324화_ 아르키난행성(3)_ 파리지옥
5일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나무를 베며 전진 하던 대성이 이동을 멈추었다.
대성: 블레이더의 손실은 있었나?
하란: 단 1명의 블레이더도 죽지 않았습니다.
대성: 조금 이상하지?
하란: 흠....저희가 벤것만 해도 수만그루의 나무병사들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존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성: 일방적으로 당하는걸 뻔히 알면서 계속 군대를 보내온다라.....
하란: 저희의 힘이 빠지는 순간을 기다리는거 아니겠습니까?
대성: 오르테는 분명 나를 자신과 비슷한 힘을 가진 존재로 인지했어.
그런데도? 이정도의 병사들로 내가 힘이빠질거라 생각하지는 않을거야
하란: 그렇군요.....
<대성: 디아블로 그쪽 상황은 어때?>
<디아블로: 이쪽은 키난의 군대가 쳐 들어와서 몇일 째 신나게 전투중이다>
<대성: 키난이 쳐들어 왔다고? 분명 우리가 자리온을 향해 군사를 돌입하는것을 봤을텐데?>
<디아블로: 생각은 너가해라 마왕, 난 그런거 할 줄 모른다, 아니면 차라리 아수라에게 연락해라>
<대성: 그러지>
<대성: 아수라 상황은 어때?>
<아수라: 주인이 원하던 상황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양 측 모두 우리를 적대하게 되었네>
<아수라: 정찰한 드래곤들의 말을 들어보면 단 1명의 병사도 목책을 넘지 않았다더군, 모두 이곳으로 집결한 모양이야>
<대성: 둘 사이의 전투는 없던가?>
<아수라: 전혀 없네.>
- 클리어 조건이 완료되었습니다 <1/3>
클리어 하시겠습니까?
대성: 음? 복종과 죽이는 것을 하지 않았으니.....두 신이 임시 동맹을 맺은거군....
이대로 클리어를 해버릴까......
죽이는것과 복종까지 동시에 다 진행할수는 있긴하려나....
전에 얻은 신의족쇄스킬을 사용해?
아니야.....그래봤자 1명을 복종시켜봤자 큰 의미는 없겠지.
하란: 적들이 몰려옵니다.
대성: 잠시 생각하게 시간을 벌어줘
하란: 네 알겠습니다, 사왕을 수호하며 적들을 죽여라!!!!
블레이더들: 네 알겠습니다.
대성: 두 신이 동맹을 맺었다라.......그럼 어디선가 만났다는건데.......
분신과 나무병사들을 소모해가면서 나를 이쪽으로 유인한건가?
아니야, 그렇다고 하기엔 손실이 너무 커.
자...처음으로 돌아가자
두 신은 이 행성을 얻기 위해 오래간 전투를 해왔다.
왜?
이 행성에 무엇이 있기에 얻으려고 한거지?
클리어보다 거기에 더 큰 해답이 있을거 같은데.....
물의 신, 대지의 신이라.......
그럼 보통 4대 신이라 하여 불의 신이나 바람의 신도 있을 법 한데.....왜 두명의 신 밖에 없는걸까.....
서로가 상성인 신들을 지금처럼 서로 동맹하여 구속 시켰다면.
불의 신은 뇨르드에게 바람의 신은 오르테에게 구속 당해있겠지.
그렇게 둘을 구속시킨 후 남은 한자리를 위해 둘이 싸운다.
그리고 오롯이 한명이 된다면 더 강한 힘을 얻는다.
신보다 높은자리 4대 속성을 휘두르는 왕
목표는 그것인가?
아니다...전제가 틀렸어, 오르테는 바람과 관련된 공격을 보인적이 없어
굳이 따지자면 키난의 하늘에 마차를 끌던 전사들
오히려 뇨르드쪽이 바람속성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지.
그럼 양측에서 불과 관련된 속성을 사용한 공격은 전혀 없었는데...........
잘못된 생각인가....
분명 이 행성에 신은 두명이 내려온게 맞아.
4대 속성의 통일도 아니라하면 도대체 목적이 뭐지.....
피융~~~~
하란: 사왕님 엘프들입니다.
숲에 숨어서 저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성: 엘프?
대지의 여신을 따르는 건가.
빠르게 흩어져서 처단해라
하란: 명령을 받습니다.
대성: 신.....신이라....
