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화_ 지구(2)_키캣의 진로?
식사가 끝난 후
대성: 자 세 곳 모두 이틀씩 경험했고, 마음의 결정은 좀 했어?
키캣: 네 결정했어요 대성님
지수: 루나지? 키리에가 극찬을 아끼지 않던데
소향: 무슨소리 키캣은 나랑 운동할 때 제일 즐거워했다고
리사: 키캣은 타고난 모델이야, 다른일보다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구!!!
키캣: 저는.......
모두의 시선이 키캣에게 집중되었다.
키캣: 여기 집에서 일하고 싶어요.
가족과 집이 생긴게 처음이거든요......제게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시고, 가족들을 위해 청소를 하고
그러한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리아와 켈베도 돌보고 나중에 대성님의 아이들이 생기면 아이들도 돌보며 그렇게 살고 싶어요.
지수,소향,리사:......................
대성: 뭐 그것도 좋겠네 그렇게 해
지수: 흠냐..........
소향: 그럼 나랑 저녁먹고 같이 운동도 해주는거지?
여기에도 운동시설은 있으니깐....
키캣: 그럼요.
리사: 그럼 가끔 프리모델로 언니도 도와줘야 된다.
키캣: 네 그럴게요.
지수: 뭐 루나보다 우리가족이 더 중요하니깐......
하지만 집안 일 하는거 힘들텐데 괜찮겠어?
우린 널 가족으로 받은거지.
하우스키퍼로 받은게 아니야.
키캣: 대성님과 언니들의 마음 알아요.
걱정하지 마셔요. 그저 제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어요.
평생을 집이랑 가족없이 살아 왔어요.
이러한 기분은 처음입니다.
지수: 그래 나도 퇴근하고 오면 많이 도와줄게
키캣: 네 언니
지수: 키캣이 언니라 불러주니깐 너무 좋네, 잘했어.
키캣: 저번에 언니라고 부르라고들 하셔서 불러봤어요.
지수: 웅 그렇게 해.
소향: 오예 이제 막둥이 아니다!!
지수: 그럼 이제 매사에 모범을 보여야겠지 소향아?
소향: 응?
지수: 소향이 옷방이 참 전쟁터던데, 동생에게 시키는건 아니겠지?
소향: 그거...어.....내가 해야지
지수: 설파 삼합회 애들을 집 안으로 들여서 정리시키는건 아니겠지?
소향: 으....응
지수: 집은 우리 가족의 공간이니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리사: 그래 소향아 지수나 내 옷방가서 봐라 얼마나 깔끔해.
지수: 그리고 키캣은 집 안에서는 굳이 인간모습을 지내지 않고 편하게 본래 모습으로 살아도 돼
키캣: 정말요?
지수: 그럼 저기 머리 3개달린 강아지도 있는데 전혀 상관없어.
밖에 나갈때만 주의하면 돼
키캣: 네 언니
지수: 방2개는 정했니?
그동안 게스트룸에서만 잤잖아.
키캣: 아직 못 정했어요.
지수: 그럼 2층 테라스에 나가기 전에 있는 방 2개를 편히쓰도록 해
하나는 침실 하나는 옷방
거주는 편한데서 해도 되지만 그래도 개인공간은 필요하니깐
뷰도 좋아서 나쁘지 않을거야.
키캣: 그렇게 할게요.
소향: 오오 거기 운동방이랑도 가까운데 오늘도 저녁먹고 한 타임 뛸까?
키캣: 좋죠.
리사: 아 맞다, 키캣 옷으로 괜찮은 셀레네 옷 한 가득 가져왔는데 차에 두고 왔네, 밥먹고 소향이랑 키캣은 나 좀 도와줘
소향: 운동은 다음에 하자, 피팅타임이다!!!! 야호!!!
키캣: 헤헤헤
소향과 리사 키캣은 밥을 빠르게 먹은뒤 사라졌고, 지수와 대성은 남아서 차를 마시며 소화를 시켰다.
지수: 스테이지는 언제 오르실 생각이세요?
대성: 지구에 큰 일이 없다면 바로 오를 생각인데, 뭔일 있어?
지수: 딱히 큰 일은 없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출근은 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대성: 출근?
지수: 갔다와서 피곤해서 일주일동안 쉰 건 잘 했는데, 회장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니깐 뭔가 뜬 소문도 나오고 그래요
대성: 뜬 소문? 예를들어 뭔데?
지수: 부인들과 별거중이라는니.....회장이 어딜가서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는니......
뭐...다양하죠.
대성: 사람들은 참 그런 얘기를 좋아하지.
알았어 내일 같이 출근하자.
지수: 네 그렇게 해요.
대성: 혹시 임원들도 불안해 해?
지수: 패밀리들이야 대성씨가 스테이지 오른걸 아니깐 신경안쓰는데, 다른 임원들은 조금 불안해하죠.
