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창작연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499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4.23 00:23
조회
630
추천
10
글자
11쪽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DUMMY

6장 개전




세레즈력 386년 9월,

세레즈, 선제공격을 해온 코네세타에게 연전연패하다.



제국력 연대기 섭정공 세느비엔느 열전 발췌




1. 진상 규명 요구





복도에서 자그마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이내 접견실의 육중한 문이 열렸다. 접견실에 마련된 상아 의자에 앉아 여왕을 기다리고 있던 프란츠 레 칼젠부르너 공작은 문이 열리는 기척을 느끼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서는 세느비엔느 여왕을 향해 정중히 허리를 굽혔다.


“도성 안에 자주 들어 문안 인사를 여쭙지 못한 신의 실책을 부디 자애로운 폐하께서 너그러이 용서해주시옵소서.”


“나라 안팎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연이어져 서로 격조하였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어찌 칼젠부르너 공만의 과실이라 할 수 있겠소?”


세느비엔느는 의도적으로 부드럽게 가라앉힌 목소리로 프란츠의 인사를 받아들였다. 세레즈 3대 영지 중 하나인 빌레니스의 실무를 대리하고 있는 이 젊은이는 다시 한번 예의 바르게 고개 숙임으로써 여왕의 겸양에 대한 예를 차렸다.


칼젠부르너 공작 프란츠는 자로 잰 듯한 그 정중함 때문에 도리어 냉정하게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사교계에 첫걸음을 떼어놓은 열세 살의 생일 이후 그녀가 프란츠와 알고 지낸 지도 벌써 이십 년 이 훌쩍 지났으나, 지금도 그녀는 그에게 더이상 다가서기 어려운 어떤 선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그에 대해서는 왕실의 여러 종친을 두루 살피지 못한 짐의 과오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하오. 혼란스러운 시국일수록 더더욱 내 마음을 쓰고 깊이 헤아렸었어야 옳았거늘, 이 모두가 짐의 덕이 아직 많이 부족한 탓이오.”


“폐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송구할 따름입니다. ”


비록 입가에는 여유만만한 미소를 가득 떠올리고 있었으나 맞은편에 단정히 앉아있는 젊은이를 향한 세느비엔느의 눈빛에는 어느덧 경계심과 긴장감이 섞여들고 있었다. 9년 전에 서거한 선대왕 카르세오 Ⅴ세의 몇 안 되는 사촌 중 한 명인 칼젠부르너 공작 프란츠는 가까운 왕족이라는 점 외에도 이제 겨우 삼십 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가에 버금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빌레니스 영지의 모든 사무를 대행하고 있는 정계의 숨은 실력자였기 때문에 세레즈의 국왕을 자처하고 있는 그녀로서도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는 무게를 지닌 인물이었다.


게다가 타고난 사려 깊음과 특유의 중후함으로 상류사회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있는 그의 부친 프리초프 레 칼젠부르너 대공 역시 그의 손윗 누이이기도 한 마르소비야 대공비 테오도라와 더불어 여러 귀족과 상위 신관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왕실 최고 어른이었기에, 세느비엔느로서는 더더욱 이번 알현에 대한 심적 부담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 프리초프 숙부님의 건강이 염려되어 조만간 빌레니스에 사절이라도 보낼 요량이었는데 마침 잘 오셨소. 숙부님께서는 강녕하시오?”


비록 노골적으로 의사를 표명한 적은 없었으나, 프란츠는 물론이요, 그의 부친인 프리초프 대공 역시 태자 아체프렌의 든든한 비호 세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세느비엔느로서는 그들이 가진 정치적인 무게가 한층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조석으로 왕가의 안위를 염려하시는 폐하의 크나크신 혜의로 영내와 가계 모두 평안하나이다.”


“국가가 위태로운 작금 왕실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이 없는 프리초프 숙부님께서 무사 평안하시다니, 이 모두가 왕실을 보우하시는 세레즈 수천 신들의 은덕이 아니겠소? ”


세느비엔느는 우아한 손길로 찻잔을 젓고 있던 은제 찻숟가락을 꺼내 찻잔 받침 위에 내려놓으며 의례적인 답변을 건넸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태자 전하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갖가지 유언비어가 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고, 정국이 혼란스러울수록 더욱이 자중하며 본업에 매진하여 할 백성들마저 그러한 공설에 휩쓸리고 있으니 이 어찌 제국의 앞날이 밝다 할 수 있겠습니까. 신이 이렇듯 도성에 들어 공무로 다망하실 폐하께 알현을 청한 것은 그에 관련하여 폐하께 긴히 말씀 올리고자 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옵니다.”


들고 있던 찻잔을 탁자 위로 내려놓으며 프란츠 공이 조용한 음성으로 운을 떼어냈다.


“제국의 안정과 관련한 일이라면 내 그 어떤 말이라도 경청할 것이오. 하니 공은 기탄없이 말씀해 보시오.”


“황공하옵니다, 폐하. ”


세느비엔느를 향해 고정된 프란츠 공의 푸른 눈동자가 일순 날카로운 빛을 품었다.


“현재 빌레니스 영내에는 코네세타의 수군이 귀환 중에 있던 태자 전하의 선박을 습격하여 전하를 시해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파다하옵니다.”


백옥으로 만들어진 찻잔을 집어 드는 그녀의 손길이 멈칫하는 듯했다.


