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북한침공전Ⅱ : 은혜와 원한. (1)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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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자, 끝입니다.”
꼼꼼히 점검을 마친 중년부인이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일어났다. 아름답게 칠해진 손가락을 바라보며 루이코는 조금 웃었다.
“고생하셨어요.”
“...말씀은 낮추십시오.”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해는 합니다만 궁에는 질서가 있답니다. 그럼...”
시녀장은 곁눈질로 다음 이를 불렀고, 루이코는 내심 한숨을 쉬었다.
이놈의 치장은 이미 1시간째다.
황제의 여자는 공식적으로 둘. 차비 예정인 루이코에게 배정된 날은, 당연하지만 황후인 세리사보다는 훨씬 처져 10일에 하루. 이에 비해 세리사는 두 배인 이틀을 기본으로 배정받는다.
물론 황제가 정해진 일수를 넘어서 찾는 것은 상관없지만, 대신 최소 일수는 꼭 지켜야 하는 것이다.
후궁의 최대수가 차비 포함 7명으로 고정된 것도 이와 관련된다. 10일 기준으로 황후가 이틀을 배정받고 나머지에게 하루씩 배정하면, 황제 혼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날은 하루에 불과하다.
생각 없이 많이 들였다가는 자신만의 잠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셈으로, 나름 훌륭한 제어장치다.
여자 된 입장으로 말한다면, 황제는 바쁜 일정 중에서도 5일에 한 번은 온다. 그리고 시녀들도 바빠진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 자꾸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그리 생각했지만 지금도 역시 안 익숙하다.
그에게 안긴 첫날이야, 즉흥적이며 아주 은밀한 비공식이었으므로 아무 준비가 필요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즉 이영과 함께 아레아를 찾은 그날 아파켄 북궁으로 불려간 그녀는 꽤나 당황했었다.
아무래도 어색한 마음일 것을 짐작했는지, 그는 바둑을 두거나 영화를 같이 보는 둥 신경을 써 주었다.
하지만 어젯밤 일이 자꾸 떠오른 그녀는, 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몸은 괜찮아...?”
꽤나 밤이 깊었다 생각할 무렵, 겸연쩍은 그의 표정이 물어오자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었다.
스무 살 되도록 처녀였다면 자랑도, 자랑거리도 아닌 셈이었고...
하필 모든 것을 보이고 바친 이가 대놓고 물어온다.
“네...”
“그래? 그럼 자고 가라.”
“...제가요?”
“그냥 갈 거야?”
“...아뇨.”
부끄럽기도 하고 반면 두렵기도 했다.
부지불식 인연이 맺어지고, 그가 미래를 약속하고 받아들인 이상 이제 내 처지는 완전히 바뀌어버리겠지.
그가 가볍게 팔찌를 조작하자, 황제에게 붙은 수석 론비샤인 엔시아가 다가와 루이코 앞에 무릎을 꿇었다.
“따라 오시지요...”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일어선, 그 등 뒤로 그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고생해라. 너무 당황하진 말고...”
고생? 하지만 황제의 말뜻은 바로 이해했다.
론비샤가 셋이나 달라붙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것도 본인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하고 꼼꼼히 씻기더니, 몸을 닦는 것은 물론 속옷과 잠옷까지 모두 입혀준다.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지만, 마침내 신체 구석구석이 검사를 받는다. 급기야는 입을 벌리게 하거나 아랫도리에 손을 대는 경지까지 이르자 그녀는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 잠시만...?!“
무슨 우시장에서 소라도 고르는 건가...!
하지만 엔시아는 인형답게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법도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절차는 황제와 동침하는 여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다. 꼼꼼하게 씻었는지는 물론 급성 질환은 없는지, 생리중은 아닌지 모두 체크하는 것이다. 이것이 면제되는 것은 황후뿐이었다.
마침내 엔시아에게 업혀가는 처지에 이른 그녀는, 드디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역시 씻고 온 듯 잠옷 차림의 그 옆에 살며시 내려지자 그녀는 바로 뛰어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썼다.
아무리 시녀라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지만 그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내 그럴 줄 알았지. ...감상이 어때?”
“...모르겠어요...!”
무척이나 복잡할 이 표정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그는 위로하듯 덮어쓴 이불을 토닥거렸다.
