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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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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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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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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5.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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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추천
11
글자
13쪽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DUMMY

3. 기상 나팔




의식 저편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던 북소리가 차츰 선명해진다. 절반은 그 북소리에,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동료들의 신경질 섞인 뒤척거림 때문에, 메이샤드는 게슴츠레 두 눈을 떴다. 그의 눈앞으로 아직은 새벽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뿌옇게 밝아오는 하늘이 다가온다.


메이샤드는 다시 눈을 감았다. 언제부터 잠들었는지는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뮤켄과 헤어진 뒤에 자기 자리로 돌아왔고, 누웠다. 그 후 밤하늘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고, 또 눈을 감은 채로도 꽤 오랫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다. 부대의 앞날에 대해서, 동료들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읽어낼 수 없는 무표정한 사령관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뮤켄 앞에 늘어놓았던 두서없는 불평과, 그것을 성실하게 들어주던 참모장에 대해서.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든 것 같았다.


메이샤드는 눈을 뜨고 상체를 일으키다가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두통에 인상을 찌푸리며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제대로 자지 못한 까닭인지, 어제의 피곤함이 풀리지 않아 팔 다리 모두 천근 마냥 무겁기만 하다. 그는 두통이 좀 잦아들기를 기다려 머리를 흔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널브러졌다가 어느 때건 부스스 일어나는 것이야 별달리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인데. 그는 마치 전날 술이라도 진탕 마시고 일어난 것처럼 무거운 머리를 흔들며 피식 웃었다. 어제는 정말 자신답지 않았다. 쓸데없이 생각이라는 것에 사로잡혀 잠을 못 이루질 않나.


그는 여기 저기 욱신거리는 몸을 추스른 뒤 기지개를 펴듯 하늘을 향해 두 팔을 쭉 뻗었다.


"이봐! 이제 일어나. "


"이 게으름뱅이야, 북소리 안 들려? "


여기 저기서 먼저 일어선 병사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동료들을 깨우는 바람에 고요하던 숲 안이 차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벌써 아침이야? "


이스터의 그 발언은 절반쯤은 하품에 묻혀버렸지만, 브란은 그 말을 알아들은 듯 흉갑을 착용하며 낮게 받아 쳤다.


"그래. 북이 울렸으니까. "


"두 세시간만 더 자게 하면 좀 좋아. 잠도 없나. "


늘어지게 기지개를 펴며 이스터가 낮게 투덜거렸다.


“벌써부터 힘들어 하면 나중엔 어쩌려고 그래? "


갑옷들을 쌓아두었던 곳에서 자기 것을 주섬주섬 챙기며 슈거가 자못 걱정스럽다는 듯 물었다.


“근성 부족이지. 저 놈은. ”


주저 앉아 각반을 조이던 앤스가 내던지는 말투로 덧붙였다.


“하긴 말단 병사란 근성 없는 자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이스터한테는 좀 힘겨울 지도. "


어느 새 갑옷을 다 착용하고 무기까지 챙겨서 모든 준비를 끝낸 메이샤드가 싱긋 웃으며 앤스의 의견에 동조를 표했다.


"무슨 뜻이야? "


"들리는 대로지. 검을 내려놓았다가도 다시 집어 들고 싸우고 또 싸우다가 아무데서나 자빠져 자고, 그러다가도 매복하고 기다리고, 북소리에 맞춰서 넋빠진 놈처럼 걷다가 겹질리고 헐떡거리면서도 행군하는 게 근성을 말하는 거라면, 너 없는 거 맞잖아. "


매우 진지하게 또박또박 말을 이어가는 메이샤드의 대꾸에 할 말이 없어진 이스터가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것을 보고 있던 앤스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풋. 그게 두 달 간의 정규군 생활에 대한 네 감상이냐? ”


메이샤드의 반항기와는 좀 성질이 다른 삐딱함을 갖고 있는 앤스의 얼굴에는 여느 때 없이 즐거운 표정이 어려있었다.


