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화_ 키르시온행성(25)_ 에슬란 후작
에슬란: 내가 뭘했다고 작위를 받아?
일반적으로 학원을 졸업했다고 작위를 주나?
마에스토프: 그건 아니죠........
에슬란: 마에 똑바로 말해라, 내가 왜 후작이 된거야?
마에스토프: 이전 라온도시에 있었던 일을 왕자가 폐하게 사실대로 고한 듯 합니다.
에슬란: 하.......그 도움 안되는 새끼!!!
마에스토프: 그리고 이번에 터진 사건때문에 겸사겸사 받으시게 된거 같습니다.
에슬란: 뭔 사건이 터졌는데?
마에스토프: 서이족의 수인들이 노예해방을 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곳으로 급히 군사를 보내는데 총사령관으로는 샤를로트 왕자님 부사령관으로는 스승님이 군을 이끌고 가라고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에슬란: 본래 후작이라면 어디 국경 한군데 찌그러져 있는거 아니야?
마에스토프: 일반적인 변경백이라면 그렇죠.
하지만 폐하께서는 스승님께 따로 영지를 안내리시고 작위만을 내리셨습니다.
에슬란: 그러면 국경 어디로 가든 군사통제권이 내게로 온다는 뜻인가?
마에스토프: 스승님보다 높은 뱃지의 후작이 현장에 없다면요.
에슬란: 이번 전쟁에서 공훈을 올려 별을 더 올리라는거군
마에스토프: 그런거 같습니다.
에슬란: 참 사람부리는거 하나는 기가막히시네.
마에스토프: 그...폐하께 너무 불경한 말씀은.....
에슬란: 샤를에게는 내용 전했어?
마에스토프: 이미 연락이 갔을겁니다.
훈련실에서 나와 곧 숙소로 올겁니다.
에슬란: 자세한 내용은 마에 너보다 샤를이 더 많이 알겠지?
마에스토프: 아마 그러실 겁니다.
에슬란!!! 에슬란!!!
에슬란: 자기 말하는줄 알고 알아서 뛰어오는군
마에스토프: 제가 잠시 자리를 피할까요?
에슬란: 굳이 그럴필요없어.
방문이 열리며 급하게 샤를로트가 뛰어 들어왔다.
샤를로트: 아! 총장님 계셨습니까?
에슬란: 간단한 얘기는 들었어. 지금 바로 출발하나?
샤를로트: 그래, 지금 국경에 5만의 병사가 있고, 추가로 폐하께서 5만의 병사를 국경으로 이동하라고 명하셨어.
우리는 바로가면 돼!!!
에슬란: 그래 알았다, 준비하지
샤를로트: 총장님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마에스토프: 뭔가?
샤를로트: 쿠르반을 길잡이로 데려갈까 하는데 허락해주시겠습니까?
마에스토프: 본인이 가겠다고 한다면, 허락하지.
샤를로트: 감사합니다, 에슬란 난 쿠르반에게 잠시 다녀올테니 학원정문에서 만나자.
에슬란: 알았다.
샤를로트는 또 급히 방문을 열고 사라졌다.
에슬란: 마에 샤를이 총사령관을 맡기에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마에스토프: 그래서 스승님께 작위를 주고 옆에 붙이신거겠죠.
에슬란: 나도 나이가 어린것을 왕도 알고 있을텐데?
마에스토프:.............
에슬란: 반이로군.........제기랄........
마에스토프: 샤를로트왕자님께서는 왕위에 오르시기전에 공훈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셨겠죠.
에슬란: 그 공훈을 만들어내는건 나로 정해진거고 말이지.
마에스토프: 스승님께도 나쁜 길은 아닐겁니다.
아리온 국가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시려면 뱃지도 중요하지만 작위또한 중요하니깐요.
에슬란: 이휴...어차피 정해졌으니 행동해야겠지.
반도 이번 전쟁에 참여하나?
마에스토프: 아닌 거 같습니다.
에슬란: 빌어먹을 쓸 수 있는 말이 별로없군, 일단 알았다.
난 이동하지.
마에스토프: 무운을 빌겠습니다 스승님
곧 학원정문에서 셋은 만났고 말을 타고 빠르게 워프게이트로 향하였다.
그리고 워프를 이용하여 빠르게 서이족의 국경에 도착하였고
병사들이 준비해둔 지휘 통제실에 그들은 자리하였다
당연히 병사들은 샤를로트와 에슬란,쿠르반을 보며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해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병사1: 하......빌어먹을 경험도 없는 저 어린 풋내기를 모시고 어떻게 싸우라는건지.........
병사2: 전투를 치르기도 전에 죽고 싶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말해.
병사3: 왕자님의 공훈을 세우기 위해선지 모르지만 기존 서이족 국경을 지키던 변경백의 군 통제권을 전부 왕자님에게 넘기라고 했더군....
