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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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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조회수 :
573,816
추천수 :
9,808
글자수 :
3,615,518

작성
14.03.13 18:00
조회
2,389
추천
48
글자
19쪽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1)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아름다운 바다다.


정찰 임무를 마치고 착함한 아코르 아레아 소사(小事:소위급)는 잠시 감탄했다.


밀폐된 군함에서 바깥 구경을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유인 인형병기인 조르프의 조종사들은 다르다. 조금 전까지 누볐던 남태평양의 푸른 풍경이 눈에 선하다.


그녀가 탄 배. 제국군 제 1함대 소속의 표준형 중장전함 데르페스는, 4기의 조르프와 12기의 무인 전투기를 탑재하는 전함이다. 그 소속은 제 1함대 3준함대 3분함대 6전대로, 통상적인 전대(戰隊)는 2척의 중장전함과 1척의 강습전함을 주축으로 한 50척 편제다.


다만 제1함대의 전대편제는 타 함대와는 다소 달라, 1척의 중장전함과 2척의 강습전함을 주축으로 한다. 아샤르의 모든 함대를 하나의 군으로 보았을 경우, 제 1함대는 선봉함대로 취급받는다. 따라서 가장 공격성향의 함대이며 병력도 정예였다.


데르페스는 전대 유일의 중장전함이지만 전대 기함은 아니다. 전대 기함은 바로 뒤에서 따오는 강습전함 제페리스다. 전대사령관 요파르 준제독(準提督)의 지휘 하에, 임관 후 아레아도 몇 번의 전투에 참가했다.


전투라고 해봤자, 알로프들을 지원 감시하는 정도여서 실제 전장에서는 매우 떨어져 있었지만, 새롭게 전달된 작전 강령에 따라 앞으로는 상당한 규모의 시가전이 예상된다. 직접 투입되는 조르프들의 역할도, 그 위험도 커질 것이다.


“기다렸지. 슬슬 우리들의 차례다.”


격납고에 모인 3명의 병아리 부하들을, 직속상관이자 조르프 편대장인 베나르 대사가 즐겁게 독려했다.


“모두들 아직 직접 전투 경험은 없다만, 괜찮아. 너희 성적은 훌륭했다. 자부심을 가지도록.”


25세인 베나르 대사는 이 중에서 유일하게 실전 경험이 있다. 내전 당시에도 조르프 조종사였고 이후 승진하여 편대장을 맡고 있었다.


“총사령부의 작전을 하달받기 위해 나는 전대 사령부로 간다. 돌아온 다음 여러분들을 소집할 것이니, 그 동안은 충분히 휴식하라. 이상.”


일동이 발뒤꿈치를 붙여, 오른손을 왼쪽 어깨에 대는 아샤르식 군례를 행했다.


전장 677m, 전폭 98m, 전고 114m의 거함의 격납고라도, 바쁘게 움직이는 기계와 차량으로 사람이 편히 있을 공간은 많지 않다.


때문에 자동 정비에게 애기(愛機)를 맡긴 아코르 소사는, 동료이자 동갑내기 소녀인 에베르 샤테라 소사와 음료 자판기 앞에 앉아 또래 특유의 수다를 떨었다. 전쟁 중이지만 마치 학교의 점심시간 같은 느낌이었다.


그들은 갓 성인이 되었다. 아샤르의 성인 연령은 15세로 지구 기준보다 훨씬 빠르다. 인종적 차이 때문이다.


5세부터 시작되는 10년간의, 이른바 ‘빠른 성장기’ 동안 아이는 어른으로 급격하게 성장한다. 빠르게 한 몫의 인간이 됨은 유전자 공학의 승리지만 부모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사랑스런 자신들의 아이는 너무나 빠르게 품을 벗어난다.


즐거운 일상으로 시작한 대화가 막상 이제부터 치러질 전투로 옮겨가자, 아직 사람을 죽이기에는 너무 어린 소녀들은 부분일식처럼 어두워졌다.


“사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왜 우리가 지상군을 자동 병기로 채우는지 알 거 같아.”


조금 눈매가 처진, 때문에 항상 웃는 인상의 에베르도 밝지 않은 표정이었다. 아레아도 입맛을 다셨다.


“확실히. 우리들 조르프의 차례는 아직은 거의 없지만... 나 역시 거부감이 생겨. 저들은 전투기들도 사람이 조종하잖아.”


“하지만 쏘기 싫어도 쏴야 할 걸. 4함대에서 벌어진 일... 혹시 들었어?”


“조프르 조종사 중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볼리비아 침공 중인 제 4함대에서, 지난 주 4발의 지대공 미사일을 얻어맞고 격추된 조르프가 한 대 있었다. 이미 격렬한 공중전을 치르고 난 후라 방어막이 대부분 소모되어, 원래는 막아내었어야 할 미사일을 견디지 못했다. 개전 이후 아군의 첫 인명 피해일 것이다.


