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화_ 지구(3)_목성진출?
오일스라: 흠.....목성이 루나국가 소유와 진배없다면....굳이 개방을 할 필요까진 없을 듯 합니다.
대성: 내가 원하는 바는 목성이 이기고 지구가 이기고 이런게 아냐.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서 서로 좋은 라이벌의식을 가지고 성장하는걸 바라는거지.
주인의 입장에서 그것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을테니깐 말이야.
이태겸: 그럼 화성의 자유무역도시를 확장하는게 나을까요?
대성: 나쁘지 않지.
아직 개발 안된 땅들도 많자나.
오일스라: 흠......기존의 상실틀을 완전 부수어버려야겠네요.
목성을 경쟁상대로만 지켜봤는데............
대성: 내가 제대로 설명안해준게 잘 못이지 뭐.....
일단 루나는 양쪽의 경쟁을 잘 이용해야돼
지구도 목성도 모두 성장할 수 있으니깐.
이태겸: 두 행성의 주인의 입장으로 지켜본다면 회장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굳이 무리하게 융합시키기 보단 각자의 개성을 지켜주고 화성을 통해서 자유로히 문물을 교환하는게 서로 이득일 듯 합니다.
대성: 아마 목성에서 언급한 이유도 다양한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서 보여주기식으로 하게 된 걸거야.
만약 진심이었다면, 목성의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개인적으로 나에게 연락이 왔겠지.
이태겸: 그렇군요.
그렇다면 굳이 지금 상황에서 저희는 큰 변화를 할 필요는 없겠군요.
대성: 응 루나도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지구의 편이긴 하지만, 항상 공정한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오일스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대성: 내가 목성에서 루나의 배당을 많이 가져온 이유는 화성을 개발하기 위해서야.
추후 화성을 지구와 목성의 징검다리 역활을 할 행성으로 만들거야.
지금은 도시정도겠지만, 나중에는 화성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고, 그 화성을 루나가 관리할거야.
이태겸: 놀랍군요.....굳이 목성에 루나의 도시를 만들 필요없이....
중간다리인 화성을 아예 통채로 개방시켜버린다라........
그럼 자유무역행성 느낌정도 되려나요?
대성: 잘 생각해봐, 지금 내가 만든 도시들이 총 4가지 테마를 갖고있지
공업도시,관광도시,연구도시,무역도시
왜 이렇게 나뉘었을거 같아.
오일스라: 설마....구획을 나뉘어 융합시키실 생각이신건가요?
대성: 마리에가 말한대로 모든 목성의 기업들이 다 들어온다면 개판이 될 거야.
하지만 이렇게 테마가 나뉜상태에서 엄선하고 검증된 상위 대기업들을 테마별로 분류해서 도시에 입점시킨다면
자연스럽게 경쟁하면서 융화되지 않겠어?
이태겸: 그렇겠네요.
대성: 하지만 지금 화성에 진출한 지구인의 숫자는 너무 적어.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거야, 조금 더 지구인의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게 말이야.
오일스라: 지구에 자유무역도시를 만들 생각을 할게 아니라, 좀 더 많은 지구인들은 화성으로 옮겨와야겠네요.
대성: 그렇지.
오일스라: 일단 회장님의 목표는 알았으니 프로젝트는 전면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김민철사장, 알레시안팀장과 저는 화성을 루나의 발판으로 여기고 목성을 이기려는 그림을 그려왔었습니다.
애초에 스케치가 잘못 되었군요.
대성: 응 뭐 사실 그렇지.
지구,화성,목성,토성은 내 휘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니깐.....
뭐 가끔 트러블일으키는 인물들이 있을 순 있겠지만 일반적인 점유율 기준으로는 내가 주인이 맞아.
이태겸: 제가 생각한것보다 루나의 크기는 훨씬 더 크네요.
대성: 음 아무래도 각자 소통이 좀 부족해서 정보들이 부족한가?
키리에: 자리를 한번 만들까요? 그 때 선상파티처럼?
대성: 지금은 운하때메 바쁜상태니깐 그럴필요까진 없고, 마리에 지금 정보부는 바쁜편인가?
마리에: 음....한가하다고는 할 수 없죠.
대성: 정보부에서 보내는 공문을 패밀리가 읽는 가독률을 어느정도 돼?
