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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虎虎 好好好

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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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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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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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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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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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87)

DUMMY

그때 현룡전 앞에는 이미 흑백쌍룡 두 개 대가 경계를 서고 있었고, 좀 더 외곽에는 자룡대가 만약을 대비해서 경계를 펴고 있었다.

그들을 한번 둘러본 서민이 전 문도를 불러 모으라고 지시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그러자 일각도 지나지 않아서 현룡대, 수호대, 총관대, 청룡대 그리고 당백의 잠룡대까지 와서 자리를 잡자 서민이 한쪽에 앉은 팽형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준비는 되었나?”

“물론!”

“좋다. 그럼 누가 먼저 나설 것이냐?”


묵검 조태호가 먼저 앞으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본인이오!”

“본좌가 나서서 너를 상대하면 무림의 웃음거리가 될 것은 자명한 일, 그래서 너에게 딱맞는 상대를 내보내겠다.”

“얼마든지.”

“대환!”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비무장으로 당당하게 걸어나가 묵검 조태호 앞에 선 강대환, 그가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강대환이다. 너는 본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네 이름을 아주 똑똑하게 기억한다.”

“그러셔!”

“물론. 그리고 이왕 하는 것 목을 걸자!”

“좋지.”


목을 걸자는 말에 묵검 조태호가 얼른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은 그래도 강호에서 이름깨나 날리는 고수다.

그런데 상대는 이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는 애송이가 아닌가.

그러니 어찌 그 요구에 응하지 않겠는가.


“그럼 오라!”


강대환의 이 도발적인 말에 묵검 조태호는 일검에 끝을 낼 양으로 멋지게 검을 뽑아 들고는 찔러갔다.

섬전 같은 쾌검이었다.

검 끝에서 묵빛 안개가 어리는 것 같은 검기가 줄기줄기 뻗어 나가면서 그가 묵검이란 별호를 얻은 이유를 대변해주었다.

그러나 그의 검이 섬전처럼 그렇게 다가오는데도 강대환은 조용히 응시만 할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검이 자신의 목젖에 닿으려는 찰나 살짝 옆으로 몸을 틀어 버렸다.


“......?”


분명히 강대환의 목을 뚫었다고 생각되는 순간 검에서 느껴져야 할 감이 없자 묵검 조태호는 순간 당황했다.

그때 강대환은 그의 좌측으로 이동해서 그와 일직선을 이루고 있었다.

그 순간 퍼뜩 상황을 알아차린 묵검 조태호가 몸을 트는 동시에 검로를 바꾸어서 횡으로 자신을 베어오자 강대환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훤히 드러난 그의 등 뒤 대추혈을 번개처럼 찔러버렸다.


“윽!”


이 짧은 신음을 토해낸 묵검 조태호, 그러나 그는 곧 검을 떨어뜨리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러자 강대환이 회한에 가득 찬 눈으로 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검을 고쳐 잡는 듯했으나 그것은 검을 고쳐 잡는 것이 아니었다.

순간 검광이 번쩍하더니 묵검 조태호의 오른팔과 왼팔 그리고 오른쪽 다리가 차례로 몸통에서 분리되어 버렸으니까.


“너는 본인의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讐)다. 오늘 너의 두 팔과 한쪽 다리를 잘라 복수를 했으니 지하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이 어찌 기뻐하지 않겠는가. 두 팔은 부모님을 한쪽 다리는 동생을 대신했다. 두 다리를 잘라서 두 동생을 대신하려고 했지만, 이것으로도 족함을 아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건 그만둔다. 대신 너의 내공을 폐쇄해서 그간 나의 슬픔은 달래야겠다.”


강대환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한 번 번쩍하는 검광이 터지더니 묵검 조태호의 기해혈이 그대로 파괴되어 버렸다.


“크악!”


그 순간 팽형 등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강대환과 조태호를 바라봤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현룡문도들은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

다만,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잠룡대원들만이 조금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문주님! 드디어 원수를 갚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원수를 갚도록 베풀어주신 문주님의 크신 은혜를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만, 이 몸이 죽는 날까지 개와 소의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겠습니다. 문주님, 크흐흑!”


