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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연 님의 서재입니다.

람의 계승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저스연
작품등록일 :
2015.03.21 02:01
최근연재일 :
2015.09.01 03:28
연재수 :
3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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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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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7
글자수 :
2,84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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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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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5)

DUMMY

“청명의 에스터페른...! 역시 있었구나! 그렇다면...”


제리온이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이로써 아루의 종복 다섯이 한자리에 모였다. 루프리모의 나무, 아반케즈의 군세, 베릴의 섬광, 에스터페른의 폭풍, 그리고 가장 선두에 선 펠아람까지. 하늘과 대지를 이은 회오리는 이곳이 신들이 모든 전력을 투입한 장소임을, 그리고 악마들의 묘지가 될 것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솔라레이와 폭풍이 어우러져 이제 하늘은 전광으로 제대로 쳐다보기가 힘들 정도로 광채를 뿜어댔다. 레비저와 드래곤들이 피비린내 나는 사투를 벌였고 연합의 병사들은 그들의 발치에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나갔다.

후퇴란 존재하지 않았다. 지원군도, 더 이상의 보급도 없었다. 미래는 두 가지였다. 여기서 게이트를 닫거나 아니면 모두 함께 죽거나.

악마들도 모든 병력을 전방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수십만의 헌터들이 일제히 활강함에 따라 그들이 에워싸고 있던 게이트가 차츰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직사각형 형태에 표면에서 용암이며 화산탄을 사방으로 튀기는 게이트는, 한 번 번쩍일 때마다 타계에서 온 악마들을 산더미 같이 토해내고 있었다.

게이트가 시야에 들어오자 연합 병사들의 눈이 일제히 번뜩였다. 차원문만 무너뜨린다면 이 지긋지긋한 전쟁도 종언을 고할 것이 틀림없었다.

엘프들의 마궁(魔弓)과 생텀가드의 섬광, 드래곤의 브레스가 일제히 게이트를 향해 쏘아졌다. 이들 대부분은 막아선 악마들에 의해 차단되었으나, 워낙 화력을 집중했기 때문인지 몇몇은 방어진을 뚫는 데에 성공했다. 브레스와 섬광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필멸자 연합과 악마들, 지켜보던 루도 일행의 시선이 동시에 한곳에 모아졌다.

저게 들어간다면, 마지막 게이트가 닫힌다면!

쩌어어엉. 그러나 모두의 염원을 담은 공격은, 날카로운 고음과 함께 알 수 없는 벽에 부딪혀 차단되고 말았다. 게이트에 닿기까지 고작 몇십 미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결과에 마리네가 탄성을 내질렀다.


“아...! 진짜 아깝다.”


그러나 연합의 반응은 달랐다. 브레스를 날린 드래곤들은 안타까워할 틈도 없이 방어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주문을 외는 그들의 낯빛은 더 이상 절망적일 수 없을 정도로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술렁이기는 인간과 엘프 쪽도 마찬가지였다. 병사들은 앞쪽에서 슬러터들이 밀어붙이는 것도 잊은 채 게이트 앞에 떠 있는 한 기의 악마를 응시했다.

그 악마는 슬러터나 레비저급이 보여줬던 흉측한 몰골과는 대비되는 준수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체형 또한 인간의 그것과 흡사했고, 날개의 생김새나 뿔의 곡선까지도 우아하기 그지없었다. 그냥 외관으로만 평가한다면 근처에 돌아다니는 헌터보다도 약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펠아람조차도 그를 발견하자 이맛살을 구겼다.


“아르체리오다...로드 아르체리오야!!”


병사 하나가 그를 가리키며 비명을 질렀다. 그것을 신호로 연합의 병사들이 일제히 방패를 들며 몸을 가렸다. 드래곤들은 쓸 수 있는 보호마법을 모두 건 후 자신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기도했다.


“엎드려! 모두 몸을 웅크려라! 로드의 공격이 올 것이야!!”


그때 루도는 아르체리오의 손목이 위에서 아래로 살짝 꺾어지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찰나의 정적이 이어진 후, 어딘가에서 시침이 흘러가는 똑딱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그리고 악마는 하늘이 꼭 필멸자들의 편은 아님을, 구름 너머에서 날아드는 것이 절망일 수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쿠콰콰콰...!

