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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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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8.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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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글자
9쪽

3-5장. 기사의 죽음-01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5장. 기사의 죽음


마음을 굳힌 브로신을 보며 레폰드는 고마움을 느꼈다.

내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작가의 사정을 알면서도 사지로 뛰어든 이유가 자신임을 알기 때문이다.

“브로신, 그동안 고맙다는 말은 미처 못 했지만 네 도움이 컸구나.”

“아닙니다. 백작님의 복수는 공작님이 해 주실 겁니다.”

브로신이 눈빛을 굳히며 레폰드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복수는 필요 없으니 섣불리 움직이지 마시라고 주군께 전해다오.”

“크으.”

버려졌음에도 주군만을 생각하는 레폰드를 보면서 브로신은 마음이 아렸다.

“브로신, 내 말을 전해 주겠느냐?”

“알겠습니다. 백작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고맙다. 내가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이곳을 벗어날 동안은 버틸 수 있을 거다.”

“배, 백작님.”

“나는 이제 살만큼 살았다. 앞날이 창창한 너는 살아남아야 한다.‘

“아, 아닙니다.”

“네 마음을 안다. 하지만 너까지 여기에서 허무하게 죽을 필요는 없다. 그러니 어서 떠나도록 해라.”

브로신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크으, 배, 백작님.”

“브로신, 미안하구나.”

“크으, 아닙니다.”

“이제는 마지막이구나. 브로신. 나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는데 들어주겠느냐?”

“말씀하십시오.”

어려서부터 믿고 의지해 온 사람이기에 브로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아버지라 불러주지 않겠니?”

“제, 제가 어찌.”

바라고 바라던 일이었지만 브로신은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자신으로 인해 레폰드의 명성에 누가 될 수도 잇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신분의 차이 때문에 부르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니 나를 아버지라 불러다오.”

그동안 받기만 해왔었다. 길러준 은혜를 갚을 길 없어 고민을 해왔는데 이제는 더 큰 것을 주려하고 있었다.

“크으, 아버님.”

무엇보다 이제 죽음을 앞둔 레폰드의 간절한 소원이었기에 브로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레폰드를 아버지라 불렀다.

크아아악!!

끽! 끽!

몬스터로 인해 주변의 소란이 더욱 커졌다.

“이제는 시간이 없구나. 서둘러야겠다.”

레폰드가 울고 있는 브로신을 재촉했다.

“하지만…….”

레폰드는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다. 거기다가 다리가 부러져 거동조차 힘들었다.

둘러싸고 있는 몬스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 분명했기에 브로신은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하하하, 난 괜찮다. 어차피 각오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져가거라.”

웃음을 지은 레폰드는 자신의 손에서 반지를 빼 브로신에게 주었다.

백작을 상징하는 인장이 새겨진 반지였다. 단승작위가 아니라 계승귀족이기에 가질 수 있는 인장이다.

마법이 인챈트 된 것이라서 반지의 주인이 자신의 의지로 전해주지 않는 한 아무나 낄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백작의 작위는 물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브로신에게 넘긴다는 의미를 가진 물건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아들로 삼겠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아, 아버님.”

“괜찮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주는 것이니까. 인장이 있는 이상 제국의 귀족청에서도 인정해 줄 것이다. 그러니 어서 껴 보거라.”

“아, 알겟습니다.”

브로신은 레폰드가 건네준 반지를 왼손 약지에 겼다.

쏴-아!

반지가 푸른빛을 발산한 후 브로신의 손가락과 일체화 되었다. 정당하게 모든 것을 승계했음을 마법적으로 증명하는 빛이었다.

“아들아, 놈들이 오기 전에 어서 가거라.”

죽음이 두렵지 않은 지 레폰드는 굳건한 얼굴로 브로신을 재촉했다.

“크으, 아버님.”

카모르를 떠나는 것이 자신을 위해 죽음의 자리에 남은 레폰드를 위하는 길이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장성한 아들을 얻었구나. 기사로서 마지막 가는 길이 서운하지 않구나.”

