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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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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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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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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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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월중천(赤月中天)(124)

DUMMY




어떻든 그렇게 양쪽의 포진이 끝나자 천마 위소군이 천천히 걸어 나와 이렇게 일갈했다.


“지난 백 년이래 이처럼 많은 무림의 동도가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었으나 오늘 기어이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은 뒤로 미루고서라도 어찌 여흥 없이 바로 자웅을 결할 수 있겠는가. 하여 우리 쪽에서 한 명이 나설 것이니 그쪽에서도 한 명이 나서라!”


이 말에 검선 선우백과 혜인이 서로 마주 보고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천마의 그 말에 동감이오! 그간 양쪽의 무공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한번 보기나 합시다.”


천마 위소군과 검선 선우백이 이렇게 합의를 보자 마교에서는 이미 예정이 되어있었는지 원로원 고수 중 하나가 앞으로 나서면서 낭랑하게 말했다.


“본좌는 대천마신교의 환혼검선(還魂劍仙) 왕창(王蒼) 어르신이다. 정파의 어느 떨거지가 나설 것이냐?”


환혼검선 왕창이 자못 늠름하게 서서 이렇게 말하자 검선 선우백이 자신의 막내 사제 양주보(楊朱寶)에게 말했다.


“양 사제가 나가보라!”

“알겠습니다. 사형!”


양주보가 이렇게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간 다음 목소리를 높였다.


“네놈은 내가 상대해주겠다.”

“이름도 없는 놈이······.”

“이 어르신의 존성대명은 무당의 양자 주자 보자이니 잘 기억해라.”


왕창과 양주보가 그렇게 검을 뽑아들고, 막 기수식을 취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일성(一聲)과 함께 다섯 명의 인물이 서쪽에서부터 장내로 날아들었다.


“으하하! 무당의 양 아무개는 잠시 뒤로 물러나라!”


자신에게 물러나라는 인물에게 양주보가 언성을 높이려는 순간 검선 선우백의 말이 그의 귀로 파고들었다.


“양 사제는 잠시 물러나라! 저들은 곤륜오검이다.”

“......”

“으하하! 검선께서는 여전하시구려. 혜인 대사도 그동안 잘 지내셨소?”

“반갑소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주 대협이셨군요!”

“그렇소이다. 곤륜이 저 지경이 된 줄 진작 알았다면, 더 일찍 나왔을 것인데 말이오.”


장내에 나타난 것은 곤륜오검이었고, 그중 일검 주동(朱東)이 검선 선우백과 혜인 대사와 이런 인사를 나누자 환혼검선 왕창은 바쁠 것 없다는 표정으로 느긋하게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천마 위소군은 그들이 나타나자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들을 아는 다른 마교도들은 미간을 찡그렸다.

사정은 정파 쪽도 마찬가지여서 그들을 아는 사람들은 침음을 삼켰지만, 그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곤륜파와 무슨 관계가 있으리라는 짐작만 할 뿐이었다.

어떻든 대충 그렇게 검선 선우백과 혜인과 인사를 나눈 주동이 마교 쪽으로 돌아서더니 왕창에게 말했다.


“이 어르신은 곤륜의 주동으로 네놈은 이 어르신이 상대해 주겠다.”

“누구면 어떠냐. 그러니 대충 할 말 끝났으면 빨리 검이나 뽑아라!”

“물론!”

“주 대협은 변한 게 하나도 없소.”


천마 위소군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진 것은 그때였다.


“위소군, 그대는 더 젊어졌으니 세상은 역시 공평치 못하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소. 그래, 그동안 검은 좀 벼리었소?”

“곤륜을 멸문시킨 빚을 받아내고자 왔으니 그리 아시오.”


이렇게 천마 위소군의 물음에 대답한 주동은 과거의 일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는 것을 느꼈다.

