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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

셧 아이즈(Shut-eye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사칙연산
그림/삽화
사칙연산
작품등록일 :
2016.10.06 18:44
최근연재일 :
2017.03.31 23:29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3,737
추천수 :
63
글자수 :
251,057

작성
17.03.31 23:29
조회
127
추천
1
글자
7쪽

후일담, 아이즈 토크ㅡ쑈

DUMMY

"자, 촬영 들어갑니다, 하나. 둘. 셋!"


-빠밤 빠바밤ㅡ!


익숙한 bgm이 흐르면서 어두웠던 무대가 천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관객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또각거리는 구둣소리와 함께 매료되는 듯한 외모가 눈에 띄며, 챙이 큰 마녀의 모자를 쓴 소녀가 무대 위로 올라선다.

달칵, 무언가 밟히는 소리와 함께 무대가 흔들리면서 소파와 책상, 그리고 가장 편해보이는 일명 '회장님 의자'가 올라와 토크쇼 분위기의 세트장이 완성되었다.


그녀는 일말의 거리낌없이 회장님 의자에 풀썩 앉더니 한바퀴 돌고는 그대로 몸을 앞으로 돌려 관객을 바라보았다.


"반가워 모두들, 너희들이 알 듯, 꿈의 마녀, 유메라고 해. 오늘 할 것은 바로 '셧 아이즈'의 후일담이야. 그럼 오늘 게스트를 소개할게."


유메는 손을 왼쪽으로 들어보이더니, 스포트라이트가 어둠 속에서 서있는 둘을 밝혀내면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먼저, 우리 최종보스인 '교만' 아저씨, 그리고 '질투'를 맡고있는 스텔라야."


"커, 커흠......."


"절 이렇게 막 끌고가더니, 결국은 짜증나는 연극 놀이인가요?"


"자자, 둘. 일단 입 다물고 앉아. 지금부터 셧 아이즈에 대한 작품을 자세히 '깔' 테니까."


"잠깐, 방금 깐다고......."


"흥, 뭐. 들어나보죠."


'교만'은 유메의 말에 깜짝 놀라 딴죽을 걸었고, 스텔라는 뭐가 되었든 상관 없다는 듯이 소파에 편히 앉았다. 그러자 스포트라이트의 빛이 약해지면서, 전등이 켜져 무대를 비추기 시작했다.




유 : 먼저, 첫번째 설정부터 시작해볼까? 셧 아이즈를 쓰기 전에 캔슬되었거나, 아니면 작가의 뭣같은 필력에 드러내지 못했던 설정들 말이야.


교 : 설정이라, 이 몸이 그런 것에 놀아났을 것......


유 : '교만'은 잠깐 빠져주고, 스텔라부터 이야기해봐.


교 : 끄응.......


스 : 뭐, 좋아요. 처음에는 이 작품의 끝이 이런 것이 아니었어요, 사실 제가 '교만'씨의 자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분위기가 이상하다면서 히든 보스 자리로 넘어가게 되었죠.


교 : 그랬던가?


유 : 그랬지.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현실'에 대한 현실감이 떨어져서 그렇게 넣지 못하고, 대신 '칠대죄'라는 것을 넣어서 주인공의 내면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맞을거야.


스 : 그리고 꿈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부터 자신의 꿈으로 바꿀 생각도 아니었다는 것도......


교 : 게임처럼 보일 것 같아서 빼버린 설정이로군. 혹은 주인공 보정이 말도 안되게 얻을 수 있다던가.


유 : '교만'의 말이 맞아. 다른 사람 꿈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는 겉핥기식으로 지나가버리고 말았어. 그 대신, 이런 걸 이용해서 주인공을 속이는 역할을 했지.


스 : 저기, 유메는 원래 아군으로 들어올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적으로만 나타나는거 아니었나요?


유 : 응, 그랬지.


교 : 알 수 없는 설정이로구만.......


스 : 변덕이 심하네요, 이 글을 쓴 사람.


유 : 흠, 자.깔 사람과 안 깔 사람은 구분하자고. 이제는 캐릭터 설정 차례니까.


-구석구석 찾아보는 바뀌어진 등장인물의 설정!-


알 : .......어? 너희들 살아있었어?


유 : 마침 와주었네. 자, 여기서. 알프레드가 이 글을 쓰기전에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확인해보자.


알 : 무슨 소리야? 그거?


유 : 당해보면 알아, 호잇.


유메가 짧게 영창하면서 알프레드를 향해 구를 쏘아내었다!


알 : 으아아아악?!


알프레드는 자동으로 몸을 숙이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정작 알프레드에게 온 것은 솜털이 간질럽히는 듯한 느낌 뿐이었다.