수백 개의 유성우가 연합의 본진 위로 쏟아져 내렸다.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에스터페른이 급히 회오리를 돌렸지만 유성을 모두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


지켜보던 일행은 경악스러운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홍수에 휩쓸린 개미가 이보다 더 비참할까? 산사태에 깔린 다람쥐가 이보다 더 불운할까? 지형 자체를 변형시킬 정도의 운석이 곳곳에 떨어지고, 연이어 엄청난 폭발이 뒤따랐다. 폭발의 압력에 튕겨나간 병사들이 개미나 다람쥐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나마 그들은 시체가 온전히 남은 편이고, 유성우의 낙하지점에 있던 자들은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드래곤이라고 이 공격에서 무사할 순 없었다. 각종 마법으로 몸을 보호한 그들이었지만, 자그마한 유성 한 개에 무력하게 몸이 꿰뚫렸다. 인간 쪽 진영에 있던 케리아돌도 그때 유성우의 범위 안에 있었는데, 다행히 정통으로 맞진 않고 충돌의 여파에 날아가 언덕 위에 떨어졌다.


“...전멸인가?”


흙먼지가 사그라짐에 따라 연합 진영의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걸레처럼 널브러진 병사들과 군데군데 패인 거대한 구덩이. 그 구덩이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분명 그 자리엔 수백, 수천의 병사들이 서 있었을 게 분명했다. 유성 충돌의 여파로 진형은 완전히 붕괴하였고 곳곳에서 피해상황이 들려왔다. 쓰러진 병사 가운데 비명을 지르는 쪽은 부상자였고, 아무 말도 없는 쪽은 사망자였다. 일행은 멀리 떨어져있어 연합 내부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순 없었지만 근처에 있었다면 먹은 것을 전부 토해내야 할지도 몰랐다.


“로드 체바스카의 공격이다! 모두...”


그러나 미처 사태를 수습할 틈도 없이 또 다른 로드의 공격이 이어졌다. 게이트 주변에서 로드의 움직임을 살피던 카츠케이로는 위험신호를 알리려다 입을 다물고 말았다. 경고를 해본들 지금의 연합에겐 대처할 여력이 없었다. 이미 아르체리오의 공격으로 사분지 일이 전투불능에 빠진 상태였다. 절망적인 현실에 그는 낙담했다.

게이트가 코앞이건만.

두두두두...아직 부상자를 추려내지도 못한 연합의 진영을 향해 로드 체바스카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지반이 급속도로 융기하더니, 마치 해일처럼 땅을 갈아엎으며 전진해 왔다. 드래곤들은 재빨리 도약해 이를 피했지만, 날개가 없는 이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할 판이었다. 황야에서 산사태를 만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그러나 이번에는 신들도 두 손 놓고 있진 않았다. 베릴은 산발적으로 난사하던 솔라레이를 한 곳에 모아 엄청난 두께의 섬광을 융기의 진원지에 발사했다. 그러자 일대 폭발과 함께 근처에 있던 악마들이 소멸하는 한편 산사태가 거짓말처럼 가라앉는 것이었다. 흙더미에 깔릴 각오를 하고 있던 병사들은 신이 일으킨 기적에 다시금 환호했다.

루프리모는 자신의 에센스를 모아 일시에 방출했다. 그러자 그녀가 관장하는 생명수의 잎사귀가 연합의 진영을 향해 흩뿌려졌는데, 이 잎사귀에 닿은 자들은 그 어떤 치명상이라도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꼭두각시들이 모두 모였구나.」


한편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로드들을 보며 펠아람의 얼굴이 일그러져갔다. 그것은 차라리 환희에 가까웠다. 그는 게이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오직 그만이 홀로 역습을 외치고 있었다. 쟈란테가 이를 막으려고 황급히 달려들었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불사조가 이를 막아섰다.


“이...이 축생들이!”


다른 신수들도 펠아람의 군기(軍氣)를 느끼고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구렁이와 머리 둘 달린 곰이 길을 트는 동안 앤서러 울프가 그를 태우고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카츠케이로도, 아직 싸울 기력이 남아있던 몇몇 드래곤과 생텀가드들도 그것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전진! 싸울 수 있는 자는 모두 무기를 들어라! 전원 아루의 종복을 따르라!”


인간이, 엘프가, 그리고 아직 발톱이 부러지지 않은 수많은 자연의 군대가 카츠케이로의 절실한 외침에 반응했다. 지금은 나아갈 때였다. 로드들에 의해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음에도 연합은 전진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의 눈은 하나같이 펠아람에게 꽂혀 있었다.


-그분이 가는 곳에 영광이 있을지니.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진군하는 병사들을 보며 메디치가 말했다.

악마들도 이상하리만큼 고무된 연합의 군세를 보며 최후의 공격을 준비했다. 각종 하급 악마, 슬러터와 레비저들, 이제 모습을 드러낸 열여섯의 로드들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고, 게이트를 넘어 도착한 악마들은 미처 전황을 들을 새도 없이 전선에 투입되었다.

베릴과 루프리모는 로드들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물론 둘이 열여섯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기에 굵직굵직한 것만 방어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냈다. 그때마다 연합의 병사들이 수백, 수천 단위로 스러져갔는데 웬일인지 도망가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펠아람은 아직 나아가는 중이었다.

