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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

셧 아이즈(Shut-eye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사칙연산
그림/삽화
사칙연산
작품등록일 :
2016.10.06 18:44
최근연재일 :
2017.03.31 23:29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3,723
추천수 :
63
글자수 :
251,057

작성
17.01.27 01:52
조회
213
추천
0
글자
11쪽

39화, 나와 나

DUMMY

-???-



......


...........


어두워.


내가 지금 눈을 감고 있는 건가?


아니면, 주변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두운 걸까?


아아, 정말이지 모르겠어.


세상은 의문 투성이야.


'어째서 이렇게 된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다반사에, 거기에 대해 파고들기도 하지.


하지만, 좀처럼 의문이 가시지 않으면 더욱 더, 다른 사람들이 파지 못한 부분까지 닿기 마련이었어.


그렇지만, 왠지 그런 것은 귀찮단 말야.


그냥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밝았으면 알 수 있을 텐데.


그 생각이 머릿속으로 가득 찬 순간이었을까,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은은한 빛이 새어나왔어. 전구나 불이 아닌, 몸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주변을 조금이나마 비추었어.


정말이지, 나는 손전등 같은 평범한 것을 원했는데 몸에서 빛이 흘러나오다니, 인간 반딧불이도 아니고 말야.


어쨌든, 어렴풋이 보이는 주변의 모습을 간단하게 흝어보기 시작했어.


이 공간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각과 함께 발 밑으로 서서히 올라오는 불쾌한 느낌에, 나는 확신할 수 있었어.


여긴 내가 모르는 곳이야, 단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곳.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이것으로 내 생각은 끝.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어.


이곳을 나간다.


그런 생각밖에 나지가 않았어.


다만, 다급함이 없었을 뿐.


나간다고 한들 무엇이 기다리는 걸까? 그저 바깥 밖에 없잖아. 그것도 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ㅡ.


ㅡ밀실같은 곳에서 말이지.


그래서, 이 장소를 최대한 즐기기로 했어.


한가지 '고충' 때문에 생겨버린 영원한 '지루함'을 조금이라도 해소시키기 위해서.




-알프레드-



......


...........



"으극....... 윽......"



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눈을 떴다.



"......안 보여."



눈을 뜨니 빛을 찾아볼 수 없는 공간에 있었다. 나는 일단 짚이는대로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쿠웅.


하지만 어두운 방에서 무작정 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무언가 단단한 것에 머리를 부딪혀 굉장한 소리를 내었다.



"끄으으으......."



나는 머리를 잡으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렇지 않아도 어지러운 마당에 정신이 더욱 난잡해졌다.


일단 정신을 바로잡고선 그대로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는 시늉을 하며, 눈꺼풀로 눈을 덮어내었다.



"1...... 2...... 3......"



그리고 천천히 숫자를 1부터 세기 시작했다. 무언가 있을지도 몰라 작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10까지 세던 차였다.



"10...... 이제......"



10을 센 후, 천천히 눈을 떠 보았다.



"......오오, 보인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는 듯 앞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어둡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다니는 데는 이상이 없었다.



"......하아."



하지만, 앞길을 생각하니 역시나도 막막했다.


첫 번째, 어떻게 그 둘과 합류해야 하나?


일단 나는 알 수 없는 곳에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 '복도'라면 몰라도 여기는 방 안인 것 같았다. 게다가 문은 여러개가 있어 어디로 통하는 지도 모른다. 만약 이 방을 나온다 해도 그 방이 그 복도를 향할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유메는 나를 중점으로 계속해서 끌고 갔었다.


내가 없다면 그녀가 말한 '그 분'이라는 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짠 것이 허사로 돌아갈 것이다.


또한 미케도 걱정이었다. 유메와 계속해서 싸워대니,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아마, 지금 이 순간마저 싸우고 있을 지도 모른다.


두 번째, 이 곳이 어디인가?


첫 번째 의문에서도 생각했었지만, 이 곳에 대한 지식 자체가 전무한 편이다. 지금 나는 넓디 넓은 바다에서 작은 무인도에 '표류'당한 것이나 마찬가지.