아무래도 루나국가의 처음이자 끝은 대성씨라고 생각하니깐요.
그들 눈에는 아직 후계자도 없는 신생국가자나요.
대성: 하긴 내가 신의 존재가 된 것을 아는자는 드무니깐.....
지수: 신의 존재에 대해 밝히실 생각은 없는거죠?
대성: 음....큰 혼란이 오게 될거야.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내 얼굴을 대신 할 존재를 세울 생각이었지.
지수: 차라리 과학의 발전으로 생명연장을 했다는게 더 맞을수도 있겠네요.
대성: 그럼 공개하라고 난리치지 않을까?
지수: 어차피 저희는 국가인데요, 국가적 피해를 입힐 존재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성: 뭐 인간의 나이로 아직 30대도 안 들어섰는걸, 천천히 생각하자고
일단 당분간은 회사에 출근해서 뜬 소문들을 잠재워야겠네.
임원들은 둘째치고 일반사원들이 더 이상 불안해 하면 안되겠지.
전에는 지금보다 더 자리를 길게 비운적도 있던거 같은데......
지수: 그때는 하나의 회사였고, 지금은 하나의 국가잖아요.
아무래도 대성씨가 주는 안정감이 크게 다르죠
대성: 앞으로 스테이지 복귀하면 회사에 얼굴을 바로바로 비추긴 해야겠네.
지수: 네 그러는게 좋을 거 같아요.
대성: 내일은 임원회의 같은건 없지?
지수: 네 없어요, 일상 업무 하시면 될거에요.
대성: 아웅 오랜만에 출근인데 기대되는군
지수: 큰 공사진행중이니깐 너무 큰일은 벌이지 마요.
대성: 응 그럴게.
- 다음날 아침
대성과 지수는 같은 차량을 타고 루나본사로 출근했다.
대성은 평소보다 천천히 걸으며 많은 사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원들은 대성을 굉장히 반가워했고, 안심하는 듯 했다.
엘리베이터까지 15분가량 시간은 소모되었고, 대성은 늦게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지수: 직원들 안심하는거 보이죠?
대성: 응 자주 얼굴을 비추긴 해야겠는걸, 이렇게 반가워 할 줄이야.
지수: 그래요 회사에도 좀 신경써요.
대성: 오늘 지수 스케쥴을 뭐야?
지수: 오전에는 2분기 전략회의가 있고, 오후에는 자회사들 한번 돌기로 예정 되어 있어요.
함께 하실래요?
대성: 응 괜찮아, 수고해
대성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말자 회장실로 뛰어갔다.
엘리베이터 문 앞에 서있던 키리에는 인사를 하려다 대성을 쫓아 회장실로 함께 들어갔다.
지수: 이그...사람은 안 변한다니깐.....
오늘은 별 일 없죠?
비서1: 그럼요 부회장님, 오랜만에 회장님이랑 나오셨네요.
지수: 그이가 워낙 바빠야죠.
비서1: 항상 존경스러운 분이시죠.
지수: 말만으로도 고맙네요, 그이한테 전할게요.
오늘 회의 안건들은 정리다 되어있나요?
비서1: 네 부회장님 메일로 보내두었습니다.
지수: 고마워요, 들어가서 확인할게요.
- 블랙시티 루나본사 회장실
키리에: 회장님 왜 갑자기 뛰신거에요?
대성: 지수가 일하라고 해서, 도망왔어. 크크킄
키리에: 이휴.....
대성: 오늘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지?
키리에: 음.....운하관련 보고드릴거랑 1분기 종합 지출보고서도 읽으셔야 하고...
대성: 그런거 말고, 특이사항은 있어?
키리에: 오일스라부팀장이랑 이태겸사장이 회장님을 뵈려고 대기중에 있습니다.
대성: 잉 날 기다리고 있다고?
키리에: 네 3일전부터 블랙시티로 와서 회장님이 출근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성: 진작 말하지.
키리에: 아무래도 스테이지 다녀오신 뒤로 휴식을 취하시고 계신거 같기에 따로 연락을 넣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대성: 둘에게 연락하고 오라고 해
키리에: 사실 오늘 아침에 부회장님이 회장님 출근을 미리 말씀해주셔서 연락 넣어두었습니다.
곧 도착할겁니다.
정보관련해서 필요할 수 도 있으니 마리에도 미리 올라오라고 할까요?
대성: 음...필요할수도있겠지 마리에도 올라오라고 해
키리에: 네 회장님.
.
.
.
마리에: 좋은 아침입니다, 회장님
대성: 그래 어서와.
마리에: 스테이지는 잘 다녀오셨어요?
대성: 응 루나 패밀리들 덕분에 맘 편히 다녀왔어.
