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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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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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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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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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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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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DUMMY

7. 투항 제의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활시위가 경쾌한 소리와 함께 놓인다. 매여 있던 시위의 구속에서 벗어난 거대한 화살이 일직선으로 쭉 날아온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투구와 갑옷 틈새로 파고드는 장궁, 그와 동시에 뼈가 부서지는 듯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온다. 분수처럼 솟아 나온 붉은 피보라가 자신의 시야를 가린다. 기역자로 꺾인 몸체에서 인간의 것 같지 않은 고통에 찬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온다. 미처 손을 내밀어 잡을 새도 없이 피에 젖은 동료의 상체가 첨탑 밖으로 기울어진다. 겨우 손에 닿은 망토 자락이 힘없이 찢겨지며 그가 아래로 굴러 떨어지던 모습이 방금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페르겐드는 돌벽에 몸을 격하게 부딪혔다. 머릿속에 떠오른 광경을 지우고 싶어하는 듯, 필사적인 몸부림이다. 활에 맞아 부서진 어깨의 상처가 다시 터지고 붉은 피가 뭉클하게 솟아오른다. 어깨에서 느껴지는 화끈거림이 온 몸으로 전해진다. 전신이 불길에 휩싸인 듯 아찔한 고통이 밀려왔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둔중한 타격음이 어두운 공간에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의 흐름을 타고 몇 번인가 더 울려 퍼졌다.


그는 결국 벽에 등을 기댄 채 미끄러지듯 주르륵 주저앉았다. 축축하게 젖은 감옥 돌벽의 선뜩한 기운이 부상으로 후끈하게 달아오른 그의 열기를 차갑게 다스린다. 통증 때문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페르겐드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빌어먹을. "


흐느낌 같은 목소리였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화살이 박힌 동료의 목에서 치솟던 붉은 빛이 뇌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그 활에 맞은 것이 자신이었다면. 표현할 수조차 없는 자괴감이 피폐해진 정신을 짓누른다. 그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그 고통을 떨쳐내고자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처음부터 승산 없는 싸움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병사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성 자체도 농성하기에는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악조건이 무색하리만큼 남은 병사들은 분발해 주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단순한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원병을 기다리며, 수십 배가 넘는 적군을 상대로 끝까지 버티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안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은 너무 처참하다. 마치 세상 한 가운데 자신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는 거칠게 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뒤로 제쳤다. 거무스름한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물방울이 힘없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다른 동료들처럼 전사하지 못하고 지금껏 숨쉬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긴 했지만, 애초에 이곳에 남기로 했던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았다.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된다 해도, 그는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제 그가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수치를 느끼지 않고 죽는 것, 오로지 그 단 하나 뿐이다.


생각에 잠겨 있던 페르겐드의 귓가에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갑옷이 돌 바닥에 스치며 쩔그럭 대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그는 반쯤 감고 있던 눈을 들어 창살 너머를 바라보았다. 단조로울 정도로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고 있는 발걸음 소리가 점차 가까워진다. 어두컴컴한 복도에 갑옷 특유의 금속성 광택이 언뜻 보였다.


건장한 체격을 한 두 명의 병사가 창살 너머에서 걸음을 멈춰 선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이제 괴로움은 끝났다. 그들이 허리춤에 찬 열쇠로 자물쇠를 여는 것을 그는 메마른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철컹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그 중 한 명이 내던지는 듯한 말투로 용건을 전했다.


"사령관께서 부르신다. 어서 나오도록. “


이상한 일이다. 지난 반년 간 지겨울 만큼 드나들던 사령관실인데도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이 문이 기이할 정도로 생소해 보인다. 페르겐드는 새하얀 문 위에 단조롭게 파여 있는 문양을 바라보며 씁쓸한 웃음을 삼켰다. 그저 이 안에 있는 자가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것이 이토록 달라 보일 수 있는 것인가.


생각에 잠겨 있는 그의 어깨 너머로 의미 없는 말소리가 오간다. 문 안쪽으로부터 조용한 허락이 떨어지자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처럼 굳건하게 닫혀 있던 문이 소리도 없이 스르르 열린다. 이어 사납게 으르렁대는 듯한 병사의 말소리가 자신의 귓가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들어가! "


페르겐드의 핏기 없는 얼굴에 희미한 고소가 스친다. 얄미울 정도로 느릿한 걸음걸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굽힐 줄 모르는 대나무처럼 빳빳하게 곧추세운 고개 때문이었을까. 페르겐드 옆에 서 있던 병사 하나가 억센 주먹으로 그의 어깨를 내지른다. 순간적으로 숨이 턱하고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는 입술을 깨물며 묵묵히 걸음을 앞으로 떼어놓았다. 한 발자국씩 내딛을 때마다 발목을 짓누르고 있는 쇠고랑이 쩔그럭 대며 요란하게 바닥을 긁어댄다.


