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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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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조회수 :
573,807
추천수 :
9,808
글자수 :
3,615,518

작성
14.08.14 00:16
조회
1,480
추천
28
글자
17쪽

Ⓡ 1장. 걸음을 내딛다. (3)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새파랗게 질린 루이코의 어머니는 급히 일어나 요우코의 등을 감싸 안았다.


자신의 아이는 살아 돌아왔지만, 그 순박한 청년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루이코도 아찔했다. 이들의 언어는 꽤나 직설적이다. 때때로 정곡을 찌르지만, 반대로 지금처럼 너무 노골적일 때도 있었다.


...요우코 아주머니도 지병이 없어야 할 터인데...


“크흑...”


조용하고 차분하며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 아마 아키라의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을 그의 아버지는 두 손을 깍지 끼고 고개를 숙였고, 그 어머니는 터져 나오는 비명을 참고 참았다.


“...어째서...”


곧 터져 나올 오열에 마음의 준비를 하며 루이코는 눈을 감았다.


새삼 떠오르는 기억, 되짚으면 되짚을수록 아픈 추억.


...이제는 내 일부가 된 이 사람이, 그 죽음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나는 그를 변호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그는 도움 따윈 원하지 않겠지.


황제가 말했다.


“아드님의 사망에는 저도 일정 책임이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위로와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잴 수가 없군요. 다음 이야기는, 가능하다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서...”


“아뇨... 아뇨...”


눈물에 젖은 요우코의 얼굴이 들렸다. 폭발하진 않았지만 뚜렷한 원망은 그 눈동자에 그대로 드러난다.


“대체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합니까? 아니, 아키라 그 착한 아이는 왜, 어째서 죽어야 했습니까?”


황제는 여전히 담담히,


“대답의 절반은 제가 드릴 수 있습니다. 남은 반은, 우리의 적이 드릴 수 있겠죠.”


“...절반의 대답은 뭡니까?”


결코 본 적 없는 분노를 미간에 드리운 에이지가 물었다. 황제는 어깨를 으쓱했다.


“저와 얽힌 문제이니 보복도, 보상도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 보복만은 무리겠죠.”


그는 지고무상의 인물이다. 미야시타 부부가 무슨 힘으로 보복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모욕일 수 있다.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힘닿는 대로 들어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갖고 있는 아키라의 감성으로는... 보복도 보상도 두 분을 위로하긴 힘들겠지요.”


에이지는 처참히 신음했다.


“...잔인하군요. 어떤 수단도 우리에게서 아이를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이리 쉽게 밝혀도 되는 겁니까?”


“당연한 항의겠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그럼 그 보상은 뭡니까?”


“당신...!”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은 아내가 울부짖었다.


“뭘 받을 생각을...?!”


“물어보는 것도 안 돼?!”


“...싸움은 나중에 하시고...”


황제가 손을 들어 만류했다.


“저는 아키라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생을 살았던 탓에 가물거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장 최근의 몇몇 인생은 생생히 기억하죠. 아드님은 그 끝에 있습니다.”


“...그래서요.”


요우코의 반문에 황제는 조용히 답했다.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두 분을 존경하고 사랑했고, 그런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대단한 상실감일 겁니다.”


그래. 그는 그런 사람이었어. 루이코는 회상했다.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굳이 여러분이 과거의 추억에 매달릴 생각이라면... 아드님의 시신은 우리들이 보관하고 있으니 그 복제를 만들죠. 그것에 제가 갖고 있는 기억과 인격을 입력하면, 생전의 아드님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드릴 수는 있죠. 말투, 버릇, 대부분의 행동에서 거의 차이는 없을 겁니다.”


“그걸 대안이라고... 내놓으시는 건가요! 겉보기의 아들을 대신...!”


요우코의 거센 항의에 그는 끄덕였다.


“물론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는 제안은 또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황제는 천천히 일어나서 손을 모았다.


“저도... 과거 부모와 동생, 일가를 모두 잃었습니다. 그러니 겉모습에 상관하지 않으신다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제가 두 분이 살아 계시는 동안, 돌아가신 아드님을 대신해서, 또한 돌아가신 제 부모를 대신해서...”


루이코는 화들짝 놀라 황제를 바라보았다.


“친부모처럼 모실 겁니다.”


“...?!”


“좀 부족하겠지만...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라며 세리사가 말을 보탰다.


“남편의 부모처럼 모실게요.”


루이코는 혀를 내둘렀다.