마리에: 그 휴가 다녀오시고 히로시한테 무슨 말씀 하셨어요?
대성: 글쎄 딱히 별 말 안했는데?
마리에: 그래요?
키리에: 음 너도 뭔가 느꼈니?
마리에: 언니도?
대성: (여자의 직감은 정말 무섭군........)
키리에: 퇴근하고 얘기하자, 마리에
마리에: 오케이
똑똑
오일스라: 회장님 접니다.
대성: 응 들어와
3일전부터 와 있었다며 진작에 연락넣지 그랬어.
오일스라: 뭐 저희도 오랜만에 지구에 와서 즐거웠습니다.
대성: 저희? 이태겸사장도 화성으로 주거를 옮겼어?
그럼 소영씨는?
이태겸: 완전히 옮긴거는 아니고 주거지를 하나 더 두었습니다.
일이 많을 경우에는 저 혼자 출퇴근 할 용도로요.
대성: 그 정도로 일이 많나?
이태겸: 시장이 워낙 넓으니깐요, 목성에도 자주 출장가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대성: 오일스라랑 이태겸사장이 같이 왔다면, 목성과 관련된 일인가?
오일스라: 그렇습니다, 회장님
대성: 문제가 생겼어?
오일스라: 문제라기 보단, 목성에서 요청이 있었습니다.
지구의 브랜드상품들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목성에 직접 자유무역도시를 만들테니 매장을 내줄 수 있는냐 하는 요청입니다.
대성: 매장이라....조건은?
오일스라: 반대로 지구에도 자신들의 특산물들을 팔 수 있는 매장을 얻고자 하고 있습니다.
대성: 흠....쇼핑에 최고로 적합한 도시가 어디지 마리에?
마리에: 상권으로는 솔라시티가 루나국가중 제일 상위권입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회사들이 도시에 모두 입점한 상태고, 교통망으로도 세계 최고니 제일 이상적이라고 판단 됩니다.
대성: 솔라시티라....이태겸 사장의 생각은 어때?
이태겸: 루나코인이 지금 보다 더 지구에서 많은 활용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루나코인이 실질적으로는 사실 전 세계에서 사용되지는 않죠.
루나국가와 화성에서만 쓰이고 있는데, 목성의 자유무역도시와 솔라시티가 추가적으로 루나코인이 활성화 된다면
화폐가치는 더 오를 듯 합니다.
대성: 마리에 해당프로젝트가 시행됐을 경우 위험한 점은 뭐지?
마리에: 일차적으로 목성에서 지구인들의 안전을 확신하기가 어렵습니다.
화성에서 일어난 범죄나 솔라시티의 범죄들은 루나가 처벌이 가능하지만, 목성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는 저희가 처벌 할 수 없기에
애매한 부분입니다.
두번째로는 지구의 기업들의 숫자보다 목성의 기업의 숫자는 몇 백배가 차이납니다.
행성의 크기에서 비롯된거지요.
확실한 규율없이 도시를 개방한다면 나쁘게 표현하면 개판이 될 겁니다.
대성: 지구의 상권이 목성에 먹힐수도 있다는 뜻인가?
마리에: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대성: 양쪽 행성에 무역도시를 열고 싶다라.....
이태겸: 어떤 사업이든 리스크는 있습니다, 회장님
개인적으로 지구의 상권이 목성에 진출하면 더 큰 성장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성: 이태겸사장, 오일스라부팀장
이태겸: 네 회장님
오일스라: 네 회장님
대성: 그 루나패밀리간에 소통이 잘 안된거 같긴 한데.....
저기 목성의 주 권력층은 우리 패밀리에 속해 있어.
이태겸: 네...네? 네?!
대성: 목성도 솔직히 말하며 제2의 루나국가라 해도 무방하다는거야.
그런데 굳이 우리가 목성과 경쟁을 해서 이길필요가 있겠어?
오일스라: 언제 거기까지 점령하셨습니까?
대성: 음.....점령했다기보단, 일단 거기 터틀당의 당대표랑 그 아들인 대통령이 우리 패밀리야.
혹시나 모를까봐 미리 말해두는데 토성을 점령한 퀸이라는 애도 우리 패밀리구
오일스라:..............
이태겸: 우물 안 개구리였군요.
대성: 일단 해당 안건은 보류 하도록 하지.
굳이 목성과 지구를 융합할 생각은 없어.
문화도 가치관도 다른데 억지 융합해봤자 사고만 생기지.
난 지금처럼 문물정도만 교류하는걸로 만족해.
오일스라: 그러셨군요.
대성: 꼭 진출하고 싶어?
원한다면 목성에 얘기해서 지구의 상업도시를 하나 건설하게 하면 되긴 해
그리고 해당 도시의 치안은 우리가 맡으면 마리에가 말한 불안요소는 제거할 수 있겠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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