이후 작전이 상당히 변경되어, 각 유인병기들의 적진 진입 및 후퇴의 간격이 짧아졌다. 방어막이 소진되기 전에 후퇴하도록 충분한 여력을 남겨놓아야 했으므로 그만큼 교대되어 투입되는 병력도 많아졌다. 그녀들 같은 병아리들에게는 지금껏 강행정찰 임무가 고작이었지만, 덕분에 이제부터는 그들도 실전에 투입될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그녀들은 아직은 사관학교 신입생으로 있어야 했다. 하지만 부족한 인력 탓에 전시(戰時) 임관되었다.


아무래도 숙련자들에게는 크게 뒤쳐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사소한 실수가 전사로 이어질지 모른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레아에게는 두 명의 언니가 있다. 16세나 차이가 나는 큰 언니 미를레인은 자신이 소속된 제 1함대의 사령관이고, 13살 터울인 이메이는 군령본부의 참모이자 중휘 계급을 달고 있다. 뒤늦게 태어난 자신에겐 거의 엄마 같은 언니들이다.


그녀는 귀족 출신이지만, 딱히 평민에 비해 큰 권리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작위 귀족은 자동적으로 제국 의회의 상원(上院)의원직을 맡지만, 그냥 공녀에 불과한 자신은 평민 대비 오히려 불리한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군역이 있어, 모든 귀족은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 궁중 서열은 높고 공식 석상에서는 뭇 사람들의 존중을 받지만, 또 개인적으로도 황제의 육촌이지만 그것이 지금의 그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진 못한다.


군대는 오직 단 하나, 계급장이 통용될 뿐이다.


에베르는 평민 출신이며 자신의 상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아레아에게 어떤 거리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샤르에서 귀족이란 그런 정도다.


“편대 구성상 내 뒤는 네가 받치니까... 제대로 못하면 한 턱 내야 할 거야. 내가 살아 있다면 말이지만.”


동갑내기 동료의 농담에, 아직 어린 귀족 소녀도 웃으며 대꾸했다.


“앞이나 잘 막으셔요. 설령 못 막아서 한 발이라도 날아오게 만든다면, 나도 역시 한 턱 내게 할 테니까.”


가벼운 웃음소리가 흘렀다. 한 턱이라고 해 봤자 자판기의 음료수 한 잔 정도다. 하지만 공짜는 그들에게도 즐겁다.


“뭐가 그렇게들 즐거울까.”


고개를 들어보니 네 살 위의 남자 동료, 검은 곱슬머리의 테페르 소사가 있다. 그녀들이 황급히 일어나 군례를 붙였지만 그는 벌레 쫓듯 휘휘 손을 내저으며,


“적당히 해. 같은 계급끼리 무슨...”


“그럴 수는 없죠.”


아레아가 고개를 저었다. 전시 임관인 자신들과는 달리, 테페르는 사관학교를 제대로 마친 정식 임관이다.


“그런데, 두 숙녀 분은 무슨 정담을 나누고 계셨을까? 아니, 정담이라고 보기엔 표정이 어둡던데...”


“별 것 아닙니다. 그저, 실전 이야기를 좀..”


“실전이라. 혹시 아코르 소사는 거부감이 있나? 모습이 같은 존재를 쏜다는 것이?”


“조금... 사실은 상당히요. 불편하기도 하고...”


테페르도 슬쩍 끄덕이면서도,


“우리 함장과는 좀 다르군. 원숭이 몇 마리 죽이는 게 뭐 그리 대수냐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물론 칙명이니까 훈령은 절대 엄수겠지만...”


그는 딱히 함장을 비난하는 표정은 아니다. 사실 함장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지구의 기록이나 현재 상황을 짧게나마 접한 아샤르 인들의 상당수는 상당한 실망감을 갖고 있었다.


창과 칼로 싸울 시절부터 저 지구인들은 자고 일어나면 싸움이었다. 개발한답시고 망쳐버린 땅은 또 얼마인가. 덕분에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물론 그들도 피로 피를 씻는 역사의 기록을 상당히 가지고 있으나, 그래도 줄곧 단일 국가였던 탓에 평화의 시기는 비교할 수 없이 길다. 발달된 기술과 잘 정비된 사회 시스템의 덕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민족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황제는, 일각에서는 의문일 정도로 지구인들에게 관대하고 그것도 모자라 지구인 여자도 거리낌 없이 옆에 두고 있다. ...무슨 생각이신 걸까.


다만 아레아는 좀 달랐다. 저 대단한 오라비가 이유 없이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일단은 믿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상인을 보기도 했고...”


테페르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봤다고? 어디서...?”