게다가 지금 내 머리로는 이 곳이 꿈인지, 현실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래,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


............



"......헛!"



그러고 보니, 파우스트는 어디 있지?


가장 필요할 때는 보이지 않더니, 그 녀석은 또 어디로 간 거야?


......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다.


자력의 힘으로 이 곳을 나와 합류할 방법을 생각할 것인지, 아니면 누가 올 때 까지 기다리던가.


솔직히 말해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쓸데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탈출 못하는 그러한 '약자'가 되고싶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쯤이라도 그 둘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일을 해내고 싶었다.


나는 이 곳, 유메가 말하는 꿈 속 세계에서 단 한 번이라도 도움을 받지 않고 일을 해낸 적이 없었다. 그에 비해 현실에서는....... 어? 다를 바가...... 없나?


그래서 나는 결정했다. 이 곳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를, 자신의 힘으로 나와보이겠다고.


그리고, 최대한 서둘러야 했다.


ㅡ그 둘을 위해.







-???-



"......"



재미 없어. 하나도.


지루한 것이 전혀 해소가 되지 않아. 무언가 반짝거리며 미궁 퍼즐 같은 것을 기대했건만...... 방 안을 둘러보아도 누군가 가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그저 독방에 가두어진 동물처럼 네모난 공간에서 이리저리 움직일 수 밖에 없었어.


그에 비해, 방 안에 문이 너무 많다고 느낄 정도로 늘어선 것만 빼면 말이야.


즉, 이 곳보다 바깥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천천히 나가자고 선언한지 딱 5분이 된 차에 들고 말았어.



"아아, 지루해. 그냥 나가야곘다."



연신 하품까지 흘러나오며, 이 상황이 시시하다는 것을 몸이 대답하는 것 같았어.


그런데 저 문 중에, 어느 것이 바깥으로 향하는 문일까.


왼쪽 맨 끝에 있는 건가?


아니면 내 뒷편에 있는 문인가?


......뭐, 하나도 재미 없다는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네.


나는 이 공간에 있는 문을 하나하나 열어젖히며 전부 개방해내었어. 그러자 모두 똑같은 모양의 복도가 서로 다른 불빛으로 비추고 있었어.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회색, 보라, 주황.


그리고 하양과 검정.


ㅡ어느 문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






-알프레드-



철컥, 철컥.



"이런......!"



문이 하나같이 '잠겨있어' 열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 방에 있는 문들은 5개가 넘는데도 문이 하나도 안 열리는 거야?!"



앞에 있는 문 3개는 하나같이 굳게 닫혀있어 열 수가 없었다.



"이렇게 되면 어디로 향하더라도.......! 일단 힘으로 밀고 나가야겠어!"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문짝 하나 하나에 달려들어 몸통박치기를 날려보지만, 튕겨나가는 것은 오히려 내 쪽이었다.



"으아악?!"



강하게 하면 강하게 할 수록 더욱 멀리 밀려나가는 것이 단단하면서도 아예 열리지도 않는 것 같았다.


일단, 아픈 몸을 고사하고 아직 조사하지 않은 문이 몇 개나 남아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여는 것을 시도했다.


철컥, 철컥.


하지만, 문이 잠겨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희망도 조금씩 옅어지면서 곧 사라질 것 같이 흔들거렸다.



".......이게 마지막 문이야."



나는 침을 삼키며 문고리를 잡고선 강하게 아래로 내려 잡아당겼다. 이 문만은 제발 열려달라고.


철커덕.


하지만, 이 문 마저 열리기를 거부한 것인지 열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마음 속에 유지하고 있었던 희망의 불씨가 꺼져버렸다.



"......."



다리가 휘청이고선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아무것도 비추어지지 않는 눈으로 앞에 있는 문을 바라보았다.



".......왜, 왜 열리지 않는 거야? 응? 이러면 형평성이 어긋나잖아? 안 그래? 아무것도 없는 독방에 갇히고서는, 탈출할 수 있는 방도가 하나도 없는 것이 말이 되냔 말이야."



