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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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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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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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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119)

DUMMY

사천 당문에서 현룡문으로 돌아온 서민은 그사이에 훌쩍 자란 것 같은 흑백쌍성의 아들과 딸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문주님, 위해상단에서 서신과 함께 표물 고려인삼과 호피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과 함께 강대환이 건네주는 서신을 받아 읽어본 서민은 만면에 웃음을 짓고는 곁에 있던 백성에게 서신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서신을 다 읽은 백성이 이렇게 말했다.


“고려 백성 일백오십칠 명을 고려로 무사 귀향시키고, 인삼과 호피를 가져오다니 이제 위해 상단이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 같습니다. 형님!”

“어디 좀 봅시다.”


강백호가 그렇게 서신을 건네받아 읽고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짓기에 서민이 말을 보탰다.


“총관께서는 그 표물을 태원상단에 넘기고 다시 고려로 가서 장사할 물품을 준비해 주십시오. 그리고 다시 귀향할 사람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고요.”

“물론이죠.”

“이제 자리가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이 좋은 날 어찌 술 한 잔 마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흑성이 즉시 맞장구를 치자 이내 술상이 차려졌고, 각 대주가 모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울 때 난데없이 무당파의 지성(智星)이 서민을 찾아왔다.


“서 문주님, 무당의 지성입니다.”

“그래, 무슨 일이오?”

“사천 당문에서 같이 싸운 각 문파의 장문회의를 이번에 무당에서 개최하자는 장문인의 서신을 가져왔습니다.”

“무당에서 장문회의를 말이오?”

“그렇습니다.”

“뜻밖이군요. 무당이라니······.”

“서 문주님, 이번에 저희 검선 사숙조께서 출관하시어 그 기념으로 장문인들을 모시는 자리이니 꼭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말에 서민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즉각 되물었다.


“검선이 출관했다니 정말이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참석하겠소.”


이 시점에서 검선 선우백이 출관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지만, 그가 출관했다면 황산 천도봉에서의 혈전에 관한 실마리가 풀릴 것 같아 서민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무당 장문회의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무당 장문회의보다 먼저 서민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


“네가 어떻게 왔느냐?”

“문주님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으시군요.”

“......”

“제가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북 비영의 진진,

서민을 찾아온 손님은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이 말에 서민은 물론 강백호, 흑백쌍성, 황보충, 정각, 장연, 문무철 등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가 무엇이냐? 그리고 하북은 어찌 되느냐?”

“하나씩만 물어보세요!”

“알았으니 말해보라!”

“이제부터 비영은 문주님이 맡아주세요. 그리고 저는 고려의 정국이 혼미하여 일영께서 귀국을 결정했으니 뭐라고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국이 혼미하다니?”

“노국대장공주께서 돌아가시자마자 전하께서는 오직 추도에만 전념하시고, 정사는 돌보지 않으시는 바람에······.”


노국대장공주의 죽음과 공민왕의 실정을 이미 아는 서민은 진진의 이 대답에 대충 짐작이 가는 바가 있었다.


“그렇게 결정했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런데 너와 진향 그리고 일영만 돌아가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본좌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비영대는 즉시 이곳으로 보내라. 준비해 놓겠다.”

“이미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문주님도 아시는 장석주가 당분간 비영대를 이끌 것이니 그의 처분은 문주님께 맡기겠습니다.”

“알았으니 고려로 돌아가면 위해상단이 불편 없이 장사할 수 있게 조처하고, 귀향하는 사람들도 불편 없이 고려에 정착하도록 특히 신경을 써라. 알았느냐?”

“이미 그리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진진이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하고는 흑백쌍성의 부인들을 만나러 가자 서민이 강백호에게 비영대가 도착하면 머물 수 있는 전각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다음 이렇게 물었다.


“저번에 위해상단이 보내오고, 태원상단에 넘긴 인삼과 호피는 어찌 되었습니까?”

