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창작연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473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4.18 10:30
조회
870
추천
14
글자
13쪽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DUMMY

4장. 부위정경 扶危定傾






5. 기만






왕위 계승자의 최측근으로 임관되어 그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이스빌렌의 친위대는 무관을 꿈꾸는 수많은 코네세타 전역의 젊은이들에게 동경이 될 만큼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조직이었다. 이스빌렌 친위대에 자원하기 위해서는 4대 이상 조정 출사 경력이 있는 명망 있는 가문의 자제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국가 기여도를 인정할만한 훈장 보유를 증빙해야만 했다.


지원자격 자체가 까다로우니만큼 선발 요건도 엄격했는데, 빼어난 무예 실력을 갖추어야 했고, 의전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으니만큼 왕실 예법에도 능해야 할뿐더러 계승자에게 호감을 줄 만큼 단정한 외양을 가져야 했다.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이들을 선발하여 일정 기간 합숙을 거쳐 인성 검증을 하여 후보군을 추려내고, 마지막으로 추후 조정 출사에 필요한 다방면의 학식을 시험하여 최종 합격한 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이스빌렌 친위대였다.


젊고 재능있는 준재들을 선발하여 어린 왕위 계승자와 함께 성장시켜 보위 계승 후 신왕을 위한 새로운 관료 조직의 양성을 그 존재 목적으로 하는 이 조직은 코네세타에서는 조정 출사를 위한 가장 명예로운 발판이기도 했다. 따라서 친위대는 지덕체 겸비를 상류 계급의 미덕으로 삼는 코네세타 문화의 상징과도 같다 할만하였다.


아무리 공주의 부름이라고는 하나, 다른 이도 아닌 친위대의 장교를 본인들을 맞이하기 위한 안내역으로 내보냈다는 사실에 엘센은 놀라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이요 혈통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아니한 이들만 얻어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친위대원들은 드높은 자부심으로도 유명했기 때문이었다.


란델을 따라 이스빌렌 내성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엘센은 저를 찾는 공주의 의도를 가늠할 수가 없어 혼란스러웠다. 웅장한 홀 양편에 서 있던 제복 차림의 근위병들이 그들이 지나가자 절도있게 예의를 표했다. 대리석 복도에 발걸음 소리를 남기며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정면으로는 널찍한 계단이 보였고 왼편으로는 내실이 얼핏 보일 만큼 열린 문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단정한 차림새의 시녀들이 늘어서 있었다. 란델이 멈춰 서서 차분한 음성으로 운을 떼어냈다.


“전하를 뵙기 전에 두 분 다 의관을 갖추셔야 합니다. 엘센님께서는 이미 왕실 예의를 익히셨으니 시녀들의 도움을 받아 예복으로 갈아입으신 뒤에 다시 이곳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크론케이터님의 환복 절차는 간단한 예법 안내 후에 도와드리겠습니다. 크론케이터님, 소관을 따라 안으로 드시겠습니까.”


난생처음으로 본성에 들어와 긴장했을 슈레디안을 배려하듯 란델의 음성은 어디까지나 나직하고 정중했으나 엘센과 갈라지게 된 슈레디안은 확연히 불안정해 보였다. 엘센은 애써 안심하라는 눈길로 수하를 달래어 주고는 내키지 않는 기색을 한 채 시녀들을 따라 사라졌다.


란델은 재촉 없이 슈레디안이 열린 문 안으로 따라 들어올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본인의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아니하는 것은 왕실 예법의 가장 기본이었다. 감정이 고스란히 읽힐 정도로 표정이 살아있는 것을 보니 슈레디안은 입대 전에는 들풀처럼 자유롭게 살아온 모양이었다. 무엇이든 과하면 오히려 탈이 나는 법, 란델은 복잡한 절차는 모두 다 생략하고 아주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사법만 일러주기로 다짐하였다.


한참 후에야 쭈뼛거리며 다가온 슈레디안은 란델에게 먼저 말도 걸지 못하고 눈치만 살폈다. 자신을 어려워하는 기색이 뚜렷했다. 란델 역시 소년 시절에는 친위대를 볼 적마다 제 손에는 닿을 수 없는 존재인 양 아득하게만 느꼈기에, 그는 상대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란델은 조금 더 부드럽게 낮춘 음성으로 설명했다.


“대공 전하께서는 왕실의 예법을 번거롭다 여겨 오히려 저어하시는 편이나, 처음 뵙는 자리에서는 코네세타 왕실의 오랜 전통에 따라 계승자이자 주군에 대한 경의와 충성을 담아 고두배를 올리셔야 합니다.”


