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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연 님의 서재입니다.

람의 계승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저스연
작품등록일 :
2015.03.21 02:01
최근연재일 :
2015.09.01 03:28
연재수 :
3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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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44,987

작성
15.05.1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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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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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람의 계승자 - ep.5 - 까마귀가 우는 밤(5)

DUMMY

“그다음은 뭐, 사냥꾼 생활의 연속이었지. 내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는 해도 아케니온 전부를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래서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돈을 모은 후에 청부업자를 고용해 소탕할 생각이었지. 돈 있어서 나쁠 건 없으니까."


“하지만 너는...우리를 찾고 있었잖아?"


유미르네는 창틈에 기댄 자세로 조소했다.


“맞아. 다르무스에서 너희들의 수배서를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일은 없었을 거야. 조금 호기심이 생겼거든. 그 못난이들이 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건지. 꽤 운이 좋았지. 너희들과 아케니온이 깊숙이 연결되어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그게 그녀가 말하는 잔인한 과거의 끝이었다. 그녀는 아무런 회한도 분노도 없이, 마치 다른 사람의 인생사를 읊는 것처럼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야기의 모든 내용이 진실로 이루어져있는 것은 아니었다. 루도가 카이안에 관한 것을 숨겼듯이, 유미르네 역시 몇 가지 부분을 왜곡하거나 은폐하여 설명을 마쳤다. 특히 그녀는 아기의 환영에 관한 것, 그게 아직도 눈에 보이고 있다는 것만은 철저히 숨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도....

루도는 그녀의 과거사에 질려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 감히 그녀에게 뭐라 주석을 달 수 있단 말인가? 자기도 나름 피비린내나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그야말로 인간만도 못한, 지옥 밑바닥을 행군하여 이 자리에 섰다. 그녀가 너무나도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과거를 겪은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정상적인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루도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다가 흠칫 놀라 팔을 내렸다. 자신을 응시하는 초연하고 냉담한 눈빛. 그녀가 바라는 것은 연민이 아니었다. 단지 물어봤기에 대답한 것일 뿐. 그 사실에 루도는 자기혐오가 들어 견딜 수가 없었다. 이럴 거면 묻지 말았을 것을.

오히려 그녀가 바라는 바는 따로 있었다.


“이건 못 들은 걸로 해줘. 네가 날 생각해준다면."


“...어."


이미 꺼낸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가 구태여 잊어달라고 당부한 것은, 자신을 전처럼 평범하게 대해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건 지나치게 소박하고 순수한 부탁이었기 때문에, 말을 꺼낸 그녀도 어딘가 묘한 기분이 들어 시선을 돌렸다.

루도는 조용히 방을 떠나려다가, 등을 돌린 순간 감정이 울컥하여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살짝 눈이 커진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루도, 이런 건..."


“알아.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


전부 품에 넣고도 팔꿈치가 한참 남는다. 이토록 작은 어깨로, 여린 목으로 얼마나 시린 세월을 참고 견딘 것일까. 그것이 미안해서, 도와주지 못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유미르네는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아주 잠깐뿐이었지만 시야가 원래대로 돌아왔고, 그녀는 살포시 미소 지으며 루도의 포옹에 화답했다.


“친구로서겠지?"


“그래. 친구로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린 친구야."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근위대의 등화관제를 제외하고는 불도 거의 꺼져서, 두 사람이 있는 거실은 창틈으로 떨어지는 한줄기 달빛에 의지해 형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유미르네가 말했다.


“피곤하네. 이제 정말 자야겠어...좀 나가줄래?"


“응? 어어...잘 자라."


“갈 때 떨어뜨린 것 좀 정리해주라. 아, 밖에 있는 도청객도 함께 말이야."


애교 섞인 윙크를 한 번 날리고서 그녀는 방으로 돌아갔다. 루도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한 건가 싶어 현관문을 열었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마리네가 복도 한 쪽에 기대고 선 채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손에 든 쟁반에는 숙취에 좋다는 달인 민들레즙이 담겨 있었으나, 얼마나 오래 서 있었던 것인지 이미 차갑게 식은 상태였다.


“다...들었냐?"


마리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단지 침묵으로 자신이 받은 충격을 표현했다. 루도 역시 이 일에 대해 더 왈가왈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조심스레 문을 닫고 유미르네의 숙소를 나왔다.

두 사람은 돌아오는 내내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값비싼 정장을 입고 가로지르는 궁전 회랑이 시체밭길을 걷는 것보다 괴롭기 짝이 없었다. 달이 구름에 가려 어둠이 더욱 짙어졌다.

파티는 이미 끝나 있었다.



