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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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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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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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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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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168)

DUMMY




아득해지는 정신을 더 아득하게 만드는 이 말을 부여잡고, 제갈현은 황급히 쌍장을 들어 올려 다시 다가오는 황보충의 검탄을 향해 쳐냈다.

그러자 다시 한 번 폭음과 함께 제갈현은 그대로 뒤로 나가떨어져 연신 피를 게워냈다.


“놈! 그런 실력으로 대현룡문을 범하고, 본좌를 범하고, 본좌의 사형을 범하고, 본좌의 사문을 범하려고 했느냐?”


벼락처럼 제갈현에게 다가간 황보충이 이렇게 물었으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미 중상으로 말조차 하지 못할 처지였으니 말이다.


“......”

“말도 못하는 놈. 그렇다면 더 살아 있을 필요도 없으니 이만 지옥으로 가라!”


이 말과 함께 제갈현의 목을 그대로 베어버린 황보충은 사부 지광이 있는 백두 쪽 하늘을 한번 바라봤다.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중천신공을 익힌 자를 벤 것이 마치 사부 지광의 숙원을 풀어주고, 복수를 대신 해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떻든 그렇게 서민의 당부를 지키기라도 하듯 제갈세가 가주 제갈현을 신속하게나마 처리한 황보충은 당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제갈세가 장로 제갈찬의 등 뒤로 다가갔다.

그때 요란한 폭음, 병기 부딪히는 소리, 끝없는 비명이 연신 터지는 현룡문 좌우의 접전도 정문과 후문에서 벌어지는 접전 못지않게 치열했고, 백성의 삼초를 겨우 막아낸 제갈민의 놀란 표정, 흑성과 접전을 벌이는 제갈산의 표정도 제갈세가 가솔, 중천문 호천대, 흑천대 대원들 그리고 그들을 막는 현룡문 문도들의 표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쿠쿵!”


폭음이 터지는 것과 동시에 한 발 뒤로 물러서는 황포인을 향해 정각도 추호의 사정을 보아주지 않고, 매섭게 다시 다가들었다.

그러자 황포인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자신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정각의 무공이 뛰어났고, 그에 비해서 자신은 몇 수나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황포인이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각은 이즈음 서민에게서 얻은 파천신공의 묘리를 하나하나 터득해 온전한 파천신공 십 단계의 경지에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흑표채 여산 산채를 공격하면서 서민이 정각에게 십 단계의 절반밖에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 한 그 이후 그곳에서 들은 묘리를 하나하나 깨우쳤으니 십 단계라도 같은 십 단계가 아닌 십일 단계의 경지에 이른 십 단계의 경지를 이루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니 황포인이 이렇게 놀랄 수밖에는 없었다.


‘정녕 이 정도였다는 말인가. 내 별호가 모두 헛것이었구나.’


정각과 황포인이 접전을 벌이는 그 옆에서는 장연이 중천문 호천대원 하나를 맞아 접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문무철과 한호창이 협공으로 역시 한 명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강대환과 초홍이 역시 한 명, 제갈진과 연기주가 역시 한 명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문무철과 한호창, 강대환과 초홍, 제갈진과 연기주가 협공으로 중천문 호천대원들을 맞아 싸우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 혼자서는 그들이 다소 버거운 감이 있는 고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히 그들 중천문의 정예를 제압해서 대원들의 희생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었다.

어떻든 이렇게 그들 중천문 호천대원들의 무공은 같은 중천문 흑천대원들에 비해서 월등하게 절세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은 모두 중천신공을 익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그렇게 현룡문 각 대원과 의천문 문도, 초씨 세가 가솔이 분전에 분전을 거듭하는 현룡문 정문의 접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초수가 더해질수록 중천문도들 보다는 높은 내공을 보유한 현룡문 각 대원이 서서히 승기를 잡아가는 듯도 했지만, 다소 무공이 떨어지는 철룡대와 초씨 세가 가솔의 희생이 늘어나고, 현룡대, 비룡대, 자룡대, 청룡대, 창룡대, 수호대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여전히 뭐라고 속단하기에는 일렀다.

서민은 그때 중천문 호천과 흑천대원들을 닥치는 대로 베면서 금포인에게로 다가가는 동시에 힐끔힐끔 전장을 살피면서 미간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음!”


그때 정각과 맞서는 황포인의 입에서 이런 답답한 신음이 터졌다.

정각의 일검을 그대로 맞받고 뒤로 열 걸음이나 밀려나서 말이다.

그러자 정각이 이렇게 일갈했다.


“고작 그 정도인가? 그리고 그 정도로 현룡문을 범하고, 그동안 사형을 속이고, 또 우리를 속였다는 말인가?”

“......”


이 말에 황포인은 또 뭐라고 대답하지 않고, 검을 고쳐 잡고는 정각을 노려봤는데, 그 모습이 마치 최후의 일검을 펼치려는 듯 결연했다.


“흥! 그래도······. 좋다. 오려면 얼마든지 오라!”

“.......”


황포인의 이 말에 다시 대꾸하지 않고, 그대로 검을 펼쳐냈다.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향해 황포인의 검이 다가오자 정각은 애써 그를 무시하던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이 터득한 파천신공의 모든 공력을 검에 실어 마주쳐 나갔다.


“쾅!”


그러자 다시 한차례 폭음이 터지고, 황포인의 황의가 찢어져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과 동시에 그의 신형이 실 끊어진 연처럼 뒤로 날아가서 땅에 처박히자 정각은 그를 따라 몸을 날렸다.

중천문 호천, 흑천대원들을 베며 금포인에게로 접근하던 서민은 정각과 대결을 벌이던 황포인이 격돌의 여파로 자신 옆으로 날아와서 나뒹굴자 별생각 없이 그를 쳐다보다가 순간 너무나 놀라서 그 자리에 우뚝하니 멈춰 서고 말았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어떻게?”


