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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최근연재일 :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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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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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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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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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적월중천(赤月中天)(154)

DUMMY



사천마선의 전각을 지나 드디어 천마전이란 현판을 달고 있는 거대한 전각 앞에 이른 정각은 사형 황보충처럼 감회가 깃든 눈으로 천마전을 잠시 바라보다가 검을 들어 올려 정문을 겨누었다.


“쾅!”


그러자 정각의 검을 떠난 검탄에 천마전 정문이 박살이 나며 요란한 폭음이 터지자 살혼마검 습병은 천마전 대들보 위에 숨어 있다가 너무나 놀라서 평소의 자신만만하던 모습과는 달리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때 이런 소리까지 귀로 파고들었다.


“대마교의 교도라는 자들이 숨어서 암습이나 노리면 되겠느냐? 그러다가 죽으면 어찌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교도들을 대면한다는 말이냐? 그러니 속히 나와라!”


정각의 공력이 실린 목소리가 천마전을 휘감고는 자신의 귀를 후벼 파자 습병은 자신보다는 함께 숨어있는 교육생들이 혹시라도 동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예상처럼 천마전 안에 숨어 있던 열 명의 살수 교육생들은 정각의 이 말에 동요되어 습병이 은신하는 곳을 쳐다보면서 그의 행동 여하에 따라 움직여야 할지 아니면, 지금 뛰쳐나가야 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로 안절부절못했다.


“정녕 쥐새끼처럼 숨어만 있을 것인가? 그러고도 네놈들이 마교도라 할 수 있느냐?”


이 한소리 일갈을 덧붙인 정각이 천마전 안으로 뛰어들어가면서 연달아 유엽표를 뿌렸다.

그러자 비명과 함께 천마전 안에 숨어있던 살수 교육생들이 유엽표에 맞아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습병은 가까스로 유엽표를 피했으나 곧 다른 유엽표가 날아들자 황급히 단검을 뽑아 막으면서 강침을 정각에게 쏘아냈는데, 그 솜씨가 일절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깔끔했다.


“펑!”


그 순간 정각이 던진 유엽표와 습병의 단검이 충돌하면서 이런 폭음이 터져 나왔고, 그가 쏘아낸 강침은 정각의 검에 퉁겨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습병이 한 사발의 피를 게워내면서 대들보에서 떨어졌으니 바로 정각의 유엽표에 실린 파천신공 십 단계의 내공에 심한 내상을 입은 탓이었다.


“큭!”


정각을 뒤따라 천마전안으로 들어온 장연이 그런 습병의 목을 번개처럼 그어버리자 그는 이런 신음과 함께 지옥으로 가 버렸으니 이제 그 천마전에 남은 마교도는 아무도 없었다.


“찾아라! 천마비고의 입구가 어디에 있을 것이다.”


장연에게 이렇게 지시한 정각은 강대환 등도 불러 천마전을 살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강대환이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 뭔가 있습니다.”


거대한 천마상이 그려진 그림 뒤를 들춰본 강대환의 말에 정각과 장연이 가서 보니 과연 그곳에는 교묘하게 가려진 출입문이 있었다.

하여 그 출입문을 열자 지하로 이어진 계단이 나왔다.

그러나 정각은 바로 내려가지 않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죽은 마교도의 시체를 던져보는 등 하면서 기관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기다려도 아무 기관 장치가 없자 기어이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그리고 계단 끝에 거대한 철문이 앞을 가로막고 서 있자 이곳이 천마비고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철문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밀어 보고, 당겨도 보았지만, 열 방법이 없자 망연한 표정으로 철문에 조각된 천마상의 입만 바라보고는 침음을 삼켰다.

그때 서민과 황보충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들과 조무, 남일해가 계단을 내려오자 정각이 반색했다.


“사형!”

“그래, 그런데 무얼 하느냐?”

“이 철문을 열 방법이 없어서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럼 잠시 비켜봐.”


이렇게 말한 서민이 철문 앞으로 다가가서 한참을 쳐다보더니 품속에서 천마패를 꺼내 철문에 조각된 천마상의 입속으로 쏙 집어넣었다.

서민이 가지고 있던 이 천마패는 소림사 혈전에서 천마 위소군을 죽이고, 그의 품속에서 꺼내 가지고 있던 그것이었다.


“끄르륵!”


