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화_ 지구(21)_ 정리되는 세계의 질서2
대성: 그래 나도 그걸 느꼈단 말이지
키리에: 회장님의 인재레이더가 켜지신겁니까?
대성: 현장지원서에 이곳을 신청한 사유가 뭐야?
키리에: 잠시만요........음 고등학생때 길을 걷다가 술취한 남성의 폭행시비에 걸린적이 있었나봅니다.
그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루나보안팀에게 구해졌고, 자신의 직접 루나보안팀이되어 도시의 안전을 지킬수는 없지만
현장 1선에서 도시의 치안을 지키겠다고 써 있습니다.
대성: 한국에서 루나보안팀이 활동한 적이 있었나?
키리에: 아주 초창기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대성: 당시 현장 경찰자료 확인가능해?
키리에: 네 마리에한테 부탁해서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
지금 자료가 왔습니다, 음.....당시 길거리를 지나다 송인아씨를 구한 보안팀은 김민철전무네요.......
최수지사장이 다니던 대학교 근처인걸로보아 아마 이동중에 발견하여 구출한듯 합니다.
대성: 민철이라......이것도 인연인가?
지금 송인아씨의 지급이 어떻게 돼?
키리에: 현재 일반사원입니다.
대성: 4년차인데???
키리에: 국토교통부를 재직하다 현장으로 이동하면 승진이 멈춥니다.......
아마 대리로 승진하기 전에 직무이동을 한 듯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나이가 들어 업무활동이 떨어지거나 휴식을 위해 만든 자리다 보니.........
젊은 친구가 이쪽으로 이동하리라고 생각지 못한거 같습니다.
대성: 내가 본 송인아씨의 텔런트를 여기에 묻어두기에는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데........
키리에: 인사발령시킬까요?
대성: 잠시 생각해보지.
키리에: 네 회장님
나리: 회장님 곧 식당에 도착합니다.
해운대구로 이동한 대성의 차량은 바다전망이 좋은 2층 횟집의 주차장에 들어섰다.
입구에는 쏘크가 마중나와 대성의 뒷문을 직접열어주었다.
쏘크: 어서오십시요 회장님
대성: 살이좀 빠졌나? 일이 힘든가봐?
쏘크: 조금 바쁘긴해도 즐겁습니다.
대성: 허허허 그런가, 들어가지
식당안에는 1,2층 전체를 예약했는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 1명도 보이지 않았다.
2층의 전망좋은 테이블에 4명은 자리했고 간단한 스끼다시부터 천천히 음식들이 나왔다.
대성: 식당전체를 예약한거야?
쏘크: 아무래도 회장님이 오시는거니 보안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회장님도 편히 식사하시는게 좋을 듯 해서요
대성: 난 그런거 별로 신경안써, 민철이랑 히로시랑 같이 길거리도 쏘다니는걸?
키리에: 그래서 클럽가셨다가 뉴스에도 나오셨죠.
대성: 큼큼............
쏘크: 저도 나중에 한번 같이 데려가주십쇼 회장님, 허허허허
대성: 그럴까?
나리: 클럽이 뭔가요 키리에실장님?
키리에: 남여가 음악에 리듬을 맡기며 함께 춤을추는곳입니다.
나리: 어머 남사스러워라.
대성: 그 클럽이 음악을 즐기러 가는거지.....꼭 그런것만은 아니야......
나리: 그럼 저랑 부회장님이랑 함께 가봐도 될까요?
대성: 큼..............뭐 스트레스가 심할때 한번 가 봐
나리: 회장님은 이럴때는 속마음을 잘 숨키지 못하시네요, 호호호
대성: 어우....우리비서들은 아주 회장을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이야......
쏘크: 그게 루나의 매력이지 않겠습니까, 허허허
대성: 그런가?
그나저나 부산시는 안정화 됐어?
쏘크: 급한불은 얼추 다 끈듯 합니다.
민원들어오는것도 이제 10회 미만수준이구요.
대성: 다행이네. 이번에 한국의 경계발령때문에 부산시에서도 시민들이 약간 걱정되었는데 말이지.
쏘크: 부산항 근처에 항모가 저리 떠 있는데 누가 걱정을 하겠습니까.
그 어떠한 소요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제 여권도 필요없이, 루나시민권으로 일본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하니 다들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대성: 아 이제 해저터널에 입국심사가 필요없겠군.
쏘크: 그렇죠 이제 같은 국가니깐요.
지명은 부산시와 마찬가지로 기존에 쓰던 지명으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거 같습니다.
대성: 그래 아직 새로운 계획도시를 만들 생각은 없으니 그렇게 진행하라고 거성에게 의견을 전달했지.
쏘크: 최근에 아버지한테 얘기는 들었습니다.
대성: 흐흐 쏘르테 많이 바쁘지?
쏘크: 네 긴 통화도 어려워보이시던데요?