일개 지구인 부부에게 이들이 이 정도로 숙인다. 어쩐지 보상안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더라.


과연 이것은 당혹스러운지,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보기 바쁘다.


에이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오늘의 놀라움과 비탄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지.


죽은 아들 대신 외계인이라...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다른 소원이 있으시다면 상관없습니다. 다만 저희의 성의가 거짓 없음을 밝히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천천히 생각해주셔도 무방하며...”


황제는 비로소 조금 웃었다.


“또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는데... 아사카와 루이코의 문제입니다.”


딸의 이름이 거론되자 부모는 화들짝 놀랐다.


“뭐, 뭡니까?”


“염치없지만, 따님을 저희 황실에 주시기 바랍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 아내이자 차비. 제 2황후로요.”


“저기, 저희 딸은 아직 나이가... 게다가...!”


히토미와는 반대로 노부유키의 당혹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표정은 급변했다. 루이코가 소리쳤다.


“아버지! 안 돼요!”


소리친 이유는 아버지가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루이코는 급히 막아서고 싶었지만, 갑자기 알 수 없는 힘이 발목을 잡아버렸다.


“이 자식!”


아마 30만년 아샤르 역사에서도, 황제가 멱살을 잡힌 것은 없던 일일 것이다.


하지만, 피할 수도 저지할 수도 있었겠지만 힘을 조금 사용해 루이코을 멈추게 한 그는, 쓴웃음과 함께 그 거친 손길을 견뎌냈다.


노부유키는 거칠게 그를 흔들었다.


“뭐? 멀쩡한 남의 딸을 납치해서 지금껏 생사도 모르게 해 놓고, 아키라를 죽게 해놓고 이제는 내 딸까지 채가려한다는 건가? 너 이 자식, 이 옆의 여자가 부인 아냐? 그러면... 그것도 첩...?! 에라이!”


평소에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성질과, 평소에는 크게 표현하지 않았던 그 사랑에 감탄했지만, 자칫 주먹이라도 휘두르는 날에는 큰일 난다.


루이코는 두 사람의 사이로 파고들다시피 머리와 팔을 들이밀었다.


“말로 해요! 말로! ...아버지, 제발...!”


“넌 빠져 있어!”


필사적으로 막아서는 딸을 보니 더더욱 화가 난다.


“잠깐... 설마... 너,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


흠칫하며 물러선 루이코는 즉답하지 못했다. 지난 일을 되새기는 얼굴에는 붉은 꽃이 피어났다.


“우어어어!”


그 뜻을 읽지 못할 정도로 아버지는 바보가 아니었지만, 읽은 후의 그는 즉각 바보로 변했다.


이내 주먹이 움켜쥐어졌고, 말릴 사이도 없이 황제의 관자놀이에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루이코는 짧은 비명을 질렀다.


“맙소사!”


물론 저 사람이 이 정도로 다치진 않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대형사고잖아...?!


하지만 루이코가 본, 돌아간 그의 입술은 가볍게 웃고 있다.


괜찮아. 이 정도는 당연히 예상했다.


그는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노부히코도 당혹했다.


그는 나름 덩치가 있고 힘도 장사다. 그러니 홋카이도의 남자들이, 술만 마시면 호언장담하듯 불곰을 누이긴 힘들겠지만,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멀쩡할 리가...?!


“소원 푸셨군요?”


황제가 웃음에 더더욱 아버지는 성질이 돋았다.


“뭐야?!”


“언젠가 말씀하셨잖아요. 아키라, 루이코를 얻고 싶거든 맷집은 키워둬. 나는 딸을 도둑질할 사위 녀석을 반드시 한 방 갈겨줄 테니.”


“...아!”


농담 반 진담 반이었지만 그건 사실이다.


이 녀석, 아키라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빈 말이 아니었나...?!


노부유키가 허탈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자, 이어 황제는 에이지를 바라보았다.


“역시 말씀하신 적이 있지요? 이웃집 아저씨. 곱게 딸을 줄 위인은 아니니까, 생각 있으면 각오하라고요.”


“...세상에!”


에이지도 벌떡 일어났다.


서로 이웃에 살고 있던 사람들, 서로 나누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자녀에게 품고 있던 생각들.


저 녀석이면 괜찮아. 저 아가씨라면 감지덕지야.


그 모든 것이 지금 확인된다.


“...아키라...!”


자신도 모르게 힘이 빠진 노부유키는 엉겁결에 손을 놓아버렸고, 반대로 요우코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가볍게 헛기침을 한 황제가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후, 씩씩거리는 노부유키에게 말했다.