황포인을 본 서민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이렇게 묻자 정각이 황급히 그를 불렀다.


“사형!”


그러고는 혹시라도 서민이 황포인을 보고, 그 혼란스러움에 순간적으로나마 공황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쳐다봤다.

그러나 서민은 정각의 부름에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 얼굴에는 어떤 표정도 드러나 있지 않았다.


“장연!”


중천문 호천대원 하나를 베고, 막 다른 호천대원을 상대하려던 장연은 그 접전 속에서도 사숙 정각이 부르는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하여 벼락처럼 정각에게 다가갔다.


“사형을 보호하라!”


그리고는 정각의 이 명령에 그 접전 속에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우뚝 서 있는 서민을 호위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어떻게, 당신이 어떻게?”

“.......”

“왜 말이 없어? 당신이 어떻게?”


서민의 거듭된 이 물음에 황포인은 한 사발의 피를 게워내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아는······. 이 일과 무관하다. 그러니······.”

“으하하! 원정 낭자는 이 일과 무관하다.”

“그렇다. 그러니 나만, 나만······.”

“그것을 물은 것이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가를 물었다.”

“......”


황포인이 더 말하지 않는 그 순간 서민은 뇌리에 엉켜있던 실마리가 더 엉키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 집에서 나온 이후 자객도 당신이 보낸 것인가? 그 이후 자객도? 그리고 이자들이 그 내공을 익히고 있듯 당신도 그 내공을 익혔는가?”

“.......”


서민이 황포인을 상대로 그렇게 망연하게 서서 질문을 쏟아내자 정각과 장연은 근처로 다가드는 중천문도들을 막아내다가 미끄러지듯 다가오는 금포인을 발견하고는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간파했다.

하여 급히 서민을 불렀다.


“사형!”


그러나 서민의 응답보다 금포인의 말이 먼저 장내에 울려 퍼졌다.


“크하하! 그 대답은 본좌가 해주겠다.”


이 호탕한 웃음과 말에 실린 내공이 심신을 진탕 시키자 서민은 황포인 대신 흑발에 어울리지 않는 하얀 수염을 가슴까지 드리운 중년 사내의 얼굴을 한 금포인을 노려봤다.

그런데 그 얼굴과 목소리가 어디선가 본 것 같았고, 들어 본 것 같아서 잠시 어리둥절했으나 곧 이렇게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금포인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크하하! 그 배포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구나!”

“.......”


서민은 그 순간 약간 어안이 벙벙했다.

마치 자신을 알고 있는 듯 금포인이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민은 금포인을 어디에서 보았는지 어디서 그 목소리를 들었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금포인이 서민과 그렇게 말을 주고받자 정각과 장연은 혹시라도 금포인을 호위해온 중천문 호천대원이 서민에게 다가들지 못하도록 경계하면서 사방을 주시했다.


“그동안 강호의 쓰레기 같은 문파를 모두 처리해준 것에 새삼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으니 본좌가 몇 가지만 가르쳐주겠다.”

“무슨 개소리냐?”

“개소리? 알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검성 원영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그리고 본좌를 언제 보았는지 그것이 말이다.”


이 말을 듣자마자 서민이 전신을 한 차례 부르르 떨고는 금포인을 노려봤다.

그러다가 기어이 이렇게 말했다.


“말해보라!”

“크하하! 검성 원영은 본좌의 사질이다. 그러니 어찌 본좌의 명을 거역할 수 있었겠느냐. 그리고 절세 신공을 전수해 주었으니 더 그렇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제 궁금증이 풀렸느냐?”

“검성 원영이 네놈의 사질이라고?”

“그렇다. 이제 되었느냐?”


정각에게 거의 완패해서 땅에 구르다가 서민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황포인은 바로 검성 원영이었다.

그리고 그가 금포인의 말처럼, 그의 사질이라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도 다 설명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거기다가 금포인의 말처럼, 그에게 중천신공까지 전수받았다면 말이다.

그때 검성 원영이 금포인의 말에 뭐라고 항변하려고 했다.


“사숙! 그 이야기는······.”


그 순간 정각은 그 이야기를 듣다못해 아니 그 장면을 보다 못해 검성 원영의 뒤통수 정중앙에 있는 연액혈(淵液穴)을 그대로 찔러버렸다.

그러자 그가 그 자리에 그대로 꼬꾸라지고 말았다.

이 연액혈은 인체의 요혈로 잘못하면, 생명을 끊어놓을 수 있는 곳이었으나 정각은 검성 원영의 생명을 끊어놓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만 시켜놓은 것이었다.

그 순간 서민이 이렇게 말했다.


“너희 놈들이 어떤 관계인지 이제 충분히 이해했다. 으하하!”

“이해가 빨라서 좋군!”

“물론. 그런데 어디서 혹 본좌와 만난 적이 있는가? 그 목소리와 눈빛이 귀와 눈에 익은 것 같은데 말이다.”


금포인이 즉답하지 않고,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품속에서 인피면구 하나를 꺼내 잠시 얼굴에 가져다 대고는 서민에게 던져주었다.

하고는 목소리를 바꾸어서 이렇게 물었다.


“아직도 본좌가 누군지 모르겠느냐?”

“.......”


인피면구를 받은 서민은 그것을 꼼꼼히 살펴본다고 대답하지 않았으나 곧 그 인피면구의 주인공이 누군지를 알아내고는 경악한 그리고 망연자실한 또 대경실색해서는 허탈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으하하! 이것은 벽린검 한현의 인피면구. 그렇다면 네놈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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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5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6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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