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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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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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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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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5.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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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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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2쪽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DUMMY

7. 작전계획





은은한 미풍이 막 아나브릴 방어군 총사령관의 막사를 나서는 미드프레드의 앞 머리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흩어졌다. 그는 바람결에 흐트러진 짙은 흑갈색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빛이 미드프레드의 시야 가득 들어왔다.


예상보다 쉽게 밀시언 장국의 승낙을 받아내자 오히려 조금은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그는 자신의 청을 별달리 싫은 내색 없이 들어주었지만, 미드프레드는 그 부탁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밀시언이었다 해도 일시적이나마 병사들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순순하게 승낙을 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미드프레드는 밀시언 장군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작전 수행시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단단하게 결심을 하고 총사령관의 막사로 향하면서도, 그를 설득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끝난 일이지. '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투석기의 사정거리 확인, 창기병들의 훈련 상황 점검, 참모장과 부대 편성에 대한 의견조율, 기습 부대의 지원 명단 파악 등 아직 미드프레드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는 머릿속으로 남은 일들의 우선순위를 차분히 따져보다가, 그란델 장군의 숙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바쁘신 중에 제가 방해를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그란델이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쓰고 있던 터라, 미드프레드는 일단 그렇게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찾아가려던 참이었습니다. "


어색한 표정을 지우며 자리에 주저앉는 미드프레드에게서 시선을 떼어낸 그란델은 책상 서랍에서 자그맣게 말아 두었던 뭔가를 조심스러운 태도로 꺼내와 그 건너편 의자에 앉았다.


"첸트로빌 성에서 답신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말은 없었지만 미드프레드의 표정이 일순 환하게 밝아지는 듯 했다. 웃는 낯으로 그를 바라보던 그란델은 영주의 답신을 미드프레드 쪽으로 내밀었다.


"확인해 보십시오. 하단의 자그마한 모란 문양이 영주님의 직인입니다. "


이틀 전에 첸트로빌 성으로 전서구를 날려보내면서도 미드프레드는 일말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만에 하나 본 서한이 적의 손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하여 암호문으로 문서를 작성하여 보내면서도 이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염려와 달리 전서구는 로엘 공에게 잘 도착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맞은편의 앉아 있는 그란델의 표정으로 미루어보건대, 자신의 제안에 대한 영주의 답신은 긍정적인 듯했다.


"좋은 소식이군요. 다행입니다. "


미드프레드는 서한의 하단에 찍혀있는 자그마한 황금빛 모란 모양에서 시선을 거두어들이며 짧게 말했다. 그란델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번 일의 성사에는 장군의 도움이 컸습니다. "


미드프레드는 상대방의 수고를 위로한 뒤, 조금은 낮아진 음성으로 그를 찾아온 용건을 꺼냈다.


"제가 청한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며칠 전, 미드프레드는 첸트로빌 성과 하크스 영지의 지리에 대해 그란델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성 내부와 연결되어 있는 비밀 통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 길은 영주를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고, 코네세타 군이 성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것은 유효한 통로라고 했다. 실제로 그 길로 성을 빠져나온 그란델조차 그곳에 안내되기 직전까지도 그러한 통로가 있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하는 만큼 그 통로가 얼마나 극비리에 유지되고 있었는지는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일에 대해서라면 하크스 구원군 소속 병사들과, 첸트로빌 성 및 영내의 잔류병들을 위주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이들을 중심으로 임의로 명단을 작성해봤습니다만, 한 번 보시겠습니까? "


밀시언 장군의 부대 안에 아나브릴 방어군과 함께 하크스 구원군과 영내의 병사들도 있다는 것을 안 미드프레드는, 그란델에게 첸트로빌 성안으로 들어가는 그 비밀 통로로의 안내역을 맡아줄 병사들을 물색해달라고 부탁해 두었던 것이다. 그 길을 이용하여 직접 탈출해온 그란델 만큼은 아니더라도 하크스 영지와 첸트로빌 성 안 지리에 익숙해져 있는 병사들이라면 초행길이라도 힘들이지 않고 성안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인원이 정해지면 그때 확인하도록 하지요. "


잠시 말을 끊어낸 미드프레드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갑자기 여러 가지 어려운 부탁들을 드렸음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기시지 않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몸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으니 뒤에서라도 보조해야지요. 사령관께서 감사하실 만한 일이 아닙니다. "


지나칠 정도로 담담한 기색으로 답하는 그란델의 표정이 오히려 묘하게 서글퍼 보였다. 사실은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하크스와 첸트로빌 성을 위해 싸우고 싶을 텐데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서운함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확실하게 수행해내는 것으로 풀어보려 하는 상대방의 심정을 짐작해보며 미드프레드는 씁쓸한 미소를 삼켰다.


"확실한 명단이 결정되면 알려주십시오. 그럼. "


당부하듯 한 번 더 강조한 뒤 미드프레드가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를 따라 그란델도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섰다.


"벌써 가십니까? "


"예, 아직 이것저것 확인해 둘 것이 남아 있어서요. 나중에 다시 들리겠습니다. "


미드프레드는 그란델에게 불편한 몸으로 나올 것 없다고 말하고는 먼저 몸을 돌려 막사를 나섰다.