“황상의 옆에 있는... 비야르 아사카와라고... 이야기는 들으셨나요?”


“아, 알음알음 소문은 널리 퍼졌으니까. 그런데...”


테페르는 묘한 미소로,


“진짜 그렇게 닮았어?”


“네. 부임 전에 폐하께 인사드리러 갔을 때 잠시 본 정도지만, 솔직히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가. 느낌은 어땠어?”


“그게, 지상인이지만 외모도 다르지 않고... 언니, 아니... 사령관님 말씀으로는 꽤 다부진 면이 있다고...”


슬쩍 주변을 살핀 테페르가 은근히 물었다.


“하지만... 역시 우리 황상께선 예전 약혼녀를 못 잊으신다, 그런 눈치는 없었어?”


“그다지? 그 자리에는 황후 마마도 계셨는데, 별로 이상한 느낌은 안 들었어요.”


이것만으로도 당분간 이야깃거리는 얻었다. 만족한 테페르가 웃었다.


“...역시 공작 공녀. 우리가 모르는 사실을 잘 알고 있네. 앞으로도 좋은 거 있으면 알려줘.”


“...공녀 호칭은 빼주시기 바랍니다. 여긴 군대에요.”


“알았다. 자, 수다는 그만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라. 지금은 휴식 시간이었잖나.”


뜨끔한 병아리들은 냉큼 둥지로 돌아갔다.




8월에 이르러 비로소, 그동안 논의되던 대대적인 반격작전이 시작되었다.


이름하야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Operation Triaina), 삼지창 작전이 바로 그것이었다. 지구측이 보유한 모든 핵탄두를 동원해, 저 외계인 함대를 대대적으로 타격하는 것이 그 골자다.


물론 실행 단계에서는 우려가 깊었다. 방사능 문제 이전에 정보력과 수송력의 급감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개전과 동시에 지구상의 1만개에 달하는 인공위성, 또한 그 대부분이었던 군사위성은 모두 아샤르에 의해 나포 혹은 파괴되었다. 그 탓에 처음에는 반쯤 장님이 되었지만, 다행히 해저의 유선 케이블들은 무사했다. 위성처럼 만족스럽진 않지만 장님이 되는 것은 면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적의 동향만은 어찌 파악하고 작전을 짤 수 있었다.


또한 수송력의 문제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사실 몹시 의외인 것은, 보급로나 수송선을 차단 혹은 공격하는 것은 전술의 기본인데도 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민간 수송선의 경우에는 절대 건드리지 않았으며 군용 수송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마치 마음대로 해보라는 것처럼 방관하고 있다.


통합사에서는 알지 못했지만, 이 역시 칼스 황제의 훈령에 들어있는 내용이었다. 민수용으로 판단되는 것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 군사용으로 판단되는 것이더라도 감시만 할 것이 그 골자다.


민수용의 경우 대량의 아사자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군수용이라 하더라도 딱히 동정심 같은 것은 아니었다.


날아서 오든 배로 실어서 오든, 적도 전력을 집중시켜주면 오히려 고맙다. 그러니 수송로도 통신망도 전혀 건드리지 않은 것이다.


어디 한 번 마음껏 모여 봐라. 오만함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한 의도였다.


이것은 지구군에도 호재로 작용해, 핵미사일의 수송에는 차질이 없었다. 적이 눈치 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민수용 트레일러로 위장했고 효과를 봤으니 지금껏 가만히 있는 것이겠지.


물론 이건 착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필요한 미사일의 대다수를 모을 수 있었다. 반격의 때는 임박했고 지구인들은 잔뜩 별렀다.


현재 지구측이 가진 전략급 핵탄두의 수는 2만 기에 육박했다. 다만 발사체의 숫자는 그에 훨씬 못 미쳐, 전 세계의 것을 모아도 8천발 정도다. 그래도 충분한 전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2만 기의 핵탄두 중 사정거리가 짧은 탄두들은 지상을 침공중인 3갈래의 적 함대에게, 위성궤도를 노릴 수 있는 ICBM들은 궤도상의 적 함대를 향해 조준한다. 또한 요격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발사는 30초 간격의 총 4파(波)로 구성되며, 또한 서로 다른 3개 방향에서 적을 노린다.


지구군에게는 태평양 집단으로 구분된, 아샤르 제 1함대를 요격할 장소는 북위 5도 38, 동경 88도 23 언저리로 결정되었다. 이는 뱅골만에서 남쪽으로 1,500㎞ 정도 내려온,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드넓은 인도양이다.


8월에 접어들어 인도네시아가 항복했고, 적의 다음 목표는 인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차량 발사형 토마호크에 핵탄두들을 장착시켜 인도 동부, 마드라스까지 은밀하게 이동시키고 은폐한다.