병사4: 후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 지휘 통제실
샤를로트: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변경백을 불러라!!!
병사5: 네 사령관님
잠시후 키가 엄청크고 온몸이 근육질이며, 대검을 등에찬 흑인한명이 들어왔다.
가봉후작: 사령관을 뵙습니다.
샤를로트: 그대가 국경을 지키던 변경백인가?
가봉후작: 네 가봉이라고 합니다, 사령관
샤를로트: 상황을 설명해라
가봉후작: (실제로 보니 더 어리군.......겨우 12살짜리 상급자라니.....)
지금 수인들이 모인숫자는 대략 50만으로 집계됩니다.
그중 전투인원으로 파악된 숫자는 30만정도 될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20만은 후방에두고 30만이 지금 이곳을 향해 진군하고 있습니다.
샤를로트: 우리쪽의 숫자는?
가봉후작: 기존 국경 5만의 병사와 폐하께서 보내주신 병사 5만 도합 10만의 병사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병종은 정예기병은 1만, 정예중갑병사 1만, 일반보병 8만입니다.
에슬란: (차라리 여기서 전쟁을 오래 끄는게 나을수도 있겠군, 빨리 종결된다면 2차 3차 화약고들이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터트려 버릴수도 있겠어)
(상대 숫자로 보아하니, 지키기만 해도 칭송받는 전쟁이다)
샤를로트: 가봉후작 자네의 의견을 들어보지
가봉후작: (그래도 귀는 열려있는 왕족인가? 그나마 다행이네)
수인들은 지금 전선을 넓게 펼친 채 진군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게 저희도 병사들을 넓게 진형을 가져가 국경을 수호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샤를로트: 부사령관 그대 생각은?
에슬란: 저희보다 최소 3배수가 많은 상대병력입니다.
전장을 넓히면 저희는 필패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봉후작: 상대는 겨우 수인들이네 에슬란 후작!!!
자네 전쟁의 경험이 부족해서 잘못 생각하는거 아닌가!!!
에슬란: 가봉후작, 이 전쟁의 부사령관은 나야
상급자에게 존칭을 해라!!!!!!
가봉후작:.................
(빌어먹을 전투에 전자도 모르는 애새끼가 왕족옆에 붙어있었구나........)
(이곳에 있다간 목숨 부지하기도 힘들겠어)
에슬란: 대답 안하나?
가봉후작: 알겠습니다 부사령관
에슬란: 사령관 정예기병 1만을 제게 주십시요, 수인들의 진군을 잠시 멈추고 오겠습니다.
샤를로트: 고작 1만으로?
에슬란: 네
샤를로트: 자신있나?
에슬란: 네
샤를로트: 그러도록하지, 쿠르반 너도 같이가서 부사령관의 길잡이를 하거라
쿠르만: 네 사령관
가봉후작: (그래 차라리 기병들과 함께 전사하거라......)
(그 이후 어린 왕자를 데리고 공훈을 세워 승진하는게 빠르겠군)
다음날 에슬란은 1만의 기병을 데리고 출진하였다.
뒤돌아 성벽을 돌아보니 가봉후작이 환하게 웃으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에슬란: 저 새끼 정말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군
쿠르반: 응 뭐라고?
에슬란: 응 아냐.
쿠르반: 그래도 나름 정예라서 그런지 병사들의 기합이 잔뜩 들어가있네
에슬란: 그러다 쉽게 죽지
쿠르반: 응?
에슬란: 30만 병력의 진군이면 그리 빠르지 않을거다.
성벽에서 꽤 먼거리에 있겠지.
쿠르반: 아마 지금쯤이면 구스타곤 평야를 지나고 있을거야. 여기서 대략 걸어서 30일 정도 걸리는 곳이지.
에슬란: 말을타면?
쿠르반: 15일 안으로 도착할거야.
수인에게는 여러종족이 있어 설명해줄까?
에슬란: 아니 괜찮아, 대충 책으로 얻은 정보가 있어서, 필요하면 따로 물어볼게
쿠르반: 그래.
에슬란: 쿠르반 이번전투에서 목적은 저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는거다.
쿠르반: 공포심?
에슬란: 최대 50만대 10만이야, 이 전쟁을 승리하라고 군을 보낸거 같아?
쿠르반: 흠.....실질적으로 이기기는 힘들지.
에슬란: 이번 전재은 버티기만해도 좋은평가를 받는다.
현시점 아리온국가는 서쪽에 모든 힘을 줄 수 없는 상태란 얘기겠지.
쿠르반: 마왕이 잠에서 깨어났기에 남쪽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
많은 숫자의 병력이 이동해 그쪽의 성벽을 보수하고 있다고 들었어
그렇다고 북쪽의 병력을 차출하기도 어렵고 말이야.