드디어 헬즈게이트가 눈앞에 다가왔다. 신수들은 악마들의 연이은 공격에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불사조는 쟈란테의 공격에 몸이 터져가면서도 깃털을 태워 그녀를 막았다.


“죽여! 잔챙이한테 정신 팔려 있지 말고 펠아람을 죽이라고!! 이 머저리들아!!”


그녀가 다른 로드에게 경고할 때 즈음엔 이미 펠아람의 몸에서 보랏빛 오오라가 뻗어나가고 있었다.


“어어...?”


전투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힘을 쓰지 않던 그였다. 때문에 축적해놓은 에센스는 실로 어마어마하여 반경 300여 미터는 덮을 만큼 오오라가 팽창하고 있었다. 그 안에는 로드를 포함한 수십만의 악마와, 카츠케이로를 비롯한 다수의 연합군도 포함됐다.


“크윽...쓸모없는 것들! 어서 여기서 나갓!!”


쟈란테는 재빨리 몸을 분해해 오오라의 반경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일진광풍이 날아와 그녀를 도로 안으로 날려 보냈다.


“에...에스터페른...”


그녀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오오라가 닿지 않는 경계선에 거대한 회오리가 생성되어 나가려는 악마들을 족족 도로 날려 보내고 있었다. 쟈란테가 있는 곳뿐 아니라 동, 서, 남, 북으로 회오리는 4개에 달했다.

오오라의 범위에 있던 연합군의 행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한쪽은 재빨리 오오라 밖으로 빠져나간 경우였고, 한쪽은 나가길 체념하고 전투를 속개하는 경우였다.

카츠케이로는 후자에 속했다. 그는 몇몇 드래곤과 신수, 그리고 생텀가드들과 함께 로드와 레비저가 오오라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는 밖으로 텔레포트하려는 로드 체바스카의 날개를 깨물었다.


“이익...드래곤 주제에!!”


퍼퍼펑. 몇 발의 검은 구체가 카츠케이로의 몸을 관통했다. 하지만 그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 힘을 짜내 체바스카의 목을 조르면서, 그는 말했다.


“어서 절대소거를! 이 지겨운 악마 놈들을 쓸어주시오!”


찰나의 순간 둘의 시선이 교차했고, 이어 펠아람은 고마움의 표시로 짧게 목례를 했다. 그게 그가 이 세상에서 행한 마지막 행동이었다.


「경의를 표한다, 푸른 용이여.」


“끄아아아아!!”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죽는다는 걸 알았는지 악마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카츠케이로는 숨이 끊어지기 직전 발악하는 체바스카를 보며 유쾌하게 웃었다.


“크하하. 로드 하나를 안고 죽을 수 있다니 이보다 더한 영광이 있을까? 포기해라, 체바스카.”


“안 돼! 이건 아니야!”


파앗! 오오라 안에 있던 생명체들이 모조리 사라지기까진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때문에 졸린 눈을 비비던 디리터는 난데없는 상황에 고개를 갸우뚱거려야 했다.


“어? 뭐냐? 다 어디 갔지?”


그러나 답해야 할 동료들이 하나같이 얼빠진 얼굴이었다. 연이어 독촉하자 그제야 마리네가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사...사라졌어...”


“응?”


오오라 안에 바글거리던 악마들이, 그리고 그들과 싸우던 연합군이 일제히 자취를 감추었다. 루도는 그 뻥 뚫린 공터를 보며 망연히 중얼거렸다.


“저게 절대소거...”


그 순간만큼은 전장 자체가 경직되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연합군과 악마 모두 절대소거가 행해진 공간을 보며 숨을 죽였다. 그 많은 생명체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정적이 깨진 것은 가까스로 권능을 피했던 아르체리오의 일갈이 터지면서였다.


“이...이익!! 죽었다고? 불사인 내 형제들이 모조리 소멸했단 말이냐?!”


로드들은 하나같이 반신에 가까운 대악마들이었다. 그런데 절대소거 한방으로 열둘의 로드가 사라졌다. 휩쓸린 레비저며 슬러터의 숫자는 헤아릴 수도 없었다. 그 타격이 어찌나 큰지 악마들이 미처 태세를 바로잡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때 연합 진영에서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한 자는 의외로 케리아돌이었다. 루프리모의 가호로 상처를 회복한 그녀는 절대소거로 인해 자신과 게이트 사이의 공간이 뻥 뚫려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게이트!!”


쐐애애액...힘은 약해도 속도 하나는 재빨랐던 그녀는 날개를 뒤로 젖히고는 미끄러지듯 비행했다. 그녀가 외친 ‘게이트’ 한 마디는 즉시 양 진영의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이를 기점으로 모든 군대가 게이트로 결집하기 시작했다.


“막아라! 저 드래곤을 막아!”