기니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집단, 즉 아샤르 제 2함대의 요격 장소는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항 인근이 선정되었다.


아메리카 집단, 즉 4함대의 요격 장소는 저들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후 카리브 해를 직통해 쿠바를 침공할 경우와, 내륙 루트를 따라 코스타리카를 거쳐 멕시코로 침공할 경우를 모두 생각해 자메이카의 킹스턴에 미사일을 집결시켰다.


더불어 미국 및 러시아의 핵사일로에 배치된 ICBM들도 모두 프로그램 상으로 연계시켜, 위성 궤도에 존재하는 1만 척이 넘는 적 함대를 동시 공격하는 준비를 병행한다.


이것으로 삼지창 작전의 모든 틀이 잡혔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으니, 바로 모든 적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 집단만 핵공격을 했다가는, 적군도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대비를 하거나 발끈하여 궤도 포격을 할지도 모른다. 그리 되면 다음 공격은커녕 지상이 불탄다. 때문에 약속된 공격 시간까지 3개 방면의 적 함대, 그 모두의 발을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맹공을 퍼붓는 엄청난 싸움이 될 것이며 피해도 아주 클 것이다. 물론 그 싸움을 위해 지금껏 전력을 보존해왔다. 항공 전력은 물론, 조종 이력이 있던 사람들 거의 모두를 징집할 수 있었다. 사악한 외계인 놈들에 대한 분노와 공포는 다수의 지원자들도 이끌어냈다.


그렇게 지구는 최초이자 최후가 될, 모든 역량을 집결시킨 대반격을 준비했다. 적은 비록 강대하지만, 인류의 창은 아직 꺾이지 않은 빛을 찬란히 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작전의 결정에는 엄청난 난항이 있었다. 탄두를 작렬시키기 위한 저지 작전에 투입할 전투기는 모두 1만 1천여 기. 지구권이 보유한 공중 전투기의 절반에 달했다. 그들이 묶은 적 함대에 다수의 핵탄두가 적중한다면, 같이 어우러져 싸우게 될 전투기와 파일럿들도 전원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지상과 궤도에 위치한 적 함대를 궤멸시킬 수 있다면, 조만간 실전배치할 신병기로 남은 잔당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1만이 넘는 파일럿을 허공에 장사지내는 비정한 계획이지만, 북반부의 75억 인구가 노려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그런 숫자의 논리였다.


처음 이 작전이 통합사에서 논의 되었을 때, 당연하지만 격렬한 반대가 이어졌다.


찬성과 반대는 국적의 여부가 아니었다. 승리를 생각하는 군인의 입장과, 병사들을 소모품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상사의 입장이 엄청나게 충돌했다.


“이런 미친 계획을 찬동하란 말이오? 난 못해요.”


브랜든 미합중국 중장이 워커발로 바닥을 내리찍었다.


“물론 외계인 놈들에게 감사하는 게 하나쯤은 있어요. 7함대를 궤멸시켜 레이 스티븐슨, 그 밥맛없었던 녀석을 날려준 건 고맙다 이거요. 하지만 이번엔 소속은 달라도, 똑같은 미합중국의 아들들을 개죽음시킨단 말이오? 파일럿 중에 미운 놈이라도 있더이까?”


“말조심하시오. 적에게 죽은 동료를 조소하다니!”


몇 명이 노성을 터트리며 비난했지만,


“왜? 무슨 문제 있소? 작전이란 미명하에, 1만 명이 넘는 파일럿을 이 따위로 소모하자는 여러분들이... 지금 본관을 비난할 자격이 있다는 거요?”


브랜든 중장은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또한 그가 분개한 것은, 바로 파일럿들에게는 핵무기 사용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아군과 적을 같이 날려버리는 작전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대놓고 아군을 죽이자는 이야기니 분노는 더했다.


“적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다른 수가 없잖소!”


동료이자 미 공군 지휘관인 앤드류 라이트 중장이 내뱉듯이 말했다. 같은 나라 인간이 이렇게 말하자 브랜든은 더욱 분노했다.


“차라리 미사일을 대량 발사하면 되잖소!”


“저지 효과가 불확실하니까 그렇지요. 게다가 못해도 사거리 800㎞가 필요한데, 핵탄두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인원과 시간이 모자랄 거요.”


“전투기들은 파일럿들이 탑승해서 오면 되지만 말이오. 게다가 발을 묶는 효과도 훨씬 뛰어날 것이고...”


“이런 미친 새끼들...! 니들이 사람이야?”


드디어 브랜든이 욕을 퍼붓자 몇 명의 인상이 더욱 험악해졌다. 일촉즉발인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통합사 사령관 애버튼이 차분하지만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리라고 해서 우리 병사들의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오. 하지만 우리에게는 대의가 있소. 지금 불안에 떨고 있는 지구 인류를,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어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단 말이오. 게다가 이 기회를 놓치면 사실상 다음 기회가...”