에슬란: 그래 지금 아리온국가는 북쪽과 남쪽에 최대 병력을 두고 있지.
서쪽에서는 시간만 벌어주면 된다는거야.
쿠르반: 하지만 도합 50만의 대군이다.....시간을 벌 수 있을까?
에슬란: 충분하지.
그 길은 내가보여주마, 우선 달리자!!!!!
에슬란의 앞서서 달리자 1만의 정예기병은 그를 빠르게 쫓았다.
10일뒤
1만의 병사는 수인들이 보이는 곳까지 달려왔으나.......
5일이나 앞당긴 에슬란의 무지막지한 쉼없는 이동거리에 모두 퍼져있었다.
쿠르반: 너무 무리한거 아니야 에슬란?
다들 검 하나 들 힘조차도 없어 보이는데.........
에슬란: 응? 다들 앉아서 밥이나 먹고 푹 쉬라 해
쿠르반: 1일뒤면 저들이 코앞에 도착한다. 바로 전투가 치뤄질텐데 어떻게 쉬어.......
에슬란: 명령이라고 해.
불침번없이, 모두 그냥 내일 낮까지 쭉 휴식이다.
쿠르반:.............이휴 난 모르겠다.
에슬란: 왜 밥시간빼고 잠도 안자고 달려서 불만이라며, 그럼 푹 자게해줘야지
쿠르반: 네네 부사령관 말씀대로 전달하겠습니다.
에슬란은 말에서 내리지 않은채 천천히 평야에서 수인들이 다가오는것을 지켜보았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수인의 군사는 끝도없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한걸음씩 걸어왔다.
에슬란: 우리를 보았음에도 속도가 균등하다.
오히려 미쳐 날뛰어서 달려와주기를 바랬는데, 나름 똑똑한 놈들이 있나보군.
진지를 구축하기에는 저쪽도 물자가 부족해서 멈추진 않을거 같고, 일단 국경까지는 최대한 다가오려고 하겠지.
걸어서 30일거리, 이정도가 너희들이 다가올 수 있는 마지노선일거다.
쿠르반: 명령하달했어, 다들 이제 막사치고 슬슬 잘거야, 너도 좀 휴식하지 그래
에슬란: 난 돌발상황이 없는지 지켜봐야지
쿠르반: 안자게?
에슬란: 전장에서 몇일 안잔다고 문제는 없어.
쿠르반: 징그러운녀석
에슬란: 너도 좀 자고와.
쿠르반: 됐다, 혼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자냐.
에슬란: 앞으로 몇일 밤을 셀지 몰라, 자라고할때 눈 붙여
쿠르반: 그래, 알았다 교대가 필요하면 불러라.
에슬란은 말에서 내려 말도 쉬게 해주며, 바닦에 있는 풀을 만졌다.
에슬란: 메말라있군 타기 좋겠어.
수인들에게 악감정은 없는데..........
사실 잘못은 인간들이 했고.........
전후 상황 판단하지 않고, 죽여버리는건 뭐 안해본건 아니지만.......
인간들이 노예로 부렸다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는 뻔하지.
다음날 낮
쿠르반: 별일 없었나 에슬란, 수인녀석들 많이도 다가왔군.
에슬란: 쿠르반 너는 이 근처가 고향이니 잘 알겠지.
저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나?
쿠르반: 솔직히 말해서, 이해는 간다.
통상적인 노예로만 부려지지는 않으니깐 말이지.
지금도 불법적인 일들이 각 도시에서 행해지고 있을거다.
만약 내 가족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나 또한 저 행렬에 끼어있었겠지.
에슬란: 전시에 부사령관이 가지는 힘은 도시의 백작이 가진 권력보다 높나?
쿠르반: 전시에는 모든 군사권이 왕이 임명한 사령관이 가지게 된다.
네가 부사령관이니 지금 서이족 근방에 위치한 모든 영지와 도시에서 2번째로 높다 할 수 있지.
에슬란: 정예기병들 모두 기동할수 있게 준비시켜줘
쿠르반: 알았다.
잠시후 모든 기병들은 준비를 마치고 에슬란의 뒤에 섰다.
에슬란: 많은걸 안 바라마.
내 뒤통수를 때리겠다는 일념하나로 내 뒤를 쫓아라
뒤늦은자는 책임지지 않겠다.
정예기병들 : 넵!!!!
에슬란은 단 한마디를 마치자마자 전방으로 뛰쳐나갔다.
그를 뒤쫓는 1만명의 병사들은 푹쉬었던지라 에슬란을 빠르게 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에슬란의 향한곳은 이상했다. 수인들의 30만 대군의 제일 좌측을 향해 달려갔고 수인들과 맞닥뜨리기전에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달렸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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