키난 마을의 신전에서 사제가 말했던 평화와 풍작.......
두 신이 제대로된 전쟁을 하고 있었다면 평화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게다가 풍작이라함은 대지의 신이 주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항목 아닌가.
애초에 둘의 싸움은 거짓이었다.
스테이지로 각성자들을 꾀어 자신들의 영양분으로 삼으려 했던거군.
비공식의 동맹을 맺고 입장한 각성자들을 죽이는거지.
다만 화해가 성립된건....나로인해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동맹을 밝혔다는거군.
각성자들을 유인하여 잡아먹는 거대한 파리지옥을 만든거군.
만약 내가 클리어 목적을 오르테에게 말했다면, 공식적인 연합은 절대로 하지 않았겠군.
휴 큰일날뻔했어.
3가지 클리어 방법중 복종이나 두 신을 죽이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렸겠군
이 행성 군대를 죽이는 동안 둘의 모습은 내 앞에 나타나질 않았을테니.....
반대로 행성을 버리고 떠나버렸을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각성자는 이 스테이지에 갇혀버리겠군.
끔직한 파리지옥이야.
대성: 하란
하란: 네 사왕님
대성: 길을터라, 성으로 돌아가겠다.
하란: 사왕님의 뜻대로!!!
대성과 블레이더들은 지나왔던길을 회군하여 성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다만 이전보다 훨씬 많은 나무들과 엘프병사들이 그들을 진로를 방해하여 10일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서야
대성은 자신의 빙성에 도달 할 수 있었다.
성 앞에서 전투를 벌이던 세라스는 돌아온 대성을 금방 발견하였다.
세라스: 혈왕님 뜻하신 일은 잘 마무리하셨습니까?
대성: 그래, 그동안 수고했다.
전군을 성 안으로 들여라
세라스: 네 혈왕님
<대성: 스카디,디아블로 성 안으로 돌아와>
<디아블로: 흐흐 끝난건가, 이번싸움은 지루했다 마왕>
<스카디: 네 금방 돌아갈게요,주인님>
대성의 군대가 모두 성안으로 돌아와 집결하고 성문을 걸어 잠그자 성 앞으로는 자리온의 군대가 성 뒤로는 키난의 군대가
성을 애워싸고 있었다.
디아블로: 어떻게 끝낼거야?
대성: 행성전체를 부숴버릴거야.
스카디: 흐흐흐 제 차례군요.
디아블로: 그 힘을 쓰려는 건가?
저리 약한 군대를 두고 굳이?
대성: 이 행성자체가 함정이었어.
저들이 원래부터 싸우던 세력들로 보이나?
이상하지 않아?
디아블로: 음.....두 세력간 병사들의 적의가 전혀보이지는 않더군, 설마?
대성: 맞아 애초에 두 신은 비밀리에 연합을 하고 전선을 나누었을뿐이야.
이곳이 스테이지로 선정되길 빌면서
디아블로: 각성자를 먹이로 삼은건가?
대성: 그렇지.
물론 각성자의 스테이지 클리어 목적까지는 알 수 없었겠지.
화이트: 용왕님은 이미 클리어조건을 해내셨군요.
대성: 그래, 하지만 그냥돌아가기에는 마음에 안들어서 말이지.
디아블로: 흐흐흐흐 그래 우리는 무엇을 하면 되나.
대성: 모두 소환해제 할거야.
그리고 행성 통채로 없에 버릴거야
디아블로: 화끈하군.
대성: "아수라 소환해제" "디아블로 소환해제"
"7군단 소환해제" "4군단 소환해제"
"블레이더 소환해제"
대성: 스카디 준비됐어?
스카디: 그럼그럼, 언제든 가능해 주인님
대성: "빅뱅"
순식간에 대성의 시야는 온통 흰색으로 변했으며 대성의 검은 일직선상으로 위에서 아래로 아주 천천히 그어졌다.
대성: 여기서 오르테,뇨르드 너희 둘은 죽지는 않겠지만, 다시 행성을 점령하기는 쉽지 않을거다.
이곳에서 너희들의 군대는 모두 죽는다.
행성내의 하늘과 지각은 점점 둘로 분열되기 시작하며 온갖곳에서 연기를 내뿜으면 화산이 들 끓었고, 뜨거운 용암이 대지를 적시기 시작했다.