“그래서 지금, 아군의 무고하고 가치 없는 희생을 포함하는 작전을 이대로 승인하시겠다는 겁니까?”


브랜든을 포함해 반대파들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 있었다. 에버튼 대장이 말했다.


“귀관들도 알고 있지만 본관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병사들에게 죽으라고 명령하고 있소. 1만 명의 파일럿이 거대한 손실인 것을 내 어찌 모르겠소. 허나 이제껏 싸움에서 죽은 10만에 육박하는 병사들은 목숨 아니오? 그 희생을 헛되게 할 참이오?”


“...아무리 그래도...!”


“적당히 합시다...!”


애버튼 대장은 가볍게 책상을 내리쳤다. 분함과 안타까움은 표정에 진하게 묻어났다.


브랜든 중장은 분노 속에서도 생각했다. 저것이 진짜라면 그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연기라면 당장 허리우드에서 캐스팅해야 한다고.


애버튼 대장이 착잡하게 말했다.


“이미 뒤가 없는 상황이오. 반드시 성공시켜 지상 및 위성 궤도의 적의 침략을 일소하고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오. 작전으로 죽은 병사들의 목숨 값은... 나는 물론 찬동한 자들이 평생 지고 가리다.”


브랜든은 뿌드득 이를 갈았다.


물론 그들도 사정이 좋지 않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처지다. 죽은 자들 역시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되리라.


...하지만, 그것이 죽어갈 이들의 동의를 얻은 것은 아니잖은가...!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음, 비정한 작전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62 활의남쪽
    작성일
    14.03.13 20:40
    No. 1

    정치인들의 논리, 전쟁할때는 개개인의 목숨보다 국가와 민족등 대의가 앞선다고 선동하고, 전쟁을 멈출때는 대의보다 생명이 귀중하다고 주장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3.13 21:27
    No. 2

    다음 장에 조금 깔 겁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3.14 09:34
    No. 3

    비정하죠. 그래서 안믿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3.14 12:13
    No. 4

    그렇습니까 ^^ㅋ 일단 4장은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 불편할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달리
    작성일
    17.05.17 21:23
    No. 5

    아니 지신들이 창조핫 쥐가 지능을 가지라고 자신가 동급으로 묘사하는게 이상하네요 우리들 다른 인종 끼리도 원숭이라고 차별하고 같은 인종간에도 차별 하고 같은 민족 간에도 차별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달리
    작성일
    17.05.17 21:27
    No. 6

    대의로 인한 인명손실을 내는 황제도 똑같은 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달리
    작성일
    17.05.17 21:29
    No. 7

