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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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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511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5.06 14:04
조회
550
추천
7
글자
11쪽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DUMMY

4. 최초의 승리






"도개교를 내려라!"


"궁수대 전원 정위치 대기! 화살 장전! "


"아군이 진입하면 엄호 사격을 실시한다! "


하급 지휘관 몇몇이 성곽 위를 바쁘게 오가며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숙련된 병사들은 성안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아랑곳없이 지휘관들의 지시에 맞춰 빠르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수십 열의 궁병 대열이 질서 있게 자리 잡고 앉았고, 굳게 닫혀 있던 첸트로빌 성의 거대한 도개교가 육중한 소리와 함께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크스 지원군 전원을 보병대와 기병대로 분할하여 코네세타 군부대를 급습한 것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전위부대를 잠입시켜 적의 보급창을 전부 불태웠고, 투석과 화공으로 부대 진영의 3분 2에 해당하는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보병대와 기병대를 투입해서 적군을 상당수 감소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이미 뚫어놓은 돌파망을 유지하여 무사히 첸트로빌로 입성하는 것뿐이었다.


"발사!"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화살들이 발사 명령에 따라 코네세타 군을 향해 일제히 뿌려진다.


메이샤드는 지하 수로를 통해 들어오느라 물기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성곽으로 다가갔다. 그는 참모장 뮤켄의 은밀한 지시를 받아 전면전에 투입되지 않은 백 오십 명가량의 독립된 전위부대를 지휘했다. 그가 이끄는 세레즈의 전위부대는 첸트로빌 공략부대로 향하던 코네세타군의 보급대를 기습하여 그들을 몰살시켜 버린 뒤, 옷까지 갈아입고 코네세타 군인 것처럼 행세하여 무사히 적의 부대 안으로 들어섰다.


코네세타어에 능숙한 메이샤드가 적의 부사령관을 만나 연막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다른 병사들은 진영 후방에 있는 수십여 개의 보급창의 위치를 사전에 알아 두었다가, 다음 날 새벽, 아군의 투석 공격이 시작되어 전 부대가 혼란에 빠진 것을 틈타 재빨리 적군의 식량고에 불을 지르고 그란델이 알려주었던 비밀 통로를 통해 그는 동료들과 함께 첸트로빌 성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발사! "


궁병 대장들의 명령에 따라 궁수들의 손에서 벗어난 화살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표적물을 찾아 자기 몸체를 찔러 넣는 것을 보며 메이샤드가 나직하게 휘파람을 불었다.


성 아래에서는 뮤켄이 지휘하는 세레즈의 보병 군단이 후위에 있는 기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도개교를 통해 진입하고 있었다. 첸트로빌 성의 엄호 사격까지 받아가며 아군의 보병 부대가 안전하게 성안으로 들어서자, 창기병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차피 제1선에서 코네세타 군에게 맹공을 가하는 역할을 다한 이상, 전장에서 창기병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다 끝난 셈이었다. 혼전 시에 창처럼 기다란 무기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기만 할 뿐. 개별 전투를 통해 적을 무찌르고 퇴각하는 아군의 후미를 보호하는 것은 2선에 배치되어 있던 검기병들의 기량에 맡겨야 할 일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돌파망이 점점 좁아지더니, 그야말로 성 아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분간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운 난장판으로 변해 버렸다. 그 혼전 가운데서 사령관 미드프레드를 위시로 한 기병 부대가 아군을 한 사람이라도 더 무사히 성안으로 들여보내고자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렇게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섞여버리면 더는 엄호 사격은 불가하다.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메이샤드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실제로 첸트로빌 성안의 궁병 대장들도 발사 명령을 중단하고, 궁수의 개별적인 판단에 일임하고 있었다. 이따금씩 날아가는 화살들이 정확하게 표적물에 맞아 적의 기병 한 둘이 쓰러지긴 했지만, 그런 건 혼전 중의 아군에게 그다지 커다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초조한 기색으로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있던 메이샤드는 곧 몸을 돌려 첸트로빌 성의 수비 대장 슈발츠 장군을 찾았다.


"슈발츠 장군님!"


그는 성벽을 따라 쭉 달려가다가, 중앙의 한 지점에서 무언가를 바쁘게 지시하고 있는 젊은 장군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 자네···."


뒤돌아선 슈발츠가 채 뭐라고 말을 잇기도 전에 메이샤드가 매우 다급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석궁, 아니 보통의 석궁 보다 두어 배 정도 발사력이 강한 활 없나요? 이를테면 쇠뇌나 노포 같은 거 말입니다!"


"메이샤드 군."


"급한 일입니다. 그런 게 있으면 좀 빌려주세요!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조만간 아군의 기병 부대가 포위될 겁니다. 빨리요!"


잠시 침묵을 지킨 채,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급하게 외치는 메이샤드를 바라보던 슈발츠는 곧 곁에 있던 병사 하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무기고에 가서 지금 당장 벨리스터를 가져와라! "


"예, 장군!"


재빨리 무기고를 향해 망루를 내려가는 병사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어낸 메이샤드는 뒤늦게 꾸벅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고맙습니다! 그거 오 백 미터 정도는 거뜬히 날아가겠지요?"


"그래, 만약 귀관이 당길 수만 있다면. "


잠시 말을 끊고 메이샤드의 호리호리한 체구와 어린 동안을 훑어보던 슈발츠가 약간 회의적인 음성으로 덧붙였다.