마리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20% 정도입니다.
대성: 거의 안 읽는다는거군.
마리에: 각자 하는 일이 바쁘다보니.....
대성: 목성관련 일은 공문에 없었지?
마리에: 사실 그에 대한 내용은 저희도 정확히는 몰랐습니다.
대성: 아...그래?
마리에: 네 회장님이 말씀을 안해주셨잖아요.
대성: 음........그렇다고 바쁜사람들 다 모아두고 매번 모이게 할 수도 없고, 좋은 방법없어?
오일스라: 지금 공문이 너무나 좋긴한데, 카테고리가 없이 오니깐 모두 읽지 않게 됩니다.
자신의 업무에 관련된 공문만 읽을 수 있게, 차라리 개별로 보내지 말고 카테코리로 분류해서 개개인이 읽을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마리에: 흠.....이미 많이 안 읽고 계시니깐 그렇게라도 해 볼까요?
저희야 업로드하고 신경안쓰면 되니 더 편하긴 한데......
이태겸: 나는 오전에 일어나면 공문은 모두 읽는 편인데, 아무래도 사무쪽보다 현장일 하는 친구들이 잘 안 읽게 될거야.
그러다보면 쌓여있을테고, 뒤늦게라도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공문을 읽을 수 있게 분류해두면 조금이라도 더 읽겠지.
마리에: 그럼 해볼게요.
태겸아저씨랑 오일스라아저씨는 뭔가 똑똑해보이시네요.
오일스라: 엣헴
이태겸: 고맙구나.
키리에: 소영 언니랑 싸우신건 아니죠?
이태겸: 우리 와이프랑 벌써 친해진거니?
키리에: 연애에 대해 조언을 많이해주시더라고요, 호호
이태겸: 음음..........싸웠다기보단 일방적으로 혼나지.
키리에: 아무리 바빠도 본가에서 주무세요, 언니가 기다려요
이태겸: 그래 노력해보마
요즘 태산이랑 엘이는 잘 지내니?
대성: 무슨 자기 가족을 남한테 물어.......
이태겸: 요즘 통 집에 못가다보니, 허허허
키리에: 소영언니 말로는 요즘 태산이는 정직원으로 로봇공학연구원이 되어서 일하고 있다하고요.
엘이는 지금 화성에 가 있어요.
이태겸: 화성에?
키리에: 네 거기서 오피스텔 하나 얻어서 조향연구소를 출퇴근한다고 하던데요?
이태겸: 음 근처에 살지도 모르겠네, 한번 연락해봐야겠군.
키리에: 아...엘이가 화성에 간지도 모르셨구나.
마리에: 이러다 막 옆집인거아냐?
이태겸: 혹시 주소도 아니?
마리에: 잠시만요 제가 조회해드릴게요.
E시티 1도시에 거주중이네요.
이태겸: 음 난 S시티 1도시이니깐 다르군, 그래도 멀지는 않겠네
한번 연락하고 가봐야겠구나.
대성: 내가 가족을 갈라 놓은건가?
이태겸: 애들도 이제 성인이니 독립할때가 된겁니다.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와이프가 독립을 허락했다면, 그만큼 딸이 성장했다는 거니깐요
대성: 다행이군.
이태겸: 우리 마리에 정보부장이랑 키리에실장을 보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대성: 마리에는 아직 내 눈에는 아이인걸
마리에: 아이참 회장 오빠는.....
나도 많이 컸거든요.
키리에: 아마 회장님이 어릴때부터 마리에를 보아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약간 아빠같은 느낌이랄까?
대성: 허허허, 뭐 아빠까지는 몰라도 수지와 동일선상으로 보게는 되더라고
마리에: 헤헤
대성: 사실 연애까지도 간섭하고 싶었지만, 그건 오버인듯 해서 참았지.
가르시아도 히로시도 우리 키리에와 마리에에게는 아깝지.
키리에: 호호호
마리에: 헤헤헤
대성: 마음에 안드는 행동하면 말해, 내가 혼내줄게
마리에: 네 회장오빠
대성: 추가로 내가 보고받아야할 특이사항이 남았어?
키리에: 음....없습니다 회장님
마리에: 아 회장님!!
대성: 응?