“차츰 익숙해질 거다.”
“계속... 이래야 하나요?”
여전히 이불을 덮어쓴 채로 그녀가 웅얼거렸다.
“그건 아니지만, 또 짐의 결정 소관이 아니라서...”
“그러면요?”
“황후 소관. 내궁의 일에서는 세리사가 절대적이야. 어느 정도인가 하면, 독립재판권까지 있을 정도로 내궁의 일은 그 마음대로지. 정 불편하면 말해.”
쉽게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이후로 고민을 거듭한 그녀는 결국 용기를 내었다.
그 결과, 론비샤에게 업혀가는 것은 면제받았지만 신체검사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는 황후의 심술도 아니었다.
“잊지 않기 위한 거야.”
“그게 무슨...”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이상... 네게 부탁해야 할 일이야. 이건 아주 중요한 의무라고.”
그 약간의 그늘에 이미 목젖을 울려버린 루이코. 황후는 거듭 간곡히 말했었다.
“그 어느 때가 되더라도... 그 이의 아이를 가질 너는 언제나 흠 없고 건강하길 원해. ...우리는 지난 내전으로 일족 대부분을 잃었어. 그러니 새로 태어날 아이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어. 그만큼 너도 중요한 사람이니까, 항상 갈고 닦고... 어렵겠지만 잘 부탁해.”
영원히 아이를 갖지 못하는, 그 상처에 비하면 약간의 번거로움은 기꺼이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황후가 붙여준 차비궁 시녀장은 원래 황후궁 소속, 그것도 시녀장인 쿄우카 다음 지위인 고위 시녀였다.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을 붙여준 것만으로 대단한 배려다.
물론 루이코는, 이것이 직접적인 감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거부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굳이 스파이를 붙이지 않아도, 내궁의 모든 정보는 세리사의 것이니 이것은 명백한 호의였다.
차비궁 시녀장 테르네아가 몇 가지 준비에 몰두하는 동안, 루이코는 오늘 밤 대화의 몇 가지 주제를 놓고 고민했다.
특히 아버지 문제가 크다. 정말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래서... 여전히 고생이라는 거군.”
“...어떻게 하죠?”
품에 안은 그녀의 땀투성이 몸을 더듬다, 마지막으로 새로 칠한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황제가 쿡쿡 웃었다.
“어라...? 손 치장 새로 했네...?”
“...딴청 피우지 마세요. 이제 어찌할 거에요?”
“대충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니... 쉬운 쪽은 하나도 없군 그래.”
아파켄에 불려진 그녀의 가족들은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기 바빴다.
루이코가 황제의 둘째 부인으로 들어가고, 하루 역시 황후의 옆에 한동안 있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딸들은 세상의 온갖 구설수에 오를 것이다.
본인들은 바라고 있다지만, 그들 마음속의 자식들은 아직 어린애다.
이 아이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아무튼 나는 반대.”
노부유키가 선언했다.
“딸을 팔아넘긴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어.”
“우리 딸도요...”
에노모토의 부친인 마코토(実)가 선언했다.
“듣자니 그 자의 부인이 마음에 들어 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팔려가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아버지들의 입장은 그런 것이었지만...
“하지만 말이죠,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과연 상대가 받아줄까요?”
“권력으로 누르면 어떻게 하죠?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들의 불안은 훨씬 심했다. 각자의 딸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는지라, 상대의 강력함도 실감해버렸다.
자식 이기는 부모도 그리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딸들을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와, 그래도 딸에게 약한 어머니의 대립구도 및 어쩔 줄 모르고 침묵하는 날만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시간 변화가 있었나 싶어 물어봤지만, 역시 그대로라는 말에 황제는 실소했다.
“그 참... 한 대 맞아드린 걸로는 부족했나...”
“...죄송해요.”
“네가 사과할 일이냐. 참, 네 아버지는 권투 경험이 있으셨었지? 두들겨 패는 솜씨가 참...”
“네. 학창시절에 권투부였다고... 인터하이에도 나가셨다고 하던데요? 8강 즈음인가에서 떨어졌지만...”
힘과 체구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특기는 없는 셈이다.
“사실 진짜 문제는 미야시타 일가인데...”