절반은 끌려가다시피 방안으로 들어서자, 병사들의 우악스러운 손길이 그의 등을 거세게 떠밀었다. 페르겐드는 휘청거리며 힘없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마치 바닥에 내리 꽂히는 듯한 느낌이다. 손이 뒤로 묶여있는 탓에 부상당한 어깨가 그대로 바닥에 닿는다. 거친 돌 바닥에 쓸려, 멈춰있던 피가 다시 배어 나온다. 어깨의 상처부위가 타는 것만 같다. 그는 신음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이를 악물며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풀어줘라. "


그의 귓가에 전혀 예기치 않았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짧은 한 마디에 불과했지만, 그 음성은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맑고 탄력적인 인상을 던져주었다. 성인 남자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명한 음성 어딘가에는, 묘하게도 아직 어린애다운 느낌이 여운처럼 감돌고 있었다.


"사령관 각하! "


의외의 명령에 얼굴을 굳히고 서 있던 병사 두 명의 입에서, 어느 누구 먼저랄 것도 없는 항의 섞인 외침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그들이 미처 불만을 터트리기도 전에 차분하게 울리는 새로운 목소리가 끼어 들었다.


"각하의 말씀대로 따르도록. 용감하게 싸운 사람을 무례하게 대접하는 게 아니다. "


페르겐드는 조금 의아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팔짱을 낀 채 조용히 창턱에 기대 서 있는 쪽이야 처음 본다고 해도, 그 옆에 서서 침착한 태도로 병사들의 불만을 무마시키는 청년의 얼굴은 분명히 낯이 익다. 아까 첨탑 앞에서 세레즈 군을 지휘하던 자다. 그럼 저 자가 사령관이 아니었단 말인가.


"···예, 참모장님. "


짧은 침묵 끝에 병사들의 입에서 마지못한 대답이 흘러나온다. 몸을 수그려 자신의 손목과 발목에 있는 족쇄를 푸는 손길이 불만으로 가득 찬 것처럼 거칠기만 하다. 이들의 증오는 정당하다. 자신이 그러한 것처럼. 페르겐드는 씁쓸해지는 기분에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부를 때까지 물러가 있게. "


병사 두 명이 꾸벅 고개를 숙인 뒤 방밖으로 나가고 나서도 한동안, 어느 누구 하나 입을 떼지 않았다. 끝을 알 수 없는 무거운 함묵 끝에 창턱에 기대서 있던 자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키는 제법 큰 편이나, 갑옷을 입지 않은 그의 몸체는 아까 스치듯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가늘어 보인다. 부드럽게 물결 치는 흑갈색 머리칼에 감싸여 있는 단정한 조상 같은 얼굴도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소년의 것이다. 긴 그림자를 이끌고 다가온 그가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본관이 사령관이다. 귀관의 관등 및 성명은? "


그다지 정중하다고 할 수 없는 말투였지만, 어쩐 일인지 반감 같은 것은 들지 않는다.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거의 반사적으로 페르겐드의 입에서는 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로베리안 페르겐드, 코네세타 군 후방부대 소속 참모부 서열 5위. ······사령관 테세르 장군의 부관이었소."


페르겐드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입술을 깨물며 말을 마쳤다. 자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했던 발언이 되돌아왔다.


"귀관의 상관은 이미 전사했다. "


무사히 빠져나갔을 거라고, 그리 생각했는데. 죽었다고? 테세르 장군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억지로나마 평정을 유지하고 있던 페르겐드의 푸른 눈동자가 흔들렸다. 머리를 되게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가 미처 어떤 상념에 젖기도 전에, 날이 선 듯한 차가운 목소리가 팽팽한 공기 사이로 흩어졌다.