그렇게 천마패를 천마상의 입에 끼우자마자 철문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 천마비고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가로세로가 족히 이십 장은 될 것 같은 지하 공간에 빼곡하게 서가와 진열장이 놓여 있었고, 그 위에 비급, 보검, 금괴, 은괴, 은자, 보석, 영단, 영약 등이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가득 들어차 있었다.


“마교가 중원 제일 갑부라고 하더니 그 말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군! 군림전에 이어서 이곳에도 이렇게 많은 재물이 있으니 말이야!”

“그렇습니다. 사형! 강 총관에게 술 한잔 얻어먹을 수 있겠습니다. 하하!”

“맞다. 강 총관에게 예전에 천마비고를 털어 준다고 약속했었지.”

“그랬습니다.”


예전 강백호와 한 약속을 되새기며 황보충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 서민이 정각 등에게는 이렇게 지시했다.


“정각 사제는 천마전 입구에 있는 향로를 가져다가 이곳으로 통하는 입구에 놓아! 장연 너는 이 재물을 모두 밖으로 옮겨라! 대환도 도와라!”

“존명!”


서민이 일사불란하게 이렇게 명령을 내릴 때 조무와 남일해는 천마비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연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 서민은 서가에 꽂혀있는 비급을 한 권씩 살펴보고는 한곳에 쌓아놓기 시작했는데, 그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 정각이 향로를 옮겨놓고 왔을 때는 이미 수십 권의 비급이 쌓여 있었다.


“정각 사제, 이 비급을 가져가서 모두 태운다.”

“진심이십니까?”

“그래, 그러니 모조리 태워버려!”


정각은 그제야 서민이 왜 향로를 가져오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남일해는 서민이 또 비급을 태우자 못마땅했지만, 뭐라고 말은 하지 못했다.

괜히 말을 꺼냈다가는 다시 핀잔을 들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장연과 강대환을 도와 재물을 옮기면서 서민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으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했지만, 서민은 태연하게 비급만 보고 있었다.

그러기를 이 각쯤, 서민이 한 권의 비급을 그에게 던져주었는데, 그 비급을 받아든 남일해는 너무나 놀라서 뒤로 나자빠질 듯한 표정으로 조무를 쳐다봤다.


“헉! 이것은 천환검법의 파훼법!”


남일해가 건네준 비급을 받아본 조무도 놀라서 소리쳤지만, 서민은 태연하게 귀영신보, 소수마공, 혈천검법, 혈령마검, 단혼마검, 혈천마장 등의 비급을 살펴보고는 정각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정각은 남김없이 향로에 넣어 그 비급들을 태워 버렸다.

그로써 마교가 지난 세월 모아놓은 모든 비급은 불태워지는 운명에 처하고 마는 것 같았으나 다시 반 시진이 흐르고, 서민이 다소 어두운 얼굴로 천마비고 이곳저곳을 뒤지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닌 것 같았다.


‘천마신공과 중천신공에 관한 비급이 없다.’


그랬다.

그곳에는 천마신공과 중천신공에 관한 비급이 없었다.

하여 서민이 다소 어두운 얼굴로 천마비고를 서성인 것이다.

그러나 그사이에 천마비고에 있던 모든 재물은 장연, 강대환과 현룡, 자룡, 비룡, 황룡대원들에 의해서 천마전 밖으로 옮겨져 원지훈과 문무철이 끌고 온 말과 마차에 옮겨 실리고 있었다.


“사형, 그 비급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다.”

“하면······.”

“없는 비급을 뭐 어쩌겠느냐.”


황보충과 이런 말을 나누면서 천마전 밖으로 나와 재물을 싣고 있는 대원들을 잠시 바라보다가 서민이 원지훈에게 이렇게 물었다.


“원 대주, 마차와 말이 이리 많았는가?”

“그렇습니다. 마차가 오십 대, 말이 오백 필이나 있어 다 끌고 오지 못하고 우선 마차 스무 대, 말 서른 필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대원들에게 맡겨 놓았습니다.”

“말이 오백 필이나 된다니 그건 잘 되었군. 그리고 정각 사제는 이곳과 군림전에 있는 것까지 책임지고 모두 옮겨 실어라!”


정각에게 이렇게 지시한 서민은 황보충과 현룡대를 이끌고 다시 마교를 수색했다.