헛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지? 이게 끝이 아니지? 이런 것만 해서 최선을 다한 거라고 말할 거면, 그 입 좀 다물어줄래? 내가 처음으로, 가 본적 없는 이 세계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해내겠다고 다짐한 지 5분도 안되었는데. 정말 이러기야......?"



자신의 고뇌를 혼잣말을 지껄이기도 했다.


머리가 점점 뜨거워진다.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식은 땀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아!!"



절규.


공포, 분노, 설움 등, 여러 감정이 원래 형체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섞여 내 마음 속의 한 자리에 자리잡았다.


뒤죽박죽 섞인 곤죽처럼. 끈적거리는 감정이 마음을 천천히 덮어가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바닥을 향해 주먹을 마구 찍어내며 분노를 표현해내며, 설움으로 얼굴이 눈물로 젖고, 빠져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하지만, 이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온 마음으로 바라게 된 것이 하나 있었다.



"이 망할 장소에서 나가고 싶단 말이야아아!!"



콰앙.


한맻힌 외침과 오른주먹이 바닥을 강타했다. 그 '동시에' 걸쇠가 풀린 듯, 철커덕거리며 방 안을 울리는 소리.



"......어?"



나는 귀를 의심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던 방에서 자신 이외의 것에서 소리가 났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마지막으로 여는 것을 시도해 본 방문을 열어보았다.


찰칵.


잠긴 문에서 나는 둔탁한 소리와는 다르게 문이 열리는 듯한 청명한 소리. 게다가 문고리가 끝까지 돌아가며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기적이라도 일어난 걸까?



"오, 오오오...... 우오오오오.....!!"



함성이 절로 났다. 어떻게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나갈 수 있는 방도가 생겨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 문에 그치지 않고 다른 문들은 한 개의 문이 열리자 동시에 다른 문들도 일제히 열려 같은 복도에 각기 다른 색의 광채가 비추어냈다.


선택의 기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기회이자 시험이었다.






-???-



나는 '어느 곳이 바깥을 향하는 문일까'라고 생각해보았어. 하지만, 두 가지의 생각을 동시에 하면 할 수록 머리가 아파오니까, 그냥 심플하게 내 감을 믿기로 했어. 어느 문을 향하든 '이 문이 출구다'하는 생각을 하면서ㅡ.






-알프레드-



나는 어느 기로로 나가야할지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곳을 향해 가든 이 방을 '나오기만 하면' 어느 곳에 도달하던지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ㅡ.





".......나는."


-"나는.......!"



두 남자는 검은 빛이 드리우는 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ㅡ각자의, 서로의 무대를 향해 나아갔다.


작가의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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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외전, 그녀의 과거(상편) +2 17.03.13 11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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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9화, 착각과 오해 - 미케 사이드(1) 16.11.28 249 0 8쪽
30 외전, 그녀는 지금 16.11.26 13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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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그녀들의 마음(2) 16.11.24 21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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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늑대인간 16.11.11 186 1 7쪽
16 15화, 현실부정 16.11.10 229 1 7쪽
15 14화, 인간이여, 감정을 죽여라 16.11.09 288 1 7쪽
14 13화, 2명과 2명 16.11.08 368 1 8쪽
13 12화, 심연을 뚫고 16.11.07 226 1 10쪽
12 11화, 선택은 주관의 연속 16.11.05 339 1 16쪽
11 10화, 현실......? 16.11.04 282 1 9쪽
10 9화, 첫 번째 악몽 (2) 16.11.03 290 1 8쪽
9 8화 16.11.02 177 2 9쪽
8 7화, '시련'속의 악몽 +2 16.11.01 286 2 8쪽
7 6화, 도피(逃避) 16.10.25 159 2 14쪽
6 5화, 캣 앤 알프레드 +1 16.10.17 198 3 8쪽
5 4화, 두 개의 약속 +1 16.10.11 186 2 9쪽
4 3화, 조건 +2 16.10.08 202 4 8쪽
3 2화, DREAM +1 16.10.07 312 4 10쪽
2 1화. 그의 (평소)생활 +1 16.10.06 40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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