“가족의 시간은 만들어드리죠. 결정되시면 루이코 편에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는 여기 머물러 주세요. 그럼...”


맞은 턱을 괜히 쓰다듬으며 황제가 나가자, 세리사도 쓴웃음과 함께 루이코에게 눈짓했다.


설명은 끝났으니 이제 잘 해보라는 것이겠지만, 성난 곰을 감당해야 하는 루이코는 벌써부터 엉덩이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


예상대로 아버지는 격노하며 질책했다.


“너... 대체 어쩌자고...!”


“어쩔 수 없었고... 또, 아버지가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제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고요.”


“이성인이잖아?!”


“저 사람부터 그런 구분은 하지 않아요. ...물론 기가 찰 정도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장점도 충분히 많아요. 특히 권위적이지 않은 것. ...그 실례로, 얻어맞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잖아요?”


“맞아도 싸!”


“잊지 마세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흠칫한 노부유키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슬픔에 빠진 미야시타 부부는 그렇다 치고, 에노모토 부부는 딸을 되찾은 안도감만큼 불안감을 품고 있다.


여기는 이성인의 소굴. 그리고 상대는 그 수장이자 장차 자신들의 지배자다. 홧김이라고는 해도 두들겨 팼으니 후환이 없을 리가 없다.


“에노모토 군은 어떻게 생각해?”


노부유키의 질문에 하루는 입술 끝을 일그러뜨렸다.


“아키라의 원수죠. 만사의 원흉이고...”


“그렇지!”


“하지만 루이코의 남편이에요.”


“...그런...?!”


편을 얻지 못한 노부유키는 거듭 딸을 질책했다.


“아무리 그래도... 네가 사라진지 반년 정도였어. 고작 그 동안에 남자를 만들고 함부로 몸을 맡겨?”


“이렇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함부로라뇨...! 저도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라고요. 대체 딸을 어떻게 보시는 거에요?”


“...당신, 루이코만 탓할 것이 아니고...”


미야시타 부부를 눈짓하며 히토미가 눈치를 주었다.


당신은 딸의 처녀를 잃은 것에 성질이 났지만, 여긴 아들을 잃은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다.


화가 식지 않은 머리로도 노부유키는 움찔했다.


“...저기... 미야시타 상은 어찌하실 겁니까?”


“모르겠어요...”


미야시타 에이지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따지고 보면 원수는 원수인데... 아키라의 기억이 있잖아요. 외모도 성격도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아,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아들의 육체와 혼과 기억은 각각 다른 곳에 있다.


“세상에 이런 경우가 있을까요...”


간신히 자리에 앉은 아내, 요우코의 뻗어진 손을 잡으며 에이지가 중얼거렸다.


“저희 아들... 착한 아이였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그리 믿음직하지 못할지는 몰라도...”


노부유키가 급히 소리 질렀다.


“어디요...! 아드님은 제 마음에 든 몇 안 되는... 흠흠... 아무튼 너무 짜게 평가하신 겁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입니다. 행복하게 살아왔고, 이제 겨우 부자간에 술 한 잔을 나누면서 미래를 이야기할 정도가 되었는데...”


“...아쉬우시겠지요.”


“...아내는 어찌 생각할지 모릅니다. 다만...”


평소에도 조용하고 유순한 편이었던 그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머무르며 생각해보고 싶군요.”


“...설마 받아들이시려는 것은 아니지요?”


“...저희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이 건에 대해서는 타인의 말을 듣진 않겠다는 것이다. 노부유키는 고개를 돌렸다.


“...일단 루이코 너, 집에 한 번 가서 이야기하자.”


“...불가능해요. 사람들의 이목도 있고. 게다가 이제 제겐 사람이 많이 붙었어요. 이동이 쉽지 않아요.”


“그럼...?!”


“거처를 준비해드릴게요. ...그리고 불효가 되는 것은 알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처지이며, 아마 그도 양보하지 않을 거에요.”


“...루이코!”


“결심했거든요.”


평행선의 부녀에게 어머니가 급하게 뛰어들었다.


“여기서 이러지 말아요. 루이코... 일단 오늘은 나와 자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보지 않으련?”


“그럼 허락을 얻을게요.”


“...허락? 아니, 무슨 허락?”


“...그에게 허락을 얻어야 해요.”