이 울먹이는 강대환의 말에 그가 서민을 만나 지금껏 고생하면서 무공을 배운 이유를 아는 현룡문도들은 하나같이 숙연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러자 서민이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라. 오늘 같은 날 눈물을 보이면 되겠느냐.”

“존명!”


복명하는 즉시 언제 울먹였느냐는 듯 일어나 자신의 뒤로 가서 조용히 시립하는 강대환을 한번 쳐다본 서민이 팽형에게 이렇게 물었다.


“다음은 누가 나설 것이냐?”


그러자 무명인 홍승량이 앞으로 나섰다.


“한 수 가르침을 받겠소.”


그에 흑존이 나서려 하자 서민이 만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흑존 형님,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라는 말을 아십니까?”

“뭐라고? 할계언용 뭐.”

“이 무식한 놈아! 그만 자리에 앉아!”


백존이 순간 핀잔을 주자 흑존이 막 뭐라는 찰나 서민이 이렇게 말했다.


“당백, 저자에게 한 수 가르쳐 주어라!”

“존명!”


당백이 그렇게 비무장으로 걸어나가자 잠룡대원들은 눈을 크게 뜨고, 자신들의 대주가 과연 어떻게 저자를 요리할까 하는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백귀야, 할계언용······. 그건 무슨 뜻이냐?”

“이 흑귀놈아! 그러기에 공부 좀 하라고 이 형님이 얼마나 입이 아프도록······.”

“무슨 뜻이냐고?”

“잘 들어 이놈아! 할계언용우도라는 말은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그 뜻이다. 알았어? 이 무식한 놈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 그럼 저놈이 닭이고 내가 소 잡는 칼이야?”

“흠흠흠!”

“킥킥킥!”


흑백쌍존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서민과 강백호가 그 말에 겨우 웃음을 참느라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백존이 기어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동생, 이 흑귀 놈은 할계언용우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아.”

“그럼 무슨 말이 어울립니까?”

“견문발검(見蚊拔劍)!”

“크흑!”

“하하하!”


겨우 웃음을 참던 서민과 강백호가 기어이 웃음을 토해낸 것은 그 순간이었다.


“다들 왜 웃어? 그리고 백졸아, 견문······. 그건 또 무슨 뜻이냐?”

“모르면 말아.”

“무슨 뜻이냐고?”


흑존이 인상까지 쓰면서 백존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웃음을 거둔 서민이 나섰다.


“흑존 형님, 화내지 않겠다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아! 내가 참지! 뭔데?”

“형님, 견문발검은 모기를 보고 검을 빼 든다는 뜻입니다.”

“헐! 그럼 저자가 모기고 내가 검을 빼 든다는 뜻인가?”

“이 무식한 놈아! 그 뜻이 아니라 하찮은 일에도 너무 크게 덤빈다는 뜻으로······.”

“갈! 그러면······.”


그때 당백과 홍승량이 마주 서 검을 뽑아 들자 흑존은 그만 입을 닫고 말았다.


“오라!”

“흥!”


당백의 도발에 홍승량이 코웃음을 토해내고는 그의 인당혈(印堂穴)을 노리면서 일검을 떨쳐냈다.

역시 빠르기 그지없는 쾌검이었으나 강대환처럼 당백도 조용히 홍승량의 검을 응시하다가 왼손에 들고 있던 검집으로 그의 검을 막는 척했다.

당백이 자신의 검을 검집으로 막아오자 홍승량은 기회라고 생각해 검로를 바꾸어 그의 목을 사선으로 베어 갔다.

그러나 홍승량이 그렇게 변초하기를 노리면서 검집으로 그의 검을 일부러 막는 척 한 당백의 검이 한순간 번쩍하는 검광을 토해내고는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검집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순간 홍승량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찰나도 지나기 전에 손목에서부터 전해져오는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크윽!”

