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화_ 지구(1)_원인
아나스타샤: 글쎄..... 그 쪽에 관한 정보는 딱히 없어.
대성: 그럼 각성자 관리자로써 할 수 있는 권한이 뭐야?
아나스타샤: 너 한번이라도 지구에서 나 만난 적 있어?
대성: 딱히 없지.
아나스타샤: 응 그거야, 너가 지구에서 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는 한 나는 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뭐 지금부터는 제약이 풀려 가능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그래.
지구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뜻이 그거야.
대성: 그럼 이렇게 묻지, 각성자 관리자가 영향이 커지면 행성 전체를 관리 할 수 있나?
나벨스만: 무슨 뜻인지 알겠군, 가능하네.
자네의 생각대로 지구안에 있는 관리자중 그 가능성이 제일 높은자는 바로 아나스타샤지.
아나스타샤: 응? 그런거야? 딱히 그런건 생각해보지 않아서 말이야.
대성: 그래 넌 관리자로써의 성공보다는 해방을 추구하며 살아왔으니깐
나벨스만: 하지만 관리자로써 성공을 원하는 자도 있겠지.
그리고 그들에게 성공의 발판은 자신의 담당하는 각성자의 성공
아나스타샤: 그럼 대성 네 생각은 지금 아프리카 담당자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거야?
대성: 니 입으로도 지금 말했네.
넌 겨우 한국관리자야, 아시아 중에서도 한 국가만을 담당했지.
하지만 그 관리자는 아프리카의 한 국가가 아닌 대륙전체를 담당하고 있나보군.
아나스타샤: 그거야...뭐 나보다 먼저 관리자를 달았으니깐.......음......
그럼 지금 나한테 지는거 같으니깐 뭔가 일을 벌이고 있다는거지?
대성: 그럴 가능성이 크지.
조용하던 아프리카가 서로 정복전쟁이 일어났어.
그것도 약하다고 평가받던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각성자들로 인해 말이지.
허가된 방법중에서 자신의 담당지역에 강한 각성자들을 데리고 올 수 있나?
아나스타샤: 행성의 주인은 지금 너잖아, 그게 가능해?
대성: 외부에서 입장은 불가능하겠지.
하지만 관리자를 통해 내부에서 접근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벨스만: 인간이 아닐수도 있다고 판단하는거군.
대성: 수 많은 생명체가 지구에 태어나고 사라졌겠지.
그 중에 분명 각성자도 있었을테고 말이야.
거기에 접근했다던가, 아니면 다른쪽의 각성자를 지구 내부로 데리고 왔다고 생각한다
나벨스만: 둘 중 하나라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대성: 내 편으로 만들던가 아님 죽이던가
나벨스만: 흐음..........대성군 확실한건 각성자 관리자는 행성에 그 어떠한 개입도 하지 못하네.
대성: 뭐 내 추측일 수 도 있어.
당연히 아프리카에 있던 토착신이 활동한 것일 수도있고, 아니면 다른 외부세력이 침공했을 수도 있지.
그래서 지구로 돌아가기전에 물어본거야
한가지 가능성을 지울려고
아나스타샤: 뭐... 아프리카쪽의 관리자가 그리 행동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만,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거야.
대성: 오케이, 그럼 관리쪽은 아닌걸로
클리어보상은 그럼 받는거로 한다?
아나스타샤: 그래, 뭐......
나벨스만: 고맙네 대성군.
대성: 돌려 보내줘,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 그래 다음에 보자.
검은 워프와 함께 대성은 죽음의 행성으로 돌아왔고, 바로 워프하여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다.
시간은 아직 낮이라 그런지 집은 아무도 없이 조용하였다.
대성: 몇 일이나 되었으려나, 대성은 인벤토리에 넣어 두었던 핸드폰을 꺼내어 날짜를 확인했다.
2157/3/22
대성: 생각보다 이번스테이지에서도 꽤 보냈네.
일단 상황을 확인하려면 회사에 나가봐야 하려나?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좀 쉬자......
어느새 자연스럽게 소환도 하지 않은 스카디는 나와서 티비를 켜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발가락을 까딱까딱하고 있었다.
대성: 그 자세는 누구한테 배운거냥?
