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황후는 그에게 있어... 일종의 동경일수도 있는 대상입니다. 다섯살 꼬맹이가 뭘 알았겠나 싶지만, 생전 처음 자신에게 눈물로 한 부탁이죠. 꼭 들어주고 싶다 생각하고 지난 세월 그것만 바라보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정당하더라도 찬탈은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물론 췐과의 만남에서 느꼈듯이 자칫 스스로만 발전하다가는 세리사가 인형이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때문에 그는 그녀를 성장시키고 싶어하고 꽤 성장했다 생각하지만, 그게 착각이었음을 곧 깨닫게 되겠죠. 그녀의 성장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그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으니까요. 목표가 어긋남에 초조해지며 이성이 흔들리는 모습, 전개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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