곤륜파 장문인으로 승승장구하면서 곤륜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검객 중 하나라고 칭송받던 시절, 그러나 천마 위소군, 검선 선우백, 혜인과의 비무에서 연패하여 장문인의 자리를 버리고 네 명의 사제와 곤륜산에 은거하여 이십오 년간 수련하던 시절, 그 모든 시절의 기억이 마치 꿈처럼 아득해지는 것을 느낀 주동은 가만히 눈을 한번 감았다가 떴다.


“크하하! 좋소. 좋소.”

“위소군! 오늘 모든 은원을 단칼에 잘라버릴 것이니 웃으려면 지금 많이 웃어 두어라!”


곤륜파 멸문을 아는 정파 모든 인물은 그 말을 듣자마자 모두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혜인 대사만은 그렇지 않은 지 검선 선우백에게 이렇게 전음을 보냈다.


(선 시주, 천마 위소군 뒤에 버티고 있는 저들이 누구인 것 같소?)


천마 위소군의 뒤에 버티고 있는 오십 명의 인물과 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를 한번 바라본 검선 선우백이 대답했다.


(마교 원로원의 귀신들이 아니겠소.)

(그렇겠죠. 그런데 저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는 우리보다 한 배분은 높아 보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요. 조심해야 할 것 같소.)

(그래서 어쩌자는 말이오?)

(싸움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저들을 치고, 선 시주와 빈승은 천마를 협공하는 것이 좋지 않겠소. 그래야지만, 무수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니까.)


소림사 혜인과 검선 선우백이 그렇게 대책을 논의할 때, 주동과 왕창은 기수식을 취하고 일초를 펼쳐냈으니 바로 백장비폭과 참룡단혼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검이 격돌하면서 폭음이 터졌고, 그 격돌의 반탄력으로 뒤로 물러난 뒤 다시 일초를 전개했으니 중위경근과 참곤단생이었다.

격돌은 한동안 그렇게 이어졌다.

그러다가 어느 사이 주동의 검이 자신의 목을 노리고 다가가자 옆으로 살짝 피하면서 역으로 그의 목을 노리고 검을 찔러 넣은 왕창은 분명히 그의 목을 찔렀을 자신의 검에 감이 없자 황망히 검을 거두어들이면서 초식을 항봉단천으로 바꾸어 이번에는 그의 배를 노렸다.

왕창이 배를 찔러오자 초식을 불리치중으로 바꾼 주동은 역으로 그의 가슴을 노렸다.

그렇게 다시 두 사람의 검이 둘의 배와 가슴 사이에서 격돌하면서 폭음이 터졌다.

그리고 잇따라 답답한 신음이 터트린 둘이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격돌했다.

치고, 빠지고, 막고, 찌르고, 베고, 다시 막는 두 사람의 휘황찬란한 검초를 보는 정파 각파 문도와 마교도들은 잠시 넋을 놓은 것 같았으나 그런 대결도 이십여 초 만에 승부가 갈렸으니 답답한 신음과 함께 마교 환혼검선 왕창의 머리가 두 쪽으로 갈라져서 땅으로 떨어져 내린 것이다.

벼락처럼 머리를 공격한 주동의 검이 왕창의 검보다 찰나 정도 빨랐기에 먼저 그의 머리를 반쪽으로 베어버린 것이었다.


“위소군, 이 정도면 검을 잘 벼린 것이 아니요?”

“뭐, 대충!”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환혼검선 왕창을 베어버린 주동이 천마 위소군과 이런 말끝에 돌아서서 혜인과 검선 선우백에게로 다가오자 정파 쪽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그러자 검선 선우백이 사제 양주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 보아라!”


양주보가 그렇게 다시 나가 자리를 잡고 서자 마교 쪽에서는 이당이 나서려고 했다.


“그대는 대호법이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잊었는가.”


대호법 이당을 만류한 천마 위소군이 마의선 천관정을 보면서 눈짓을 했다.

그러자 그가 수하 중 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문, 저자의 목을 가져와라!”

“클클! 이십 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겠군!”


한문이라는 자가 그렇게 앞으로 나서자 천마 위소군이 마의선 천관정에게 물었다.


“사숙, 저자로 충분하겠소?”

