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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연 님의 서재입니다.

람의 계승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저스연
작품등록일 :
2015.03.21 02:01
최근연재일 :
2015.09.01 03:28
연재수 :
345 회
조회수 :
35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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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44,987

작성
15.07.20 03:42
조회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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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1쪽

람의 계승자 - ep.7 - 이 추하고 아름다운 세상(14)

DUMMY

불타는 길드, 잿가루에 파묻힌 들판, 끝이 오지 않는 새벽. 혀를 날름거리는 불꽃은 결코 꺼질 기미가 없다. 또 그 꿈이다. 나는 두려웠다. 나는 이 꿈이 다시금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길드 건물이 불타고 모두가 죽던 그날 밤으로 - 그리고 난 멀지 않은 곳에서 그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미르네...”


등에는 화살이 박히고, 옆구리는 갈라지고, 오른쪽 어깨는 반쯤 벌어져 바람에 이리저리 펄럭이고 있었다. 그러나 더욱 나를 미치게 하는 건 피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의 두 눈이었다. 아니, 누군가 눈을 파버린 것인지 눈동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퀭한 구멍만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녀가 원한에 가득 차 죽어갔으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미안해, 유미르네...흐흑, 미안해...”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흐느꼈다. 하지만 이미 시체가 된 그녀에게선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어깨가 들썩거렸다. 또, 또다. 람카디스, 카토르, 에레이시아, 제리온, 제르칸트...그리고 이제는 유미르네까지. 내가 사랑하던 이가 또 한 번 스러져갔다. 이제 정원은 시체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으흐흐..흐으으흐...


그러다 등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흐느낌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웃음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나는 그 소리의 주인공을 알고 있었다. 나와 같은 얼굴을 한, 또 다른 나.


-뒤늦은 후회, 뒤늦은 절규, 뒤늦은 좌절...흐흐...흐흐흐...


그는 어느새 내 곁에 와 있었다. 나는 그에게서 의식적으로 시선을 돌리려 했다. 그는 이 꿈에서 나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살아있는 인물이었다. 아니, 애초에 이 꿈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바로 그였다.


“...어쩔 수 없었어. 유미르네는 카이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내린 거야.”


그러자 그의 입이 나를 집어삼킬 만한 크기로 팽창했다. 그 속에는 끝없는 어둠만이 가득했다. 그가 입을 크게 벌린 채 말했다.


-나는...홀로 이 들판에 남아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지...그리고 너는 이곳에 시체를 던져놓고 사라지지...먼저 간 이들의 유해가 채 식기도 전에...유미르네...유미르네...왜 하필 그녀여야만 했지?


그의 원한서린 외침이 고막을 찢고 내 머리를 뒤흔들었다. 턱이 바르르 떨렸다. 온몸에 흐르는 한기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이제 더 이상 그와 나 사이에 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내 말을 듣고, 내 모습을 보고, 내 행동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우리는 맞닿았다.

마치 그러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처럼.

나는 벌벌 떨며 말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했어야 해? 그녀가 없었다면 카이안은 악마들에게 넘어갔을 거야. 적은 서른 명이 넘었어.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치명상을 입었..컥!”


그러자 그는 내 멱살을 힘껏 움켜쥐었다. 그것만으로도 숨이 막혀와 나는 거칠게 발버둥 쳤다. 하지만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원망스럽다...무능력한 네가...무기력한 네가...그녀가 죽어야만 했던 현실이...이 부조리한 세상이. 나는 원망스럽다.


그는 키득키득 웃으며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의 공허한 눈으로부터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나 고통스럽고 두려운데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에게 공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를 만들어낸 건 바로 나 였다.

그가 나를 붙잡자 몸에서 힘이 점점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와 대조되게 그의 몸이 차츰 팽창하기 시작했다. 한껏 부풀어 오른 근육은 금방이라도 피부를 뚫고 나올 듯이 꿈틀거렸다. 나를 내려다보는 눈동자에서는 어느새 피눈물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슴에 묻어두기에는 너무도 강렬했던 슬픔과 분노가, 마침내 피가 되어 몸 밖으로 분출했다. 턱을 타고 떨어지는 핏방울이 내 뺨 위로 부서졌다. 여전히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다.


-으흐흐...흐으...이 부조리한 세상...이 세상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지. 너는 세상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야만 했다...