***


그날 밤 유미르네는 어린 시절의 마드리고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동생의 손을 붙잡고 배식을 받으러 걸어가고 있었다. 동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아장아장 누나의 뒤를 따라왔다. 맞잡은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웠지만, 유미르네는 단지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앞에 있었고, 동생은 뒤에 있었다. 한 번쯤 뒤를 돌아봐 동생이 잘 따라오는지 확인할 만도 하건만, 그녀는 왠지 모르게 다급한 기분이 들어 정면만 보고 걸어갔다. 마치 누군가가 목을 고정시켜 놓은 것만 같았다.

그런데, 붙잡은 동생의 손이 차가워지다 못해 점점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벌꿀을 바른 것처럼 끈적한 촉각만이 손바닥에 남아버리고 말았다.

유미르네는 너무나 무서워서 몸을 벌벌 떨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동생이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자기가 알던 동생이 아닌 다른 끔찍한 무언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때 도시 중앙에 위치한 아성 위로 검은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 사이에서 그녀는 뱀처럼 꿈틀거리는 리크나이츠 군대의 깃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것은..."


이 공기, 이 거리...너무나도 선명하다. 공성전은 리크나이츠군의 승리로 끝났고, 기나긴 세월 끝에 마드리고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도시로 입성한 리크나이츠 군대가 가장 먼저 행한 것은....

유미르네는 기억하고 있었다.


“아...안 돼...여기 있다간 모두 살해당하고 말 거야. 아, 아빠와 엄마를 데리고 멀리 달아나지 않으면...!"


유미르네는 동생의 손목을 붙잡고 냅다 달음박질치기 시작했다. 동생의 손은 이미 사람의 그것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점액질이 되어버렸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광장을 가로지르고 골목길을 지나 부모님이 있는 신전으로 달려가려 했다. 그러나 골목길은 어째서인지 계속 막다른 벽으로 막혀 있어서, 아무리 발을 굴러봐도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마침내 신전 앞에 도달했을 때, 유미르네는 문을 지키고 선 남자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못박혔다.

그곳에는 브라함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도끼를 붕붕 휘두르고 있었다. 반쯤 벌어진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흘렀고, 양쪽 눈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입안에는 성기가 꽂혀 있었다.


“브라함...!!"


유미르네는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일갈을 터뜨렸다. 그녀는 어느새 키가 훌쩍 커진, 19세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브라함은 그런 그녀를 보며 낄낄 웃었다.


“힛힛힛, 유미르네. 널 죽였어야 했다. 그래, 널 죽여야만 해!"


“그건 내가 할 소리야! 죽어야 하는 건 당신이라고!"


“호오, 어째서지? 왜 날 죽였지?"


“그야 당신이 내 아기를..."


순간 ‘아기’라는 단어를 입에 담자 분노는 폭풍으로 형상화되었고, 유미르네는 그 기류를 타고 단숨에 브라함의 목을 베었다. 양손에 검을 쥔 채로.

브라함의 목이 스르륵 땅바닥을 향해 하강했다. 그러나 땅에 떨어지는 순간에도 그는 유미르네를 조롱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나를 죽였구나 유미르네! 하지만 그것뿐이야. 넌 결국 아무것도 되찾지 못했다. 네 아기도, 네 동생도."


“웃기지 마! 난 전부 지켜낼 거야. 눈에 밟히는 것은 전부 죽여서라도...!"


“그래? 그런데 네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뭐지? 널 따라오던 동생은 대체 어디다 내팽겨치고 온 거냐?"


“아...!!"


유미르네는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곳에는 죽었어야 할 그녀의 아들이 태어날 때의 모습 그대로 멍하니 서 있었다. 탯줄이 남아 있는, 피투성이의 몰골로.

아니, 그게 아니었다. 다시 보니 그것은 그녀의 동생이기도 했다. 그녀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그것은 태아의 모습으로, 어린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형상을 바꾸어갔다.

유미르네는 아기를 향해, 동생을 향해 미친듯이 내달렸다. 그러나 고작 20m정도에 불과한 간격이, 아무리 달음박질쳐도 좁혀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가 헛된 저항을 계속하는 사이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었고, 땅바닥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상승한 연기는 곧 비구름이 되어 비를 뿌리기 시작했는데, 떨어지는 것은 모두 사람의 시체였다.

그녀는 시체밭을 뚫고 계속 달려갔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고, 멍하니 서 있는 그것 - 동생이자 아들 - 을 보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런데 핏빛 안개를 뚫고 동생에게 접근하는 무리가 있었다.


“아, 안 돼!!"


그녀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일단의 병사들이 동생을 에워쌌다. 병사들의 얼굴은 전부 투구에 가려져 있었지만, 입에서는 뱀의 혓바닥이 꿈틀대며 연방 동생의 뺨을 핥고 있었다. 그중 한 병사가 말했다.