이제 그녀는 자기가 잠자는 장소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말뜻을 알아차린 아버지가 버럭 화내려는 것을, 급히 손을 들어 막은 어머니가 말했다.


“알았다. ...그럼 허락을 구하고... 알았지...?”


“네.”


팔찌를 들어 말하려던 루이코는, 문득 생각난 듯 에이지와 요우코 앞에 섰다.


말릴 사이도 없이 선뜻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그녀가 말했다.


“...용서하시라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리고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도 최선을 다했어요.”


“...루이코짱...”


“저도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몇 번이나 사람을 놀라게 하는 짓궂은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입니다. 그것만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생각해보마.”


평소에도 좋게 보아왔고, 아키라에게 약간의 행복이나마 준 아이다. 새삼 매몰차게 말할 수도 없었다.


부부는 그저 괴롭게 끄덕였다.




“...고생 많았겠구나.”


같은 침대에 누워 얼굴을 쓰다듬는, 어머니의 손을 감싸 쥔 딸은 조금 웃었다.


“그다지. 생각보다는 재미도 있었고...”


어머니에게는 긴 이야기를 대부분 했다.


“그리고... 죄송해요. 멋대로...”


“아니, 네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 그 사람, 일단은 이성인이야. ...문제는 없든?”


“...없어요. 지구인이랑 똑같아요.”


뜻을 모를 딸은 아니다. 어색한 공기가 잠시 흘렀다.


“그렇구나. 그보다도... 그 사람은 아내가 있잖아.”


“네. 황후마마시죠. 하지만 두 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노리개 같은 것은 아니고...”


“...그래도... 그 사람의 마음이 진심이라고는...”


좋은 사위를 들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구였지만, 이건 극악과 극상을 동시에 달리고 있다.


하지만 딸은 거듭 웃었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도 있고, 대단한 권력과 지위가 있지만... 그것만이라면 제가 따르지 않았을 거에요.”


어머니는 어둠 속에서 한숨을 쉬었다.


“너는 어릴 때부터 똑발랐지...”


“물론 아키라와 동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같은 추억을 쌓아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잠시 어둠을 주었지만, 그만한 빛도 같이 준 사람이니까...”


“네가 만약 생각을 바꾼다거나 한다면... 아빠와 엄마는 무조건 네 편이 되어줄 터이니...”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답니다. 그리고...”


“그리고...?”


딸은 어둠 속에서 얼굴을 붉혔다.


“충분히 사랑받으니까요. 전 만족해요.”


“아버지가 문제일 거야.”


“자주 겪다보면 달라지실 거에요.”


이 단호함은...! 이제는 부모가 말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딸보다는 아버지가 문제겠지.


딸이 속삭였다.


“물론 저도 걱정되죠. 사람들의 쑥덕거림, 이런 저런 편견도 있겠죠. 하지만 뒷걸음질을 치고 싶진 않아요. 과거에 매달리지도, 현실에 안주하지도 않을 거에요.”


“루이코...”


“불효를 용서하세요... 저는 앞으로만 걷기로 했답니다. 그와 함께...”


딸아이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어머니는 조금 울먹였다.


품 안의 아이는 빠르게 벗어난다. 기쁘면서도 서글프지만, 다 자란 자식의 선택을 마냥 비난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부모가 되어서 지켜주지 못한 딸이 아닌가.


아가... 한 피를 나누고 누구보다 편이 되어줄 부모도 이렇게 꺼림칙한데... 네가 내딛을 걸음은 처음부터 가시밭길일 거야.


너도 그렇지만, 아빠 엄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어떤 도움도 되지 않겠지.


철이 든 이후로 같이 자 본 적 없는 딸이, 오랜 마음고생을 접고 어느덧 졸린 듯 반쯤 눈을 감는 것을 다시 껴안으며, 어머니도 불안한 마음을 애써 다잡았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예비 장인에게 두들겨맞은 황제 폐하입니다.

2부에서 밉보인 바가 있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쌤통입니까?

명색이 남주인데 그러면 안 되죠. 이미지 업을 위해서 이제부터 고고.

