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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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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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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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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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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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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DUMMY

5. 전후처리





책상머리에 기대선 채 서류를 살펴보는 어린 사령관의 진지한 옆얼굴을 잠시 지켜보던 뮤켄은 문득 창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살 사이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환하게 부서져 내리면서 방안에는 농성 중인 성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안온한 빛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어쩌면 너무나도 주변 정황에 어울리지 않는 평화로움에 그는 가볍게 쓴웃음을 머금었다.


사령관 미드프레드를 위시로 한 하크스 지원군이 성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코네세타 군을 돌파하여 첸트로빌 성에 들어온 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다. 하크스 영주는 만일에 대비하여 성안의 경계를 한층 엄중히 하고 있었지만 코네세타 군은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전선은 일시적이나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병사들이 전투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하며 쉬는 동안 뮤켄을 비롯한 참모부 전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틀을 보냈다.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명단 확보만으로도 절반의 인력이 소요되는 가운데 부상병들의 상태까지 점검하고, 부대별로 공이 있는 자를 파악하고 서류를 작성했으며, 첸트로빌 성안에 있던 기존 병력과의 마찰 없이 명령 체계를 재조정하는 등 일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지금 그가 미드프레드를 찾아온 것도, 사후 처리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기 위함이었다.


"다 보셨습니까? "


손에 들고 있던 서류들을 책상 위로 내려놓는 미드프레드에게 시선을 돌리며 뮤켄이 짧게 질문했다.


"예, 대강···."


책상 모서리를 돌아 의자에 앉은 그는 앞에 놓여 있는 공훈자 명단을 뮤켄 쪽으로 가볍게 밀었다. 명단에 오른 이름 중 몇몇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보병대 소속 앤스 라 이스메이, 스테이슨 셀커크, 애런 베어드. 기병대 소속 애들라이 카우포버, 레놀 라 슐라이어, 궁병대 소속 크로젤 라 메이샤드를 각 소속 병과 분대장으로 임명하도록 합시다."


물론 전투에 참석한 병사들이 세운 개개인의 전공에 대한 포상도 중요하지만, 사령관인 미드프레드가 공훈자 파악에 열성을 기울이는 것은 부대 지휘 상의 실질적인 필요성 때문이었다. 부대를 분리하여 독립 작전을 수행할 때 소부대를 이끌 일선 지휘관의 부족으로 고심했던 것을 고려하여, 그는 참모장인 뮤켄과 의논 끝에 부대별로 전공을 세운 병사들을 승급시켜 분대장으로 보임케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지난번처럼 참모장 뮤켄을 비롯한 참모부 일원들에게 지휘권을 대리하여 맡기는 것도 방법이었으나, 앞으로도 그러한 임시방편에 의거해서 부대를 이끌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차라리 이 기회에 확실히 지휘관들을 정해두는 편이 여러모로 좋을 듯했다.


"예, 그리 조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뮤켄 역시 사령관의 지시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선발 기준이 전공이 되는 만큼 인사에 대한 병사들의 반발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무엇보다 이 임명으로 공에 대한 상급을 대체시킬 수 있으니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이번 사후 처리도 그렇지만, 작전 수행에 있어 전반적으로 참모부의 역할이 컸습니다. 적절한 포상을 하고 싶으나 저는 참모들의 승급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장군께 그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고심한 기색이 역력한 사령관을 바라보며 뮤켄이 엷은 웃음을 떠올렸다.


"작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참모진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전공에 대한 화려한 대가를 원해서야 참모부에 몸담을 수 없지요. 저희는 이미 승리로 보답을 받았으니 그에 관해서는 더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던 미드프레드가 가볍게 머리를 흔들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노고에 대한 치하의 말이라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할 생각이지만, 일단 장군께서 말씀하시는 편이 더 마음에 와닿을 테니까요. "


그는 책상에 놓여 있는 서류들을 정리하며 빠른 어조로 지시했다.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분대장 임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시고······."


짧고 분명하게 이어지는 노크 소리에 두 사람의 시선이 문 쪽으로 옮겨갔다.


"들어오시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미드프레드를 위해 마련된 집무실의 문이 소리도 없이 열렸다. 열려진 문을 넘어 안으로 들어선 사내가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영주님께서 장군을 만나 뵙기를 청하십니다. "


보여줄 게 있다더니, 역시 그 일인가. 그는 자신이 하크스 영주 로엘 공에게 코네세타 군의 새로운 무기인 화약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고 물었던 것을 떠올렸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질문을 받은 순간 영주의 반응은 분명 그 무기에 대해 충분한 사전 지식을 갖고있는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것이었다.