자신의 숙소 쪽으로 걸음을 떼어놓으며 미드프레드는 자신이 막사 안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야 두말할 나위도 없이 뮤켄과 부대 편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겠지만, 그 외에도 적의 보급로 확인을 위해 내려보낸 병사와, 적정을 살펴보기 위해 코네세타 군의 후미 쪽에 보냈던 척후로부터 보고도 받아야 할 터였다. 그리고 밀시언 장군에게서 지원 받은 투석기와 기병들을 이동시킬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두기 위해 사전에 잠찰을 보내 지형을 파악해 두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며 미드프레드는 걸음을 조금 더 재촉했다.


"사령관 각하. "


막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던 듯 뮤켄의 차분한 음성이 다가왔다.


"제가 장군을 기다리시게 만든 것 같군요. "


"괘념치 마십시오. 밀시언 장군께 가셨다는 전언은 이미 듣고 있었으니까요. "


뮤켄은 빙긋 웃으며 짧게 답했다.


"그보다 이것을 확인해 주셨으면 해서 미리 들어있었습니다. "


그는 사령관이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서류를 내밀며 빠른 어조로 설명했다.


"일단 적의 보급 부대를 급습할 전위 부대를 백 오십 명 가량 차출해 두었습니다. 나머지 병사들로 보병대와 기병대를 편성했습니다. 편성은 그간의 행군과 장창 및 기마 훈련을 기초로 휘하 참모부들과의 의논 끝에 결정했습니다만, 부대 편성에 관하여 지적하실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기병대를 두 부대로 분리시키는 것 잊지 않으셨지요? "


"예. 창기병과 검기병으로 분류해두라는 지시를 내려두었습니다. ...출격 지점에 대해서는 혹 염두에 두신 바가 있는지요? "


"미리 보내두었던 척후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보고를 받는 즉시 지시를 내릴 테니, 그에 따라 투석병과 기타 예하 부대들을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관건이 될 테니 만큼 좀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키네리스 산맥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지요. 그런 연후에 코네세타 군의 후미 쪽으로 재배치할 생각입니다. "


그는 지도의 한 지점을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처음 공격이 시작되면, 적은 혼란에 사로잡힐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상대 쪽에서도 아군의 돌파를 저지하려 들겠지요. 그들이 그러지 못하도록 우리는 빠른 속도로 이번 작전을 성공시켜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 초기 작전 수행 시 아군의 보병군단은 추행진으로 적의 진형에 대한 돌파력을 강화할 겁니다. 그런 뒤 적의 반전을 기점으로 아군 역시 방진으로 전환하여 최대한 병력 손실을 줄이도록 합니다. 기병의 투입은 그 다음입니다. "


지도 위에서 미드프레드의 손이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병대의 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적절한 시점을 파악하여 단 시간 내에, 그리고 최대한 손실을 줄이며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우리가 성공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열쇠가 될 겁니다. 그 지휘를 장군께 맡기겠습니다. "


뮤켄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가장 중요한 선두 지휘를 사령관이 참모장에게 일임하다니, 이런 경우는 들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자신을 마주보는 이 어린 사령관의 시선에는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각하... "


신음처럼 자신을 부르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뮤켄을 똑바로 응시하며 미드프레드가 잘라내듯 단호하게 대답했다.


"나는 후미의 검기병을 지휘할 생각입니다. "


"하지만 검기병이라고 하시면... "


“적의 부대는 첸트로빌 성을 향해 주둔해 있습니다. 따라서 후방에서 공격을 시도한다면 처음의 돌파는 용이하더라도, 첸트로빌 성에 가까워질수록 돌파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겠지요.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길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것은 다시 말해, 아군의 후미에 위치한 검기병들이 이번 전투에서 가장 큰 혼전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아군의 후미를 보호하는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군의 사기를 위해서도 각하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


“바로 그 군의 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겁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


조각상처럼 굳어진 얼굴로 똑바로 되물어오는 미드프레드의 답변에 뮤켄은 더 이상 항변하지 못한 채 눈길을 떨어뜨렸다.


“다 성공하기 위해 이러는 겁니다. 사령관이기에 위험을 피해 가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어요. 부족한 병력으로 싸워야 하는 만큼 제가 더 열심히 뛰어야지요. 그래야 지휘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착 가라앉은 음성이었지만, 뮤켄을 향한 그의 두 눈동자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또렷하게 빛나고 있었다.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병사들의 훈련 상황을 점검하러 나가겠으니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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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효시 인명록


*에드윈 그란델*

하크스 영주의 가신, 부상을 입은 채 아나브릴 방어군에 의탁 중이었으나 미드프레드를 만나게 되어, 그의 첸트로빌 입성 전략을 돕는다.


*레니크 라 밀시언*

아나브릴 방어군의 사령관, 미드프레드의 작전에 조력한다.


*앤스 라 이스메이*

세레즈 하크스 지원군 소속 사병, 침착하고 이성적인 성격. 동료 이스터와 아웅다웅하는 것이 취미이다


*이스터*

세레즈 하크스 지원군 소속 사병, 근성부족으로 동료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슈거*

세레즈 하크스 지원군 소속 사병


*브란*

세레즈 하크스 지원군 소속 사병, 힘든 행군에 불만을 토로한다.


작가의말

8장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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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6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6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4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50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9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1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5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9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3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80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5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1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4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7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6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9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8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2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6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1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6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7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3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4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9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9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3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5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5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70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5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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