알 : 뭐야? 간지러운데?


유 : 키키, 자. 여기서부터 본방이야.


그 순간, 알프레드의 몸에서 빛이 흘러나오더니, 그대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무대가 폭연으로 가득차게 된다.


알 : .......뭐지? 안 아팠던 허리가 갑자기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게다가 눈도 조금 침침하고.


유 : 알프레드는 원래 2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으로 잡아졌다는 사실! 게다가 암살자라는 설정이라니! 지금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이지!


미 : 냐아, 눈 떠보니까 내가 모르는 곳에....... 여긴 어디지? 아앗? 유메?!


유 : 마침 살쾡이도 이쪽으로 오네. 호잇.


미 : 냐아아아?!


퍼엉! 다시 한번 폭연으로 둘러쌓인 무대는 오직 그녀의 실루엣만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연기가 서서히 걷히자, 지금과는 달리, 더 작아져있는 미케가 나타나게 되었다.


유 : 많이 달라진 점은 없어보이지만, 지금보다 조금 어렸다는 사실! 11살로 잡아놨다는 것이 설정이야!


미 : 냐...... 냐냐냐냐?!!! 내 몸이이이?!


유 : 꺄하하하! 그 정도면 내 마법 하나로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알 : ......방금 전에 미케의 소리가.


미 : 알프레드? 냐냐냐?! 대체 그 폭삭 늙은 아저씨의 얼굴은 뭐야?!


알 : 저 녀석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유 : 자자, 일단 예전에는 모던(Mordon)한 방식이었지! 하지만 지금까지 바뀌는데에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지 뭐야? 후후후.


알 : 저녀석...... '쏴 버릴까'.


유 : 자자, 일단 원래대로 돌아오도록 해.


-이야기 못했던 단락-


유 : 마지막 주제는 바로, 우리 글에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야!


모두 : .......


유 : 왜들 그래? 다들 힘이 없어보이네?


알 : 집에 가고 싶다......


유 : 자자, 그렇게 힘 바지는 소리 하지 말고, 먼저 작품 안에서 일어났던 것들 중에서 왜 일어났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 몇 개가 있더라고! 그것에 대해 밝혀내야 해!


미 : 그것만 끝나고 가도 되지?


유 : 그 말 좀 그만해! 진행이 안되잖아! 진행이!


교 : 아수라장이네.


스 : 그러네요. 이번만큼은 쓰레기같은 당신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교 : ......하아.


알 : 이러다간 끝이 없다. 다들! 내 뒤를 따라! 다같이 이 곳에서 나가자!


모두 : 오우!


유 : 저..... 저, 얘들아....?


알 : 나를 따르라!!


모두 : 하나! 둘! 하나! 둘!


알프레드의 지휘에 따라 무대 밖으로 나서는 게스트들. 유메는 그 모습을 보고는 골머리를 앓는 듯 하더니, 그대로 한 손을 위로 뻗어내면서,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나타나라, <더 스테이지>!!"


그 때였을까, 유메를 중심으로 방어막같은 벽이 만들어지면서, 모두를 가두어버렸다.


"어, 어라라?"


"이렇게 될거, 차라리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낫지!!"


유메는 하늘 높이 손을 들어, 주변으로 하여금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숫자로 가득찬 '검은 화살'이 모두들에게 날아가기 시작한다.


"꺄하하하하하!!! 모두 다 불타 없어져버려어어어어!"