    응 너희들이 기도하는 신이 지금 너희들 적이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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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 7장. 실타래를 풀다. (2) +6 14.09.01 1,565 24 19쪽
174 Ⓡ 7장. 실타래를 풀다. (1) +4 14.08.31 1,963 32 17쪽
173 Ⓡ 6장. 북한침공전Ⅲ : 벗어버린 껍질의 가능성. (3) +10 14.08.30 1,683 32 21쪽
172 Ⓡ 6장. 북한침공전Ⅲ : 벗어버린 껍질의 가능성. (2) +10 14.08.28 1,813 28 18쪽
171 Ⓡ 6장. 북한침공전Ⅲ : 벗어버린 껍질의 가능성. (1) +14 14.08.26 1,839 26 17쪽
170 Ⓡ 5장. 북한침공전Ⅱ : 은혜와 원한. (3) +8 14.08.25 1,825 40 20쪽
169 Ⓡ 5장. 북한침공전Ⅱ : 은혜와 원한. (2) +8 14.08.24 1,559 24 20쪽
168 Ⓡ 5장. 북한침공전Ⅱ : 은혜와 원한. (1) +12 14.08.24 1,821 36 16쪽
167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3) +12 14.08.23 1,478 35 20쪽
166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2) +6 14.08.22 1,897 32 14쪽
165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1) +6 14.08.21 1,945 34 16쪽
164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3) +8 14.08.20 1,616 26 18쪽
163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2) +8 14.08.19 1,798 33 16쪽
162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1) +6 14.08.18 1,601 31 17쪽
161 Ⓡ 2장. 독특한 침략자. (3) +8 14.08.17 1,394 25 17쪽
160 Ⓡ 2장. 독특한 침략자. (2) +6 14.08.16 1,656 29 13쪽
159 Ⓡ 2장. 독특한 침략자. (1) +8 14.08.15 1,608 34 15쪽
158 Ⓡ 1장. 걸음을 내딛다. (3) +8 14.08.14 1,481 28 17쪽
157 Ⓡ 1장. 걸음을 내딛다. (2) +6 14.08.13 1,690 32 17쪽
156 Ⓡ 1장. 걸음을 내딛다. (1) +6 14.08.12 1,698 39 16쪽
155 Ⓡ <8권. 가족(家族)의 만찬> 프롤로그 : 라멘집의 이남이녀(二男二女) +10 14.08.10 2,067 22 8쪽
154 ------- 3부. 미래에의 지표 편에 앞서서... ------- +8 14.08.09 1,605 20 2쪽
153 2부 아샤르 연대기 후기 및 제목변경 설문. +6 14.08.09 1,298 18 4쪽
152 Ⓡ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에필로그 : 너를 위한 기다림 (2부 完) +4 14.08.09 1,452 36 6쪽
151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3) +6 14.08.09 1,585 34 17쪽
150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2) +8 14.08.08 1,751 27 22쪽
149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1) +8 14.08.07 2,011 28 20쪽
148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3) +8 14.08.06 1,459 24 20쪽
147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2) +8 14.08.05 1,145 25 24쪽
146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1) +6 14.08.04 1,470 34 18쪽
145 Ⓡ 14장. 진정한 승리. (3) +12 14.08.02 1,428 29 24쪽
144 Ⓡ 14장. 진정한 승리. (2) +10 14.07.31 1,400 33 25쪽
143 Ⓡ 14장. 진정한 승리. (1) +6 14.07.29 1,306 21 19쪽
142 Ⓡ 13장. 끊어진 실. (3) +4 14.07.26 1,191 26 18쪽
141 Ⓡ 13장. 끊어진 실. (2) +8 14.07.24 1,554 33 18쪽
140 Ⓡ 13장. 끊어진 실. (1) +8 14.07.22 1,535 27 17쪽
139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3) +6 14.07.19 1,534 31 20쪽
138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2) +8 14.07.17 1,609 31 18쪽
137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1) +6 14.07.15 1,345 22 18쪽
136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3) +10 14.07.12 1,781 27 21쪽
135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2) +10 14.07.10 1,631 32 18쪽
134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1) +6 14.07.08 1,501 32 15쪽
133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3) +8 14.07.07 1,832 29 24쪽
132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2) +8 14.07.06 1,743 27 18쪽
131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1) +4 14.07.05 1,783 30 17쪽
130 Ⓡ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3) +8 14.07.04 974 26 20쪽
129 Ⓡ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2) +8 14.06.30 1,415 27 17쪽
128 Ⓡ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1) +6 14.06.29 1,310 32 18쪽
127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 시작합니다. 그 전에 설문. +16 14.06.29 1,442 23 3쪽
126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3) +6 14.06.28 1,697 31 18쪽
125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2) +10 14.06.27 1,915 27 29쪽
124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1) +6 14.06.26 1,737 86 25쪽
123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3) +8 14.06.25 1,868 29 19쪽
