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화_ 키르시온행성(9)_ 리안여왕의 이야기
리안: 4차 인마대전이 발발했을 당시에 저는 어머니께 정령의 가호를 물려받고 여왕이 되어 제 딸과 함께 참전했었습니다.
통일 아리온 국가는 그 당시에도 건재했고, 에슬란님에 지시로 인간들의 수인에 대한 핍박도 없어져서
수인이 세운국가와 통일 아리온 국가 그리고 저희 엘프족 이렇게 3종족의 연합은 너무나도 튼실했습니다.
당연히 저희 연합이 승기를 잡아 전쟁을 끝내가고 있었죠.
문제는 탐욕스런 아리온 국가의 왕이었어요.
마왕이 죽고 전후에 수인국가와 엘프국가를 정복하고 싶은 야욕이 있었던 거였죠.
마왕성을 총공격하는 날
인간병사들은 모두 철수해버렸죠.
낌새를 눈치챈 마왕군은 저희를 향해 공격하였고 그 날 저희는 크게 패배하였습니다.
수많은 수인병사들은 물론 수인의 왕과 용맹한 수인장수들도 대부분 죽임을 당하였고
저희는 공군을 통해.....몇 명만이 그곳에서 탈출 할 수 있었죠.
남은 엘프족은 그곳에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뒤 는게 야심많은 인간의 왕은 군대를 보내어 마왕군과 맞서려 하였지만
연합은 이미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한없이 패퇴만을 이어갔죠.
대성: 수많은 인재들을 거기에서 다 잃었군..........멍청한 녀석들
리안: 제 딸은 그날부로 인간족에 대한 신뢰를 모두 잃고 증오로 살았으며 결국 저와 갈라서, 엘프장로들을 데리고 나가 새로운 엘프국가를 세웠죠.
그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마에스포트: 흐음......
반: 하............
마첸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내가 알고있는 역사와 완전히 달라......)
대성: 엘프의 여왕은 한명인걸로 아는데 둘로 존재할 수도 있나?
리안: 제 딸에게는 정령의 가호를 물려주지 않았습니다.
실로 여왕의 자리에서 내려올 때 그것을 물려주죠.
그래서 그 아이는 고위정령술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말하는데 하이엘프중 여왕의 핏줄을 가진자는 남편을 따로 두지 않고 때가 되면 혼자서 잉태합니다.
자연스럽게 계승을 하게 되는거지요.
물론 저또한 그랬어야 했지만.........
대성: 고맙게도 인간들을 미워하지 않았구나 리안
리안: 저는 교수님들에게 받은 사랑이 컸으니깐요...............
대성: 이곳에 남은 자들도 반발이 컸을텐데.......
리안: 이곳에 남은 엘프들은 대부분 에슬란교수님과 함께 엘드전쟁을 치루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을 미워하지만 저버릴 수 없었던거지요.
레길라스: 사령관, 당신이 이곳에 다시 오신 연유가 무엇입니까.
대성: 나는 마왕을 죽이고, 모든 나라를 다시 병합코자 한다.
그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겠지.
리안: 그리고 또 떠나시겠군요.
대성: 그 나라는 내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자들이 것이지.
리안: 하............총장님과 반교수님은요?
마에스토프: 우리도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스승님을 따라가기로 했다.
반: 응응
리안: 하...........하긴 저도 제 아이에게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는게 맞겠지요
대성: 그게 무슨말이야?
리안: 엘프여왕은 대대로 자연적으로 1명의 공주를 잉태한 후
공주가 커서 여왕이 될 때가 되면 정령의 가호를 물려주고 조용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겠죠.
공주에게 가호를 넘겨주지 못해서..........
대성: 돌아간다는 뜻이 인간이 죽는다는 뜻과 같은 말인가
리안: 네, 인간의 말로 한다면 그렇겠죠.
대성: 흠...........외견으로 봤을땐 아직 젊어보이는데 말이야
리안: 엘프의 수명은 보통 만년정도입니다. 다만 외견은 어느정도 성장한 후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제 많이 늙은 나이라는거죠.
대성: 내가 엘프들과는 많이 다른 수명을 가지고 있군.
보통 300년정도 산다고 알고있는데 말이지
리안: 그런가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성: 리안아 너도 그럼 추후에 나를 따라가겠는냐?
레길라스: 그게 무슨!!!!
대성: 오해하지마 장교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면 리안은 사라진다.
그래서 데리고 간다는거야.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고나면 너는 새로운 여왕을 잘 모시면 돼
레길라스: 그림 지금의 여왕님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대성: 그래 나의 고향에서 함께 살아가겠지.