“이런 어린 아이도...입니까? 아무리 명령이라지만 이런 건..."


그러자 한 남자가 다른 이들을 제치고 앞으로 나왔다. 그는 여타 병사에 비해 훨씬 몸집이 컸으며, 한쪽 팔이 거대한 투핸디드소드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가 말했다.


“대(大)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사사로운 정은 버려라. 우리는 지금 한 마리 짐승일 뿐이야."


“하지만 아쟉스 대장...!"


“비켜! 꾸물거릴 시간 없다. 내가 직접 처리하지."


“대장!"


투핸디드소드가 하늘을 향해 높이 치켜들려졌다. 그걸 보자 유미르네의 눈가에서 뜨거운 것이 넘쳐흘렀다. 그녀는 어떻게든 그들을 막아보려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안 돼! 그러지 마!! 내 동생은 아니야, 내 동생은 병 같은 거 걸리지 않았다고! 이 악마들아, 차라리 나를 죽여.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철벅. 물장구를 튀기는 것 같은 투박한 소리가 귓가에 와 닿았다. 어린 아이를 베기에 그 검은 너무나도 컸고, 그대로 동생은 산산조각이나 그 피가 허공에 흩뿌려졌다. 유미르네는 결국 동생에게 닿지 못한 채,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아아...아아아..."


지키지 못했다.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었는데. 그 아이들은 오직 그녀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스러진 생명은 엄청난 무게로 다가왔다. 흩뿌려진 피가 방울방울 넘어진 유미르네의 등 위로 떨어졌고, 그녀는 그 무게에 짓눌려 일어서기는커녕 숨 한 번 들이마시지도 못했다.

피가 곧 그녀가 쓰러진 자리를 중심으로 넓은 원형 모양으로 퍼져갔다. 유미르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공포에 질식해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다.

그런데, 흩뿌려진 피가, 차츰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것은 잘린 손가락이 되어, 혀가 되어, 발목이 되어 밧줄처럼 유미르네의 사지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그 끈적한 점액질에 목이 졸려 유미르네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컥...카악..."


하지만 진정 그녀를 미치게 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핏물이 점점 입술의 형태를 이루더니, 그녀의 귓등에 다가와 끊임없이 속삭이는 것이었다.


-누나, 엄마, 누나, 엄마, 누나, 엄마...


“그...그만...제발 그만..."


-누나, 엄마, 누나...


그녀는 귀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입술은 집요하게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원망을 멈추지 않았다.

유미르네는 눈을 질끈 감은 채 어서 이 악몽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고막을 울리던 어린아이의 울부짖음이 사라지고 차츰 사위가 고요로 물들어갔다. 유미르네는 이제 끝난 것인가 싶어 천천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런데 눈을 뜬 순간 유미르네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피 웅덩이에 비친 작은 어린 남자아이의 시신이었다.

그녀의 어깨 위에 올라탄 채, 척추가 반쯤 튀어나온 채로, 입모양만으로 끊임없이 두 단어를 되뇌고 있는.


-누나, 엄마, 누나, 엄마...


결국 유미르네는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악!!!"


그녀는 괴성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다. 자면서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이불이 축축이 젖어 있었고, 머리칼은 해코지라도 당한 듯 엉망으로 헝클어져 있었다.

일반인이 겪는 악몽이라면, 여기서 기분 나쁜 꿈이었다고, 현실로 돌아와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유미르네에게는 그러한 안식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세차게 사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이내 천장에 딱 붙은 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아이의 환영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보이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기억이 되살아날 때마다 아이는 더욱 선명해진 윤곽으로 그녀에게 다가왔다.


“힉...흐아악..."


환영과 마주하자 유미르네는 겁에 질려 이불을 걷어차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는 탁자 위에 놓인 자신의 가방을 찾아 미친 듯이 헤집기 시작했다.


“사, 사라져 제발...난 널 버리지 않았어...그러니 제발..."


애써 루도가 정리하고 간 보석더미가 다시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녀는 그중에 크기가 큰 것을 네댓 개 골라 손바닥 위에 놓고 바스러져라 움켜쥐었다. 보석은 판매용으로 뾰족하게 세공된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곧 모서리가 살을 파고들어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유미르네는 더욱 세게 주먹을 쥐었다. 고통으로 정신을 다른 데다 돌리지 않으면 환영에 집어삼켜질 것만 같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충격요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이는 점차 흐릿해져 뿌연 안개와 같은 형상으로 일그러졌다. 유미르네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지혈도 잊은 채 검을 가져와 끌어안았다.

아직 해가 뜨려면 서너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할 터였다. 그녀는 너울대는 아이의 환영을 보며 말했다.


