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화_ 다이아몬드행성(4)_ 군청국
대성은 군청국의 병사들이 막고 서 있는 방향으로 다시 날기 시작했다.
대성: 아스팔트? 아닌데 회색땅?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곳인거 같은데?
<아수라: 생명이 죽어버린 땅이군>
<아수라: 그 어떠한 생명체도 보이지 않는다 주인이여>
대성: 이런곳에 나라를 세웠다고?
왕이 얼마나 무식한거야?
<아수라: 좌측에 돌로 만든 건물들이 보인다 주인이여>
대성: 응? 저기군.
사람들이 전혀 안보이는데?
<아수라: 흠 잘 모르겠군.....>
대성은 건물들 쪽으로 날아가 지상으로 착지 하였다.
그리고 건물 주변으로 다가갔는데 건물 밖에는 그 어떠한 창문도 없이 사방이 막혀 있었으며, 입구 하나만 존재했다.
대성은 클로킹을 풀치 않은 채 천천히 입구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보았을때 건물은 그리 작지 않은편이었는데 건물안은 굉장히 좁았다.
주변의 돌이 두께가 상당한걸로보아 외벽의 방어에 치중한 스타일인거 같았다.
건물 안에는 그 어떠한 물건조차 없었으며 밑으로 향하는 계단 하나만 존재했다.
대성: 지상에서 살기 힘드니 땅 속으로 들어간건가?
대성은 천천히 어둠으로 둘러쌓인 계단을 내려갔다.
옆 벽면을 짚으며 천천히 내려갔는데 처음에는 넓었던 계단이 나중에는 단 1명만이 통과할정도로 비좁아졌다.
그렇게 30여분을 내려가다가 계단이 끝이 났고, 눈 앞에는 환한 지하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대성: 전기?
지하세계에는 전기를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곳곳에 전구들이 주변을 밝히어 환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지하세계 공간을 넓히고자 하는지 벽면에 붙어서 채굴을 하고있었다.
대성: 일단....왕이 살만한 곳을 찾아보자....
대성은 유심히 도시 전체를 훑어보았고, 그 중에 번쩍번쩍 금으로 외벽이 장식되어있는 건물하나를 발견하였다.
미소를 살짝 지으며 대성은 천천히 도시안으로 들어가 해당 건물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성인들은 대부분 외벽에 붙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지 지나가는 길에는 아녀자와 아이들만 보였다.
그렇게 길을걷다 황금 건물에 금방도착하였고, 대성은 잠시 주저했다.
대성: (몰래 들어가서 성배를 들고 나오는게 나으려나....아님 당당히 치고 들어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찰나에 안쪽에서 문이 열렸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태살귀님
태살귀: 그래 이번달은 채굴량이 좀 적은거 같으니 좀 더 노력하도록
????: 여부가 있겠습니까, 더 노력하겠습니다.
태살귀: 그래, 기대하지.
대답하던 태살귀가 갑자기 검을 꺼내어 주변의 예리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 무슨 일이십니까?
태살귀: 방금 시선이 느껴졌는데 말이지...... 아닌가?
대성은 클로킹을 해제하고 동시에 태살귀이 목을 한손으로 거신력의 힘을 담아 졸랐다.
태살귀는 대성의 악력에 대항하려했으나, 손에쥔 칼마져 떨어트린채 버둥거렸다.
옆에있던 남자는 얼어붙은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대성: 네가 태살귀인가? 이거 재밌군
싸우고 있어야 할 놈들이 한통속이 되어 다이아를 속이고 있으니깐 말이야.
대성은 손에 힘을 풀고 바닦으로 태살귀를 내팽게쳤다.
태살귀: 켁켁......어디서 온 놈이냐....전하가 보냈나?
대성: 글쎄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야 거기 서있는 놈, 너는 뭐하는 놈이냐
????: 저...저는...군청국의 국왕입니다.
대성: 국왕이 겨우 이런 놈 한테 빌빌거리고 있나?
별 시답지도 않은 국가군.
그러니 땅굴을 파고 살고있지.