“고두배······라면 대체 어떻게 하는 인사인가요?”


난생처음 듣는다는 듯 슈레디안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란델은 그럴 줄 알았기에 태연하게 응수했다.


“제가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한 번 보여드린 후에 다시 설명해 드릴 테니 크론케이터님은 그때 저를 따라 해보시면 됩니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여주는 편이 이해하기 쉽기에 란델은 스스럼없이 그 앞에서 절을 해 보였다. 시범을 본 후에 설명을 듣고 따라 해보라 했지만, 상급자인 자신의 자세가 낮아지자 슈레디안은 깜짝 놀란 얼굴로 같이 꿇어 엎드렸다.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었으나 란델은 부러 표정을 굳혔다.


“크론케이터님.”


“아, 예. 예, 저요?”


“예. 제가 분명히 시범을 보신 연후에 다시 천천히 설명해 드릴 테니 그때 따라 해보시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못 들으셨습니까?”


“아, 아뇨. 듣긴 들었는데, 저도 모르게 놀라서······. 저어, 장교님이 너무 정중하셔서 민망한데, 좀 편히 대해주시면 안 됩니까?”


고민 끝에 어렵사리 꺼낸 것이 분명한 부탁이었으나 란델은 정색을 풀지 않았다. 근위대 소속이면 설령 대장이라 할지라도 지휘 체계상 친위대 장교인 자신보다 하급자이다. 처음부터 직급이나 신분에 맞춰 대할 것이었다면 이렇듯 깍듯한 태도를 유지해야 할 까닭도 없었다.


그런데도 란델이 정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연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는 그의 언행이 곧 왕위 계승자인 에스피아의 평판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지금의 엘센과 크론케이터는 주군의 손님 자격으로 본궁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병 훈련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정식으로 임관조차 하지 아니한 슈레디안을 상대로 주군의 명성에 해가 될 만한 언행을 삼가는 친위대의 명예로운 수칙을 운운하는 것도 어폐가 있었기 때문에 란델은 예에서 벗어나지 아니할 선에서 차갑게 선을 그었다.


“지금의 제게 크론케이터님은 대공 전하께서 직접 모셔오라 명하신 손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소관은 친위대의 장교로서 주군의 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 뿐이니 개의치 마십시오.”


이런 식의 발언이 상대의 기를 죽이기 쉬운 화법이라는 것을 란델도 모르지 않았다. 가뜩이나 에스피아와의 대면을 앞두고 바짝 긴장해 있던 슈레디안은 그 한 마디에 확연히 풀이 죽었다. 뭐라고 대꾸도 하지 못한 채 시선을 떨군 슈레디안은 잠자코 란델이 일러주는 대로 인형처럼 움직여 고두배를 익혔다.


어느 정도 되었다 싶은 란델은 내실의 줄을 잡아당겨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녀를 불러들였다. 주눅이 든 것처럼 보이는 슈레디안의 기색에 자신이 너무 심했나 싶기도 했지만, 그들을 찾는 주군의 의도가 불확실한 이상 그와 필요 이상의 친분을 쌓을 생각은 없었다. 란델은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저들이 개의하는 것을 도와줄 것입니다. 소관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겠으니 준비가 끝나면 나오시면 됩니다.”


란델은 예복을 들고 들어온 시녀들에게 뒤를 맡기고 내실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옷을 다 갈아입은 엘센이 도착해 있었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슈레디안이 나올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렸다.


시녀들은 들어서기가 무섭게 슈레디안을 앉히고 순식간에 얼굴과 손발을 씻기고 머리를 빗겼다. 그리고 신속하게 움직여 그가 착용하고 있는 연습용 가죽 보호대를 벗기고는 예복으로 갈아입혔다.


슈레디안은 시녀들이 가져온 이동식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봤다. 표류한 이래 품이 넉넉한 평민의 옷을 입다가 몸에 익숙한 예장을 하게 되자 기분이 새로웠다.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을 살폈다. 몸에 익은 차림에 무심결에 아체프렌의 표정이 되돌아오지 않도록.