“알겠습니다. 아버님.”

브로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레폰드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레폰드는 그런 브로신을 가볍게 안아 주었다.

사사사삭!

주변이 더욱 소란해지고 있었다. 공격이 임박했다는 뜻이기에 자리를 떠야 했다.

“어서 서둘러라.”

“아버님. 반드시 살아남겠습니다.”

“그래, 무사해야 한다. 브로신 잘 가거라. 자식이 없는 내가 널 만나 행복했었다. 행운을 비마.”

“크흐흐흑!”

파파팟!

브로신은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삼키며 장내를 벗어났다.

‘브로신, 미안하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아버지라 부르라 할 것을…….’

자신이 조금만 더 마음을 열었다면 브로신과 좋은 시간을 자졌을 것이다.

떠나는 브로신을 지켜보는 레폰드의 눈가에 아쉬움이 스쳤다.

“후후후……”

브로신의 모습이 사라지고 혼자 남은 레폰드백작의 입가에서 자조하듯 일그러진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꼴이 우습게 됐군.”

적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이 우스웠다.

강력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카모르는 소드마스터도 한낱 인간일 뿐임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고 있었다.

“힘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검의 마스터인 내가 이 모양 이 꼴이라니.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전전해도 두려움을 모르던 나였건만…. 후후후, 이래서 금역으로 정해진 모양이로군. 정말이지 무서운 곳이다. 이곳은…….”

투두둑!

자조의 독백이 끝나기도 전에 나무 위에서 녹색원숭이들이 거리를 두고 일제히 떨어져 내렸다.

“만만치 않은 놈들이군.”

녹색원숭이들은 주위를 완벽하게 포위하고 있었다.

섣불리 다가오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는 엉덩이를 깔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면 조심성도 많아 보였다.

“후후후, 이제 마지막인가?”

수도 없이 늘어선 원숭이들을 보며 브로신은 이곳이 자신이 죽을 자리임을 직감했다.

‘이놈들은 브로신도 포기하지 않을 모양이군. 그 아이를 위해서 시간을 최대한 끌어야 한다.“

덩치가 다른 원숭이들보다 큰 한 마리가 브로신이 떠나간 방향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원숭이들이 주변에 호위하듯 서 있는 것을 보면 우두머리가 분명했다.

‘나에게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놈들을 자극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두머리는 이런 본능을 자제하고 있었다.

달아난 먹잇감을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다.

브로신을 위해서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야 했다.

“후후후, 내가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인다는 말이지?”

원숭이들이 입가에 침을 흘리고 있었다.

우두머리 때문에 참고 있는 것 같지만 붉은 색 눈동자에 서린 것은 먹이에 대한 탐욕이었다.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려면 놈들의 본능을 자극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레폰드는 느끼고 있었다.

“크크크, 내가 잡아 놓은 먹이처럼 보인 것이냐? 내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하압!”

파팟!

레폰드는 빠르게 녹색원숭이들에게 달려들었다.

지칠 대로 지쳤고, 마나를 많이 소모한 탓에 자신의 검에 오러 밖에는 맺지 못했지만 생명을 도외시한 그의 기세는 무척이나 사나웠다.

촤악!!

“끼악!”

만만히 생각하고 미처 피하지 못했던 원숭이 한마리가 비명을 흘리며 반 동강이 난 채 쓰러졌다.

“깍! 깍! 끼악!”

동료의 죽음에 원숭이들이 괴성을 내지르며 튀듯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원숭이들은 포위망을 풀지 않았고, 곧바로 공격을 해왔다.

퍽!

“큭!!”

휘이익!

서걱!

“끼악!”

뒤에서 다가온 한 마리가 허벅지를 손으로 후려치고 뒤로 물러나다가 레폰드백작의 검에 가슴이 잘려 나갔다.

“크윽!”

살점이 뜯어져 나간 탓에 허벅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파팟!