대성: 사실 회사의 실무자는 지수이겠지만, 루나 국가의 실무자는 쏘르테니깐 말이야
난 다른일도 바빠서 절대 못 해
쏘크: 아버지가 이전부터 원하시던 일이기에 즐거워보이시는 듯 합니다.
대성: 다행이네.
아마 오늘 자정을 기점으로 남은 한국의 국토도 루나에게 복속될거야.
쏘크: 한국정부가 그런결단을 내렸습니까?
대성: 아니.....오늘 내가 결단을 강요했지
그들에게 선택사항은 없을거야.
쏘크: 그럼 한국정부가 없어지는겁니까?
대성: 그래 정부와 함께 모든 지자체 관공서와 행정기관이 정지되겠지.
쏘크: 카오스군요............
대성: 그렇다고 기존 한국의 공무원들을 그대로 사용할 생각은 없어.
나라가 바뀌었으면 전부 새롭게 시작해야된다고 생각해
부산의 행정담당들도 그래서 모두 새롭게 꾸린거고 말이야
쏘크: 그래서 더 힘들긴 했죠.........
루나본사에서 데리고 올 수 있는 인원들은 한계가 있으니깐요.
대성: 그래서 이번에 기존의 화성경영팀,목성경영팀처럼 일본경영팀과 한국경영팀부서를 신설할꺼야.
이미 일본경영팀장으로 히로시가 맡아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쏘크: 설마......?
대성: 부산시장자리를 없에고 한국경영팀으로 변경할거다.
거기에 팀장은 너가 맡게 될꺼고!!!
쏘크: 타 도시들도 부산시처럼 계획도시로 진행하실 계획이십니까?
대성: 당장은 아니야, 현상태 유지하고 시민들이 안정을 찾아 빠르게 다시 원래 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운영해주면 돼
쏘크: 그럼 지금 부산시장을 맡고있던 제 팀원들은?
대성: 그래도 이름만 바뀌고 운영하는 광역만 넓어진다고 생각해
미안하지만 직급은 그대로 루나이사일거야.
쏘크: 직급은 딱히 신경쓰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무역관리팀의 오일스라이사님도 무역관리팀의 이정민상무보다 더 많은 일을 하시지만 직급이 낮지 않습니까.
대성: 사실 우리 패밀리에 속한 사람들은 직급에 큰 의미를 두지않는경향이 있지
쏘크: 솔직히 말씀드리면 루나를 이끌어가는 패밀리이기에 직급은 딱히 상관없긴하죠.
회장님과 함께 영생을 살아가는데, 그게 무슨의미가 있겠습니까.
대성: 뭐 그렇지
쏘크: 그런데, 한국전체의 경영을 저에게 맡기는건 너무 시기상조 아닐까요 회장님?
저는 이제 막 처음으로 부산시를 경영하면서 실무를 배웠는걸요.
게다가 이렇다할 큰 성과도 딱히 내지 못한상태입니다.
대성: 성과라.......
도시를 경영함에 있어 성과를 낸다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쏘크: 그거야....뭐 재정적으로나.....
대성: 나에게 재정적인이득이나 군사적인이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쏘크: 아닙니다...........
대성: 내가 원하는 도시경영의 실무자들은 내가 만든 체계에서 시민들의 소요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하는거야
재정적인성과? 군사적인성과? 그건 내가 리드할게
아까 너가 말했지 이제 민원이 손가락으로 꼽을정도로 줄었다고
난 그 결과면 충분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쏘크: 감사합니다...........
그것도 아버지나 회장님의 조언을 얻어 해낼 수 있던거지만요....허허
대성: 도시를 경영하는 실무자가 제일 멀리해야할건 자신의 아집이나 고집이야
넌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자정기준으로 새로운 루나의 국토인 한국경영 실무자가 되어서 열심히 해보거라.
쏘크: 알겠습니다.
그럼 군,경찰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대성: 자원해서 입대한 병사들은 모두 전역시키고 직업으로 군,경찰들인 인원들은 전원 루나보안팀에 새롭게 면접볼 수 있게 진행해
그리고 불법적인 일을 행한 사실이 있는 인원들은 전원 퇴사시켜.
쏘크: 그럼 그 외 소방쪽이나 행정업무를 보는 인원들은요?
대성: 모든걸 내가 가르쳐주면 너가 성장하지 못하겠지?
군,경찰이야 아무래도 너의 업무보다는 국방부쪽 업무니 가르쳐준것이고 나머지들은 네가 생각하는대로 운영해봐라.
다만 시민들의 개인 자산은 절대로 건들지마
그대로 모든것을 인정해줘.
쏘크: 그렇게 되면 추후 계획도시를 새롭게 만들때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토지관련된 부분은 해결하려면 번거로울텐데요.
대성: 그럼 시민들의 개인자산을 인정함과 동시에 토지를 모두 루나에서 환수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어
쏘크: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가져오면 되겠군요.