"알겠소. 지금 바로 가지요."


미드프레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만약 영주가 언급했던 보여줄 것이 화약을 의미한다면, 이는 만사를 제쳐두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시해야 할 일이었다. 미드프레드는 곁에 있는 참모장에게 시선을 돌려 함께 갈 것을 권유했다.


"밀시언 장군의 부대에서 들었던 무기 이야기, 기억하시지요? 아마도 그 일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6. 화약




"이 사람에게 화약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었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소. 나는 코네세타 군이 공격해오기 그 이전부터 그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소. "


한숨을 쉬듯 잠시 말을 끊었다가 하크스 영주 크리스티앙 레 로엘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 단순히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겠지···."


그는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다가 시선을 들어 정면에 앉아 있는 미드프레드를 마주 보았다.


"내 말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화약이라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요. 일부분에 충격이나 열을 가하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소리와 열을 내면서 타버리는 물질이오. 그를 일러 폭발이라고 하지."


가만히 듣고 있던 미드프레드의 미간이 보일 듯 말듯 좁혀지는 듯했다.


"커런스에서는 거의 백여 년 이상이나 일찍부터 폭발 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우리가 자국 내의 전란 때문에 무기 개발에 둔감해 있었던 사이, 코네세타 역시 커런스에서 그 기술을 어느 정도 배워 온 듯 하오."


"···261년에 켈리토스라는 자가 황과 생석회, 석유 등의 물질을 혼합하여 '커런스의 불'이란 이름의 폭발성 물질을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적군이 갖고있는 것이 그와 비슷한 겁니까?"


영주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미드프레드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화약이라는 것을 보지도 못한 그에게 그 존재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한다 해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가 보유한 지식은 일반적인 상식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긴 했지만, 어찌 되었건 설명하기가 한층 더 편해지겠다고 여기고 로엘 공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전혀 다르다고 할 순 없겠지. 지금 적군이 갖고있는 것은, 일단 코네세타 화산 지대에서 나는 자연황과 커런스 서부 건조 지역에서 산출되는 초석을 섞은 물질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해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실례되는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주님께서 어떻게 이토록 그에 대해 자세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군요. "


정색을 하고 물어오는 뮤켄을 향한 노영주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며들었다.


"모를 리가 없지, 하크스에서는 오래전부터 커런스로부터 발화성을 가진 물질들을 상당량 들여놓고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으니 말이오. "


"그럼 지금 이 첸트로빌 성안에도 화약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되돌아오는 질문에 영주는 가타부타하지 않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는 아연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미드프레드와 뮤켄을 재촉하듯 다소 빠른 어조로 말을 꺼냈다.


"같이 가십시다. 이 정도면 대략적인 설명은 된 것 같으니, 이제는 눈으로 확인해야 하지 않겠소?"


기나긴 복도를 지나, 그들은 지하 창고로 들어섰다.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 공간 사이로 좁게 트여진 가파른 계단을, 오로지 앞선 병사의 램프의 불빛에만 의지하여 내려오기 시작한 것도 벌써 한참이 지난 듯했다. 멀리서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점차 강해지는 습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고요한 정적 사이로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만이 유난히 크게 메아리치고 있었다.


문득 영주가 걸음을 멈추었다. 끝없이 이어져 있는 것만 같던 계단 끝을 거대한 철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병사는 램프를 내려놓은 뒤 그 철문을 앞으로 밀어 열어준 후에 뒤로 물러났다.


"두 사람 모두 안으로 들어오 시오. "


영주는 스스럼없이 그 안으로 성큼 들어서다가, 고개를 약간 돌려 병사를 향해 주의 주듯 덧붙였다.


"자네는 램프를 들고 거기 서 있게. 아무래도 불은 위험하니까. "


램프를 들고 서 있는 병사를 뒤로하고 철문 안으로 들어선 미드프레드의 시야에 몇 개의 거대한 나무통들이 들어왔다. 그는 영주의 손짓을 따라 그 거대한 통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주변이 어두운 탓도 있었지만, 유난히 거무스름한 빛깔의 가루가 그의 시야를 확 잡아당겼다. 영주는 나무 통 위에 매달려 있는 날개 모양의 회전 장치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 안에 들어있는 것이 화약 가루이긴 하지만, 실전에 이대로 사용하는 건 아니오. 이처럼 물에 적셔 만든 나무통 속에 집어넣고, 위에 있는 회전 장치를 돌려 알갱이로 만든 후에 사용하지."