비틀거리는 레폰드를 향해 녹색원숭이 한마리가 전면으로 달려들었다.

“크윽, 이놈!”

노성과 함께 다가오는 녹색원숭이를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이런!!”

레폰드의 입에서 다급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틀림없이 심장을 꿰뚫을 것이라 생각한 검 끝에 걸리는 것이 없었다. 몸을 비틀어 피한 원숭이가 옆으로 돌아 들어오고 있었다.

퍽!

푹!

녹색원숭이의 손이 레폰드의 머리를 훑고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그의 검이 원숭이의 옆구리를 찔렀다.

“크윽!”

“꿱!”

갈비뼈를 통해 심장을 꿰뚫린 원숭이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왼쪽 얼굴이 뜯겨져 나간 레폰드는 만신창이었다.

“크크크…….”

레폰드의 입에서 고통과 분노가 어우러진 으스스한 괴소가 흘러나왔다.

왼쪽 눈은 이미 터졌고, 피가 들어간 때문인지 오른쪽 눈도 붉게 물들었다.

“크크, 이대로 쉽게 죽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휘이익!

레폰드는 다가오는 원숭이들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서걱!

검의 경로 안에 놓여 있던 녹색원숭이 한 마리의 목이 갈라졌다. 레폰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정신없이 검을 휘둘렀다.

“크악!”

“꺄아아악!”

상처를 도외시한 레폰드의 공격에 여러 마리 원숭이들이 죽어 나갔다.

‘크으, 다가오지 않는구나. 영리한 놈이다. 좀 더 유인해 보자.’

우두머리는 다가오지 않고 지켜만 볼 뿐이었다.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레폰드는 마지막 일격을 가할 힘을 안배하며 원숭이들이 죽여 나갔다.

이제는 자신의 아들이 된 브로신에게 어떻게든지 시간을 벌어주어야 했다.


“헉! 헉!”

주변에 있던 원숭이들을 쓸어버린 레폰드가 검을 바닥에 꽂은 채 숨을 헐떡였다.