아르체리오가 경악하여 외쳤다. 그는 마법으로 케리아돌을 멈추려 했지만 그녀의 행동이 좀 더 빨랐다. 그녀는 남아있던 기력을 모두 모아 브레스를 날렸다. 카츠케이로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작고 볼품없었지만 불안정한 게이트를 부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 순백의 브레스에 집중됐다.

터어엉.


“아아...!!”


손에 땀을 쥐고 이를 지켜보던 마리네는 너무도 안타까운 광경에 깊이 탄식하고 말았다. 케리아돌의 공격이 적중하기 직전, 하필 게이트를 넘어오던 슬러터 하나가 이를 정통으로 막은 것이었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안 돼애앳!!”


그녀는 재차 브레스를 뿜으려 했으나 아르체리오의 중력마법에 그대로 땅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게이트는 새로 도착한 병력에 의해 빠르게 보호되기 시작했다. 펠아람마저 절대소거와 함께 사라진 지금, 모든 희망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기적이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요소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마법에 짓눌린 케리아돌의 머리 위로 한 무리의 병사들이 지나쳐갔다. 승리감에 취해있던 로드들은 미처 그들을 건드리지도 못했다.

에스터페른이 만든 바람을 타고 인간 병사들이 게이트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잠시 후 악마들의 공격이 쇄도했지만 병사들은 이를 필사적으로 버텨냈다. 바람을 탄 수십의 병사 중 게이트에 도착한 건 단 세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 순간 루도는 모든 연합 병사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외쳤다.


“부셔!!”


가가가가각. 세 명의 병사는 게이트의 맨 위 끝을 찌른 후, 그대로 가르며 미끄러져 내려왔다. 걸쭉한 반 액체 형태였던 게이트는 비단이라도 자르는 것처럼 쉽게 절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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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6) +3 15.04.27 711 26 19쪽
193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5) +3 15.04.27 756 22 17쪽
192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4) +2 15.04.27 731 22 18쪽
191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3) +1 15.04.27 730 30 18쪽
190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2) +2 15.04.27 757 27 19쪽
189 람의 계승자 - ep.5 - 전장에 떨어지다(1) +2 15.04.27 789 31 18쪽
188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完) +1 15.04.27 598 33 18쪽
187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5) +4 15.04.26 733 24 17쪽
186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4) +1 15.04.26 928 28 16쪽
185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3) +2 15.04.26 739 26 20쪽
184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2) +6 15.04.23 779 28 15쪽
183 람의 계승자 - ep.4 - 바람은 가지 말라 하지만(1) +3 15.04.23 839 26 19쪽
182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2) +2 15.04.23 755 25 17쪽
181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1) +3 15.04.23 767 26 15쪽
180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0) +1 15.04.23 682 25 22쪽
179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9) +3 15.04.22 811 29 16쪽
178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8) +3 15.04.22 846 27 15쪽
177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7) +1 15.04.22 776 29 18쪽
176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6) +1 15.04.22 790 23 18쪽
»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5) +2 15.04.22 765 29 15쪽
174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4) +3 15.04.22 911 25 18쪽
173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3) +5 15.04.21 767 27 16쪽
172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2) +2 15.04.21 921 25 14쪽
171 람의 계승자 - ep.4 - 거울이 보여준 것(1) +3 15.04.21 805 25 17쪽
170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8) +3 15.04.21 729 24 21쪽
169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7) +2 15.04.21 703 19 15쪽
168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6) +4 15.04.20 750 24 18쪽
167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5) +2 15.04.20 655 20 18쪽
166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4) +1 15.04.20 767 23 17쪽
165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3) +2 15.04.20 738 24 16쪽
164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2) +3 15.04.20 809 20 16쪽
163 람의 계승자 - ep.4 - 격노(1) +1 15.04.20 821 22 21쪽
162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6) +1 15.04.20 830 29 14쪽
161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5) +2 15.04.20 711 25 18쪽
160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4) +3 15.04.19 865 28 18쪽
159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3) +3 15.04.19 946 28 18쪽
158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2) +3 15.04.19 901 26 22쪽
157 람의 계승자 - ep.4 - 케리아돌의 둥지로(1) +5 15.04.19 1,210 46 22쪽
156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10) +6 15.04.18 901 26 21쪽
155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9) +3 15.04.18 772 26 18쪽
154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8) +1 15.04.18 656 24 19쪽
153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7) +2 15.04.18 686 26 18쪽
152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6) +1 15.04.18 748 27 17쪽
151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5) +4 15.04.18 713 23 16쪽
150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4) +1 15.04.18 668 24 17쪽
149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3) +2 15.04.18 754 22 17쪽
148 람의 계승자 - ep.4 - 불쾌한 소년, 유쾌한 소녀(2) +3 15.04.16 849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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