로엘 공은 통 안에서 약간 걸쭉한 느낌의 가루를 약간 집어 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보여주며, 나직한 음성으로 설명을 덧붙였다.


"아까 말했듯이 코네세타 군의 화약은 초석과 황을 섞은 물질로 추측되고 있고, 우리가 만든 이 화약은 거기에 목탄을 섞어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많이 틀리지 않을 거요. 이 영지에서는 자연산 초석을 구할 수 없어 퇴비에서 걸러낸 물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초석과는 성질이 거의 비슷하니까 말이오."


뮤켄과 미드프레드는 아직까지 약간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노영주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 아직까지 연구 부족으로 가장 적절한 배합 비율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오. 물론 예상대로의 반응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정확한 비율을 수치상으로 얻어낼 수만 있다면 훨씬 손쉽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터인데······."


영주가 아쉬운 듯 말 끝을 흐렸다. 영주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허리를 숙인 채 통 안의 가루를 만져보던 미드프레드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한 가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멀리 있는 램프가 드리우는 흐릿한 빛을 반사 시켜 스스로 빛을 내는 듯한 미드프레드의 황옥색 눈동자를 마주 보며 노영주가 입을 열었다.


"뭔가. "


"아주 약간이면 됩니다. 이 화약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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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2장 전장에 핀 꽃 7화 지원군의 본진 합류(12장 인명록) 19.05.23 414 10 9쪽
74 12장 전장에 핀 꽃 6화 출격요청 19.05.22 613 9 8쪽
73 12장 전장에 핀 꽃 5화 전장의 꽃 19.05.21 434 10 7쪽
72 12장 전장에 핀 꽃 3-4화 이반의 조짐 19.05.20 536 12 10쪽
71 12장 전장에 핀 꽃 2화 불꽃 같은 여인 19.05.19 426 8 8쪽
70 12장 전장에 핀 꽃 1화 굳건한 성벽 19.05.18 453 8 8쪽
69 11장 분열의 조짐 7-8화 최종단안(11장 인명록) 19.05.17 440 9 12쪽
68 11장 분열의 조짐 6화 뮤켄의 충고 19.05.16 504 8 9쪽
67 11장 분열의 조짐 5화 패퇴 19.05.15 450 10 7쪽
66 11장 분열의 조짐 3-4화 양동작전 19.05.14 429 10 10쪽
65 1부 11장 분열의 조짐 1-2화 후방기지 괴멸 소식 19.05.13 511 9 11쪽
64 10장 진흙 속의 연꽃 7화 투항 제의 (10장 인명록) 19.05.09 465 8 13쪽
63 10장 진흙 속의 연꽃 5-6화 접전 19.05.08 519 8 7쪽
62 10장 진흙 속의 연꽃 4화 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 19.05.07 464 8 8쪽
61 10장 진흙 속의 연꽃 3화 후방기지 카르테 19.05.07 483 7 7쪽
60 10장 진흙 속의 연꽃 2화 이해 19.05.07 480 8 8쪽
59 1부 10장 진흙 속에 핀 연꽃 1화 불만 19.05.07 525 6 7쪽
58 9장 전설의 시작 7화 조력요청(9장 인명록) 19.05.06 524 7 12쪽
» 9장 전설의 시작 5-6화 전후처리 19.05.06 569 8 12쪽
56 9장 전설의 시작 4화 최초의 승리 19.05.06 551 7 11쪽
55 9장 전설의 시작 3화 교전 19.05.05 517 9 9쪽
54 9장 전설의 시작 2화 기습 19.05.04 504 12 9쪽
53 9장 전설의 시작 1화 위장잠입 19.05.03 496 8 10쪽
52 8장 효시 7화 작전계획(8장 인명록) 19.05.02 557 11 12쪽
