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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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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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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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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84)

DUMMY

느닷없는 서민의 이 물음에 면접을 보러온 오언의 얼굴에 순간 당황하는 빛이 돌았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는지 담담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는 본좌가 여진 등과 수라오검까지 죽이고, 수라문을 멸문시켰다는 것을 알지?”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진짜입니까?”

“모른다. 그런데 어찌해서 무공을 숨기고, 기도 감추고 본좌의 빈틈을 노리는 것이냐?”


그 순간 오언의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오른쪽소매가 펄럭였다.

그러자 미세한 파공음을 남기면서 은침 수십 개가 서민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서민은 아량 곧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를 향해서 다가가려고 한발을 떼놓았다.

그때 오언이 쏘아낸 은침은 서민의 호신강기에 막혀 모조리 퉁겨졌다.

그러니 그의 소맷자락이 다시 펄럭였고, 그러자 은침보다 조금 더 큰 강침(鋼針) 수십 개가 튀어나와 서민을 다시 덮쳐갔다.

그리고 그때를 맞추어서 그가 몸을 날려 서민에게 일직선으로 달려들었다.


“갈!”


그 순간 이런 일갈과 함께 검광이 번쩍이더니 서민에게 달려들던 오언의 허리가 그대로 반 토막으로 잘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쏘아낸 강침은 이번에도 서민의 호신강기에 막혀서 모조리 퉁겨졌다.

그런데 잘린 오언의 허리 아랫부분 즉 하체는 현룡전 바닥에 떨어졌지만, 그 윗부분 상체는 아직도 탄력이 죽지 않아서 그런지 그대로 서민에게 날아가고 있었다.


“갈!”


다시 한 번 냉랭한 일갈과 함께 검광이 번쩍한 것은 그 순간이었다.

그러자 오언의 목이 양쪽 어깨와 함께 잘려져 바닥에 떨어졌다.

실로 번개 같은 두 번의 검광에 오언의 기습은 무산됐고, 그의 몸은 다섯 조각으로 분리되고 말았다.


“이 백귀놈아, 무게 잡지 마라! 내가 허리를 자르지 않았으면, 너는 결코 목과 어깨를 자르지 못했을 것이니까.”

“너 잘났다.”

“뭐라고?”

“동생, 괜찮은가?”

“예! 두 분 덕분입니다.”

“우리가 뭐 한 일이 있다고.”

“아무튼, 수고했습니다. 백존 형님, 그리고 장연, 당백, 시체를 치우고, 합격자들을 잘 추스르고······.”

“그런데 동생, 누가 사주했을까?”


오언이 살수라는 것은 어제부터 대충 파악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어젯밤 경계 강화를 지시했고, 오늘 면접에서는 가장 늦게 들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흑백쌍존이 그를 들여보내고는 서로 눈짓으로 의견을 교환한 다음 현룡전으로 들어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죽여 버렸으니 이제 알 길이 없겠죠. 두 분이 나서지만 않았다면, 제압해서 문초해볼 참이었는데······.”


그 순간 흑백쌍존은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민은 당연히 그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경황 중에 잠시 잊은 것이다.


“우리는······.”

“됐습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가?”

“여진과 수라오검을 상대하면서 느낀 자객의 기운을 은연중에 느꼈습니다.”


그 다음 날 새로 뽑은 일백 명의 문도를 모아놓고 일장 연설을 끝낸 서민이 이렇게 명령했다.


“당백, 너를 이 새로운 문도 일백 명으로 구성하는 잠룡대(潛龍隊) 대주로 임명한다. 대원에 관한 전권을 주겠으니 속히 편성하고, 훈련하라.”

“존명!”

“독고천, 별도의 명이 있을 때까지 당 대주를 성심껏 도와라!”

“존명!”


새로 뽑은 문도 일백 명으로 구성할 새로운 잠룡대 대주로 임명해주고, 현룡대 부대주 독고천에게도 성심껏 도우라는 서민의 배려에 당백은 자못 고맙기 그지없었다.

천룡문 시절 자신이 부문주로 있을 때 독고천은 겨우 이류 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초절정 고수가 되어있었다.

비록 자신도 서민의 도움으로 초절정을 넘어서서 이제 화경 문턱에 들어서려는 고수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룡문 시절처럼 독고천을 일방적으로 이길 자신은 없었다.

그랬기에 부대주 중 최고인 그가 자신을 도와 대원들을 지도하게 한 서민의 배려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가 돕는다면 대원들의 성취는 자신 혼자서 훈련시킬 때보다 더 나을 것이 자명했기에 말이다.


“잠룡각(潛龍閣)이라······.”


어떻든 새로운 일백 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자신이 기거할 전각 잠룡각 앞에 서서 그 현판을 낮은 소리로 읽으면서 당백은 감회에 사로잡혀 있다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의 대주 당백이고, 너희는 오늘부로 현룡문 잠룡대다. 아울러서 나는 너희의 스승이기도 하고, 지옥을 구경시켜줄 저승사자이기도 하다. 고로 너희는 오늘부터 지옥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것이 두려운 자, 지금 떠나라! 그렇지 않고 중간에 떠나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는 목을 놓고 가야 할 것이다. 지금 떠날 자 있느냐?”

“없습니다.”

“목소리가 작다. 있느냐?”

“없습니다.”


이렇게 당백이 잠룡대원들에게 지옥을 구경시켜주려는 그 시간, 마교 부교주 손노선은 십만대산 외곽의 개방 감시들 위치를 모두 파악해 놓고는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황점, 좀 더 어두워지면, 본좌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니 너는 반대쪽 거지들을 모조리 쓸어버린다! 알았느냐?”