“태원상단에서 모두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비단, 향신료, 도자기 등을 구매하여 위해상단에 넘기고도 남은 이윤 중에서 금 오백 냥을 문으로 보내 왔습니다.”

“황금 오백 냥이나요?”

“그렇습니다.”

“태원상단이 손해를 감수했겠군요.”


고려인삼과 호피를 팔아 비단, 향신료, 도자기 등을 구매해 위해상단으로 넘기고도 황금 오백 냥을 현룡문으로 보냈다면, 태원상단이 그만큼 손해를 감수한 것이고, 잘 봐달라고 뇌물로 보낸 것이라고 해야 했다.

이제 현룡문은 그만한 위상을 가진 무림 문파가 되었으니 말이다.


***


무당파.


십이월에 접어든 무당산은 완연한 겨울이 도래해 있었고, 각파 장문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사천 당문 혈전으로 말미암은 향후의 대책을 논의하자는 명분을 걸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검선 선우백의 출관을 기념하여 각파 장문인들을 모아 놓고 무당파가 주축이 되어 마교와 싸울 것이니 모두 알아서 나서달라는 무언의 시위 같은 분위기가 팽배하게 깔린 것도 같았다.


“먼 길 오시느라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그럼 장문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무당파 장문인 무양자의 이 말에 좌중은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앉아만 있었다.

상석에는 백발, 백염이 잘 어울리는 검선 선우백 앉아 있었고, 그 아래 좌우로는 도성 황보현과 소림사 방장 지현, 개방 태상방주 부운걸개 장송과 방주 백계원, 화산파 장문인 금현, 사천 당문 태상가주 당홍과 진주 언가 가주 언한, 청성파 검왕 송행빈과 장문인 섬전검 고석산, 점창파 장문인 창산검제 조대진, 아미파 장문인 보현, 공동 조철군, 폭풍검 서룡, 단운검왕 유원영, 권제 운흑 등이 앉아 있었다.

서민은 진주 언가 가주 언한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고 말이다.


“당문에서 패퇴한 마교는 결코 저대로 있지만은 않을 것이오. 하여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여 그들을 막을 대책을 세우고자 하니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라오.”


이어진 무당파 장문인 무양자의 이 말에 소림사 방장 지현이 나섰다.


“아미타불! 우선 검선 선우 시주의 출관을 축하합니다.”

“고맙소이다. 방장!”


검선 선우백이 담담하게 자기 말을 받자 소림사 방장 지현이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저들이 다시 나선다면 언제쯤이겠습니까?”

“방장, 두 달 안에 올 것이오.”

“어찌 그리 장담하십니까?”

“네게도 눈과 귀가 있소.”


부운걸개 장송에게 나섰다.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오. 방장.”

“하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렇게 질문과 답변 그리고 의견이 분분하게 오가면서 회의는 지루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한 시진 정도가 지났을 때, 보다 못한 듯 검선 선우백이 낭랑한 목소리로 결론을 내라고 종용했다.

그러자 무당 장문인 무양자가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들 이만 하십시다. 이미 결론은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마교와의 이번 싸움에 무당에서는 본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인원만을 남기고 모든 문도를 동원하겠으니 각파에서도 그에 걸맞은 인원을 차출해 주었으면 하오.”

“아미타불! 좋습니다. 본사에서도 백팔나한을 비롯해 각 배분별 사대금강과 일백 명의 신속대응군을 파견하겠소.”


이 말을 들은 좌중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팔나한을 파견하겠다는 말은 곧 소림사의 정수를 내놓겠다는 말이었으니까.

비록 파견할 백팔나한의 배분이 어찌 될지는 몰랐지만 말이다.


“방장의 결정에 감사드리오. 그러나 백팔나한은 그렇다 하더라도 사대금강 중에서는 방장의 위 배분인 각 자, 혜 자 배분의 사대금강도 있어야 할 것이오.”

“아미타불!”


검선 선우백이 나서 이렇게 말하자 소림사 방장 지현은 불호만 읊조렸지만, 각파 장문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상대는 천마 위소군과 원로원의 고수들이오. 그런 그들을 상대하려면 그들로서도 부족할지 모르니 잘 결정하시오.”

