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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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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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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80)

DUMMY

정각의 이 말을 금방 알아들은 소전이 이렇게 대답했다.


“할 수 있습니다. 대주!”

“그럼 가라. 반대편에 보이는 저 삼나무를 잘라서 나와 같이한다면 족히 다섯 장은 더 줄일 수 있다. 그러니 가라!”


협곡 건너편에도 제법 큰 삼나무가 서 있었다.

그러니 그 삼나무를 잘라서 여기 정각이 고송을 협곡에 걸친 것처럼 그렇게만 한다면, 이십 장 협곡의 거리는 고작 다섯 장으로 줄어들 것 같았다.

그렇다면 웬만한 고수는 단번에 건널 수 있었다.

그렇게 비룡대 부대주 소전은 검을 뽑는 즉시 정각이 천근추로 누른 고송을 타고 앞으로 달려가면서 발에 걸리는 가지는 모두 잘라 버렸다.

그리고는 고송 끝에서 반대편 협곡을 향해 몸을 날렸다.


“와! 어검비행이다.”


비룡대 대원들이 그런 부대주 소전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것에 반해서 지정을 비롯한 소림사 신속대응군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정각과 소전, 비룡대원들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의 표정에서는 숨길 수 없는 자괴감이 묻어나고 있었다.

어떻든 그렇게 반대편까지 단숨에 날아간 소전이 삼나무를 잘라 정각이 있는 쪽으로 걸치고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사, 임 대협을 부탁합니다.”

“아미타불! 알겠소이다.”

“부대주 힘 빠지기 전에 빨리 건너지 않고 뭐해.”


정각의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비룡대원들은 마치 신나는 놀이라도 하듯 차례로 고송을 밟고 달리다가 끝 부분에서는 소전이 걸친 삼나무를 향해서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고송과 삼나무 덕분에 협곡의 거리가 다섯 장으로 줄어들었으니 그들에게는 마치 신나는 놀이처럼 여겨졌는지 그렇게 반대편 소전이 밟고 있는 삼나무 끝으로 날아가서는 그 끝을 한차례 발로 구른 뒤에 다시 그의 어깨까지 밟고는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러자 소전이 악을 썼다.


“이 새끼들이 죽고 싶어?”

“부대주, 경공이 약해서 그런 걸 어떻게 합니까.”

“뭐라고? 경공이 약해. 이 새끼들이 진짜로!”


대원들이 자신의 어깨까지 밟고 착지하자 소전이 버럭 화를 내면서 그들을 잡아먹을 듯이 쳐다봤으나 그것도 잠시 곧 소림사 신속대응군들이 날아오자 소전은 그만 입을 닫고 말았다.

그렇게 비룡대원에 이어서 소림사 신속대응군까지 모두 수월하게 협곡을 건너자 정각이 고송 디딘 발을 한차례 구르고는 소전을 향해서 살처럼 날아갔다.


“어어!”


자신을 향해서 날아오는 정각을 보면서 소전이 이상한 소리를 내지르는 순간 그의 어깨를 가볍게 발로 찬 정각이 옆으로 내려서면서 이렇게 말했다.


“부대주, 나도 경공이 약해서 미안!”

“킥킥킥!”


그러자 대원들이 킥킥거리면서 웃었고, 소전은 정각의 눈치를 한번 살피고는 그들을 향해서 눈을 부라렸다.

그 시간 마교 독마왕 대시가 이끄는 독마대는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의 예측처럼 능선을 따라 달리다가 삼협곡에서 감숙으로 이어진 소로를 찾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힘을 내라!”


자신들이 무사귀환 해야지만, 후미에 남은 부교주 사공도가 마음 편하게 무슨 일이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독마왕 대시는 생각했다.

그래서 더 독마대원들을 독촉했다.

그러나 그 시간 마교 부교주 사공도는 이협곡의 바위틈에서 자신을 끝까지 따라온 호위대주 곽명호(郭明湖)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다들 죽어버렸구나! 그래도 그대는 살았는가?”

“예, 부교주. 그런데 상처는 어떻습니까?”

“암기가 어깨를 관통했고, 보다시피 내상을 좀 있었을 뿐 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독마왕은 무사히 갔을까.”

“무사히 갔을 것입니다.”

“그래야지.”

“그건 그렇고 어깨 상처 금창약은 제가 발라드리겠으니 속히 내상을 다스리십시오.”


그때 협곡을 건너 감숙으로 난 작은 산길에 들어선 정각 등은 다시 쉼 없이 달려 종남산 끝자락에 있는 작은 언덕에 다다라 주변의 지형을 살펴보고는 그곳에서 마교도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정각 대협, 정말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왔을까요?”

“대사, 임 대협 말이 분명히 그렇다고 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대사, 그 협곡을 건너는 바람에 산정을 돌았을 마교도보다 또 본문 장문인보다 우리가 분명히 앞섰습니다.”


종남 임구원까지 이렇게 말을 보태자 소림 지정은 그만 입을 닫고 말았다.

그렇게 정각 등은 언덕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마교도 보다는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 등이 먼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쉬고 있었다.

그리고 약 한 시진이 조금 못되었을 때 종남 장문인 고광인과 무당파, 사천 당문, 진주 언가의 신속대응군들이 나타났다.


“대사, 옵니다.”

“그런 것 같군요.”


종남 장문인 고광인이 앞장을 서고, 뒤를 따라서 무당파와 사천 당문, 진주 언가의 신속대응군들이 그렇게 나타나자 정각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서 기다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어서들 오십시오.”

“아니! 정각 대협께서 어떻게 이곳에 계시는 것입니까?”