스카디: 그냥 쉬려는거죠 주인님, 힘을 너무써서 쉬어야해욤
대성: 그래....푹 쉬거라.
(싸운건 내가 더 많이 싸운거....같은데.....)
그럼 차라리 나가서 좀 걸어볼까
이왕 산책하는김에 아프리카쪽에서 해야겠다.
저번에 정확한 아프리카 상황을 보고를 안받아서 어디로 이동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아무데나 좌표찍고 가야지.
노란워프와 함께 대성은 집에서 사라졌다.
-아프리카의 그 어딘가......
아 너무 대충 좌표를 측정했나?
대성의 코에 흙냄새가 확 올라오며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아 내가 더운 열기를 느낄 정도면 굉장히 건조한 지역인가보네.
대성의 워프한 근처로는 전신주가 길게 나열되어 있었고, 정돈되지않은 2차선 도로는 그 옆으로 지나가는 한대의 차량도 없이
조용히 뜨거운 공기를 내뿜으며 대성은 반기었다.
대성은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이거....너무 플랜없이 왔나......
돌아가야되나......
목적지 없이 한참을 가던 대성의 옆으로 군용트럭들이 갑자기 줄지어 지나가기 시작했다.
대성은 멈춰서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병력의 규모를 셌다.
1개 대대정도 급인거 같은데.......
어느나라 어디 도시인줄 모르니.....자세히 알 수가 없네.....
군용트럭들이 대성을 지나친지 30분쯤 되었을까?
전방에서 큰 폭음들이 들려왔다.
그리고 폭음들 사이에서 총성음이 섞여서 미세하게 대성의 귀를 자극했다.
일단 상황부터 파악해봐야겠다
"클로킹"
클로킹을 한 채 대성은 마법을 사용하여 전방으로 천천히 향하였다.
조금 거리를 이동하자, 조그마한 소도시가 있었고, 군용트럭에서 내린 군인들과 시민들의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사실 말이 전투지, 일방적인 군인들의 침공이었다.
시민들은 가지고 있던 주방도구들 같은걸로 군인들에게 소리치며 위협했으나, 군인들의 총알과 유탄발사기에 의해
무력하게 점령되어가는 듯 했다.
그저 흔한 분쟁중 하나인가?
딱히 특별한건 없는 거 같은데......
굳이 내가 끼어들 필요는 없겠지.
시민군은 30분을 버티치 못한 채 군인들에게 결국 제압 당하였고, 그곳의 남자들은 모두 아스팔트에 무릎을 꿇려진 채
군인의 제일 상급자 밑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 이후 상급자는 부관과 몇 마디를 하더니 군용트럭에 탑승하였고, 남자들 주변을 둘러싼 군인들은 총격을 가하여
아스팔트에 있는 남성들을 나이 상관 없이 모두 학살하였다.
그들의 행동은 대성의 심기를 건드리긴 하였지만, 대성은 일절 움직이지 않고 그들을 지켜봤다.
국가나 세력에 관련해서 이해관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이상 옳고 그름을 함부로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를 모두 죽인다라............
어지간한 군인들은 함부로 내리기 어려운 명령이다.
이곳에 무언가 있군.
군인들은 군용트럭에 탑승하여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대성은 조용히 상공에서 그들을 따라 같이 이동했다.
얼마가지 않아 이전보다 좀 더 소규모의 도시에 도착했고, 그들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흠.....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내용을 잠깐 들어봐야겠네.
대성은 기척은 내지 않고 군인들중에 제일 상급자로 보이는 자의 옆에 조용히 착지하여 그들의 대화를 엿 들었다.
군인상급자: 정리는 했나?
부관: 네 대장님, 솔직히 민간인들인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군인상급자: 우리야 고용주가 시키는대로 할 뿐이지.
계약을 거스르면 고용주에게 몇 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너가 낼거야?
부관: 아닙니다.....
군인상급자: 우리는 일개 용병일 뿐이야, 생각 같은 거 하지마라.
부관: 네.......
대성: (용병?)
군인상급자: 오늘 몇개의 도시를 완료했지?
부관: 13개의 도시를 완료했습니다.
군인상급자: 고용주가 시킨것보다 3개 오버했군.