“하지만...어떻게...”


-너에겐 언제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너는 그때마다 눈을 돌렸다. 자신은 고결한 인간이라는 헛된 망상에 빠져서...


그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나는 흐느끼는 것 외에는 반박조차 할 수 없었다. 나에겐 언제나 기회가 있었다. 람을, 에레이시아를, 제리온을, 제르칸트를...그리고 유미르네를.

나에겐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든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때, 먼저 죽였더라면.


그가 흘리는 피눈물의 양이 점점 많아졌다. 눈꺼풀을 가득 적신 피로 동공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팽창한 근육을 버티지 못했는지 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팔이며 어깨, 목이 비틀리는 광경이 소름끼쳐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달아나고 싶어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경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피로 범벅된 입술이 빙그레 미소 짓고 있었다.


-나는 다르다...나에겐 그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이...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흐흐...


번쩍. 불타는 건물 지붕에 낙뢰가 떨어진다.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 나는 잃지 않는다. 결코 주저하지 않으리라. 너와는 달리, 그들을 위해.


얼어붙은 능선 위로 폭풍이 불기 시작한다.


-너는 그런 각오가 되어 있나? 흐흐흐...뻔한 질문이지. 사실은 너도 갈망하고 있음을 알아...자, 나를 보아라. 이 부조리한 세계를 보아라. 이제...얼마 남지 않았으니.”


일그러진 미소에 살의가 덧씌워진다. 그것은 이미 인간의 형상이 아니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그를 뿌리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가 있지 않은 곳으로, 1초라도 더 멀리. 그는 나를 쫓지 않았다. 다만 음울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내 등 뒤를 응시할 뿐이었다. 그 소리는 환청처럼 결코 내 귓가에서 사라지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결코 그에게서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아니 애초에 나와 그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시야가 붉게 물들어 나는 반사적으로 눈가를 훔쳤다. 피가 손등을 새빨갛게 적시는 게 보였다.

어느새 나 역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으아아악!!”


그는 비명을 지르며 악몽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식은땀 범벅이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황급히 눈가를 훔쳤다. 피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탁자에 놓인 주전자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하지만 갈증이 해갈될 기미가 없었다. 온몸이 뜨거웠다. 불로 달군 돌덩이가 몸 전체에 달라붙은 느낌이었다. 땀 때문에 셔츠가 밀착해 그렇게 불쾌할 수가 없었다.


“헉, 허억, 허억...!”


그는 의식적으로 침대 맡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그는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갔다. 어둡고 건조한 방 안에 있다간 미쳐버릴 것 같기 때문이었다. 아직 동이 트려면 한참 남은 새벽이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없었다. 그저 몸을 식혀줄 수 있는 곳으로, 좀 더 강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골목길을 걷던 그는 코너를 돌다 마주오던 순찰병과 어깨를 부딪치고 말았다. 상체가 휘청거렸으나 양쪽 다 넘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갑작스런 충돌에 순찰병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어우, 놀래라. 이런 오밤중에 웬...거 앞 좀 제대로 보고 다니지 그러시오.”


“.....”


그는 한 번 숨을 크게 들이마셨을 뿐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사과의 뜻으로 짧게 묵례를 올리고서 그는 병사들을 지나쳐 다시금 걷기 시작했다. 그 무례한 행동에 순찰병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잠깐,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냥 가네. 뭔가 수상한데 저거 혹시 범죄자 아냐? 어이-.”


그런데 그와 함께 걷던 상관이 그를 제지했다. 상관은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그냥 놔둬. 유명인이니까. 범죄자는 더더욱 아니고.”


“엇..예에? 유명인이요? 누군데 그러십니까.”


“로샤단 알지? 레인스터에서 흑연기사단을 격퇴한.”


병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연하다. 이제 리크나이츠에서 로샤단의 업적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 역시 로샤단의 무용담에 이끌려 군에 자원한 케이스였다. 그가 말했다.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건 왜...아니, 설마 저 소년이?”


상관이 쓴웃음을 지었다.


“자네는 전입한지 얼마 안 됐으니 모르는 게 당연해. 이참에 얼굴을 익혀두라고.”


“예에...헌데 저런 앳된 소년이 그 명성 자자한 로샤단의 일원이라니,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루도 클로람이라는 분이신가요?”