정각이 아니라 종남파 임구원이 그간의 일을 설명하자 고광인 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정각과 비룡대를 한 번씩 바라봤다.

그러자 소림 지정이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아미타불, 그나저나 마교 놈들이 이 길에 나타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정 대사, 그곳에서 마교로 가는 최단 경로가 이 길입니다. 그러니 놈들은 반드시 이 길로 옵니다. 나타나지 않으면 이곳에서부터 역으로 수색하면 되고요.”

“고 장문인이 이렇게 장담하니 마교놈들을 기다려 보십시다. 그럼 우리는 편안함으로 피곤한 적을 상대하게 될 것이니 이를 이일대로(以逸待勞)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 기다리면서 고요함으로 적을 제압할 이정제동(以靜璪)의 준비만 하면 됩니다.”

“무운 도장의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곳에 매복했다가 적이 나타나면 먼저 암기로 공격합시다. 그러면 무운 도장이 이야기한 고요함으로 적을 제압해서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무당 무운이 뜬금없이 이일대로 이정제동을 끌어들여 이렇게 말하고,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이 그에 동조하자 정각은 뭐라고 하고 싶었으나 입을 닫고 말았다.

그러자 일은 곧 그렇게 결정되어 각파 수장들은 자파 신속대응군들을 나누어 언덕에 매복시켰다.

그러니 좌측에는 현룡문, 종남파, 진주 언가, 우측에는 소림사, 무당파, 사천 당문, 중앙은 당연히 종남파가 자치했다.

어떻든 그렇게 정파 각파가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독마왕 대시가 이끄는 독마대는 매복 지점을 향해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이 아무리 접전에 가담하지 않고 먼저 귀교하려 했어도 지름길로 온 종남 장문인 고광인 등과 협곡을 건너 더 지름길로 온 정각 등을 앞지르지 못한 것이다.


“조금만 더 가면 감숙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자!”


독마왕 대시가 이렇게 대원들을 다독이면서 신속대응군들이 매복한 지점 십장 앞까지 다가왔다.

그런데 별안간 멈추어서더니 독마대 대주 한용(漢龍)을 불러 이렇게 지시했다.


“한 대주, 이상한 느낌이 드니 저 언덕을 살펴보라!”

“존명!”


그렇게 명령받은 한용이 부하 몇 명을 거느리고 정파 신속대응군들이 매복한 곳으로 다가오자 가장 먼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암기를 뿌린 것은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이었으나 그가 뿌린 은침은 빗나갔고, 정각이 던진 유엽표는 정확하게 한용의 목을 뚫어버렸다.


“컥!”


독마대주 한용이 목이 뚫려 이런 신음을 뱉어내는 찰나 비룡대원들도 각기 유엽표를 뿌리고, 기타 각파 문도들도 암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암기다. 적이다.”


독마왕 대시가 깜짝 놀라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지만, 독마대원들은 암기 피하랴. 맞대응하랴. 우왕좌왕이었다.

그리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검을 뽑아 든 정각이 기어이 독마왕 대시를 향해 달려들었다.


“갈!”


자신을 향해서 일직선으로 날아드는 정각을 보면서 이런 대갈일성을 터트린 독마왕 대시가 그 즉시 자신의 독문장법인 독마장(毒魔掌)을 쳐냈다.

비릿한 냄새까지 풍기면서 자신을 집어 삼킬 듯 밀려오는 독마장을 몸을 틀어 가볍게 피해버린 정각이 그의 우측 어깨를 노렸다.

그러자 대시는 재빨리 한발 물러나면서 다시 독마장을 쳐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정각은 이미 그에게 바짝 접근해 있었다.

장(掌)으로 상대를 공격하려면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유리했으나 정각은 독마왕 대시가 그 거리를 두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의 불리함을 자신의 유리함으로 바꾸어놓고 있었다.


“큭!”


그 바람에 독마왕 대시의 답답한 신음이 터지고, 그의 오른팔이 어깨부터 절단되어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러나 정각의 공격을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촌각의 여유도 주지 않은 채 대시의 왼손 신문혈(神門穴)을 검 끝으로 쳐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양손을 못 쓰게 된 그의 좌측으로 돌기 무섭게 대추혈(大椎穴)까지 왼손을 뻗어 눌러 버렸다.

수족의 삼양독맥이 만나는 대추혈을 눌린 대시는 이미 신문혈을 제압당해 하나 남은 왼손을 쓸 수 없게 되었음은 물론 전신이 나른하고 감각이 없어져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독마왕!”


이초도 아닌 단 일 초 만에 독마왕 대시가 너무나 허무하게 패하자 얼마 남지 않은 독마대원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서 달려들었지만, 각파 신속대응군에 막혀 그도 쉽지 않았다.

비룡대뿐만이 아니라 소림사, 무당파, 사천 당문, 진주 언가, 종남파까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비명은 연신 터지고, 그에 따라서 독마대원들은 하나둘 주검으로 사방에 널브러졌다.

그러나 최후까지 발악하면서 독까지 살포한 독마대원들 때문에 정파 신속대응군도 제법 피해를 봤으나 싸움은 곧 정파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대사, 어디 다친 곳은 없습니까?”

“아미타불! 소승과 소림 제자들은 모두 무사하지만, 언가와 종남에서 사상자가 제법 나온 듯합니다.”


싸움이 승리로 끝나고 장내 정리는 하는 와중에 소림 지정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각이 종남파와 진주 언가 쪽을 바라보자 아니나 다를까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든 그렇게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수습 등 장내 정리가 어느 정도 되자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이 정각이 제압해 놓은 독마왕 대시에게로 다가가더니 이렇게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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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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