이 놈하고는 더 할 말은 없겠군
대성은 손에 검을 소환하여 바로 태살귀의 목을 베어버렸다.
태살귀는 일말의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즉사하였다.
대성: 각성자는 맞나? 너무 허접한데?
????: 그분은 마법이라는 것을 쓰시는 분이셨습니다.
저희에게 전기를 주시고 금과 교환하여 가져가셨었지요.......
대성: 그래? 뭐 국가의 안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뭐 이런말은 듣기 싫고 성배는 어딨냐?
????: 네?
대성: 너네가 선대로 물려받은 성배라는거 어딨냐고!!
????: 그건......
대성: 전쟁 상대국에 빌빌거리는 국왕이 프라이드가 어딨다고?
빨리 말해라
5초안에 답 안하면 너도 죽인다.
대성은 검을 군청국 국왕의 목에 들이 밀었다.
국왕은 화들짝 놀라 뒤로 넘어지며.....말했다.
????: 드...드리겠습니다.
국왕은 자신이 차고 있던 목걸이를 풀어서 대성에게 공손히 내밀었다.
대성: 성배가 아니라? 목걸이야?
????: 선조로부터 국왕에게 넘겨온 성물이라면 이것 밖에 없습니다.
아마 맞을겁니다.......
대성: 너 왜 여기다가 나라를 세운거냐?
????: 그거야 선조 대대로 이곳에 살아왔으니깐요........
대성: 하......이런놈을 국왕이라고.....
니 백성들이 참 좋다고 여기서 살아가겠다.
????: 그들은 무지몽매하니 시키는대로 따를뿐입니다.
보아하니 무위가 뛰어나신 분이신 거 같은데, 군청국을 지켜주시면 대가로 매달 금을 바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대성: 금이라.......그것보다 더 좋은게 있지
????: 무엇입니까? 말씀만 하시지요.
안에 좋은 술과 여자가 있으니 들어가서 얘기하실까요?
대성: 그럴필요없다.
난 빠르게 받아내고 갈 생각이니깐
????: 네?
대성: 마지막으로 하나 묻지.
왜 너를 호위하는 병사들이 없지?
????: 하하하하 그런 무식한 놈들이 저를 지킬수나 있겠습니까.
저를 지키는건 제 자신과 금이죠.
그놈들은 지금 지상에서 길림의 병사들과 가짜전투를 벌이고 있을겁니다.
대성: 가짜전투? 몇몇은 목숨을 잃고 있던데?
????: 연극에도 어느정도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그정도 희생은 불가피하죠.
하하하 별거 아닙니다.
대성: 그래 지금의 희생도 군청국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생각해라.
군청국의 국왕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목과 몸이 분리되어 날라갔다.
대성은 그리고 뒤돌아 천천히 내려왔던 길을 다시 되 돌아 갔다.
대성: 태살귀라는 놈까지 죽일 필요는 없었나?
뭐 어차피 끝난 결과니 신경쓰지 말자.
<아수라: 주인이여 태살귀가 돌아오지 않으면 길림군의 진영에서 소란이 일어나지 않겠나?>
대성: 음 빠르게 북쪽의 사하국가로 넘어가지뭐
여기서 용건도 더 없으니깐.
<아수라: 상황정리는 안하나 보군>
대성: 굳이? 내가 뭐하러
아수라 세상을 너무 밝게만 보려 하지마 안그래? 디아블로
<디아블로: 허허 아마 지금 전역의 길림군에게는 마왕을 방해하라고 명령이 갔을거다>
<아수라: 뭐하러 그런짓을?>
<디아블로: 딱봐도 보이지 않나, 갖고 싶은거 모두 가지려하는 자의 눈빛을>
<아수라: 난 그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여린 소녀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 그것을 감추려 일부러 과장되게 행동한거라 생각하네>
대성: 뭐 둘 다 틀린말은 아닌데, 일단 디아블로의 말이 맞을거야.
내 동선을 굳이 들킬 필요는 없지.
<아수라: 그렇다면 남쪽이나 동쪽의 국가로 이동하는게 맞지 않겠나?>
대성: 오로라는 똑똑하지.
내가 북쪽에 너무 늦게 나타나면 의심할거야.