세상은 하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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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6-3장. 문명의 시작-02 +2 15.10.30 3,212 120 11쪽
157 6-3장. 문명의 시작-01 +2 15.10.29 3,477 1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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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6-2장. 두 세상이 다르지 않다.-06 +2 15.10.27 3,288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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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6-1장. 변화의 바람-01 15.10.18 3,470 1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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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5-8장. 생존준비-03 +1 15.10.16 3,623 124 12쪽
143 5-8장. 생존준비-02 +1 15.10.15 3,615 1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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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5-7장. 생존시대-03 +1 15.10.12 3,726 1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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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5-7장. 생존시대-01 +1 15.10.10 3,957 132 11쪽
137 5-6장. 거점 요새화-04 +2 15.10.09 3,891 147 11쪽
136 5-6장. 거점 요새화-03 +2 15.10.08 3,952 140 12쪽
135 5-6장. 거점 요새화-02 +5 15.10.07 3,820 125 11쪽
134 5-6장. 거점 요새화-01 +5 15.10.06 3,845 136 11쪽
133 5-5장. 영혼교류의 결과-03 +4 15.10.05 3,891 138 11쪽
132 5-5장. 영혼교류의 결과-02 +5 15.10.04 3,768 125 11쪽
131 5-5장. 영혼교류의 결과-01 +2 15.10.03 4,093 153 11쪽
130 5-4장. 변화의 징조들!-03 +3 15.10.02 3,915 131 12쪽
129 5-4장. 변화의 징조들!-02 +2 15.10.01 4,087 124 11쪽
128 5-4장. 변화의 징조들!-01 +2 15.09.30 4,080 121 11쪽
127 5-3장. 영혼의 목소리-03 +3 15.09.29 4,058 128 12쪽
126 5-3장. 영혼의 목소리-02 +3 15.09.28 3,885 117 12쪽
125 5-3장. 영혼의 목소리-01 +4 15.09.27 4,020 119 12쪽
124 5-2장. 마그람 속의 아이들-03 +3 15.09.26 4,034 130 11쪽
123 5-2장. 마그람 속의 아이들-02 +4 15.09.25 4,059 129 11쪽
122 5-2장. 마그람 속의 아이들-01 +4 15.09.24 4,251 133 11쪽
121 5-1장. 변환계 능력자-03 +3 15.09.23 4,209 130 11쪽
120 5-1장. 변환계 능력자-02 +3 15.09.22 4,109 125 11쪽
119 5-1장. 변환계 능력자-01 +5 15.09.21 4,285 131 11쪽
118 4-7장. 할아버지의 친구-04 +4 15.09.20 4,117 134 11쪽
117 4-7장. 할아버지의 친구-03 +5 15.09.19 4,038 125 11쪽
116 4-7장. 할아버지의 친구-02 +3 15.09.18 4,059 139 11쪽
115 4-7장. 할아버지의 친구-01 +2 15.09.17 4,036 128 11쪽
114 4-6장. 카모르로 향하다.-04 +4 15.09.16 4,317 132 11쪽
113 4-6장. 카모르로 향하다.-03 +3 15.09.15 4,236 142 11쪽
112 4-6장. 카모르로 향하다.-02 +1 15.09.14 4,293 135 11쪽
111 4-6장. 카모르로 향하다.-01 +4 15.09.13 4,291 151 11쪽
110 4-5장. 천주의 인연-03 +3 15.09.12 4,242 139 11쪽
109 4-5장. 천주의 인연-02 +5 15.09.11 4,379 139 11쪽
108 4-5장. 천주의 인연-01 +2 15.09.10 4,364 137 11쪽
107 4-4장. 타키온-04 +2 15.09.09 4,582 133 11쪽
106 4-4장. 타키온-03 +1 15.09.08 4,312 135 11쪽
105 4-4장. 타키온-02 +3 15.09.07 4,414 139 11쪽
104 4-4장. 타키온-01 +3 15.09.06 4,572 149 11쪽
103 4-3장. 밝혀지는 비밀-04 +3 15.09.05 4,910 165 11쪽
102 4-3장. 밝혀지는 비밀-03 +4 15.09.04 4,829 136 11쪽
101 4-3장. 밝혀지는 비밀-02 +2 15.09.03 4,615 146 11쪽
100 4-3장. 밝혀지는 비밀-01 +1 15.09.02 4,701 1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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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4-1장. 암중의 피바람-01 +4 15.08.21 5,579 167 9쪽
91 3-8장. 파랑(波浪)!-04 +6 15.08.20 5,243 161 12쪽
90 3-8장. 파랑(波浪)!-03 +3 15.08.19 5,510 152 10쪽
89 3-8장. 파랑(波浪)!-02 +4 15.08.18 5,525 160 10쪽
88 3-8장. 파랑(波浪)!-01 +2 15.08.17 5,611 155 10쪽
87 3-7장. 퍼스트 원-03 +2 15.08.16 5,847 157 10쪽
86 3-7장. 퍼스트 원-02 +4 15.08.15 5,590 158 10쪽
85 3-7장. 퍼스트 원-01 +6 15.08.14 5,767 159 10쪽
84 3-6장. 파란의 시작-04 +3 15.08.13 5,679 170 10쪽
83 3-6장. 파란의 시작-03 +5 15.08.12 5,971 187 10쪽
82 3-6장. 파란의 시작-02 +7 15.08.12 5,552 155 10쪽
81 3-6장. 파란의 시작-01 +2 15.08.11 5,797 167 10쪽
80 3-5장. 기사의 죽음-03 +1 15.08.10 5,489 173 9쪽
79 3-5장. 기사의 죽음-02 +2 15.08.09 5,500 160 9쪽
» 3-5장. 기사의 죽음-01 +4 15.08.08 6,008 156 9쪽
77 3-4장. 밀림속의 추격전-04 +2 15.08.06 5,953 16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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