(별로 업 될 것 같질 않아... 우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8.14 00:43
    No. 1

    샘통되자면 멀었죠. ㅋ 최소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방의 주먹은 있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8.14 11:24
    No. 2

    펀치 메테오 폴입니까 ㅋㅋㅋ 안 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bujoker
    작성일
    14.08.14 11:29
    No. 3

    나...날 때린건 니가 처음이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8.14 11:34
    No. 4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어머머, 장인 어른, 사실 예전부터 장인 어른을... (생각한 순간 작가는 화장실로 뛰어간다... 우에에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4 23:58
    No. 5

    일본 아버지이니 마징가 빅뱅 펀치는 날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http://www.youtube.com/watch?v=hNRmTp2yRW0
    스펙이 딸리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8.15 00:10
    No. 6

    아쉽게도 노부유키는 마징가 세대라기보다는 건담 세대고... 나중에 동등 스펙으로 한번 (이크, 미리니름은 안 됩니다.) 그런데 제가 슈퍼로봇대전은 잘 모르지만... 이거 아마 최신작 뭐였는데... 갖고 있지만 잘 안 본 거... ㅋ 기억나는 거라고는 마지막에 로케트 펀치 소나기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5 23:36
    No. 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8.15 23:45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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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3) +12 14.08.23 1,478 35 20쪽
166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2) +6 14.08.22 1,897 32 14쪽
165 Ⓡ 4장. 북한침공전Ⅰ: 용의자 Y의 헌신. (1) +6 14.08.21 1,945 34 16쪽
164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3) +8 14.08.20 1,616 26 18쪽
163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2) +8 14.08.19 1,798 33 16쪽
162 Ⓡ 3장. 비상식 VS 몰상식 (1) +6 14.08.18 1,601 31 17쪽
161 Ⓡ 2장. 독특한 침략자. (3) +8 14.08.17 1,394 25 17쪽
160 Ⓡ 2장. 독특한 침략자. (2) +6 14.08.16 1,656 29 13쪽
159 Ⓡ 2장. 독특한 침략자. (1) +8 14.08.15 1,608 34 15쪽
» Ⓡ 1장. 걸음을 내딛다. (3) +8 14.08.14 1,481 28 17쪽
157 Ⓡ 1장. 걸음을 내딛다. (2) +6 14.08.13 1,690 32 17쪽
156 Ⓡ 1장. 걸음을 내딛다. (1) +6 14.08.12 1,698 39 16쪽
155 Ⓡ <8권. 가족(家族)의 만찬> 프롤로그 : 라멘집의 이남이녀(二男二女) +10 14.08.10 2,067 22 8쪽
154 ------- 3부. 미래에의 지표 편에 앞서서... ------- +8 14.08.09 1,605 20 2쪽
153 2부 아샤르 연대기 후기 및 제목변경 설문. +6 14.08.09 1,298 18 4쪽
152 Ⓡ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에필로그 : 너를 위한 기다림 (2부 完) +4 14.08.09 1,451 36 6쪽
151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3) +6 14.08.09 1,585 34 17쪽
150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2) +8 14.08.08 1,751 27 22쪽
149 Ⓡ 16장. 새벽 어스름, 어두운 창을 열며 빛을 기다리다. (1) +8 14.08.07 2,011 28 20쪽
148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3) +8 14.08.06 1,459 24 20쪽
147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2) +8 14.08.05 1,145 25 24쪽
146 Ⓡ 15장. 천국과 지옥의 경계. (1) +6 14.08.04 1,470 34 18쪽
145 Ⓡ 14장. 진정한 승리. (3) +12 14.08.02 1,428 29 24쪽
144 Ⓡ 14장. 진정한 승리. (2) +10 14.07.31 1,400 33 25쪽
143 Ⓡ 14장. 진정한 승리. (1) +6 14.07.29 1,306 21 19쪽
142 Ⓡ 13장. 끊어진 실. (3) +4 14.07.26 1,191 26 18쪽