“걱정하지마...네 원수는 반드시 갚아줄 테니까..."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의 동생이자, 그녀의 아들이었다.그리고 그녀가 잃은 모든 것이기도 했다.


“하...하하하...걱정하지 마 니암...누나가 네 원수를 갚아줄 테니까...곧, 곧 아쟉스의 피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운명은 일그러진 형태로 미소를 보낸다.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그때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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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사치
    작성일
    15.05.10 11:46
    No. 1

    까마귀가 우는밤 파트는 언제봐도 항상 마음이 먹먹해요. 이 파트땜에 유미르네를 미워할수가 없다니까요ㅜㅠ 니암과 유미르네 ..빨리 진도나가주세요..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두개골
    작성일
    15.05.10 15:45
    No. 2

    헐 유미르네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el*****
    작성일
    15.05.13 21:37
    No. 3

    광기에 휩싸여서 지금의 유미는 도저히 제정신이라고 할 수가 없죠 아직도 아기 환영이 눈에서 떠나지 않을 지경이니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위너스파이
    작성일
    15.05.16 23:27
    No. 4

    니암과 유미르네ㅠㅠㅠㅠㅠ 유미르네는 진짜 안타깝네요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휘냥
    작성일
    15.06.18 21:43
    No. 5

    유미르네가 신의 아이군요. 그래서 환영을 계속 달고 있는거고... 펠아람의 저주도 가지고 있으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레인Rain
    작성일
    15.07.12 16:04
    No. 6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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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람의 계승자 - ep.5 - 이별이 그러하듯이(2) +2 15.05.02 767 24 24쪽
203 람의 계승자 - ep.5 - 이별이 그러하듯이(1) +2 15.05.02 586 24 22쪽
202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6) +3 15.05.02 696 28 18쪽
201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5) +5 15.04.29 863 24 19쪽
200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4) +1 15.04.29 937 24 26쪽
199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3) +1 15.04.29 789 24 24쪽
198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2) +3 15.04.29 812 26 18쪽
197 람의 계승자 - ep.5 - 만남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1) +1 15.04.29 758 24 17쪽
196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8) +4 15.04.28 905 28 16쪽
195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7) +3 15.04.28 840 25 20쪽
194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6) +3 15.04.27 711 26 19쪽
193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5) +3 15.04.27 756 22 17쪽
192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4) +2 15.04.27 731 22 18쪽
191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3) +1 15.04.27 731 30 18쪽
190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2) +2 15.04.27 758 27 19쪽
189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1) +2 15.04.27 790 31 18쪽
188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完) +1 15.04.27 599 33 18쪽
187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5) +4 15.04.26 734 24 17쪽
186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4) +1 15.04.26 929 28 16쪽
185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3) +2 15.04.26 739 26 20쪽
184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2) +6 15.04.23 779 28 15쪽
183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1) +3 15.04.23 840 26 19쪽
182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2) +2 15.04.23 756 25 17쪽
181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1) +3 15.04.23 767 26 15쪽
180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0) +1 15.04.23 682 25 22쪽
179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9) +3 15.04.22 811 29 16쪽
178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8) +3 15.04.22 846 27 15쪽
177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7) +1 15.04.22 777 29 18쪽
176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6) +1 15.04.22 791 23 18쪽
175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5) +2 15.04.22 765 29 15쪽
174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4) +3 15.04.22 911 25 18쪽
173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3) +5 15.04.21 767 27 16쪽
172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2) +2 15.04.21 922 25 14쪽
171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 +3 15.04.21 806 25 17쪽
170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8) +3 15.04.21 730 24 21쪽
169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7) +2 15.04.21 703 19 15쪽
168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6) +4 15.04.20 751 24 18쪽
167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5) +2 15.04.20 656 20 18쪽
166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4) +1 15.04.20 768 23 17쪽
165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3) +2 15.04.20 738 24 16쪽
164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2) +3 15.04.20 809 20 16쪽
163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1) +1 15.04.20 821 22 21쪽
162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6) +1 15.04.20 830 29 14쪽
161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5) +2 15.04.20 711 25 18쪽
160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4) +3 15.04.19 865 28 18쪽
159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3) +3 15.04.19 947 28 18쪽
158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2) +3 15.04.19 901 26 22쪽
157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1) +5 15.04.19 1,211 46 22쪽
156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10) +6 15.04.18 901 26 21쪽
155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9) +3 15.04.18 772 26 18쪽
154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8) +1 15.04.18 657 24 19쪽
153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7) +2 15.04.18 687 26 18쪽
152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6) +1 15.04.18 748 27 17쪽
151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5) +4 15.04.18 713 23 16쪽
150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4) +1 15.04.18 669 24 17쪽
149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3) +2 15.04.18 754 22 17쪽
148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2) +3 15.04.16 849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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