마리에: 요즘 아프리카 국가들 쪽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대성: 아프리카쪽 국가들?
마리에: 최근 나라간 급격하게 분쟁이 일어나더니 흡수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대성: 그 중에서도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마리에: 현대전이라기 보다는 각성자의 힘으로 다수의 국가가 정복전쟁을 하는거 같습니다.
대성: 그동안 조용했던 아프리카쪽 각성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건가?
마리에: 사실 조용했다기보단, 숫자가 적었죠.
하지만 최근에 위성으로 포착한 바 숫자가 꽤 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동안 보고가 안 된 각성자가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대성: 우리쪽에 위협이 될 정도인가?
마리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일단은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성: 흠....계속 지켜봐, 마리에
마리에: 네 추가적으로 특이사항이 나오면 보고하겠습니다.
대성: 요즘 아메리카연합쪽은 어때?
마리에: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내실을 다지고 있는거 같아요.
대성: 굳이 지구에서 구획을 나누자면 아시아와 유럽 중동까지는 루나의 세력
미국의 아메리카 세력, 아프리카의 다국가 세력
이렇게 나눠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굳이 난 이 셋을 통일 할 생각은 없어.
다만 우리에게 위협이 될 소지들이 보이는 것은 제거 할 생각이니 유념해 두도록 해
마리에: 네 회장님
사실 군사적인 평가, 경제적인 평가로 비교하자면 저희가 너무나도 우위에 있어요.
대성: 하지만 게릴라전투나 테러로 이어지게 되면 우리도 방어하기가 쉽지 않지.
마리에: 흠....가디언으로 부족할까요?
대성: 글쎄....어차피 양쪽 다 새로운 각성자들은 계속 탄생할거야.
언젠가 가디언으로 부족한 시기가 오겠지.
미리 말했듯이 난 양족을 모두 통일 시킬 생각은 없어.
어떠한 생물을 키울 때 천적을 같이 넣고 키운다면 훨씬 더 오래살게 된다더군.
긴장과 경쟁은 성장의 발판이 돼
마리에: 무슨뜻인지 알았습니다.
대성: 사실 지수가 몇일 더 출근하길 원하긴 했지만, 난 빠르게 스테이지를 오를 생각이야.
추가로 내가 필요한 일이 없다면 퇴근하지.
키리에: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지수: 내가 이럴줄 알았지.
대성: 응? 지수야 언제 들어왔어?
지수: 방금요
대성: 뭐랄까....
이 안에 배신자가 있군....
지수: 딱 하루 출근하고 스테이지에 오르시려고요?
오일스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회장님
이태겸: 네 다음에 뵙죠
대성: 아니 굳이 이 상황에 갈 필요는....
지수: 으음?
대성: 지수는 오늘 바쁘다고 하지 않았어?
지수: 글쎄요....하나뿐인 서방님이 떠나신다하니 슬퍼서 일을 할 수가 없네요.
대성: 으응........
지수: 농담이고, 다녀와요
대성: 가도 돼?
지수: 말려도 갈 거 잖아요.
차라리 맘편하게 해주는게 낫죠
대성: 오호!!
지수: 대신 클리어 하고 돌아오면 최소 일주일은 출근하기 약속!!
대성: 응 약속할게.
내가 약속하면 절대로 지키는거 알지?
지수: 네 아니깐 보내주는거에요.
이번엔 혼자 오를거에요?
대성: 상황봐서 필요하면 소환해야지.
지수: 알았어요, 조심히 다녀와요.
리사언니랑 소향이한테는 제가 말해 둘게요.
대성: 그래 고마워, 그럼 바로 이동할게.
대성은 마지막말을 남기고 죽음의 행성으로 워프하였다.
키리에: 부회장님 저렇게 회장님 보내셔도 되요?
지수: 어차피 말려서 앉혀봤자, 제대로 일도 안할껄
차라리 하고 싶은거 하게 둬야지.
날아다니는 나비를 이뻐서 가둬두면 오래 못 산다.
키리에: 부회장님은 참 마음이 넓으시네요.
마리에: 나두 지수언니같은 사람이 되야지.
지수: 우리 마리에는 지금도 잘하고있어.
히로시는 잘해주니?
마리에: 보통이에요.
지수: 보통?
- 다음 회자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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