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화_ 키르시온행성(24)_ 칼툰제국의 대장군
- 칼툰제국의 북부 근처에 지어진 임시 공군 막사.
대장군: 제군들 그동안 나를 따라오는라 수고가 많았다.
힘든 전투도 훈련도 모두 이겨내고 장하구나.
오늘 나는 우연히 전장에서 내 부군을 보게 되었다.
너희들에게도 항상 말했듯이 명예도,돈도,직급도 하물며 왕의자리라도 가족보다는 우선일 수 없다.
그래서 난 쿠르차 국왕과 약속한대로 떠나려고 한다.
흐흐 오늘이 아마 너희들과의 마지막 인사가 되겠군.
굳이 이글리트가 내 퇴임식을 준비한다고 자리를 만들어서 조금 어색하긴 한데 말이지.
내 퇴임식이자 이글리트의 취임식이다
새로운 공군사령관인 이글리트를 위해 다같이 잔을 들어라!!!!!
이글리트와 가족을 위하여!!!
공군들: 위하여!!!!!!!!!!!
100만에 달하는 저마다 대장군의 퇴임식을 위해 빽빽히 모여서 자리했다
그리고 전장이기에 술은 아니지만 음료를 잔에 채워 하늘높이 잔을 올려 건배를 하였다.
대장군의 말이 끝나 후 자연스럽게 독수리 수인들의 시선은 이글리트를 향했다.
이글리트: 자자!!! 새로 공군사령관이 된 이글리트다.
거기 음료수 마시고 취한 척 하지 말고 집중해라!!!
공군들: 하하하하하하하
이글리트: 이거 확성기 잘 들리지?
공군1: 잘 들립니다 새로운 사령관님!! 크크크
이글리트: 그래 내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좀 어색하군.
새로 취임한 공군사령관 이글리트다.
공군2: 아까도 말씀 하셨습니다, 하하하하
이글리트: 야 너네들 자꾸 말 끊을래? 내려가면 다 죽는다?
공군들: 하하하하하하
이글리트: 뭐 내가 할 말은 별거없다.
공군사령관이자, 독수리수인의 족장으로써 말하마
다들 나를 믿고 따라왔으면 좋겠다.
나는 대장군을 따라가겠다!!!!!!!
공군들: 와아아아!!!!!!!!!!!!!!!!!!!!!!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대장군: 야이 멍청한 새끼들아, 난 남편따라 가는거라니깐?
국가가 바뀔지도 몰라
이글리트: 어차피 저희는 칼툰제국에 별 미련도 없습니다.
그동안 대장군을 따른거지, 쿠르차국왕을 따른게 아닙니다.
대장군: 멍청한 놈들이 감동먹게 하네.
야 그래도 종족의 앞길은 네 맘대로 선택해서 되겠냐?
이글리트: 사실 퇴임식을 하기전에 모두에게 돌아다니며 물어봤습니다.
단 한명도 빠짐없이요.
대장군: 백만명을 모두?
이글리트: 네!!!
대장군: 지독한 놈
이글리트: 저희는 모두 대장군을 따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장군: 그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은??
이글리트: 대장군께는 죄송하지만 명령없이 1만명 정도 고향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아마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
대장군: 이휴.......
이글리트: 아시잖습니까 어차피 저희는 남녀노소 모두 공군을 하고 있는거
고향에 있는 가족이라 해봤자, 최근에 출산한 부인과 그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기있습니다.
더 이상 의견을 물어보셔봤자, 저희의 뜻은 정해졌습니다.
대장군: 뭐 이미 정해진거 같으니 별 말은 안하마.
니들 맘대로 해라. 이휴.............
누가 조류머리들 아니랄까봐 멍청하기는
이글리트: 아무리 뭐라하셔도 저희는 대장군님을 따라갈겁니다.
대장군: 고향에 있는 애들까지 오려면 몇일 정도 걸려?
이글리트: 대략 15일 전후로 도착할겁니다.
제일 빠른애들로만 모집해서 보냈으니깐요.
대장군: 15일이라.....흠 서방의 계획이 뭔질 모르니.......뭘 할 수가 없네.
함체인이랑 저쪽이랑 붙을 때 잠깐 서방에게 접근해봐야 하려나.
이글리트: 어차피 전투가 벌어지면 저희쪽으로 지원요청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부군과 잠시 접선하시지요.
저희가 시선을 가려드리겠습니다.
대장군: 그래야겠군. 참 어떨때보면 무식하다가도
이럴때보면 똑똑하다니깐?
이글리트: 제가 일상에서는 대장군보다는 조금 더 머리가 좋은 듯 하긴 합니다.
대장군: 죽고싶냐?
이글리트: 참 대장군의 부군은 대단하시군요.
대장군: 내 서방?
내 서방은 나를 휘어잡고 살지
이글리트: 그러니깐 말이에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대장군: 아 시끄러워
다들 잠이나 자
퇴임식이고 취임식이고 끝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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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뒤
칼툰제국의 북부지역 에스트론 제국의 진지
부관: 장군 두차례의 전투에 모두 저희가 승리하였습니다, 축하드리옵니다.