“글쎄. 난 그저 참다운 병사의 일상을 집약했을 뿐이야. ”


어깨를 으쓱해 보인 메이샤드는 그대로 몸을 돌려, 아직껏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이스터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늘어져 있지 말고 빨리 움직여. 북 울리기 시작한지 한참 되었으니까. "


느릿느릿 움직이는 동료들을 재촉해서 준비를 마친 메이샤드는 동료들과 함께 집합장으로 뛰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부지런한 사령관과 참모들은 벌써부터 나와 있었고, 병사들도 상당부분 모여 있었다. 그는 모여 있는 다른 병사들 뒤에 줄을 맞춰 섰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병사들이 거의 다 모이자, 참모장 뮤켄을 필두로 한, 열 두어 명의 참모 장교들이 빠른 속도로 집합해있는 병사들을 훑기 시작했다. 사령관이나 참모장이나, 휘하 장병들이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고 반듯하기를 바라며 까다롭게 구는 성품은 아니었지만, 매일 아침 행해지는 이 사열은 병사들이 저절로 긴장할 만큼 엄격했다. 참모들은 숙달된 눈으로 헐겁게 착용한 보호대와 각반을 식별해 냈고, 병사들의 건강 상태와 휴대하고 있는 무기들의 손질 상태를 점검했다. 그래서 모두들 자기 차례가 지나가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싶은 심정에 사로잡히곤 했다.


"이상 없습니다. "


사열이 끝났음을 알리는 뮤켄의 보고에 미드프레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늘어서 있는 병사들 쪽으로 한 걸음 걸어 나왔다. 그는 침착한 태도로 휘하의 장병들을 쭉 둘러보고는 입을 열었다.


"오랜 행군으로 많이 지쳐 있으리라 생각한다. 힘들고 고달픈 과정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준 귀관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


맑고 차분한 음성이 새벽의 경직된 공기를 가르고 삼천 명의 병사들에게로 울려 퍼졌다.


"우리는 일단 아나브릴과 하크스 경계에 주둔해 있는 밀시언 장군의 2 진으로 갈 것이다. 해가 지기 전에는 도착할 터이니 좀더 분발해 주기 바란다. "





4. 사령관과 참모장




늦은 오후의 미적지근한 바람이 언덕 너머로부터 불어왔다. 그리고 그 바람에 스친 풀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병사들의 목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왔다.


미드프레드는 언덕 위에 홀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두어 시간 전에 그는 부하들에게 잠시 휴식시간을 주고 나서 번잡한 부대를 벗어나 이 언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벌써 한 시간 째 움직이지 않은 채 절벽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절벽 너머 구릉 지대에 자리 잡은 아군의 부대는 얼핏 보기에도 그 전선의 길이가 족히 2 킬로미터는 될 것 같았다. 어디선가 지금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부대의 총 병력이 근 5만 명에 달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말이 5만이지 실제로 그만한 대병력이 한데 모여있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한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아군의 부대가 경이롭기만 했다. 과연 아나브릴에서 하크스로 이어지는 산맥 끝머리에 포진해 있는 밀시언 장군 휘하의 세레즈 제 2진은, 적군의 북진 가능성을 봉쇄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로 위풍 당당했다.


무의식적으로나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어마어마한 병력과 자신이 지휘하는 병사들의 수를 견주어보던 그의 입가에 자조 섞인 웃음이 스며들었다.


"여기에 계셨습니까. "


등뒤에서 침착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자리에 굳어진 것처럼 미동도 없이 서 있던 미드프레드는 그제야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습니까? "


그는 자신의 시야 가운데 문자 그대로 단정하게 서 있는 뮤켄을 향해 의례적인 질문을 던졌다.


"아닙니다. 사령관께서 자리에 안 계시기에 찾아 나온 것뿐입니다. "


뮤켄은 고개를 가로젓고는 미드프레드에게로 한 걸음 다가서며 반문했다.