“목숨만은 살려준다.”


홍승량의 변초를 역으로 이용해서 번개처럼 그의 손목을 베어버린 당백이 이런 무심한 한마디를 남기고는 자리로 돌아오자 그의 잠룡대원들이 순간 만세를 불렀다.


“와아! 대주님 만세!”


그러자 서민이 나서서 그들을 조용히 시킨 다음 팽형에게 물었다.


“또 누구냐?”

“나요!”

“장연! 본때를 보여줘라!”

“존명!”


장연이 복명과 함께 팽형이 있는 비무장으로 걸어나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팽가 도법이 절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한 수 배우겠소.”


이 말에 팽형은 대답도 없이 도를 빼 들고는 직도황룡의 식으로 장연을 쪼갤 듯이 내리쳐갔다.

바로 오호단문도 호조항수(虎爪降獸)의 일초였다.

그가 그렇게 일도를 쳐오자 장연은 칭찬인지 비웃음인지 모를 소리로 좋군이라고 한마디를 내뱉고는 그의 도가 자신의 머리 바로 위로 떨어질 때쯤 몸을 틀어 가볍게 피해버렸다.

일초에 허탕을 친 팽형이 다시 도를 고쳐 잡고는 이번에는 장연의 허리를 베어 갔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그의 도가 장연의 허리가 아니라 허공을 베며 지나는 순간 오히려 장연의 검이 팽형의 목젖에 멈추어 섰다.


“......”

“피를 보기 싫은 것이 아니라 그대가 다치면 괜히 시끄러울 것 같아서 승패만 가렸다.”


장연이 이렇게 말한 후 검을 거두고는 자리로 돌아가자 서민이 나섰다.


“팽형, 더 이상의 비무는 무의미한 것 같으니까 속히 저들을 데리고 꺼져라!”

“알겠소! 하지만 다시 올 것이오!”

“다음에는 목을 놓고 가야 할 것인데도 또 온다고?”

“물론!”


팽형은 그렇게 현룡문을 떠났다.

그러자 즉시 대주들과 현룡전에 자리를 잡고 앉은 서민이 문무철에게 이렇게 말했다.


“문 대주, 지금부터 하북 비영, 개방 산서 분타와 협조하여 하북 팽가를 감시합니다.”

“존명!”

“동생, 그럼?”

“백존 형님, 저놈이 왜 비무를 핑계로 이곳에 왔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분명히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감시해야지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나저나 형님, 하북 팽가가 단독으로 본문을 상대할만한 전력을 갖추었습니까?”

“없네! 하지만 저들은 충분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네. 왜냐하면, 동생의 존재를 잘 모르니까. 아니, 과소평가할 것이니 말일세.”


***


곤륜파.


곤륜파 장문인 문진은 마령오제를 쫓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섯 명의 마교도가 와서 잠깐 싸우다가 도주했으니 말이다.

혹 구파의 이목을 끌려는 작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즉시 추격을 멈추어 세웠다.

그러자 그의 사제 창룡검(蒼龍劍) 강안원(姜安園)이 고리눈을 뜨고는 물었다.


“장문인, 무슨 이유로?”

“우리는 지금 저들의 놀음에 놀아나고 있다.”

“예?”

“생각해 봐라! 정말 저들이 우리를 공격할 목적이었다면, 다섯 명만 와서 잠시 싸우다가 도망치겠느냐?”


창룡검 강안원도 그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었다.


“그럼 어찌하시려고요?”

“본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렇게 마령오제 추격을 포기한 곤륜파 장문인 문진은 바로 곤륜 본산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곤륜 침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전서구를 구파 연합에 다시 띄웠다.


“클! 놈들이 눈치를 챈 것 같다.”

“놈들도 머리가 있으니까요.”

“이 사제, 그럼 다시 가야겠지.”

“물론이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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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적월중천(赤月中天)(86) +2 17.09.16 2,468 34 11쪽
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4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1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5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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