51 8장 효시 6화 용기, 혹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19.05.02 539 8 11쪽
50 8장 효시 5화 아나브릴 방어군에서 얻은 정보 19.05.02 486 9 9쪽
49 8장 효시 3-4화 사령관과 참모장 19.05.01 508 11 13쪽
48 8장 효시 2화 전장의 밤 19.05.01 534 10 11쪽
47 8장 효시 1화 행군시작 19.04.30 560 12 11쪽
46 7장 전환점 7화 최초의 동료(7장 인명록) 19.04.30 569 8 11쪽
45 7장 전환점 6화 입바른소리 19.04.29 539 11 8쪽
44 7장 전환점 5화 보이지 않는 벽 19.04.29 558 11 7쪽
43 7장 전환점 4화 출전령 19.04.28 572 10 7쪽
42 7장 전환점 3화 하크스 지원군 19.04.28 648 11 9쪽
41 7장 전환점 2화 정치적 포석 19.04.27 609 12 10쪽
40 1부 7장 전환점 1화 연전연패 19.04.27 579 11 8쪽
39 6장 개전 8화 승진 거절(6장 인명록) 19.04.26 586 11 8쪽
38 6장 개전 7화 뮤켄장군 19.04.26 631 13 9쪽
37 6장 개전 6화 개전 이후 19.04.25 572 9 7쪽
36 6장 개전 5화 선제공격 19.04.25 625 10 7쪽
35 6장 개전 4화 선전포고 19.04.24 639 13 7쪽
34 6장 개전 3화 어머니와 아들 下 19.04.24 572 16 11쪽
33 6장 개전 2화 어머니와 아들 上 19.04.23 597 12 7쪽
32 1부 6장 개전 1화 진상규명요구 19.04.23 631 10 11쪽
31 5장 태풍의 눈 8화 안타미젤의 결심(5장 인명록) +2 19.04.22 696 15 12쪽
30 5장 태풍의 눈 6-7화 안타미젤 왕자 19.04.22 697 10 8쪽
29 5장 태풍의 눈 5화 계륵과도 같은 패 19.04.21 633 12 9쪽
28 5장 태풍의 눈 3-4화 충성서약 19.04.21 735 11 13쪽
27 5장 태풍의 눈 2화 사직서의 파장 19.04.20 743 14 11쪽
26 1부 5장 태풍의 눈 1화 사직원 19.04.19 743 15 7쪽
25 4장 부위정경 7화 생존전략(4장 인명록) 19.04.19 752 16 16쪽
24 4장 부위정경 6화 속고 속이는 싸움 19.04.18 764 19 10쪽
23 4장 부위정경 5화 기만 19.04.18 871 14 13쪽
22 4장 부위정경 4화 공주의 부름 19.04.17 822 19 10쪽
21 4장 부위정경 3화 거리의 아이 19.04.17 852 18 10쪽
20 4장 부위정경 2화 세레즈의 물밑 접촉 19.04.16 829 20 7쪽
19 1부 4장 부위정경 1화 코네세타의 공주 19.04.15 868 19 10쪽
18 3장 폭풍전야 6화 주전론을 위한 막후교섭(3장 인물소개) 19.04.14 906 21 12쪽
17 3장 폭풍전야 4화 밀실정치 下 +2 19.04.13 1,013 21 7쪽
16 3장 폭풍전야 3화 밀실정치 上 +2 19.04.12 1,002 23 7쪽
15 3장 폭풍전야 2화 그윈 재상 19.04.11 1,049 23 8쪽
14 1부 3장 폭풍전야 1화 태자의 실종 19.04.10 1,192 21 11쪽
13 2장 애별리고 7화 이별(1-2장 인물소개) +4 19.04.10 1,199 33 8쪽
12 2장 애별리고 6화 고작 마음 하나 +2 19.04.09 1,253 21 9쪽
11 2장 애별리고 5화 이주명령 19.04.09 1,399 26 9쪽
10 2장 애별리고 4화 떨림과 설렘 +4 19.04.07 1,392 25 7쪽
9 2장 애별리고 3화 염색 +2 19.04.05 1,470 24 7쪽
8 2장 애별리고 2화 현기증 +2 19.04.04 1,485 28 7쪽
7 1부 2장 애별리고 1화 마음의 향방 19.04.03 1,535 26 7쪽
6 1장 표류 6화 자각 +2 19.04.03 1,647 32 7쪽
5 1장 표류 5화 바다를 닮은 여인 +6 19.04.02 2,070 33 8쪽
4 1장 표류 4화 슈레디안의 고민 19.04.01 2,285 37 8쪽
3 1장 표류 3화 3년만의 손님 19.04.01 2,634 34 7쪽
2 1장 표류 2화 신분 은폐 19.04.01 3,542 46 7쪽
1 <제1부 펜데스칼 전쟁> 제1장 표류 1화 난파당한 청년 +4 19.04.01 6,792 6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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