레길라스: 그런 방법이.......실존하는겁니까?
리안: 저는 이미 나이를 많이먹어 에슬란교수님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대성: 내 이름은 본래 대성이다, 그리고 도움의 필요성은 내가 판단한다.
너가 원한다며 그저 따르면 돼
리안:..........그래도 될까요?
레길라스: 저는 찬성합니다, 여왕님 그동안 충분히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사라지신다면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습니다.
새로운 여왕은 제가 잘 모실테니 사령관을 따라가십시요.
리안: 후우...........
대성: 지금 당장 따라오라느건 아냐, 일의 우선순위가 있겠지.
리안: 알겠어요, 모든일이 마무리되면 대성교수님을 따라가겠습니다.
대성: "링크신청"
리안: 목숨을 교수님과 함께한다라......수락하겠습니다.
대성: (역시.....신이 아닌 반신인가.......하긴 외견은 젊을때의 모습이니 상관없겠지.)
순간 노란불빛과 함께 리안의 신체가 따스하게 감싸졌다.
리안: 이 힘은.........?
대성: 아마 너의 최고 전성기 시절의 활력일거다.
다만 외견은 지금 모습으로 유지되겠지만 괜찮지?
리안: 그럼요.
마첸다: (우리 폐하는 신인건가...........그런건가.......?)
대성: 그럼 네 딸에대한 얘기를 들어보자, 어떤 친구야?
리안: 리시아는 해맑고 마음이 참 따듯한 아이에요.
다만 4차인마대전 당시 인간족의 배신으로 그 아이가 따르던 많은 엘프들이 죽었어요.
그로인해 큰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닫은거겠죠.
그리고 그 전쟁에서 인간에게 적대감정을 품은 엘프들도 많이생겨났죠. 그래서 결국 유일 엘프정교가 만들어졌고 그 아이를 따라
새로운 엘프국가가 분리되어 탄생한거에요.
대성: 골치아프게됐군, 어차피 그 아이에게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거 아니야
리안: 상처의 골이 너무 깊어요, 저도 몇번이나 만류했지만 결국 여왕의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나갔죠.
대성: 반,마에 어떻게 생각해?
반: 실천력이 뛰어난거 보니 크게 될 아이군요.
마에스토프: 잘만 가르친다면, 훌륭한 재목이긴 합니다.
리안: 지금 무슨생각들을?
대성: 생각해보면 통일국가의 왕을 꼭 인간이 해야된다는 법은 없자나?
리안: 설마?
대성: 내 뒤를 이을 자로 엘프여왕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뜻이지.
수인들은 전국으로 이미 흩어진 상태고, 인간의 생은 너무나 짧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
하지만 훌륭한 엘프여왕의 치세라면 이곳도 오랫동안 평화롭지 않을까?
뭐 아직까지는 예비 후보중 1명으로 해두지.
리안: 흠.......저야 제 아이니깐 딱히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성: 그럼 닫힌 마음부터 여는게 우선이겠지, 차근차근히 해보자고!!
아! 그리고 드워프들은 왜 섬에 가서 살아있는거야?
리안: 아 그것이 엘드전쟁이후 살아남은 드워프들이 배를타고 영토를 떠났습니다.
교류하던 해양족들의 도움을 얻은것이지요.
그곳에서 해양족들에게 기술들을 전파하고 연합국을 형성한 듯 합니다.
대성: 골치아프군, 그 유니콘이라는 말을 이용한게 엘프들의 공군인가?
리안: 네 맞아요. 유니콘을 타고 화살을 쏘던가 정령술을 사용하죠.
대성: 몇이나 돼지?
리안: 1000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니콘이 번식을 잘 하지 않아, 숫자를 늘리기는 많이 어려워요.
하지만 기동력은 엄청나죠
저도 그덕에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요.
대성: 레길라스 지금 현재 엘프의 병사는 몇이나 돼?
레길라스: 현역으로 뛰고있는 병사들만 모으면 10만정도 됩니다.
대성: 그리 많지 않군.
레길라스: 유니콘뿐만아니라 긴 수명을 가진터라 엘프들도 가임을 잘 하지 않는편입니다.
대성: 알았다, 아까 내보낸 2명 다시 들어오라고 해
얘기는 마무리 지어야겠지
리안: 레길라스
레길라스: 네 여왕님 나가서 들어오라고 하겠습니다.
레길라스가 잠시 나갔다 들어오자 레테재상과 레온장교가 다시 들어왔다.
그들이 다시 왼편의 의자에 착석하자, 대성은 말을 이었다.