"귀관은 앞으로 어쩔 텐가? "


페르겐드는 고개를 약간 들었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무얼까. 하지만 자신과 마주친 상대의 눈동자 그 어디에도 그에 대한 대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에게 고정되어 있는 상대의 황옥빛 눈동자는 냉랭하게 가라앉아 있어 보였지만, 살기나 증오 같은 감정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았다. 날카롭게 빛나는 서슬 푸른 칼날처럼 자신의 가슴속을 후벼 파는 서늘한 눈빛. 페르겐드는 순식간에 자신의 시야를 앗아가 버린 그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차갑게 되쏘았다.


"포로의 몸이오. 뜻대로 하기를. "


순간이지만, 페르겐드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 어린 적장의 단정한 얼굴에 웃음 비슷한 게 묻어나는 것을 보았다.


“뮤켄 장군. 번거로우시겠지만, 이 자를 지원군 참모부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서열은 나중에 정하더라도 일단 제 부관 자격 정도면 배속에는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만.”


“지, 지금··· 그게 무슨! ”


얼떨떨한 기분에서 반사적으로 외친 그 부름에, 어린 적장이 시선을 다시 그에게로 돌렸다. 숨막힐 것 같은 공기 사이로 억눌린 비명과도 같은 페르겐드의 목소리가 빠르게 흩어졌다.


“···내가 그런 제의를 따르리라 생각하는 건가? ”


“분명히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지 않았나. ”


할 말을 잃은 채 굳어있는 페르겐드를 내려다보던 상대가 피식하고 웃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그 목소리는,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 무색해지리만큼 싸늘한 어조를 하고 있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지금 귀관에게 제의 같은 걸 하고 있는 게 아니야. 세레즈에는 전쟁에서 진 포로 따위에게 손을 내미는 관례 같은 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귀관을 이렇게 대접하는 것은 목숨보다 명예를 택한 그 용기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이 이렇게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그의 목소리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지금부터 정확하게 이틀을 주겠다. 그 사이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다면, 코네세타 군 쪽으로 가도 좋고, 자결을 할 테면 그래도 좋다. 난 싫다는데 억지로 강요할 마음은 없으니 가부간의 결정은 스스로 내리도록. ”



<10장 진흙 속의 연꽃> 주요인물




*미드프레드 그론레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코네세타의 포위망을 독특한 진형으로 돌파, 첸트로빌 입성에 성공하여 세레즈에 첫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 후, 하크스 영주의 도움으로 적의 보급기지인 카르테 섬 공략에 착수하여 성공하고, 적의 적장 페르겐드를 부하로 얻는다.


*마세르 뮤켄*

미드프레드를 도와 카르테 섬 공략을 성공시키고, 미드프레드와 정치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정한다.


*크로젤 라 메이샤드*

첸트로빌 입성 시 아군의 후미에서 아군을 끝까지 보호하려 분투하는 미드프레드를 보고 비로소 사령관으로서 그를 인정하게 되고, 적의 총공세에 몰린 미드프레드를 구하기 위하여 의식용 쇠뇌 벨리스터를 쏘아 적장을 쓰러뜨린다.


*라펠 라 케니하크*

하크스 지원군의 선임참모, 미드프레드의 전술적 능력을 인정하여 카르테섬 공략에 협조한다.


*로엘 공*

하크스 영주, 미드프레드에게 비밀리에 제조한 화약과 배를 내주어 카르테 섬 공략의 성공을 돕는다.


*레젤니크 라 슈발츠*

하크스 영지의 본성 첸트로빌의 수비대장, 미드프레드에게 협조적인 주군 로엘공에게 불만을 품는다.


*로베리안 페르겐드*

보급기지 카르테 섬 소속 코네세타 지원군 참모로 사령관인 테세르의 부관. 능력은 뛰어나나 감상적인 성품. 세레즈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카르테 기지를 지키려 끝까지 분투하나 미드프레드에게 사로잡혀 결국 세레즈로 귀화한다.


*시든 테세르*

보급기지인 카르테 섬 소속 코네세타 지원군의 사령관. 장대한 코네세타의 보급로를 전담하고 있으나, 미드프레드의 공격으로 탈주 중 사망한다


*드로와젤*

보급기지인 카르테섬 코네세타 지원군의 참모, 미드프레드의 기습으로 보급기지가 위기에 처하자 사령관인 테세르에게 탈주를 권한다.


작가의말

10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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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6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5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3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50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8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0 9 11쪽
»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5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8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2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79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4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0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4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6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5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8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8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1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5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0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5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7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3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3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9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8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2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4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4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69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4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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