“정말... 부모처럼 모실 건가요?”
“사적으로는 뭐 어때. 하지만 그 이상은 어려워. 직접 혈연도 아니고 다른 눈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조용히.”
솔직히 황제는, ‘그래도 내 덕에 그놈이 태어나기라도 했다’ 라면서 무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위인인 것은 잘 안다. 빚을 지려 하지 않는 그 성격상, 어떻게든 이 뒤끝은 깨끗이 하고 싶을 것이다.
“제가 그 분들을 다시 만나보면요?”
“딱히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오히려 너를 앞세워서 일을 해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이건 그들의 생각이 정리되기를, 슬픔이 조금 가시기를 기다려야 해. 그나저나... 네 아버지는 가장 어려울 줄 알았건만, 의외로 쉬울지 모르겠다. ...권투경력이라...?”
이 표정은 장난의 전조. 루이코도 이젠 알게 되었다.
“무슨 뜻이죠?”
“나중에 알게 될 거야.”
얼버무리는 것이 수상하다. 아주 수상하다.
“와... 뭔가 음험해요...”
“게다가 음흉하기까지 하지.”·
다시 덮쳐오는 무게에 루이코는 움츠리며 질겁했다.
“...또?”
“또는 무슨... 알아둬. 우리는 아이가 정말 잘 안 생기거든. 즉 기회 날 때 부지런히... 알았니?”
남자는 다 짐승이다.
루이코는 내심 비명을 질렀다.
제 2함대가 접한 다수의 소년병. 그 정체는 북한 준군사조직 중 하나인 붉은청년근위대였다. 병영국가답게 당당히 정식으로 소년병이 있는 것이다...!
모두 15세에서 17세 정도의 소년소녀들. 다만 호(呼) 100만을 칭하는 것치고는 동원 수는 결코 많지 않다.
도보로 이동시킨다고 해도 상대인 우주함대의 진공은 무척 빠르고, 때문에 실제로 모을 수 있었던 숫자는 원래의 1할에도 미치지 못했고 제대로 된 무장도 지급되지 않았다.
또한 주력은 어디까지나 구 휴전선 방면에 집결되어 있었고, 북쪽 국경의 주둔군대도 한참 교전중이다. 그러니, 모자라는 나머지를 채우기 위해 동북 지방의 학교를 그야말로 털다시피 신의주 방면으로 보낸 것이다.
아샤르 군이 하고 있는 포획 및 무력화도, 일단은 전면전을 가정하고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면전을 걸자니 상대가 아이들이고, 그냥 피하자니 작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때문에 여왕이 명령한 대응책이 시작된다.
“이것이 그것이군요.”
이영은 손바닥 위의 작은 로봇을 들여다보았다. 꿀벌처럼 생겼고, 사실상 구분이 안 될만큼 정교하다.
기술사관이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원래는 공중도시 안에 있는 식용식물들의 수분(受粉)을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지난 전쟁에 쓰기 위해 이렇게 병기로 개조한 것들이죠. 양산하기 전에 전쟁이 끝나서 써보진 못했었습니다만...”
공중도시는 지상에서 묻어올 수 있는 쥐나 벌레, 기타 동식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행해 왔다.
때문에 비록 대부분의 공공재는 인공이라 필요 없다고 해도, 식량 공장이나 개인 정원에 심어진 식물들의 번식에 이용하고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깝도록, 하지만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인공으로 벌을 만들어 띄웠었다.
조종 자체는 각 행정단위의 영자두뇌나 개인 가정의 홈컴퓨터가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 벌들은 군함에 탑재된 영자두뇌가 지휘하며, 몸통 부분에는 작은 마취 침이 있다. 찔린 이는 그 즉시 물레에 찔린 오로라 공주 신세가 된다.
“왜 진작 쓰지 않았죠? 전부 재워버리면 될 텐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주함대는 우주전투를 상정하여 움직이는 전술집단이다. 따라서 이런 자잘한 병기까지 항시 준비된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생산하여 사용한다.