대성: 오늘부로 시얀공국은 아리온 왕국의 밑으로 편입된다.
레테: 뭐라고!!!!!
레온: 미친 자들이 틀림없구나
레길라스: 레테,레온 저 분을 잘 보거라.
기억이 안나는냐.
레테: 레길라스 너 무슨 세뇌라도 당한것이 아니냐?
레온: 어디서 많이 느껴본 시선이긴 하지만.......
대성: 애네들도 내 밑에 있었냐 레길라스?
레길라스: 네 마지막 총력전때 함께했던 전우들입니다.
대성: 그러고보니 드워프 수도총력전에서 봤던 장교놈들 같기도 하고 맞나?
레길라스: 기억하시는군요.
대성: 레테라는 놈은 드워프 수도 후문 앞에서 같이 내 뒤를 쫄쫄 따라다니던 놈 같고
레온이라는 놈은 성을 함락하고 내게 아리온국가로 돌아가냐고 물으면서 눈물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던 장교놈이군
레온: !!!!!!!
레테: 이게 무슨...어디서 고서라도 탐독하고 왔나보지, 속지마라 레온!!!
대성: 고서는 개뿔, 내 관련된 책은 고지식한 샤를로트놈이 다 없엤더군만
레테: 그것은 맞지만, 누군가에게 구전으로 이야기가 전달된것이겠지.
리안: 그만!!! 정령들에게서 저 분이 초대정령왕이신 아수라님과 계약되신것을 확인했어요.
레테재상,레온장교 저분은 여러분이 모시던 사령관 에슬란과 동일 인물입니다.
레테: 아니 이게.......
레온: 말이 되는.......
리안: 정 의심 된다면 여러분들과 계약된 정령들에게 물어보세요.
다들 하이엘프시니깐 고위정령들과 계약되어있으시니 아마 알 겁니다.
레테와 레온은 급하게 초록불빛에 휩싸였다.
대성: 무슨 반딧불이도 아니고....이휴.....
잠시후
레테: 허........
레온: 하........
대성: 여기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통일 왕국을 다시 세울거니 다들 동참하도록 해
리안에게는 공작이 작위를 수여하지.
여기를 앞으로도 통치해라
리안: 네 교수님
대성: 그 왕국에서 가져온 수신기 있지 마첸다
마첸다: 네 있습니다 폐하
대성: 그걸 리안에게 넘겨, 앞으로 그걸로 수신할거다.
리안: 직접 워프해서 오시면 되지 않나요?
대성: 뭐 이래저래 일이 생겨 힘의 제약이 생겼다.
멍청한 마에놈은 여기로 워프할수도 없다고 하니 이걸로라도 연락해야지.
나무를 베어서 도로를 뚫으면 여기사는 엘프들이 싫어할거 아니야
리안: 그거야...그렇죠
그런데 마법주파수를 이용한 수신기가 잘 될까요?
대성: 음....안되려나....
리안: 엘프들은 일정거리안에서 정령술로 대화가 가능하죠
아리온 왕국의 국경이라면 어느정도 수신이 가능할겁니다.
레온장교 아리온 국왕을 따라가세요.
레온: 네?!!!
대성: 저 울보를?!!!
레길라스: 저래보여도 이제는 엘프들중에서도 용맹한 선임장교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깐요.
레온: 저기 여왕님?
리안: 따라가세요.
대성: 휴...어쩔수 없지
그리고 그 정령술로 대화한다는거 리시아랑도 대화할 수 있는건가?
리안: 네 동일합니다.
대성: 키욘도시쯤 가면 리시아랑도 연락할 수 있겠군
레온 너는 왕국에 도달하면 바로 키욘도시로 이동해서 리사아에게 시얀 공국이 아리온 왕국에 편입되었음을 알려라
리안: 이미 인간을 적대하고 있는 리시아에게 굳이요?
대성: 어차피 한번은 부딫쳐야지, 언제까지 회피할거야 리안
리안: 그건........그렇죠
대성: 제국들이 우리를 견제하기 전에 빠르게 일을 마무리해야돼
리안: 어차피 교수님은 저희공군의 이점을 살리실거죠?
대성: 그러는게 좋겠지.
리안: 레온장교!!
레온: 넵!!!
리안: 엘프병사 500을 데리고 함께가세요.
그리고 주요지점마다 빠른정보전달로 연계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대성: 음 나쁘지 않은 얘기군.
마첸다 나가는대로 각 주요도시마다 엘프들의 거점을 준비해놓으라고 미리 병사를 본국에 보내둬
마첸다: 회의끝나는대로 지시하겠습니다.
-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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