141 Ⓡ 13장. 끊어진 실. (2) +8 14.07.24 1,554 33 18쪽
140 Ⓡ 13장. 끊어진 실. (1) +8 14.07.22 1,535 27 17쪽
139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3) +6 14.07.19 1,534 31 20쪽
138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2) +8 14.07.17 1,609 31 18쪽
137 Ⓡ 12장. 대전(大戰) : 모함(母艦) 대 모함. (1) +6 14.07.15 1,345 22 18쪽
136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3) +10 14.07.12 1,781 27 21쪽
135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2) +10 14.07.10 1,631 32 18쪽
134 Ⓡ 11장. 연전(連戰) : 욜스 전투. (1) +6 14.07.08 1,501 32 15쪽
133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3) +8 14.07.07 1,832 29 24쪽
132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2) +8 14.07.06 1,743 27 18쪽
131 Ⓡ 10장. 초전(初戰) : 비로스 731 전투. (1) +4 14.07.05 1,783 30 17쪽
130 Ⓡ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3) +8 14.07.04 974 26 20쪽
129 Ⓡ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2) +8 14.06.30 1,414 27 17쪽
128 Ⓡ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9장. 검(劍)을 손에 쥐고. (1) +6 14.06.29 1,310 32 18쪽
127 <7권. 배덕(背德)의 창공 後> - 시작합니다. 그 전에 설문. +16 14.06.29 1,442 23 3쪽
126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3) +6 14.06.28 1,697 31 18쪽
125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2) +10 14.06.27 1,915 27 29쪽
124 Ⓡ 8장. 빛을 향한 어둠의 선언. (1) +6 14.06.26 1,737 86 25쪽
123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3) +8 14.06.25 1,868 29 19쪽
122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2) +6 14.06.24 1,271 24 22쪽
121 Ⓡ 7장. 잃은 것과 얻은 것. (1) +6 14.06.23 1,501 24 15쪽
120 Ⓡ 6장. 벌어진 간극. (3) +8 14.06.22 1,678 30 21쪽
119 Ⓡ 6장. 벌어진 간극. (2) +8 14.06.21 1,451 38 21쪽
118 Ⓡ 6장. 벌어진 간극. (1) +4 14.06.20 1,668 28 19쪽
117 Ⓡ 5장. 보다 중요한 것. (3) +10 14.06.19 1,966 30 23쪽
116 Ⓡ 5장. 보다 중요한 것. (2) +8 14.06.18 1,801 29 18쪽
115 Ⓡ 5장. 보다 중요한 것. (1) +8 14.06.17 1,590 28 15쪽
114 Ⓡ 4장. 분열의 조짐. (3) +2 14.06.16 1,983 35 16쪽
113 Ⓡ 4장. 분열의 조짐. (2) +6 14.06.15 1,368 32 18쪽
112 Ⓡ 4장. 분열의 조짐. (1) +8 14.06.14 1,418 29 20쪽
111 Ⓡ 3장. 엇갈린 인연. (3) +6 14.06.13 1,590 28 18쪽
110 Ⓡ 3장. 엇갈린 인연. (2) +8 14.06.12 1,665 23 17쪽
109 Ⓡ 3장. 엇갈린 인연. (1) +6 14.06.11 1,718 27 18쪽
108 Ⓡ 2장. 추억의 계단. (3) +4 14.06.10 1,607 33 16쪽
107 Ⓡ 2장. 추억의 계단. (2) +2 14.06.09 1,475 28 17쪽
106 Ⓡ 2장. 추억의 계단. (1) +2 14.06.08 1,531 28 16쪽
105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3) +6 14.06.06 1,442 22 16쪽
104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2) +2 14.06.05 1,991 36 16쪽
103 Ⓡ 1장. 여름날의 책봉식. (1) +2 14.06.04 2,557 93 17쪽
102 Ⓡ <6권. 배덕(背德)의 창공 前> 프롤로그 : 암흑의 우주, 빛의 창(槍) +2 14.06.02 1,921 36 5쪽
101 Ⓡ <5권. 인연(因緣)의 대지> 에필로그 : 정원, 세 번째 만남 +6 14.05.31 1,703 32 8쪽
100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3) +2 14.05.31 1,740 31 14쪽
99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2) +4 14.05.30 1,580 31 22쪽
98 Ⓡ 8장. 내가 감히 그대를... (1) +10 14.05.29 1,613 30 19쪽
97 Ⓡ 7장. 상처가 준 상처. (3) +4 14.05.28 1,623 29 24쪽
96 Ⓡ 7장. 상처가 준 상처. (2) +6 14.05.27 1,523 33 24쪽