그럼 더 골치아파지지.
일단은 그쪽에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겠지
<아수라: 설마 군청국으로 온게 나 계획된 일이었나? 난 그저 길을 잘못들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대성: 뭐 반반이었어, 사하국에 빨리 도착했다면 보다 빠르게 성배를 회수했겠지.
지금 출발했으니 아마 사하쪽에 가 있는 길림의 귀살대의 대장들에게도 연락이 갔겠지
<아수라: 주인이여 그럼 어떻게 성배를 회수 할 생각이지?>
대성: 음 정정당당하게 쳐들어가야지.
<아수라: 그게.....작전인가....?>
대성: 알잖아, 난 현장에서 플랜을 수립하는거
지금 생각은 뭐 그정도야.
가고있는 방향은 방향은 맞아?
<아수라: 방위로 보건데 아마 맞을거네>
대성: 그래 속도를 좀 더 빠르게 가야겠군.
<디아블로: 이거 답답하군....나랑 아수라,스카디만 소환되어도 동시에 4곳을 칠 수 있을텐데 말이야.>
대성: 디아블로 너한테 물어보자
나랑 야차의 딸이랑 싸우면 누가이길거 같냐?
<디아블로: 그녀는 너에게 일절 힘을 보여주지 않았다, 숨겨진 기세를 봤을때는 비슷하지 않겠나?>
대성: 나랑 비슷할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디아블로: 글쎄 종족의 우월성은 무시할 수 없지. 게다가 무심한 듯 쳐다보는 거만한 태도>
<디아블로: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나?>
대성: 글쎄?
<디아블로: 저건 강한 자들만이 가지는 표정이다>
<디아블로: 한 때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내가 짓던 표정이지>
대성: 너가 나를 봤을땐 엄청 즐거워 보였는데?
<디아블로: 그거야 제대로 싸울 호적수를 발견해서이지.>
<디아블로: 그녀가 너에게 관심을 갖는것도 그와 비슷한 이유일거다>
대성: 강자만이 가지는 표정과 마인드라.......
난 강자가 아닌지라 그런표정이 없나보군.
<아수라: 주인이여, 아까 군청국의 국왕을 만났을 때 자신의 표정을 봤다면 그런말을 못할거다>
대성: 왜? 내 표정이 어땠는데?
<아수라: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싸늘하다 못해 차가웠지>
대성: 에이 그건 무심한 표정이 아니잖아.
<디아블로: 차가워지기 전에는 무표정이었지.>
대성: 흠........그랬나? 난 모르겠군.
<디아블로: 응 전면에 있는 사람을 생명체로 보지 않는 무표정, 꽤나 멋지더군>
대성: 어우 그게 멋진거냐? 무서운거지.
<아수라: 인간관점의 판단까지는 완전하게 모르겠지만, 아까 그 인간은 한 집단의 리더로써는 실격이였네>
대성: 그래....사실 국왕까지 처리 할 생각은 없었는데, 듣다보니 역겹더라고
20일 뒤 대성은 길림병사들의 진을 치고 있는 막사를 볼 수 있게되었다.
사막의 모래바람이 너무 거세 구름위로 날아올라 이동하였기에 대성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하국에 도착하였다.
대성: 아무래도 얼굴을 비추고 가야겠지?
아니면 내 모습을 아예 숨기고 사하국에 들어갈까나?
<아수라: 주인이여 전에는 길림 귀살대 대장들에게 얼굴을 비추고 정정당당하게 쳐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나?>
대성: 그럴려고 했었지. 하지만 저걸봐바
대성이 가리킨 곳에는 사하국의 전사들과 길림국의 병사들이 치열하게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특히나 그곳에서 귀살대 3명의 대장은 잔인하고도 참혹하게 적들을 유린하였다.
대성: 굳이 쟤들을 뒤에다 두고 일을 진행시키기 싫단 말이지.
전에 죽였던 태살귀랑 다르게 셋다 능력은 좀 있어보이네.
<아수라: 마법으로 주인과 싸우려면 사실 그 누구도 쉽게 이기긴 어렵겠지>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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