잠시 기다려라
추가 보너스를 요구하지
상급자는 그 자리에서 위성전화를 꺼내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마리에 지금 내 핸드폰으로 위치 파악하고, 내 옆에서 이뤄지는 통화 바로 도청해서 녹음 좀 해줘/{대성}
/네? 알겠습니다, 바로 할게요/{마리에}
대성의 눈은 상급자를 벗어나서 주변의 군인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자세히 보니 그들의 군복은 모두 조금씩 달랐고, 소속을 나타내는 군대마크 조차 모두 다르게 부착되어있었다.
대성: (용병들을 고용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뭐지?)
대성: (아무리 국가간 분쟁이 심하더라도 용병가지 고용해 자신들을 숨기고 이렇게 민간인들을 살해 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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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위치는 지금 나이지리아 남서쪽에 위치하고 계시고 주변에서 방금 통화 연결된것은 총 3건입니다/{마리에}
/3건중에 내가 들을만한 정보가 있으면 정리해서 말해줘/{대성}
/2건의 통화는 생필품에 관련하여 구매관련 통화였고, 1건은 무언가 흥정하는 통화였습니다/{마리에}
/그 흥정하는 내용이 정확히 무슨내용이었지?{대성}
/전화를 건 남성이 10개의 해당되는 물건을 제조하기로 했으나 13개의 물건으로 추가 제조하였으니/{마리에}
/3개에 해당하는 물건값을 추가로 입금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마리에}
/그러자 전화를 받은 남성은 차라리 7개를 추가 제조하면 추가 보너스를 더하여 물건값을 지불하겠다고 하였습니다/{마리에}
/대화내용만 들어서는 사실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무슨일이신가요 회장님/{마리에}
/지금 여기에 있는 군복을 입은 자 들이 도시를 쳐들어가서 닥치는대로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있어/{대성}
/지그 제조된 갯수는 그들이 행동에 옮긴 도시의 숫자들이다/{대성}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요?/{마리에}
/응 그것도 나이상관없이 성별인 남자들은 모두 죽이고 있어/{대성}
/하지만 대충 파악해보니 이 자들은 고용된 용병에 불과해/{대성}
/잠시만요 회장님, 전화를 받은 자의 위치를 바로 특정해보겠습니다./{마리에}
/흠.....이게 맞나?/{마리에}
/어딘데?/{대성}
/마다가스카르입니다/{마리에}
/마다가스카르? 그게 어디야?/{대성}
/아프리카의 남동쪽에 위치한 섬 국가입니다/{마리에}
/이곳은 치안도 안전한 편에 속하고, 이번 분쟁이 일어난 국가들과도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국가입니다/{마리에}
/그럼 혹시 통화내용중에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나?/{대성}
/아니요, 전혀없었습니다. 서로 이름도 말하지 않던데요./{마리에}
/흠....나이지리아도 분쟁국가에 속하나?/{대성}
/나이지리아는 분쟁국가는 아니지만 주변국가들이 정복전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마리에}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마리에}
/굳이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은 국가의 도시에 쳐들어와서 남자들을 살해한다라...../{대성}
/가능성으로 보자면, 조만간 나이지리아로 주변국가중 한 곳이 침공할 계획을 세운 듯 합니다./{마리에}
/이러한 큰 전략을 세운자는 일반적으로 설계자라고도 하죠/{마리에}
/그럼 나이지리아를 쉽게 정복하고, 보복하지도 못하게 미리 남성들을 제거해둔다라...이건가?/{대성}
/가능성으로 그게 제일 높을 듯 합니다, 아마 마다가스카르에서 위성전화로 연락을 받은 자가 설계자일 겁니다/{마리에}
/그 설계자의 위치는 정확히 특정돼?/{대성}
/통화시간이 3분을 넘지 않아, 마다가스라는 것 밖에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회장님의 위치를 특정하고 동시에 작업하다보니 놓쳤습니다./{마리에}
/뭐...마리에가 놓쳤다면 그 누구도 위치를 특정하지는 못 했겠네/{대성}
/마다가스카르라.......어차피 설계자도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서 지금 이 플랜을 만든거라면 실제 명령권자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겠군/{대성}
/네.....아마도요/{마리에}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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