122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2) +6 14.06.24 1,271 24 22쪽
121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1) +6 14.06.23 1,501 24 15쪽
120 Ⓡ 6장. 벌어진 간극. (3) +8 14.06.22 1,678 30 21쪽
119 Ⓡ 6장. 벌어진 간극. (2) +8 14.06.21 1,451 38 21쪽
118 Ⓡ 6장. 벌어진 간극. (1) +4 14.06.20 1,668 28 19쪽
117 Ⓡ 5장. 보다 중요한 것. (3) +10 14.06.19 1,966 30 23쪽
116 Ⓡ 5장. 보다 중요한 것. (2) +8 14.06.18 1,801 29 18쪽
115 Ⓡ 5장. 보다 중요한 것. (1) +8 14.06.17 1,590 28 15쪽
114 Ⓡ 4장. 분열의 조짐. (3) +2 14.06.16 1,983 35 16쪽
113 Ⓡ 4장. 분열의 조짐. (2) +6 14.06.15 1,368 32 18쪽
112 Ⓡ 4장. 분열의 조짐. (1) +8 14.06.14 1,418 29 20쪽
111 Ⓡ 3장. 엇갈린 인연. (3) +6 14.06.13 1,590 28 18쪽
110 Ⓡ 3장. 엇갈린 인연. (2) +8 14.06.12 1,665 23 17쪽
109 Ⓡ 3장. 엇갈린 인연. (1) +6 14.06.11 1,718 27 18쪽
108 Ⓡ 2장. 추억의 계단. (3) +4 14.06.10 1,607 33 16쪽
107 Ⓡ 2장. 추억의 계단. (2) +2 14.06.09 1,475 28 17쪽
106 Ⓡ 2장. 추억의 계단. (1) +2 14.06.08 1,531 28 16쪽
105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3) +6 14.06.06 1,442 22 16쪽
104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2) +2 14.06.05 1,991 36 16쪽
103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1) +2 14.06.04 2,557 93 17쪽
102 Ⓡ <6권. 배덕(背德)의 창공 前> 프롤로그 : 암흑의 우주, 빛의 창(槍) +2 14.06.02 1,921 36 5쪽
101 Ⓡ <5권. 인연(因緣)의 대지> 에필로그 : 정원, 세 번째 만남 +6 14.05.31 1,704 32 8쪽
100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3) +2 14.05.31 1,740 31 14쪽
99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2) +4 14.05.30 1,580 31 22쪽
98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1) +10 14.05.29 1,613 30 19쪽
97 Ⓡ 7장. 상처가 준 상처. (3) +4 14.05.28 1,623 29 24쪽
96 Ⓡ 7장. 상처가 준 상처. (2) +6 14.05.27 1,523 33 24쪽
95 Ⓡ 7장. 상처가 준 상처. (1) +2 14.05.26 1,630 44 20쪽
94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3) +2 14.05.24 1,792 27 23쪽
93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2) +2 14.05.23 1,511 35 23쪽
92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1) +2 14.05.22 1,574 33 18쪽
91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3) +2 14.05.21 1,595 37 22쪽
90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2) +2 14.05.20 1,446 27 18쪽
89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1) +2 14.05.19 1,710 31 16쪽
88 Ⓡ 4장. 인연의 대지. (3) +2 14.05.17 1,535 29 15쪽
87 Ⓡ 4장. 인연의 대지. (2) +2 14.05.16 1,387 30 20쪽
86 Ⓡ 4장. 인연의 대지. (1) +2 14.05.15 1,343 33 13쪽
85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3) +4 14.05.14 1,631 41 14쪽
84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2) +2 14.05.13 1,529 31 19쪽
83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1) +2 14.05.12 1,633 34 17쪽
82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3) +2 14.05.09 1,338 32 22쪽
81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2) +5 14.05.08 2,247 33 19쪽
80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1) +4 14.05.07 1,462 41 21쪽
79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3) +2 14.05.06 1,558 36 21쪽
78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2) +2 14.05.05 1,724 39 17쪽
77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1) +2 14.05.04 1,728 34 18쪽
76 Ⓡ <5권. 인연(因緣)의 대지> 프롤로그 : 인연, 첫 번째 만남 +2 14.05.03 1,607 41 12쪽
75 Ⓡ <4권. 전장(戰場)의 소년> 에필로그 : 너에게로 가는 길 +6 14.04.29 1,929 42 24쪽
74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3) +4 14.04.28 1,453 32 25쪽
73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2) +2 14.04.27 1,547 28 22쪽
72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1) +4 14.04.26 1,576 37 19쪽
71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3) +4 14.04.25 1,559 27 23쪽
70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2) +4 14.04.24 1,326 34 21쪽
69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1) +4 14.04.23 1,547 32 23쪽
68 Ⓡ 6장. 불어오는 바람. (3) +4 14.04.22 1,706 30 21쪽
67 Ⓡ 6장. 불어오는 바람. (2) +4 14.04.21 1,419 32 21쪽
66 Ⓡ 6장. 불어오는 바람. (1) +4 14.04.20 1,407 37 21쪽
65 Ⓡ 5장. 장막 속에서. (3) +4 14.04.19 1,528 33 21쪽
64 Ⓡ 5장. 장막 속에서. (2) +2 14.04.18 1,569 35 19쪽