두 사람은 멀어져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그의 상반신은 어느새 어둠에 파묻혀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았다. 상관은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 다시 반대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병사는 소년의 뒷모습을 좇다 상관이 걸어가는 걸 뒤늦게 눈치 채고는 황급히 따라붙었다. 을씨년스러운 새벽이었다. 풀벌레조차 울지 않는 고요한 거리가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상관은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뭐, 이칼롯 제르비안이나 요즘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디리터에 비하면 존재감이 없긴 하지. 그래도 전투경험이 풍부하고 실력도 알짜라 하더군. 나도 직접 보지 못해 확신은 못하겠는데 같이 있어 본 기사들이 그리 말하니 거짓은 아니겠지.”


“헤에~상당히 어려 보이는데 대단하군요. 재능이라는 걸까요?”


“글쎄...그걸 재능이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여하튼 이름은 외워두라고.”


상관은 말을 꺼내기에 앞서 잠시 소년과 맞닥뜨렸을 때의 장면을 회상했다. 한 순간이지만 소년의 눈동자가 무언가에 덧씌워진 듯이 보인 것은 단지 기분 탓이었을까? 그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한 번 그가 떠난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가 있던 자리에는 이미 고요한 어둠만이 가득했다.

그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마리네 캄블러란 이름이다. 잊지 않도록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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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3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5.07.20 03:47
    No. 1

    원망스럽습니다. 원망스럽습니다. 람의 계승자에 더 이상 연참이 없는 이 현실이... 이 부조리한 세상이 저는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미꾸라
    작성일
    15.07.20 04:57
    No. 2

    역시 500년전처럼 친구가 알고 봤더니 신의 아이..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르와인
    작성일
    15.07.20 06:18
    No. 3

    역시...떡밥은 진작부터 뿌려져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치
    작성일
    15.07.20 06:36
    No. 4

    난 저 꿈이 루도꺼인줄 알았는데..??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혈청
    작성일
    15.07.20 06:54
    No. 5

    마리네가 예스터페른이군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el*****
    작성일
    15.07.20 07:40
    No. 6

    나도 직접 봐서→보지 않아서
    소오름... 마리네가 에스터페른의 아이라고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건...
    오늘 꿈은 특히 또 다른 나가 난폭해서 제오프가 이제와서 왜? 다른 사람 꿈인가...? 헐 혹시 마리네?? 했는데 정말 마리네네요. 지금까지의 꿈도 마리네였던 걸까요?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겠네요.
    부디 마리네는 펠아람의 저주가 아니길 바랍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5.07.20 08:10
    No. 7

    결국 이렇게 되는거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레인Rain
    작성일
    15.07.20 08:41
    No. 8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미틴마이너
    작성일
    15.07.20 08:55
    No. 9

    역시 마리네가 에스터페른이였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키티비
    작성일
    15.07.20 08:57
    No. 10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모사자
    작성일
    15.07.20 10:46
    No. 11

    역시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백아[伯牙]
    작성일
    15.07.20 11:20
    No. 12

    몇년간 애정가지고 본 이작품의 끝이 비극으로 점점 치닫는게 느껴진당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커티스오웬
    작성일
    15.07.20 17:56
    No. 13

    마리네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미스터프랭
    작성일
    15.07.20 23:13
    No. 14

    라이트닝 볼트 맞고 살아난 이유가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방으로
    작성일
    15.07.21 01:17
    No. 15

    다 죽일셈이셨군요.처.음.부.터....
    하...한명은 살려주실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수수하니
    작성일
    15.07.21 22:56
    No. 16

    역시 람이 마리네를 데려왔을때부터 미심쩍긴 했는데 역시나네요 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치
    작성일
    15.07.21 23:38
    No. 17

    작가님.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 읽고 과거 글 흝어봤는데..루도의 비밀4편에서 레이시와의 조우 장면이 있잖아요? 거기서 루토에게 자기자신을 만나는 꿈을 꾸지않느냐고 묻고 그 질문에 루도가 충격받고 어떻게..??요렇게 생각하더란 말이죠. 그래서 그 전 에피소드에서 나온 꿈이 당연 루도 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부분의 흐름 손질이 좀 필요해질거같아요. (개인적 의견입니다.)
    레이시가 루도한테 질문할때 마리네가 곁에 있었는데 그 얘길 다 듣고도 본인을 의심하지 않은게 되나요? 아님 언뜻 눈치채면서도 모두에게 말 하지 않은게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저스연
    작성일
    15.07.26 02:09
    No. 18