스시미루장군: 멍청한 수인놈들을 데리고 전투를 하니, 저리 내내 지는거다.
백날 보병들로 달려오면 뭐하나 우리의 기병으로 짓밟아주면 쪽도 못쓰고 도망가기에 바쁘거늘
재미도 없구나
그나저나 깃은 아직도 멀었더냐?
부관: 그것이........
스시미루장군: 벌써 몇일이나 됐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이냐.
부관: 금방 정리 될 것입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요.
스시미루장군: 지금 보병들은 모두 후방에 배치되어 그곳에 있지 않나?
800만명이나 있는데 고작 3명을 몇일간 아직도 제압을 못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돼?
저들은 밥도못먹고 잠도못자고 내리 싸우고 있는데?
부관: 금방 마무리 하겠습니다.
스시미루장군: 비어있는 4대장군중 한자리를 나는 너를 추천하려고 한다.
내일부터 한동안 나는 기병들을 데리고 칼툰제국과 싸우고 올테니 돌아오기 전까지 마무리 하거라.
부관: 네 장군님!!!!!!
그 날 저녁 스시미루는 800만의 기병을 이끌고 칼툰제국의 1000만군사와 맞붙었다.
전장경험이 많은 스시미루의 경험많은 기병들은 칼툰제구의 보병들을 유린하며 전투에서 계속 승리하였고
보름간 이어진 전투에서 스시미루는 단 한 차례의 전투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결국 이어진 패배속에 칼툰제국의 함체인장군은 대장군에게 연락을 넣었다.
- 공군부대 임시 막사
이글리트: 본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장군
대장군: 그래?
이글리트: 내일 있을 전투에서 지원을 원한다고 합니다.
대장군: 흠.....기병쪽으로는 가봤자 서방에게 접근하기는 쉽지는 않고
차라리 후방쪽의 보병들을 공격에 흔들어주겠다고 답하도록 해
어차피 함체인 그 놈도 욕심많아서 내가 기병쪽을 지원해줘봤자 별로 탐탁치 않아 할거야.
이글리트: 네 그리 답장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군: 드디어 내일이면 서방을 보게되겠군
이글리트: 그....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부군은 괜찮으실까요?
대장군: 음......왜 내가 걱정을 안하는데 네가 걱정하냐 건방지게
이글리트: 아무래도 저도 옆에서 현장을 보고 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포위된 상태면 식사는 커녕 잠도 못 주무셨을텐데 말이지요.
대장군: 내 남편은 괜찮긴 하겠지만 옆의 두 사내는 좀 힘들긴 하겠군.
둘이 번갈아 잠자고 먹는다 하더라도 말이지.
그 먹을것 좀 싸둬라.
내가 내일 전달하마
이글리트: 흐흐흐 그래도 확실히 이럴때보면 따듯하시네요.
대장군: 내가 언제는 안 따듯했냐, 이 새끼야!!!
이글리트: 처음에 뵜을 때보다 언변은 거칠어지셨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따듯하시죠.
대장군: 네놈들이랑 계속 붙어있다보니 이래 된거 아냐.......휴......
서방한테는 내가 얼마나 조신한 부인인데!!!!
이글리트: 그러십니까?? 상상이 안갑니다.
대장군: 됐다, 말을 말자.
준비나 해둬
이글리트: 넵!! 대장군님!!!
다음날
여전히 함체인장군이 이끄는 칼툰제국의 보병들과 스시미루장군이 이끄는 에스트론제궁의 기병들은 전투를 시작하였다.
그 위로 일부러 모습을 보여준다는 듯이 칼툰제국의 공군들은 고도를 낮추어 비행을 하였고, 하늘은 그들로 인해 잠시 어두워졌다.
잠시후 다시 밝아지며 하늘이 보였고 공군은 뒤로 사라졌다.
스시미루장군: 젠장 뒤의 보병들을 노리는건가? 거의 다 이겼는데..........
에라이 어차피 내 보병들도 아닌데
부관이 알아서 하겠지
신경쓰지말고 전방의 적군을 섬멸하라!!!!!!
스시미루의 목소리는 전장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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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리트: 대장군 에스트론제국의 병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장군: 그래 가지고 온 화살을 무더기로 쏴 버려
대장군의 명령에 독수리수인들은 화살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분명 웨일스가 이끌던 에스트론제국의 병사들은 대공방어를 위한 준비를 해왔지만, 새로 지휘자가 된 스시미루의 부관은
전투경험이 적었다.
그는 대규모 공군의 기습에 당황하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후퇴를 명령하였고 병사들을 우왕좌왕하며 도망치며
서로의 발에걸려 넘어지기 일 수 였다.
그들이 도망갈곳은 자신들이 넘어온 성벽뿐이었다.
그렇게 혼란이 가중되던 사이 대성은 하늘을 보며 웃었다.