63 Ⓡ 5장. 장막 속에서. (1) +6 14.04.17 1,726 41 21쪽
62 Ⓡ 4장. 같은 길을 가다. (3) +6 14.04.16 2,010 44 21쪽
61 Ⓡ 4장. 같은 길을 가다. (2) +6 14.04.15 2,324 44 20쪽
60 Ⓡ 4장. 같은 길을 가다. (1) +4 14.04.14 1,667 43 21쪽
59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3) +2 14.04.13 1,832 36 21쪽
58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2) +2 14.04.12 1,957 33 18쪽
57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1) +2 14.04.11 2,406 38 23쪽
56 Ⓡ 2장. 탄생과 죽음. (3) +4 14.04.10 1,500 41 13쪽
55 Ⓡ 2장. 탄생과 죽음. (2) +4 14.04.09 1,828 39 16쪽
54 Ⓡ 2장. 탄생과 죽음. (1) +4 14.04.08 2,017 70 13쪽
53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3) +2 14.04.07 2,199 50 18쪽
52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2) +2 14.04.06 2,013 36 15쪽
51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1) +2 14.04.05 2,313 40 17쪽
50 Ⓡ <4권. 전장(戰場)의 소년> 프롤로그 : 심야(深夜)의 자객 +8 14.04.03 2,206 37 12쪽
49 ------- 2부 아샤르 연대기 시작합니다. ------- +6 14.04.03 1,779 38 2쪽
48 1부 종료 및 후기. +4 14.04.01 2,537 97 3쪽
47 Ⓡ <3권. 홍염(紅炎)의 연회> 에필로그 : 내 사랑스런 세상 (1부完) +10 14.03.31 2,352 44 14쪽
46 Ⓡ 8장. 대타협. (3) +8 14.03.29 2,001 48 14쪽
45 Ⓡ 8장. 대타협. (2) +8 14.03.28 2,131 38 25쪽
44 Ⓡ 8장. 대타협. (1) +4 14.03.27 2,146 42 22쪽
43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3) +7 14.03.26 2,055 36 23쪽
42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2) +4 14.03.25 2,074 47 18쪽
41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1) +4 14.03.24 2,343 56 21쪽
40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3) +10 14.03.22 2,298 46 26쪽
39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2) +11 14.03.21 2,517 106 18쪽
38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1) +11 14.03.20 2,142 43 20쪽
37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3) +12 14.03.19 2,775 55 27쪽
36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2) +4 14.03.18 3,157 88 19쪽
35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1) +6 14.03.17 2,599 45 20쪽
34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3) +4 14.03.15 2,373 42 19쪽
33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2) +4 14.03.14 2,576 54 21쪽
»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1) +7 14.03.13 2,390 48 19쪽
31 Ⓡ 3장. 각자의 전장. (3) +8 14.03.12 2,170 48 23쪽
30 Ⓡ 3장. 각자의 전장. (2) +2 14.03.11 2,313 50 21쪽
29 Ⓡ 3장. 각자의 전장. (1) +5 14.03.10 2,197 44 19쪽
28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3) +4 14.03.09 2,234 49 16쪽
27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2) +6 14.03.08 3,002 50 20쪽
26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1) +4 14.03.05 2,700 53 17쪽
25 Ⓡ 1장. 전야제(前夜祭). (3) +6 14.03.01 2,502 100 15쪽
24 Ⓡ 1장. 전야제(前夜祭). (2) +4 14.02.26 2,120 46 19쪽
23 Ⓡ 1장. 전야제(前夜祭). (1) 14.02.22 2,282 37 14쪽
22 Ⓡ <3권. 홍염(紅炎)의 연회> 프롤로그 : 미지의 전장으로 +4 14.02.19 2,097 41 9쪽
21 2권까지 쓰고 후기. +10 14.02.08 2,156 44 13쪽
20 Ⓡ <2권. 구궁(九宮)의 황녀> 에필로그 : 천년의 정원 +6 14.02.08 2,333 47 22쪽
19 Ⓡ 8장. 세상의 끝에서 진심을 외치다. +12 14.02.08 2,041 54 66쪽
18 Ⓡ 7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 +4 14.02.05 2,413 50 72쪽
17 Ⓡ 6장. 부당거래(不當去來). +8 14.01.29 2,182 48 59쪽
16 Ⓡ 5장. 투쟁남녀(鬪爭男女). +2 14.01.25 2,532 47 43쪽
15 Ⓡ 4장. 부유하는 마음. +10 14.01.21 2,446 44 45쪽
14 Ⓡ 3장. 내일의 날씨는 태풍. +9 14.01.19 3,014 47 53쪽
13 Ⓡ 2장. 진짜 악마는 꼬리가 없다. +19 14.01.18 3,209 123 49쪽
12 Ⓡ 1장. 여우 집에 간 두루미. +8 14.01.18 3,650 107 38쪽
11 Ⓡ <2권. 구궁(九宮)의 황녀> 프롤로그 : 우주 저 너머에서 +4 14.01.18 2,911 52 3쪽
10 Ⓡ <1권. 일상(日常)의 파괴> 에필로그 : 가장 좋아하는 나 +14 14.01.14 3,091 64 9쪽
9 Ⓡ 8장. 나의 이름은... +10 14.01.14 3,020 67 36쪽
8 Ⓡ 7장. 생(生)과 사(死). +4 14.01.14 3,318 105 44쪽
7 Ⓡ 6장. 지키는 이들의 싸움 +7 14.01.14 3,382 55 33쪽
6 Ⓡ 5장. 불편한 동행. +10 14.01.14 3,484 59 37쪽
5 Ⓡ 4장. 나는 왕이로소이다. +6 14.01.14 3,845 70 45쪽
4 Ⓡ 3장. 미지와의 조우. +7 14.01.14 4,648 64 40쪽
3 Ⓡ 2장. 북해도의 봄. +11 14.01.14 9,762 95 48쪽
2 Ⓡ 1장. 무너지는 세상. +30 14.01.14 16,564 179 23쪽
1 Ⓡ<1권. 일상(日常)의 파괴> 프롤로그 : 어느 연설 +33 14.01.14 24,073 24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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