95 Ⓡ 7장. 상처가 준 상처. (1) +2 14.05.26 1,630 44 20쪽
94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3) +2 14.05.24 1,792 27 23쪽
93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2) +2 14.05.23 1,511 35 23쪽
92 Ⓡ 6장. 지켜야 하는 것, 지키고 싶은 것. (1) +2 14.05.22 1,573 33 18쪽
91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3) +2 14.05.21 1,595 37 22쪽
90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2) +2 14.05.20 1,446 27 18쪽
89 Ⓡ 5장. 날 수 없는 작은 새. (1) +2 14.05.19 1,709 31 16쪽
88 Ⓡ 4장. 인연의 대지. (3) +2 14.05.17 1,535 29 15쪽
87 Ⓡ 4장. 인연의 대지. (2) +2 14.05.16 1,387 30 20쪽
86 Ⓡ 4장. 인연의 대지. (1) +2 14.05.15 1,343 33 13쪽
85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3) +4 14.05.14 1,631 41 14쪽
84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2) +2 14.05.13 1,529 31 19쪽
83 Ⓡ 3장. 황야, 두 번째 만남. (1) +2 14.05.12 1,633 34 17쪽
82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3) +2 14.05.09 1,338 32 22쪽
81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2) +5 14.05.08 2,247 33 19쪽
80 Ⓡ 2장. 그것이 알고 싶다. (1) +4 14.05.07 1,462 41 21쪽
79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3) +2 14.05.06 1,558 36 21쪽
78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2) +2 14.05.05 1,724 39 17쪽
77 Ⓡ 1장. 상처입은 고양이. (1) +2 14.05.04 1,728 34 18쪽
76 Ⓡ <5권. 인연(因緣)의 대지> 프롤로그 : 인연, 첫 번째 만남 +2 14.05.03 1,607 41 12쪽
75 Ⓡ <4권. 전장(戰場)의 소년> 에필로그 : 너에게로 가는 길 +6 14.04.29 1,929 42 24쪽
74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3) +4 14.04.28 1,453 32 25쪽
73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2) +2 14.04.27 1,547 28 22쪽
72 Ⓡ 8장. 사람의 길, 왕의 길. (1) +4 14.04.26 1,576 37 19쪽
71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3) +4 14.04.25 1,559 27 23쪽
70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2) +4 14.04.24 1,326 34 21쪽
69 Ⓡ 7장. 갈라진 길 : 장평대전(長平大戰). (1) +4 14.04.23 1,547 32 23쪽
68 Ⓡ 6장. 불어오는 바람. (3) +4 14.04.22 1,706 30 21쪽
67 Ⓡ 6장. 불어오는 바람. (2) +4 14.04.21 1,419 32 21쪽
66 Ⓡ 6장. 불어오는 바람. (1) +4 14.04.20 1,407 37 21쪽
65 Ⓡ 5장. 장막 속에서. (3) +4 14.04.19 1,528 33 21쪽
64 Ⓡ 5장. 장막 속에서. (2) +2 14.04.18 1,569 35 19쪽
63 Ⓡ 5장. 장막 속에서. (1) +6 14.04.17 1,726 41 21쪽
62 Ⓡ 4장. 같은 길을 가다. (3) +6 14.04.16 2,010 44 21쪽
61 Ⓡ 4장. 같은 길을 가다. (2) +6 14.04.15 2,324 44 20쪽
60 Ⓡ 4장. 같은 길을 가다. (1) +4 14.04.14 1,667 43 21쪽
59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3) +2 14.04.13 1,832 36 21쪽
58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2) +2 14.04.12 1,957 33 18쪽
57 Ⓡ 3장. 인연을 맺는 여로(旅路). (1) +2 14.04.11 2,406 38 23쪽
56 Ⓡ 2장. 탄생과 죽음. (3) +4 14.04.10 1,500 41 13쪽
55 Ⓡ 2장. 탄생과 죽음. (2) +4 14.04.09 1,828 39 16쪽
54 Ⓡ 2장. 탄생과 죽음. (1) +4 14.04.08 2,016 70 13쪽
53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3) +2 14.04.07 2,199 50 18쪽
52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2) +2 14.04.06 2,013 36 15쪽
51 Ⓡ 1장. 하늘과 바람이 만난 곳. (1) +2 14.04.05 2,313 40 17쪽
50 Ⓡ <4권. 전장(戰場)의 소년> 프롤로그 : 심야(深夜)의 자객 +8 14.04.03 2,206 37 12쪽