"벨리스터는 의식용으로 제작한 거대한 쇠뇌야. 어지간한 장정 셋이 한꺼번에 덤벼도 당기기 힘든 것인데. 그걸 자네가 할 수 있을까."


"시도하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


지나칠 정도로 당돌한 태도로 메이샤드가 대꾸했다.


더 이상의 해결책은 생각나지 않았다. 사령관인 미드프레드와 그 휘하의 기마대가 아무리 용맹하게 싸우고 있다고 한들, 언제까지나 압도적으로 많은 적군을 당해낼 수는 없을 터였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결국 그들은 포위되어 몰살될 것이 분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려져 있는 도개교를 통해 적군이 성안으로 침입해 들어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정권 밖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적의 사령관을 쏘아 맞힐 수 있다면, 그리하여 적의 지휘 계통에 혼란이 생겨 적군의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느슨해진다면, 아군의 기병들은 무사히 성안으로 퇴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 도개교를 올려버리면 모든 것이 일시에 해결되는 셈이다.


"자신이 없었다면 말도 꺼내지 않았을 겁니다. 맡겨만 주세요. 그걸로 적장을 단박에 날려 보낼 테니까요. ”



***



육중한 소리와 함께 도개교가 닫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미드프레드는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갑작스럽게 긴장이 풀려서인지 머릿속이 아득해져 오는 느낌이었지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첸트로빌 성안으로 뛰어들어온 기병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전신을 피로 붉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이 흡사 지옥에서 막 올라온 악귀를 연상케 했다.


"모두들 무사히 입성했나?"


병사들의 수를 빠르게 어림해보며 미드프레드가 입을 열었다. 스물 대여섯 명 정도가 보이지 않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싸우던 병사들은 거의 다 들어온 듯했다. 하긴 병사들을 지키려고 미드프레드 자신이 마지막으로 도개교에 오르지 않았던가. 미드프레드는 소리를 모아 씩씩하게 대답하는 병사들의 눈빛에서, 불신과 경계 그리고 적개심의 그늘이 많이 희석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고 많았다."


그는 짧게나마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에 정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참모장 뮤켄이 미드프레드와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각하. "


"장군의 노고가 컸습니다."


말에서 내려오며, 미드프레드가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뮤켄은 고개를 가로저어 가볍게 겸양을 나타낸 뒤, 차분한 음성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저기 하크스 영주님께서 오십니다. 그 옆에 있는 젊은 장수가 이 성의 수비대장이고요. 병사들의 뒷수습은 제가 할 터이니, 장군께서는 영주님을 만나 보십시오. "


뮤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드니, 점잖게 생긴 노영주가 젊은 장수 하나와 휘하 수행인 몇을 이끌고 자신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미드프레드는 피에 젖은 투구를 벗어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려놓고는 그들에게 몇 걸음 먼저 뛰어갔다.


"처음 뵙습니다, 영주님. 소관이 하크스 지원군 사령관 미드프레드 그론레이입니다. "


"만나서 반갑소, 장군. "


노영주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스스럼없이 미드프레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대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 이리 나온 이 늙은이의 조급함을 허물치는 않겠지요? ”


미드프레드는 피에 젖은 자신의 손을 힐끗 내려다보고는 민망한 기색으로 얼굴을 붉혔다.


"···전투에서 막 돌아와 단정치 못한 모습으로 영주님께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부르시면 제가 찾아뵈었을 것인데, 이렇듯 친히 나와 맞아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을 그리 섭섭하게 하시오? 용맹하게 싸우고 돌아온 장군을 영접하는 것은 영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인 것을···"


주춤하는 미드프레드의 손을 힘껏 붙잡으며 영주인 로엘 공이 온화하지만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장군과 지원군 병사들이 분투하는 모습을 본 우리 첸트로빌 성안의 수많은 백성들과 병사들이 크게 고무되었소. 지금 그대의 손에 묻은 피는 앞으로도 하크스 백성들의 마음에 전설처럼 남아 기억될 거요."


언뜻 엄해 보이나 흡사 자식을 보는 듯 온정이 어려 있는 영주의 눈빛에, 새벽부터 이어진 전투로 격하게 달아올라 있던 미드프레드의 마음이 부드럽게 가라앉는 듯했다.


"부족한 병력이라 겨우 이 정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희 군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니, 그 은덕에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미드프레드는 영주를 향해 깊이 머리를 숙였다.


"도리어 고마워해야 할 쪽은 우리요. 어찌 되었건 이곳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소. "


그는 자상한 표정으로 미드프레드의 어깨를 부드럽게 두드려 주며, 보는 사람을 한없이 포근하게 만드는 따스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 장군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고, 할 이야기도 쌓여 있으나, 지금 당장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닐 테지. 뒷이야기는 차분히 하도록 하고 일단은 좀 씻고 쉬도록 하시오. 내 먼저 들어온 병사들은 귀하 부대 참모장의 도움을 받아 미리 거뒀으니 그 점은 아무 염려 말고. 내 나중에 장군을 다시 부르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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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6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6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2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4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50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9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1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5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8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3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80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5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3 7 12쪽
57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8 8 12쪽
»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1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6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4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6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6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3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9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8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8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2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7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5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8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1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6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7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4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3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4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1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9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9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3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5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5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70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5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1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1 6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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