“존명!”


***


대도 원나라 황궁.


“뭣이라고 했느냐?”

“폐하,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어찌 그런 일을 지금에 와서야 보고한다는 말이냐!”


원나라 황제 순제의 노기 띤 이 말에 보고를 한 자도 다른 어떤 이도 선뜻 나서서 대답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자 순제가 다시 이렇게 말했다.


“답답하도다. 답답해! 조민(曺民), 그대가 말해보라!”


황궁 호위대장 발안 티무르는 조민이라는 중원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에 순제도 그를 부를 때는 발안 티무르 대신 조민이라는 중원 이름을 애용했다.


“폐하, 그들이 살아 돌아와서 보고하지 않은 이상 폐하께서 그 일을 알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제가 다시 이렇게 물었지만, 조민은 즉답하지 않고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그러자 순제는 그 의도를 알아채고, 주위의 대소신료들을 모두 물러나게 했다.


“이제 말해보라!”

“호국위대 아난타의 귀환이 늦어져서 호국위대에서 그들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도무지 그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모두 전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소문의 진위를 확인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화호특을 출발한 카이허 티무르의 삼천 기병 역시 모조리 전사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여 폐하께 보고하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 것입니다.”


조민의 말은 실로 놀라운 감이 있었다.

황제와 황태자 정도만 아는 호국위대를 그가 아는 것은 물론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훤히 알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몰랐다.

순제가 그에게 그만한 신뢰를 보내고 의지하고 있었으니까.


“모두가 전멸했다는 말이냐?”

“그렇습니다. 호국위대는 현장에서 전멸했고, 삼천 기병 중에서는 단지 다섯 기만이 현장에서 도망쳤으나 귀환 도중 반란군과 마주치는 바람에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그런 일이. 그리고 애초에 호국위대와 카이허 티무르의 삼천 기병으로 황하 이북의 모든 무림 문파를 없애버린다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조민,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

“신의 생각으로는 대병을 동원할 수 없는 상황이니 남은 호국위대 중에서 최고 고수들과 다른 무림 문파를 이용해서 이 일의 주범인 산서 현룡문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이제이(以夷制夷)!”

“그렇습니다.”

“어느 문파가 좋겠나?”


순제가 이렇게 묻자 조민이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현 상황에서는 하북 팽가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없애려고 한 문파가 아니냐?”

“상황이 바뀌었으니 이제 이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북 팽가만으로 가능한가?”

“제가 가겠습니다. 호국위대의 대석화(大石花)를 대동하면 그 현룡문의 문주라는 자를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민, 그대와 대석화의 무공은 믿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호국위대에서 고수들을 더 데려가고, 반드시 그자를 죽이고, 그 현룡문도 없애버려라.”

“알겠사옵니다. 폐하.”


***


개방 청해 분타.


“무엇이라고 했느냐? 십만대산 외곽을 감시하던 방도들이 연락도 되지 않고, 행방도 알 수 없다.”

“그렇습니다. 모두 당한 모양입니다.”

“당하다니?”

“마교요. 그렇지 않고서야······.”

“부분타주, 다시 인원을 점검하고, 그들의 행방을 찾아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총단에 보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고는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개방 청해 분타주 옥망원(玉望元)은 부분타주의 보고에 기가 막혔지만, 해야 할 조처는 착실하게 하고 있었다.


***


곤륜산 초입.


“사형, 교주의 그 말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클! 막내야. 우리야 밑져야 본전이 아니냐.”

“하지만 탈명단을 먹은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클! 한 달 안에만 돌아가면 해독제를 먹을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

“하지만······.”

“막내야, 나는 그 지하 뇌옥에서 백 년을 사느니 이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면서 한 달 사는 것을 원한다. 그러니 더 뭐라고 하지 마라.”


마교 교주 만마신군 소진악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탈명단까지 복용하고 마교 지하 뇌옥을 나온 마령오제 다섯 사형제는 곤륜으로 가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둘째, 너도 그러냐?”

“그렇습니다. 그러니 오랜만에 회포부터 푸시죠?”

“클! 그 좋은 생각이다. 그리고 막내야, 소진악이 그때 나서서 우리를 변호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그때 목 없는 귀신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위신을 세워준 것이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그럼 가자! 어디 가서 회포부터 풀고, 곤륜으로 가서 한바탕 놀아도 늦지 않을 것이니까.”


***


하북 팽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팽 가주께서 나서 주십시오.”

“음!”


하북 팽가 가주 무적패도 팽광은 황궁 호위대장 조민의 방문에 무엇인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런 제안일 줄은 몰랐다.

황궁과는 적대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친밀하지도 않은 적당하게 거리를 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찾아와서는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부탁을 쉽게 들어주기도 어려웠다.

현룡문이라면 구파 연합의 한 축이었으니 그들을 공격한다는 것은 곧 나머지 팔파와도 척을 져야 하는 일이었다.

아니, 적으로 돌려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때 이런 팽광의 고민을 읽었는지 조민이 한 권의 책자를 내밀었다.


“이것은 팽가 도법의 파훼법.”

“그렇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드리겠습니다.”


조민이 이렇게 말하고는 팽가도법 파훼법이 적힌 책자를 다시 집으려 했다.

그러자 팽광이 얼른 책자를 끌어당겼다.

조민과의 수 싸움에서 자신이 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말이다.


“일단 읽어 보고 나서······.”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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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4 31 11쪽
»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1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5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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