"밀시언 장군님의 부대로군요. 진형을 보시고 계셨습니까? "


미드프레드도 뮤켄을 따라 다시금 절벽 너머의 군대에 눈길을 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렇게 대단위 부대를 보는 것은 처음이니까요. "


내색하지 않으려 해도 답하는 미드프레드의 목소리에는 씁쓸한 감정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향후 자신의 부대가 하크스를 도울 수 있을 방안에 대해 골몰하던 미드프레드가 부족한 병력 때문에 머릿속으로 구상했었던 여러 가지 전술을 덮어버리며 좌절했던 것을 익히 알고 있는 뮤켄으로서는, 눈앞에 포진해 있는 대대적인 병력을 바라보는 이 어린 사령관의 심정이 어떠할 지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뮤켄은, 시선을 약간 떨어뜨린 채 서 있는 사령관을 잠시 바라보다가 절벽 아래에 있는 아군의 부대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평상시와 별다를 것 없는 온화한 음성으로 나직하게 질문했다.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미드프레드의 시선이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부대 배치 말입니까? "


뮤켄을 향한 미드프레드의 눈동자에 순간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떤 따스한 감정이 스쳐가는 듯 했다. 갑자기 진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니, 문득 모형 군사로 진을 짜놓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묻곤 했던 아체프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래처럼 부대를 세 개로 분리하여 2개의 군단을 제 1선에 두고, 1개의 군단을 제 2선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대형은 일반적으로 전투 대형으로는 사용되지 않은 포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


그는 아체프렌의 모습을 그리며 천천히 운을 떼어냈다.


"현 상황에서는 적합한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방 후방 두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부대는 적의 돌파를 막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견고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건 제 1선에 위치한 병력이 적을 맞아 교전하는 동안, 후방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부대가 예비대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후방에 예비 병력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은 아군에게는 의지가 되고 적군에게는 정신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적군 역시, 제 1선을 돌파하여도 후방의 2 선을 또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 테니까요. "


잠시 말을 멈춘 그는 자신의 말을 정리하듯 조용하게 덧붙였다.


"전방의 경계를 강화하고 후방에 무게 중심을 둔 이와 같은 구도는 적의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배치라 할 수 있겠지요. 만약의 상황에서 제 1선과 2선과의 신속하고 조화로운 연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현 상황에서 이 이상의 포진은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저 침체되어 있는 사령관의 기분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던진 질문에 불과했지만, 뮤켄은 미드프레드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대형을 보고 장단점을 순식간에 간파해 낼 수 있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생각지도 않게 그가 보여주는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군 경험 전무라는 최악의 상태에서 갑자기 지휘관으로 발탁되었다는 그의 결점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강점이라 할 수 있었다.


"그보다 병사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


"어느 정도 쉬었으니 출발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도착지가 눈에 보이니 만큼 이제는 그다지 힘겨워 하지 않을 겁니다. "


온화한 음성으로 성의껏 대답하는 참모장을 신뢰가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미드프레드는 살짝 머리를 숙였다.


"지금 이런 말씀 드리는 걸 많이 앞서간다고 탓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진심으로 참모장님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장군의 수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무슨 말씀이십니까. 각하의 역량이지요. "


비록 뮤켄이 공을 자신 쪽으로 돌리며 겸양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이 순간 미드프레드의 고마움은 진심이었다. 뮤켄이 오기 전까지 그리 막막하고 힘겹기만 하던 하루하루가 그의 도착을 기점으로 하여 믿을 수 없을 만치 편해졌다. 병사들의 군기를 잡고 그들을 관리하는 것을 뮤켄이 거의 도맡다시피 했기 때문에, 자신은 부대의 행동 방향과 차후의 계획에 대해서만 전념할 수 있었다. 그 긴 행군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가 얼마나 세심한 곳까지 관심과 성의를 보였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직은 자신이 가야 할 기나긴 여정의 첫걸음도 떼어놓지 못한 상태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거쳐온 날들처럼 그렇게 어렵고 힘들지만은 않을 것 같다. 조그마하나마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은 심정으로 그는 맑은 하늘에게로 시선을 던졌다. 미드프레드의 시선을 쫓아 하늘 쪽을 바라보며 뮤켄이 차분하게 말했다.


"출발 전에 미리 밀시언 장군께 전령을 보내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


"그리 하는 것이 좋겠군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


"예. 그럼. "


뮤켄은 사령관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병사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먼저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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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5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5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3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49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8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0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4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8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2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79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4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0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3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6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5 9 9쪽
»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8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7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1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5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0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5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6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2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3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8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8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2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4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4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69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4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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