“천마 위소군이 출관했다는 말입니까?”

“그렇소.”

“음!”

“그런 일이!”


좌중 모두가 천마 위소군이 출관했다는 말에 침음과 경탄성, 우려의 목소리를 터트렸다.

그러자 검선 선우백이 이렇게 말했다.


“본인이 나서는 이유도 그 때문이오!”

“아미타불! 그렇다면 본사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고맙소! 방장, 하면 개방은 어찌하겠소?”

“이미 칠백 명의 방도와 대타구진을 준비해 놓았소이다.”


부운걸개 장송이 이렇게 대답하자 검선 선우백이 이번에는 화산파에 물었다.


“역시, 개방이오. 화산은 어찌하겠소?”

“최대한 많은 문도를 동원하겠습니다.”

“좋소!”


무당, 소림, 개방, 화산에 이어서 여타 문파의 수장들도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원을 동원해서 사천 당문으로 모일 것을 약속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천마 위소군이라는 존재가 주는 무게감은 큰 것이었고, 검선 선우백의 입김은 대단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서민은 희미한 미소만 지었다.

그러자 검선 선우백이 기어이 이렇게 물었다.


“현룡문 서 문주는 어떻게 하겠소?”

“본좌가 직접 당문으로 가겠소.”

“그 소문이 자자한 사제들도 데려올 것이오?”

“물론이오.”

“좋소. 좋아. 들 그러면 내년 일월 보름까지 당문으로 집결하기로 하십시다. 시간이 촉박하니 들 알아서 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시고, 오늘은 이만 하십시다.”


무당파에서의 장문 회의는 그렇게 끝이 났으나 서민은 그 시간 내내 검선 선우백이 은연중에 드러내는 기를 감지하다가 그 결론 끝에 현룡문으로 돌아왔다.


“어찌 되었는가?”

“내년 일월 보름까지 당문에 집결하여 마교와 싸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 얼굴이 왜 그런가?”

“형님. 천마 위소군이······.”

“천마 위소군이 출관했다고?”


현룡문으로 돌아오자마자 흑백쌍성 등과 마주 앉은 서민은 이렇게 무당파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그러자 흑백쌍성 등은 모두 무거운 얼굴을 했다.


“예, 그리고 마교와 정파를 싸워 양패구상하기를 바란 우리의 애초 목적은 이미 달성했기에 그 싸움에는 끼지 않아야 하는데, 그럴 방도가 없는 것이 문제······.”

“우리의 애초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

“달성하고도 남았죠. 이제 그 둘이 싸워 양패구상할 일만 남았으니까요.”

“그건 동생 말이 맞는 것 같지만, 빠질 명분은 역시 없지 않은가?”


서민과 백성의 이 말을 듣는 황보충, 정각 등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들을 바라봤다.

애초 목적은 이미 달성했고, 마교와 정파의 싸움에는 더는 끼지 않아야 하는데, 그럴 명분이 딱히 없었으니 말이다.

때론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명분이었으니까.


“그건 그렇고 비영대는 왔습니까?”

“왔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고려인 오십 명도 와서 지금 훈련받고 있네!”

“자원해서 온 것입니까?”

“그렇다네!”

“그럼 되었군요. 그리고 이번 싸움이 끝나면 승자가 누가 되든 무림은 한바탕 요동을 칠 것이니 그전에 우리도 재편해야겠습니다.”

“무엇을 말인가?”

“우선 비영대는 그대로 장석주에게 맡기고, 확실하게 위계를 세우는 한편 태원에 있는 금홍과 대원들을 모두 불러들여 힘을 한곳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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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적월중천(赤月中天)(88) +3 17.09.18 2,203 35 11쪽
87 적월중천(赤月中天)(87) +3 17.09.17 2,222 33 11쪽
86 적월중천(赤月中天)(86) +2 17.09.16 2,467 34 11쪽
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4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0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5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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