대성: 대단하네.
반: 후......이제 숨 좀 돌리겠네요. 살아있냐 도하야
도하: 네....니요....죽을거 같습니다.
반: 뭐 어디공격이라도 당했어?
도하: 배가 아파서요.
반: 왜 평소에 우리가 휩쓰는동안 밥도먹고 잠도자고 볼일도보게 해줬자나.
도하: 그게 뭐 편히먹은겁니까
급하게먹고 선잠자고 급하게싸고.......마음 편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3명이서 이게 말이나 됩니까
반: 너 초반에는 목숨을 걸겠다는니...용감한 소리 찍찍하더만 많이 달라졌다.
도하: 배아픈데.....눈에 보이는게 있겠습니까.
반: 옆에서 지켜줄테니 편히 싸라, 이새끼야
도하: 싸다가 화살맞으면 어떡합니까.
반: 걱정말고 싸
도하: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반: 알았어!!!!!
대성: 크크크크 귀여운 놈들
음? 저건?
상공에서 산개해서 화살을 쏘던 칼툰제국의 공군들 사이에서 푸른색 검이 보이더니 대성을 향해 낙하하였다.
서방~~~~
대성: 설마??
빙검위에 타고있던 자는 리사였고 곧이어 대성의 앞에 착지 하였다.
그리고 나서 달려와 대성에게 안기었다.
리사: 보고싶었어 서방!!!!
대성: 잘 지냈어 리사야?
리사: 서방도 없는데 잘 지냈겠어?
대성: 흐흐흐 어떻게 된거야?
리사: 마왕령 근처에 소환되서 한참을 싸우다가 칼툰제국의 대장군이 되었지.
서방의 목적도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었어.
잘못 나섰다가 방해될까봐
대성: 잘했어 우리 리사
리사: 소향이랑 지수는??
대성: 최근에 겨우 만나서 내 일을 돕고있어.
리사: 휴 다행이네 드디어 우리 가족이 완성체가 되었네
그동안 이런 스테이지를 계속 혼자 겪은거야?
대성: 뭐...그렇지 허허
리사: 엄청 힘들었겠네 우리 서방
대성: 그래도 이번에는 부인들이 있어서 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어.
리사: 흐흐흐흐
대성: 저 공군들은 리사의 부하들이야?
리사: 응 버리고 오려했는데, 끝까지 날 따라다니겠다나 어쩐다나......
대성: 공군이 있으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야.
리사: 그래? 서방이 있는데 굳이 필요가 있어?
대성: 힘에 제약이 걸련서 온전한 힘은 3일밖에 내지 못 해
리사: 헐...........그럼 그 약한몸으로 여기서 전투를 계속한거야?
저기 멍청해보이는 두 놈을 데리고?
한놈은...........뭐하는거야?
대성: 아...배 아프데...모른척 해줘
리사: 초면인데....참 인사도 하기 애매한 장면이네........
대성: 공군은 몇 명 정도돼?
리사: 전투전력은 100만정도 돼
비전투전력까지 포함하면 150만이구
대성: 비전투전력까지 데리고 온거야?
리사: 나와 함께 이동하겠다는데 그럼 어떻게 해
가족들도 다 데리고 오라고 했지.
대성: 잘했네.
그럼 이제 공격은 멈추고 함께 우리 본대로 넘어가자
리사: 응? 저들을 더이상 죽이지마?
대성: 응 일부러 칼툰제국을 공격하게 만드려고 군대를 모으게 만든거야
그 사이에 우린 에스트론 제국의 수도를 향해 소향이와 지수가 침공하고 있어.
리사: 알았엉.
대성: 그럼 우리도 에스트론 제국의 영토까지 빠질테니깐 병사들을 데리고 거기서 보자.
리사: 오케이 좀 있다 봐 서방
대성: 응!!!!!
리사는 다시 빙검을 소환하여 타고 상공으로 사라졌다.
곧이어 상공에서 공격이 멈추고 공군들이 사라지자 포위는 커녕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에스트론 제국의 병사들은 긴장을 풀며 바닦에 드러누웠다.
대성: 반, 이동가능하겠냐?
반: 네 가능할거 같습니다, 스승님
대성: 그럼 에스트론 제국의 성벽까지 뛰어간다, 할 수 있지?
반: 하........말이 도중에 죽지만 않았어도..........
대성: 도하는 반 네가 업구 뛰어라.
반: 네? 얘 지금 방금 똥 쌌는데요......조금 비위생적인데........
대성: 전장에서 그딴게 어딨어.
어차피 걔는 우리 속도 못 따라와
빨리 업어
방금 내 부인 봤지
늦으면 네 목이 달아날껄?
반: 방금 그분이 스승님의 부인이셨습니까?
검을 타고 다닌다니..........
검술이 어느정도 신위에 오르면 그게 가능한겁니까?
대성: 궁금한건 나중에 직접 물어봐.
반: 네.....도하야 업혀라
도하: 헤헤 넵!!!!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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