아샤르의 생산시설 대부분은 자동화. 하지만 봉인에서 갓 풀린 공장들의 수량은 빠듯하여, 당장 지구침공에 필요한 군용물자와 함선의 에너지를 만드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자원만 충분하다면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식으로 그 숫자는 빠르게 늘어나나, 지구 침공이 끝난 이후에는 신영토 국민들을 위한 물자 생산 덕에 이 벌의 생산은 가장 늦춰졌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것은 사용 범위가 좁다는 점이다. 크기가 작기에 원거리에서는 에너지를 보충해줄 수 없으며, 비행능력도 취약해 장거리를 이동할 수는 없다.
때문에 높은 상공에서 뿌려 바람을 타고 이동, 해당 지역을 덮치는 정도에 불과해 대규모의 전장에는 맞지 않다. 우현왕이 바람 운운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사관이 다시 말했다.
“그래도 현재 보유량은 약 1천만 기 이상, 쏘고 난 이후에는 자체 파괴되므로 기밀유지도 용이하죠.”
이들의 병기는 희한하게도 공방능력 이전에 기밀유지에 가장 특화되어 있다.
큰 병기는 자폭장치가 반드시 달려 있으며 작은 병기는 반드시 썩는 재질로 만들어진다. 오파츠를 남기지 않으려 했던 그들의 의지였다.
“그럼 앞으로는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까?”
“범위가 좁다는 것 이외에는 유용한 병기죠. 하지만 방어막이 없기에, 살충제는 당연히 아니지만 화염방사기 같은 병기에는 쉽게 무력화됩니다. 한 번 사용하면 당연히 알려지는 병기고 그럼 누구나 대비를 하겠죠.”
“란포르는 어떻습니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그건 영상출력과 통신이 주력이죠. 신체에 영향을 줄 정도를 노리려면 직접 주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의미가 없어요.”
그렇게 15일이 되어, 집중 배치된 이 ‘벌’은 말 그대로 벌떼처럼 달려들어 신의주 시내에 배치된, 느닷없는 곤충의 습격에 패닉 상태에 빠져버린 3만 7천의 근위대를 손쉽게 잠재워버렸다.
수영도 못하면서 물에 뛰어들거나, 먹힐 리 없는 총기를 난사하는 바람에 사망자가 꽤 생겼지만, 그래도 전면전보다는 숫자가 훨씬 줄어든 셈이었다.
이어 투입된 알로프들이 그들을 수거했다.
“몰골 좀 보게... 대체 얼마나 굶긴 거야?”
화면으로 포로들을 살피던 쿠라프는 혀를 끌끌 찼다.
평소에도 굶주린 것은 물론 전장에 내몰린 이후로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긴장 속에 던져진 소년들이 누렇게 뜬 얼굴로 잠들었다. 아무리 다른 종족 아이들이더라도 가련하기 짝이 없다.
“깨어나면 충분히 먹도록 해줘. 과식은 주의시키고...”
그 지시는 충실히 이행될 것이다.
긴박할 때, 힘들 때 베풀어진 작은 은혜는 크게 작용한다. 물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쉽게 잊어버리는 자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 때의 일.
이 아이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공포와 증오는, 앞으로의 은혜로 충분히 해소될 것이다.
쿠라프는 여전히 동정을 담은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지금껏 이렇게 방치한, 적의 수뇌들에 대한 증오가 솟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자기 보호 능력도, 결정권도 없는 아이들을 굶기는 것도 모자라 총을 쥐어 전장에 내보낸다?
...이 놈들이 망하는 건 역사의 순리다.
황제가 그들을 어떻게 할 생각인지 모르지만, 부디 그들이 지금껏 지은 죄에 맞는 대가를 받기를.
그것이 사필귀정, 세상의 정의란 것일 테니...
수고하셨어요.
- 작가의말
놀고 먹을 것 같은 후궁도 나름 빡시답니다. 루이코 지못미...
되새겨 드리자면, 2부 2권에서 세리사한테 할퀴인 그 시녀가 루이코의 시녀장입니다. ...기억하실 분은 당연히 없겠죠 ㅋㅋ 하지만... 사필귀정 운운한 마지막 문장은... 나중에 에필로그에서 되새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중요하거든요.
다음 파트는 예비장인인 아사카와 노부유키와 예비사위인 황제 폐하와의 티격태격...을 넘어선... 좀 과격한 싸움. ...그리고 이영의 인생을 바꿀 하나의 사건의 전조입니다. 두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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