“걱정하지 마라! 가회 놈이 공청석유와 만년삼왕을 잃어버려 다소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저들 모두 마왕지체를 이룬 진정한 마인(魔人)들이다.”

“곽가회 사숙의 이야기는 들었소! 어떤 놈인지 짐작은 가시오?”

“당금 강호에서 가회를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정파 놈은 다섯도 되지 않을 것이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겠지.”


이렇게 말한 마의선 천관정은 사제 곽가회와 약속한 날 태백산으로 찾아갔을 때, 그곳에서 죽어있는 그와 없어진 만년삼왕과 공청석유를 봤다.

그때 이십 년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참담한 심경을 겪었으나 그 흉수 즉 정파 인물이 오늘 이 자리에 나왔을 것이라 짐작하고 이렇게 말한 것이다.


“하여튼 사숙께서 수고가 많았소.”

“정파 놈들을 모조리 죽여서 가회 놈의 복수를 해야 한다.”

“물론이오.”


천마 위소군과 마의선 천관정이 곽가회에 관해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그때 공청석유와 만년삼왕을 빼앗아간 서민은 이 자리에 없었다.

그리고 서민은 곽가회를 살려두었으나 천관정이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죽은 후였다.

하니 천관정은 곽가회를 그렇게 만든 이가 누군지 짐작조차 못 하고, 단지 정파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한 것이다.


“놈!”


그때 한문은 인사도 뭐도 개문식도 없이 이런 일갈과 함께 양주보를 내리쳐 갔다.

그러자 양주보도 지지 않겠다는 듯 전신 공력을 검에 실어 마주쳐 나갔다.

한 마디로 초식이고 뭐고 필요 없으니 누가 더 센지 겨루어 보자는 그런 행동 같았다.


“펑!”


그렇게 둘이 격돌하자 무시무시한 폭음이 터졌고, 그 여파에 양주보는 뒤로 다섯 걸음이나 밀려나서 피를 토해냈지만, 한문은 그 자리에 서서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은 다음 재차 검을 세워 달려들었다.


“멈춰라!”


기세 좋게 양주보에게 달려드는데, 검선 선우백이 이 말과 함께 바람처럼 다가와서 앞을 막자 한문이 이렇게 소리쳤다.


“차라리 둘이 협공해라!”

“뭣이라?”

“둘이 협공해라! 이 새끼야. 그러면 본좌가 받아주겠다.”


검선 선우백을 비웃듯 이렇게 말한 한문이 돌아서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마교도들이 연달아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자 천마 위소군이 앞으로 나서 이렇게 일갈했다.


“한번씩 승리를 나누어 가졌으니 이제 결판을 냅시다. 그러니 본좌의 대제자와 이 제자를 죽인 그놈을 내세우시오!”


그 당사자인 서민도 황보충도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검선 선우백은 즉답하지 못했으나 곧 말은 이렇게 돌렸다.


“그쪽에서는 누구를 내세우려고?”

“본좌에게는 열 명의 제자가 있고, 그중 삼 제자와 사 제자가 가장 뛰어나니 사 제자를 내세워서 사형들의 복수를 하게 하겠소.”


자신의 삼 제자와 사 제자를 거론해서 검선 선우백의 반응을 떠보고 있었지만, 실상 천마 위소군의 삼 제자이자 소천마인 사용직(史勇直)은 후일을 대비해서 모처에서 수련 중이라 데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사 제자인 왕명진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럼 본인의 대제자가 격에 맞지 않겠소.”

“대제자라면 진전을 이을 것인데,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찌하시려고.”

“남의 진전까지 걱정할 필요가 있소.”

“본좌의 제자를 죽인 그놈들을 어디에 숨겨두고 내보내지 않는 것이오?”

“그런 것까지 말할 필요가 있소! 그리고 이만하면 여흥도 충분히 즐긴 것 같으니까 이만 결정을 짓는 것이 어떻겠소?”


검선 선우백의 이 말에 각 진영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 굳은 표정으로 병기를 꼬나쥐기 시작했다.


“그것이 원이라면 좋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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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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