그렇게 다시 몇 채의 전각을 돌아 서민은 눈앞에 나타난 전각은 다름 아닌 의선전(醫仙殿)이었다.


“여기가 의선전이면 혹 그 마의선이라는 자의······.”

“그런 것 같다. 그가 자신을 스스로 마의선이라 불렀다 하나 전각의 이름은 의선전이라고 지었으니 참으로 우습구나!”


황보충의 말에 이렇게 대답해준 서민은 의선전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로 수백 가지의 진귀하기 그지없는 약재,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영단들이 즐비했기 때문이었다.


“독고천, 이것들도 모두 소중하게 옮겨라!”

“존명!”


현룡대 부대주 독고천에게 이렇게 지시한 서민은 황보충만을 데리고, 두 시진 가까이 마교의 나머지 전각을 더 수색했다.

그렇게 다시 무게로 따지면, 칠백 냥은 될 것 같은 황금과 은자 일천팔백 냥, 중원 각 전장에서 발행한 전표 약 삼천 냥, 보석 등의 재물을 더 모은 서민은 아무리 찾아도 그런 것들 이외 자신이 찾는 중천신공과 천마신공은 없어 적이 실망했다.

하여 그 비급에 대한 미련을 털어버리고, 천마전으로 돌아가서 전리품을 비룡대원들에게 인계하고, 이미 천마전의 모든 전리품을 마차와 말에 옮겨 실은 현룡대원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현룡대는 전각을 모두 태운다. 나머지 대는 속히 마차와 말을 끌고 정문으로 간다.”

“존명!”


서민의 이 명령에 현룡대원들이 마교의 전각을 돌며 불을 지르기 시작하자 천 년의 영화와 위명을 자랑하던 마교는 잠시 사이에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불길은 곳 초목이 무성한 십만대산으로도 옮겨 붙고 말았다.


“천 년의 위명이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사부께서는 나에게 너무 큰 짐을 지워주셨다.”


십만대산 한쪽에서 불타는 전각을 바라보면서 전임 천마 위소군의 사손이자 소천마 사용직의 제자 주천순(朱天順)은 그때 이런 한탄을 터트렸다.




***


팔룡맹 임시 맹주 서흠은 수교전과 기타 전각에서 얻은 재물을 옮겨 놓고, 다시 마교를 수색하다가 정각, 장연, 문무철, 한호창 등이 마차 오십 대와 말 오백 필을 끌고 나오자 눈이 뒤집힐 것만 같았다.


‘저것이 모두 재물이라는 말인가. 어리석었구나! 어리석었어!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서흠은 이런 탄식과 함께 물끄러미 마차와 말에 실린 재물을 바라봤다.

나누어 가지자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도 못하고 속으로 전전긍긍하던 서흠은 순간 어떤 한 생각이 들었는지 의미 모를 웃음을 짓고는 서민이 떠나자는 말에 현룡문도들이 끌고 나온 말을 얻어 타고는 불타는 마교를 뒤로했다.

그렇게 마차 오십 대가 일렬로 서고, 오백 필의 말에 탄 팔룡맹 및 소림사, 개방, 화산파, 아미파, 현룡문도가 마교를 떠나 감숙 외곽의 야외 객점에 당도한 것은 그들이 마교를 떠난 지 십여 일이 지난 후였다.

그런데 그 야외 객점에는 일천 명은 될 것 같은 팔룡맹도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그중에는 서흠의 사제 안석도 있었다.

그런 그가 서흠 등 팔룡맹도들을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사형, 어찌 된 것입니까? 맹도들은 모두······.”

“그것이, 그것이······.”

“그럼 혹 모두가?”

“그렇다.”


사형 서흠, 무극문 부문주 권자음을 비롯한 살아남은 맹도가 삼십 명뿐임을 보고, 안석이 장탄식과 함께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더니 서민과 장백파, 개방, 소림사, 아미파 문도들을 한 차례 쳐다보고는 서흠에게 전음으로 물었다.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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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적월중천(赤月中天)(89) +4 17.09.19 2,243 30 12쪽
88 적월중천(赤月中天)(88) +3 17.09.18 2,203 35 11쪽
87 적월중천(赤月中天)(87) +3 17.09.17 2,222 33 11쪽
86 적월중천(赤月中天)(86) +2 17.09.16 2,467 34 11쪽
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4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1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5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1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7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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