대성: 그래 건물들은 상관없겠지만, 토지정도는 국가의 소유로 해두는게 좋겠지.
쏘크: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겠네요.
대성: 지급은 모두 루나코인으로 대체하도록 해
당장 한국의 돈을 없에지는 못하겠지만 천천히 루나코인으로 유도해서 한국돈을 거둬들여
그리고 루나의 도시들은 전기세와 통신비는 없는거 알지?
쏘크: 네 알고있습니다.
대성: 전체 한국도시에 동일하게 진행시키고, 핸드폰이 없는 국민들에게 핸드폰을 지급해
그래야 루나코인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을테니깐 내가 컨펌할테니깐 루나 자회사들에게 협조요청해서 빠르게 진행시켜
쏘크: 후.......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만 해도 산더미들이네요.
루나은행을 제외한 다른은행들도 문제고........
뭐 코인단말기를 모든은행에 유치하면 되기는 하겠네요........
어우..........이거 손델곳이 너무 많은데요.......
대성: 회사인수하는 수준이 아니니깐 신경쓸게 많겠지.
주요 행정인원들은 몰라도, 현장업무를 보는 공무원들은 어지간하면 그대로 유지시켜
지하철이든,택시든,버스든 당장 마비되는 곳들이 생기면 힘들거야.
쏘크: 루나정보부에서 당분간 야근을 면치 못하겠네요.
한국은 관례라는 것이 존재해서 불법적인일을 자행한 인원들이 워낙 많거든요.
차라리 계획도시로 새롭게 만들어버리는것이 편할지도 모릅니다.
대성: 그렇게 되면 소외되는 국민들이 생길지 몰라.
천천히 루나화시켜, 계획도시는 그 이후의 일이다.
쏘크: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 히로시팀장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대성: 글쎄? 키리에, 히로시는 어떻게 경영중이야?
키리에: 주요인사자리를 거성에서 맡아서 경영중이고, 그 외에 크게 변한건 없습니다.
정부만 무너졌지, 나머지 행정기관의 인원들은 건들지않고 그대로 흡수하고 문제가 되는 인원들만 천천히 퇴직시키고 있습니다.
화폐는 천천히 루나코인으로 변경되고 있구요.
대성: 음 저것도 하나의 방법중 하나긴하겠네.
쏘크 루나의 도시들이 무조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는 없어.
너가 원하는대로 꿈을 펼쳐봐
뒷감당은 모두 내가한다.
쏘크: 알겠습니다 회장님!!!!
대성: 우리둘이 대화하는라 키리에가 다먹는다, 어서 먹지
키리에: 아니그등여!!!!
나리도 같이 묵었그등여!!!!
나리: 음음?!
대성: 흐흐흐 아냐아냐 쳐다보지 말고 먹어 나리야
나리: 녬
쏘크: 아 회장님 하나만 더여쭤봐도 됩니까?
대성: 그래 물어봐
쏘크: 한국의 도시들이 다 루나로 복속되면 루나시민권을 전원에게 발급합니까?
대성: 천천히 각 도시들이 안정화되면 진행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일본은 빠르게 안정되서 국적을 모두 루나시민으로 돌렸고, 루나시민권을 발행했지만
사실 한국은 국민투표도 아니고 흡수하는 형태라서, 반발이 있을지도 모르지.
부산시 개방때문에 그렇지?
쏘크: 네.........
대성: 일단 유입은 막아
천천히 개방하도록 해
1년정도 지나면 얼추 전체적으로 안정화될 거 같은데?
쏘크: 한국땅에서 루나가 밀고있는 도시는 부산밖에 없습니다.
분명 한국의 기득권층은 부산으로 밀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성: 어차피 순서만 다를뿐 반도전체는 루나의 계획하에 발전될거야.
그런건 미리 공표하도록 해
쏘크: 흠.....알겠습니다.
대성: 반도는 루나의 주도하에 운영을 할거고 히로시에게도 따로 말했지만 일본쪽은 거성의 주도하에 운영을 진행할거야.
화성과 목성이 루나의 산하 도시로 있다지만 블랙시티와 똑같이 운영하지 않지?
그렇게 생각하면 돼
쏘크: 그렇군요.
일본에서 건너오는 이주민들이 많아지겠는걸요.
대성: 그거야 히로시 하기 나름이겠지.
그쪽 경영을 잘한다면 굳이 이주를 하겠어?
쏘크: 이것도 나름 경쟁이 되겠는데요?
갑자기 의욕이 샘솟습니다.
대성: 복속시기는 비슷하니 선의의경쟁도 나쁘지 않겠군.
회는이미 접시에서 사라졌고 어느새 사장이 나타나 매운탕을 가지고와서 테이블 올려 놓았다.
대성: 음............
쏘크: 전 매운탕도 좋아합니다, 허허허허
대성: 그.....그래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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