“소문의 진원을 파악하여 일소하고자 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혀 출처를 알 수 없는 그 무근지설이 기이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영지 안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점이 마음에 걸려 도성으로 들어오는 도중 따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비단 빌레니스 뿐만 아니라 세레즈 전역으로 이러한 풍문이 퍼져 나간 듯했습니다. ”


“그렇소?”


가급적 언급되지 않기를 바란 이야기가 상대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세느비엔느는 조금 경직된 표정으로 선왕을 연상케 하는 프란츠의 유려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 땅의 수많은 백성들이 그러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생업을 외면한 채 군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폐하께 주청 드리고자 하는 바는 이 소문의 진위 여부를 백성들에게 분명히 밝혀 주셨으면 하는 것이옵니다. ”


들어 넘기기에 껄끄러운 부분은 생략하였으나, 이는 분명 아체프렌의 생사에 대한 조정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촉구였다. 그와 동시에 그것은 태자의 실종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는 차치해 둔 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전쟁에 대한 국민적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온 그녀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이기도 했다.


“그러나 태자가 적국의 관할 아래서 실종된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오. 그러니 백성들이 그 사고에 코네세타가 어떤 식으로든 연루되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소? ”


준비해 두었던 대답을 읊으면서도 어쩐지 입맛이 쓴 느낌에 여왕은 미간을 찌푸렸다.


“하오나 폐하, 백성들의 움직임은 이미 전국적인 규모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단지 그럴 수도 있다는 추측만으로 주전론을 외치며 군에 자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정과 왕실에서 태자 전하의 안위와 그 행방에 대해 실질적인 수사를 접어 두고 있는 한 세레즈의 백성들은 언제까지고 이러한 허황된 소문에 휩쓸려 갈피를 잡지 못할 것이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세느비엔느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굳어졌다. 아까처럼 서로 불편하게 느껴질 만한 언사를 생략한 채 돌려 말할 수는 있겠지만 설마하니 이토록 단도직입적으로 저에 대한 비판을 토로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터라 그녀는 일순 들고 있던 찻잔마저 바닥에 떨어뜨릴 만큼 당황했다.


기실 아체프렌의 생사에 대해 형식적인 수준의 조사도 취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 내심 불만을 품고 있는 세력은 적지 않았지만, 이미 여왕과 안타미젤 쪽으로 돌아선 조정의 대세에 눌려 입을 다물고 묵인하는 것이 작금 다이레비드의 분위기였다. 그런 와중에서 이런 식으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기실 한 가지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조정과 왕실에서 태자의 안위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를 접어 두고 있다는 공의 마지막 발언은 그냥 들어 넘기기 거북하군. 프란츠 공, 그대도 알고 있다시피 짐은 태자의 친모인 전왕비께서 비극적인 사고로 등하하신 이후 아체프렌을 친자로 여기며 안타미젤 왕자와 마찬가지로 귀히 여기며 돌보아 왔소. 짐이 태자의 친모가 아니라 하여 공이 작금 우리 모자의 그 장구한 세월을 업신여기는 것이오?”


네 감히 빌레니스의 세를 믿고 내게 도전하겠다는 것이냐. 여왕은 불쾌감을 지우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답을 할 새도 없이 연이어진 음성 역시 핏기가 가신 그녀의 얼굴 이상으로 굳어 있었다.


“세상에 어느 어미가 자식의 안부를 등한시할 수 있겠소? 내 공의 언사를 현 사태를 받아들이는 빌레니스의 입장 표명이라 생각하여도 좋은 것인가?”


차갑게 얼어붙은 그녀의 음성에 프란츠 공은 빠르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하지만 곧이은 프란츠의 언사는 그가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 의지가 없음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신이 과한 언사로 폐하의 심기를 어지럽혀 드렸습니다. 하오나 태자 전하를 근심하시는 폐하의 진정을 만천하에 천명하기 위해서라도 전하의 실종에 대한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사 폐하께서 친히 백성들에게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묵의 휘장이 그들 사이에 드리워졌다. 여왕은 노기가 깃드는 마음을 다스리고자 숨을 가볍게 들이켰다. 공작의 고르지 않은 언사는 불쾌하고 괘씸했지만 코네세타와의 전면전이 목전으로 닥친 현시점에서 빌레니스처럼 강대한 세력을 적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그녀는 한 발 뒤로 물러나기로 했다.


“사사로이는 아들의 일이요, 공적으로는 한 나라의 왕위 계승자의 일인데 짐이 어찌 이에 대해 무심할 수 있겠소? 왕실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내 이 일만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말이오.”


프란츠 공의 선이 가는 섬세한 용모를 바라보며 세느비엔느는 한결 누그러진 음성으로 덧붙였다.


“그렇지 않아도 금일 오전에 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사절을 코네세타에 파견했소.”


“사절이라 하셨습니까? ”


“그렇소. 아체프렌 왕자가 코네세타 관할 아래서 행방불명된 이상, 이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그들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오. 이번에 파견한 사신은 태자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더불어 본 상황에 대한 코네세타 왕실과 조정의 분위기를 탐지하기 위한 소임을 부여받고 떠났소. 따라서 짐은 그가 돌아온 연후에 왕실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할 요량이오.”


“알겠습니다. 그럼 폐하께서 밝게 처리하시리라 믿고 저는 영지로 돌아가겠습니다. ”


여왕과의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원하는 답을 얻어낸 프란츠는 단정한 자세로 일어나 그녀에게 하직 인사를 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도와 패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6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5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4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50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8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1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5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8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3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80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4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0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4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6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6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8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8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1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5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1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6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7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3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3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9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8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2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4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4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70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4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