아수라장이 된 무대에 그녀의 광기어린 웃음소리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결국 처음부터 이런 것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든 PD였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한 번 약을 거하게 빨아보았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우실지 모를 것 같은 글이었지만, 지금까지 셧-아이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제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유메 지못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7.04.02 18:55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8 사칙연산
    작성일
    17.04.03 10:3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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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일담, 아이즈 토크ㅡ쑈 +2 17.03.31 128 1 7쪽
69 추가 엔딩, 미쉘 +2 17.03.30 155 1 9쪽
68 에필로그, 별하늘의 꿈 +4 17.03.29 130 1 11쪽
67 최종화, 눈을 감고서 +2 17.03.28 153 1 8쪽
66 종막, '세계' (8) +2 17.03.27 134 1 9쪽
65 종막, '세계' (7) +2 17.03.25 122 1 7쪽
64 종막, '세계' (6) +2 17.03.24 104 1 7쪽
63 종막, '세계' (5) +2 17.03.23 132 1 8쪽
62 종막, '세계' (4) +2 17.03.22 125 1 9쪽
61 종막, '세계' (3) +2 17.03.21 127 1 10쪽
60 종막, '세계' (2) +2 17.03.20 155 1 8쪽
59 종막, '세계' (1) +2 17.03.18 73 1 8쪽
58 외전, 그녀의 과거(하편)(2/2) +2 17.03.17 194 1 9쪽
57 외전, 그녀의 과거(하편)(1/2) +2 17.03.16 223 1 8쪽
56 외전, 그녀의 과거(중하편) +2 17.03.15 107 1 8쪽
55 외전, 그녀의 과거(중상편) +2 17.03.14 162 1 7쪽
54 외전, 그녀의 과거(상편) +2 17.03.13 118 1 8쪽
53 50화, 이미 끝나버린 공연. +2 17.03.11 105 1 8쪽
52 49화, 되살아나는 감정 +2 17.03.10 130 1 8쪽
51 48화, 혼돈, 파괴 그리고...... +2 17.03.09 109 1 7쪽
50 47화, +2 17.03.08 135 1 9쪽
49 46화, 연극 <파우스트> +2 17.03.07 183 1 8쪽
48 45화, 세 번째 +2 17.03.06 214 1 7쪽
47 44화, 탐욕 +2 17.03.04 125 1 9쪽
46 43화 +2 17.03.03 124 1 7쪽
45 42화, 맹인은 꿈을 꾸는가?(2) +2 17.03.02 250 1 7쪽
44 41화, 맹인은 꿈을 꾸는가?(1) +2 17.03.01 153 1 7쪽
43 40화, 선택 17.02.06 184 0 7쪽
42 39화, 나와 나 17.01.27 214 0 11쪽
41 38화, 호의 17.01.18 192 0 7쪽
40 37화, '허무' 17.01.12 145 0 8쪽
39 36화, 악마와 늑대 17.01.06 114 0 8쪽
38 35화, 준비 (3) 16.12.20 322 0 8쪽
37 34화, 준비 (2) 16.12.17 443 0 7쪽
36 33화, 준비 (1) 16.12.15 209 0 7쪽
35 32화, 고백(Go, Back) 16.12.12 216 0 7쪽
34 32화, 유메의 무대<더 스테이지> 16.12.03 201 0 7쪽
33 31화, 착각과 오해 - 알프레드 사이드 16.11.30 201 0 7쪽
32 30화, 착각과 오해 - 미케, 알프레드 16.11.29 173 0 7쪽
31 29화, 착각과 오해 - 미케 사이드(1) 16.11.28 249 0 8쪽
30 외전, 그녀는 지금 16.11.26 133 0 8쪽
29 28화, 서로의 다짐 16.11.25 215 0 7쪽
28 27화, 그녀들의 마음(2) 16.11.24 216 0 8쪽
27 26화, 그녀들의 마음(1) 16.11.23 153 0 7쪽
26 25화, 다시 시작된 악몽(2) 16.11.22 135 0 9쪽
25 24화, 다시 시작된 악몽(1) 16.11.21 185 0 7쪽
24 23화, 잠깐은 평화를 16.11.19 161 0 8쪽
23 22화, 늑대, 「현실」 16.11.18 249 0 7쪽
22 21화, 타불라 라사 16.11.17 158 0 8쪽
21 20화, 이너 사이드 16.11.16 190 0 7쪽
20 19화, 재회(3) 16.11.15 246 0 10쪽
19 18화, 재회 (2) 16.11.14 158 0 8쪽
18 17화, 재회 +2 16.11.12 212 1 7쪽
17 16화, 늑대인간 16.11.11 186 1 7쪽
16 15화, 현실부정 16.11.10 230 1 7쪽
15 14화, 인간이여, 감정을 죽여라 16.11.09 288 1 7쪽
14 13화, 2명과 2명 16.11.08 368 1 8쪽
13 12화, 심연을 뚫고 16.11.07 226 1 10쪽
12 11화, 선택은 주관의 연속 16.11.05 340 1 16쪽
11 10화, 현실......? 16.11.04 283 1 9쪽
10 9화, 첫 번째 악몽 (2) 16.11.03 290 1 8쪽
9 8화 16.11.02 177 2 9쪽
8 7화, '시련'속의 악몽 +2 16.11.01 286 2 8쪽
7 6화, 도피(逃避) 16.10.25 159 2 14쪽
6 5화, 캣 앤 알프레드 +1 16.10.17 198 3 8쪽
5 4화, 두 개의 약속 +1 16.10.11 187 2 9쪽
4 3화, 조건 +2 16.10.08 202 4 8쪽
3 2화, DREAM +1 16.10.07 312 4 10쪽
2 1화. 그의 (평소)생활 +1 16.10.06 40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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