대성은 스테이터스를 찾아 스테이지 클리어 버튼을 눌렀고, 아르키난 행성에 남은것은 대성의 빙성만이 유일했다.
- 아나스타샤 사무실
아나스타샤: 어우........결말이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못했는걸?
대성: 응 나도 오르테나 뇨르드를 종속시키거나 죽이고 끝내려고 했지.
하지만 쟤들이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내겠어?
나벨스만: 아마 가지고 있는 군대를 모두 쓰고선 어렵다고 판단되면 행성에서 잠시 사라지겠지.
그들은 신이기에 수백년도 기다릴테니 말이야.
자네가 스테이지를 포기할 때까지
대성: 응 하마터면 나도 속아서 한참을 싸웠을거야.
그리고 한참 뒤에나 깨달았겠지.
저 둘의 목표가 나였다는 것을
오르테가 블랙을 원망하며 연기를 한거는 정말......대단했어
나의 클리어목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완벽한 연기를 하다니......
그나저나 클리어보상은 별거 없겠네, 조건을 하나밖에 완수하지 못해서
아나스타샤: 이번 스테이지의 첫 클리어 각성자라고 뜨네.
생각보다 보상이 괜찮겠는걸, 기다려봐
대성: 그럼 지금 층보다 높은 곳에 올라간 각성자가 없다는건가?
나벨스만: 그건 아닐걸세, 다만 이번 행성이 스테이지에 입장된 각성자가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뜻이겠지.
다른 루트로 층을 오른 각성자들도 많을거야.
대성: 하긴 나벨스만이 올랐던 스테이지와 내가 오르는 스테이지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고 했었지.
나벨스만: 그렇네.
아나스타샤: 이거참......이게뭐지.......
대성: 뭔데?
아나스타샤: 그......나와 나벨스만의 종속된 영혼을 풀어버리고 너에게 종속을 시킬수 있다라고 써있는데?
나벨스만: 음? 스테이지를 실패하여 시스템에 묶인 영혼을 다시 풀어준다는건가........
아나스타샤: 이거 좋은거야? 난 딱히 좋은지 모르겠는데?
대성: 그거 받으면 둘은 이제 내 일을 맡아서 하지는 않는건가?
아나스타샤: 글쎄 모르겠다. 너의 종속자가 되는거니 지금하는 일은 계속 하겠지?
다만 이제 나도 스테이지를 오르거나 자유롭게 어디든 이동이 가능은 해지겠네
나벨스만: 지져스!!!! 드디어 구속이 풀리는겐가.
아나스타샤: 내 능력이 아니라 남의 능력으로 해방된다라.......아니지
이건 해방이 아니라 너에게 구속당하는 거잖아?
대성: 그래서 싫어?
아나스타샤: 그럼 좋겠냐?
일 열심히하고 있으면 해방될 줄 알았더니 뭐?
갑자기 사장을 바꾼다는 거잖아.
대성: 내 종속자로 변경해, 그리고 내가 해제 해주면 될 거 아냐.
아나스타샤: 정말?
대성: 뭐 그렇게 되면 이곳에서 다시는 못 만나긴 하겠지만, 그동안 수고했잖아
종속자 바로 풀어줄게.
나벨스만: 종속이 풀리는 순간, 아나스타샤 너는 대성의 스테이지를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을텐데, 괜찮나?
말은 그렇게 했어도 너는 대성군을 계속 응원해왔지 않나
아나스타샤: 그...그렇지 그럼 조건이 있어 대성,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종속자를 풀어줘
대성: 그래 그렇게 할게.
아나스타샤: 이휴 이제 그럼 한국을 벗어나서 여기저기 구경다닐 수 있겠네.
대성: 응? 너 그럼 한국을 그동안 벗어나지 못 한거야?
아나스타샤: 응 나는 한국의 각성자 담당이었는걸?
대성: 그럼 다른 국가의 각성자들은?
아나스타샤: 다른 관리자들이 있겠지.
대성: 혹시 그들이 직접 세계에 관여 할 수 있나?
아나스타샤: 아니, 당연히 불가능하지
모습을 보이는것도 각성자들에게만 가능해.
대성: 그럼 혹시 그들과 안면이 있나?
아나스타샤: 아니 서로 간섭하지 않기에 만나본적은 없지, 갑자기 왜?
대성: 최근 아프리카쪽의 각성자들의 활동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말이지.
어떤 이유가 있나 싶어서 물어본거야.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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