    루도 역시 자기 자신과 마주치는 꿈을 꿔왔습니다. 이건 루도뿐 아니라, 신의 아이 모두가 가지는 공통점입니다. 카이안도, 로시느도 자기 자신과 마주치는 꿈을 꾸죠. 마리네가 말하지 않은 이유는 추후에 다뤄질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사치님의 지적은 언제나 심장을 철렁하게 하네요. 저도 가끔 잊어버리곤 하는 내용상의 헛점을 어찌 그리 잘 짚어내시는지...기억해주시는 독자만큼 작가에게 큰 기쁨은 없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고요왕
    작성일
    15.07.25 23:40
    No. 19

    역시..떡밥이 많았죠...

    과거 니암이 각성해 루프리모의 아이가 잠깐 나왔을 때 유일하게 기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소년 둘
    그리고 데루루피아가 말했던가요? 지나가듯이 말했죠. 람이 데리고 온 아이들은 우연찮게도 모두 신의 아이들이었다라는.. 기둥에서 확신했었지만 종종 나오는 떡밥에 언제쯤 마리네가 각성할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람이나 제리온이 아닌 유미르네의 죽음에서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사치
    작성일
    15.07.26 11:20
    No. 20

    항상 귀찮아서 로그인 안하고 댓글을 썼더니ㅎ 작가님 댓글에 리플을 못다네요. 그건 제가 오랜기간 람의 계승자 덕후 이기때문이죠!ㅋㅋ(별명을 몇번 바꿨었습니다ㅎ)이렇게 좋은글 보여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출판하시면 전 꼭 살꺼에요. 람의 계승자 끝까지 따라갈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미드바르
    작성일
    15.07.26 18:34
    No. 21

    마리네의 각성은 좋지만
    펠아람의 저주는 아니겠죠?
    이미 펠아람의 저주는 다른 신의 아이라고 나온 마당에
    으으 별 일 없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5.07.28 13:27
    No. 22

    전 전혀 몰랐네요. 마리네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시간제한
    작성일
    16.09.23 11:51
    No. 23