49 ------- 2부 아샤르 연대기 시작합니다. ------- +6 14.04.03 1,779 38 2쪽
48 1부 종료 및 후기. +4 14.04.01 2,537 97 3쪽
47 Ⓡ <3권. 홍염(紅炎)의 연회> 에필로그 : 내 사랑스런 세상 (1부完) +10 14.03.31 2,352 44 14쪽
46 Ⓡ 8장. 대타협. (3) +8 14.03.29 2,001 48 14쪽
45 Ⓡ 8장. 대타협. (2) +8 14.03.28 2,131 38 25쪽
44 Ⓡ 8장. 대타협. (1) +4 14.03.27 2,146 42 22쪽
43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3) +7 14.03.26 2,055 36 23쪽
42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2) +4 14.03.25 2,074 47 18쪽
41 Ⓡ 7장. 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1) +4 14.03.24 2,343 56 21쪽
40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3) +10 14.03.22 2,298 46 26쪽
39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2) +11 14.03.21 2,517 106 18쪽
38 Ⓡ 6장. 지옥을 만드는 것. (1) +11 14.03.20 2,142 43 20쪽
37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3) +12 14.03.19 2,775 55 27쪽
36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2) +4 14.03.18 3,157 88 19쪽
35 Ⓡ 5장. 푸른 바다, 붉은 하늘. (1) +6 14.03.17 2,599 45 20쪽
34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3) +4 14.03.15 2,373 42 19쪽
33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2) +4 14.03.14 2,576 54 21쪽
32 Ⓡ 4장. 증오와 편견 : 오퍼레이션 트리아이나. (1) +7 14.03.13 2,389 48 19쪽
31 Ⓡ 3장. 각자의 전장. (3) +8 14.03.12 2,170 48 23쪽
30 Ⓡ 3장. 각자의 전장. (2) +2 14.03.11 2,313 50 21쪽
29 Ⓡ 3장. 각자의 전장. (1) +5 14.03.10 2,197 44 19쪽
28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3) +4 14.03.09 2,234 49 16쪽
27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2) +6 14.03.08 3,002 50 20쪽
26 Ⓡ 2장. 최강 대 최강 : 일본해구 전투. (1) +4 14.03.05 2,700 53 17쪽
25 Ⓡ 1장. 전야제(前夜祭). (3) +6 14.03.01 2,502 100 15쪽
24 Ⓡ 1장. 전야제(前夜祭). (2) +4 14.02.26 2,120 46 19쪽
23 Ⓡ 1장. 전야제(前夜祭). (1) 14.02.22 2,282 37 14쪽
22 Ⓡ <3권. 홍염(紅炎)의 연회> 프롤로그 : 미지의 전장으로 +4 14.02.19 2,097 41 9쪽
21 2권까지 쓰고 후기. +10 14.02.08 2,156 44 13쪽
20 Ⓡ <2권. 구궁(九宮)의 황녀> 에필로그 : 천년의 정원 +6 14.02.08 2,333 47 22쪽
19 Ⓡ 8장. 세상의 끝에서 진심을 외치다. +12 14.02.08 2,041 54 66쪽
18 Ⓡ 7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 +4 14.02.05 2,413 50 72쪽
17 Ⓡ 6장. 부당거래(不當去來). +8 14.01.29 2,182 48 59쪽
16 Ⓡ 5장. 투쟁남녀(鬪爭男女). +2 14.01.25 2,532 47 43쪽
15 Ⓡ 4장. 부유하는 마음. +10 14.01.21 2,446 44 45쪽
14 Ⓡ 3장. 내일의 날씨는 태풍. +9 14.01.19 3,014 47 53쪽
13 Ⓡ 2장. 진짜 악마는 꼬리가 없다. +19 14.01.18 3,209 123 49쪽
12 Ⓡ 1장. 여우 집에 간 두루미. +8 14.01.18 3,650 107 38쪽
11 Ⓡ <2권. 구궁(九宮)의 황녀> 프롤로그 : 우주 저 너머에서 +4 14.01.18 2,911 52 3쪽
10 Ⓡ <1권. 일상(日常)의 파괴> 에필로그 : 가장 좋아하는 나 +14 14.01.14 3,091 64 9쪽
9 Ⓡ 8장. 나의 이름은... +10 14.01.14 3,020 67 36쪽
8 Ⓡ 7장. 생(生)과 사(死). +4 14.01.14 3,318 105 44쪽
7 Ⓡ 6장. 지키는 이들의 싸움 +7 14.01.14 3,382 55 33쪽
6 Ⓡ 5장. 불편한 동행. +10 14.01.14 3,484 59 37쪽
5 Ⓡ 4장. 나는 왕이로소이다. +6 14.01.14 3,845 70 45쪽
4 Ⓡ 3장. 미지와의 조우. +7 14.01.14 4,648 64 40쪽
3 Ⓡ 2장. 북해도의 봄. +11 14.01.14 9,762 95 48쪽
2 Ⓡ 1장. 무너지는 세상. +30 14.01.14 16,564 179 23쪽
1 Ⓡ<1권. 일상(日常)의 파괴> 프롤로그 : 어느 연설 +33 14.01.14 24,073 24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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