케타로스 영지에서 이스빌렌까지 걸어오면서 부러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통을 거쳐 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덕에 그는 하류 계층의 비속어를 입에 익히고, 감정이 풍부한 그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따라 연습해 볼 수가 있었다. 그렇지 아니하였다면 몰락 귀족의 사생아 흉내를 내 볼 생각 같은 것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사생아가 아니라면 이제 한 달 후면 열일곱 살이 되는 그가 아직도 신분패가 없는 까닭을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국가에서 발급한 신분패 없이 코네세타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오직 사생아 내지는 외국인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아체프렌과 같은 얼굴을 하고서 외국인이라고 한다면 그건 의심해달란 소리나 진배없는 것이기에, 기왕지사 플로베르의 소개장도 얻었겠다, 슈레디안은 사생아 연기를 시작했다. 그 거짓말 하나가, 그가 신분패를 갖지 못한 까닭도, 플로베르 티아르와 뒤늦게 연락이 닿은 것도, 본인의 가문 사정에 밝지 못한 이유도 모두 설명해주었다.


불안정해 보이는 태도로 일관하여 엘센에게도, 상황에 어울리지 아니한 언행을 반복함으로써 란델에게도 본인의 출신과 성장환경이 좋지 않음을 충분히 보여줬다. 주도면밀한 에스피아라면 엘센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쳐 간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려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려서는 구걸로 살아왔고 조금 커서는 하급 귀족의 종자 노릇을 했으며 더 커서는 떠돌이였던 몰락 귀족의 사생아인 ‘슈레디안’에게는 이렇게 길고 치렁치렁한 예복은 불편할 것이 틀림없었다. 주변인을 숨기려면 본인부터 속여야 한다고 그는 다시 한번 되뇌었다. 그래서 그는 시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것처럼 옷을 갈아입는 내내 몸을 움직였다.


시녀들은 그가 몸을 비틀고 사지를 흔들고 목깃의 조임을 헐겁게 할 때마다 인내심 있게 흐트러진 차림새를 고쳐줬다. 그들과 옷매무새를 두고 씨름을 하느라 부러 더 시간을 잡아먹고 난 뒤에야 슈레디안은 문으로 향했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옷차림이 아니라 표정과 자세였다. 필요 이상으로 예장이 잘 어울려 보이면 그의 계획은 시작도 전에 실패였다. 슈레디안는 어줍은 몸짓으로 밖으로 나섰다.


슈레디안을 보자 엘센이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실패인가 싶어, 슈레디안은 쑥스러운 기색으로 다가서며 어설프게 웃었다.


“자네······. ”


“왜 그런 얼굴로 보십니까. ······역시, 안 어울리지요? 이런 차림새는 처음이라.”


엘센은 작게 숨을 들이켰다. 슈레디안을 처음 보았을 때도 남자로서는 드문 미모라고 감탄하긴 했지만, 거추장스럽고 갑갑하다고 느껴질 만큼 긴 예복을 걸친 그의 모습은 한순간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 까닭이었다. 예장을 하면 근사하겠다고 짐작하긴 했지만, 은은한 비취 색 공단으로 만들어진 상의 위로 드러난 새하얀 옷깃이 잡티 하나 없이 흰 그의 피부와 더할 수 없이 잘 어울렸다. 이목구비가 확연한 얼굴부터 옷자락 속에 늘씬하게 뻗은 팔다리를 거쳐 굽이 있는 구두를 신은 발끝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귀족의 차림 그대로라, 이대로 복도에 걸려 있는 왕가의 초상 속에 들어앉아 있어도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일 정도였다. 저 쭈뼛대는 몸짓과 웅숭그린 자세, 그리고 초조해 보이는 표정만 고친다면 말이다.


“아닐세.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잘 어울리는군. 그나저나 어깨 좀 펴게. 멋진 옷을 입고 왜 그리 주눅이 들어있나.”


“목을 조이는 옷깃 때문에 갑갑합니다. 손목에 달린 이 옷자락 때문에 팔이 다 근질거리는 기분이고요. 등 뒤로 이어진 망토도 길고 거추장스럽네요. 분대장님은 안 불편하세요? 멋져 보이면 뭘 합니까. 이렇게 불편한데. 얼른 벗어버리고 싶습니다.”


슈레디안은 낮고 빠르게 속삭이듯 투덜거리고는 란델을 따라 공주가 기다리고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 거대한 문 앞에 멈춰선 란델은 창을 곧추세우며 예를 표하는 수하에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문 안쪽에 있는 공주를 향해 고했다.


“전하, 란델 프레아제스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도와 패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3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2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3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5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5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3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49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8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0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4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8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2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79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4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0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3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6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5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7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59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8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7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1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5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0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5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6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2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2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1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3 19 10쪽
»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8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1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8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2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4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4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69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4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