    앞에서부터 계속 발암짓 하고 고뇌하고 처음 사람죽일 때는 전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이게 다 밑밥이었지...그래도 검과 대화할 때 복선이 좀 더 치밀하게 깔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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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람의 계승자 - ep.6 - 사자의 심장(5) +10 15.05.30 980 34 21쪽
321 람의 계승자 - ep.6 - 사자의 심장(4) +5 15.05.30 877 26 19쪽
320 람의 계승자 - ep.6 - 사자의 심장(3) +6 15.05.27 1,021 30 18쪽
319 람의 계승자 - ep.6 - 사자의 심장(2) +2 15.05.27 748 28 15쪽
318 람의 계승자 - ep.6 - 사자의 심장(1) +3 15.05.27 769 29 14쪽
317 람의 계승자 - ep.6 - 시간싸움(4) +1 15.05.27 901 26 18쪽
316 람의 계승자 - ep.6 - 시간싸움(3) +8 15.05.26 898 23 27쪽
315 람의 계승자 - ep.6 - 시간싸움(2) +2 15.05.26 773 24 23쪽
314 람의 계승자 - ep.6 - 시간싸움(1) +3 15.05.26 866 20 28쪽
313 람의 계승자 - ep.6 - 세실(5) +2 15.05.26 845 26 21쪽
312 람의 계승자 - ep.6 - 세실(4) +1 15.05.26 892 25 18쪽
311 람의 계승자 - ep.6 - 세실(3) +3 15.05.26 1,089 24 25쪽
310 람의 계승자 - ep.6 - 세실(2) +3 15.05.25 874 25 28쪽
309 람의 계승자 - ep.6 - 세실(1) +2 15.05.25 970 22 18쪽
308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11) +2 15.05.25 725 26 23쪽
307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10) +1 15.05.25 749 20 22쪽
306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9) +1 15.05.25 769 20 14쪽
305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8) +4 15.05.25 807 27 17쪽
304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7) +2 15.05.24 935 26 19쪽
303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6) +3 15.05.24 866 22 13쪽
302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5) +2 15.05.24 943 28 19쪽
301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4) +1 15.05.24 843 21 16쪽
300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3) +2 15.05.24 883 23 24쪽
299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2) +2 15.05.24 1,031 29 18쪽
298 람의 계승자 - ep.6 - 봄은 기다리지 않는다(1) +2 15.05.24 910 25 21쪽
297 람의 계승자 - ep.6 - 남매(5) +6 15.05.23 1,107 21 29쪽
296 람의 계승자 - ep.6 - 남매(4) +1 15.05.23 847 23 20쪽
295 람의 계승자 - ep.6 - 남매(3) +1 15.05.23 949 22 20쪽
294 람의 계승자 - ep.6 - 남매(2) +3 15.05.23 1,137 20 21쪽
293 람의 계승자 - ep.6 - 남매(1) +2 15.05.23 1,080 27 17쪽
292 람의 계승자 - ep.6 -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3) +3 15.05.23 1,140 25 19쪽
291 람의 계승자 - ep.6 -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2) +10 15.05.21 1,053 28 22쪽
290 람의 계승자 - ep.6 -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1) +2 15.05.21 1,110 26 19쪽
289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6) +2 15.05.21 1,080 26 25쪽
288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6) +3 15.05.21 937 24 27쪽
287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5) +1 15.05.21 1,002 26 25쪽
286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4) +5 15.05.20 1,017 29 21쪽
285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5) +3 15.05.20 930 27 21쪽
284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4) +3 15.05.20 909 24 14쪽
283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3) +1 15.05.20 1,044 27 24쪽
282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2) +3 15.05.20 749 23 19쪽
281 람의 계승자 - ep.6 - 토벌(1) +1 15.05.20 993 28 22쪽
280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3) +11 15.05.19 1,011 31 30쪽
279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2) +3 15.05.19 1,224 28 17쪽
278 람의 계승자 - ep.6 - 삼파전(5) +9 15.05.18 1,137 24 18쪽
277 람의 계승자 - ep.6 - 삼파전(4) +2 15.05.18 809 24 17쪽
276 람의 계승자 - ep.6 - 삼파전(3) +4 15.05.18 942 22 24쪽
275 람의 계승자 - ep.6 - 삼파전(2) +3 15.05.18 931 23 23쪽
274 람의 계승자 - ep.6 - 삼파전(1) +2 15.05.18 1,030 25 19쪽
273 람의 계승자 - ep.6 - 겨울, 설산, 그리고..(1) +2 15.05.18 974 22 19쪽
272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13) +1 15.05.18 1,221 25 25쪽
271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12) +2 15.05.17 1,011 29 25쪽
270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11) +1 15.05.17 867 20 22쪽
269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10) +1 15.05.17 967 23 23쪽
268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9) +1 15.05.17 1,040 23 20쪽
267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8) +6 15.05.17 907 25 22쪽
266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7) +5 15.05.16 993 26 22쪽
265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6) +1 15.05.16 888 22 26쪽
264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5) +2 15.05.16 1,030 29 26쪽
263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4) +1 15.05.16 1,001 24 24쪽
262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3) +3 15.05.16 858 23 25쪽
261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2) +2 15.05.16 926 23 26쪽
260 람의 계승자 - ep.6 - 갈림길(1) +3 15.05.16 1,061 31 31쪽
259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6) +8 15.05.14 1,064 29 22쪽
258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5) +7 15.05.14 914 22 11쪽
257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4) +4 15.05.14 1,032 21 20쪽
256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3) +3 15.05.14 894 22 31쪽
255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2) +5 15.05.14 1,000 24 27쪽
254 람의 계승자 - ep.6 - 제리온이 있음이라(1) +6 15.05.13 904 24 30쪽
253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10) +3 15.05.13 943 22 24쪽
252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9) +1 15.05.13 995 21 27쪽
251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8) +1 15.05.13 897 18 27쪽
250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7) +4 15.05.12 1,088 26 27쪽
249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6) +5 15.05.12 995 25 27쪽
248 람의 계승자 - ep.6 - 레인스터 방어전(5) +3 15.05.12 1,103 25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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