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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의 서재입니다.

파락공자(擺落公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일필(一筆)
작품등록일 :
2013.09.07 00:33
최근연재일 :
2014.03.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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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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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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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0. 빨간 완장 - 4화

DUMMY

당당한 세 척의 중형 전선을 호위하며 열 척의 쾌속선들이 바쁘게 앞뒤를 정찰하고 있었다. 항구를 떠난 배가 이젠 강폭이 넓은 장강의 본류에 합류를 하고 본격적으로 돗대에 바람을 안으며 질주를 시작했다. 주변의 상선들과 어선들은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선단을 보며 감탄을 터트리고 있었다. 동호로 들어서는 입구에 다다라 속도를 조절하며 전진하는데 앞에 노학수채의 깃발을 단 두 척의 중형 수적선이 나타났다.


배 위에는 인상이 험악한 난 수적(水賊)이라고 얼굴에 써 붙인 자들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주 영역에 들어선 일단의 선단을 보며 공격적으로 다가섰다. 상유는 그 배들을 우회하라고 지시를 했다. 그러자 다시 속도를 높인 몽월문의 선단이 마주 오는 노학수채의 배들을 비켜 진출하기 시작했다. 정지하라고 소리를 치던 노학 수채에서 먼저 활과 연노를 이용해 공격해 왔다. 그러자 상유는 화매에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봤지? 화매. 저들이 먼저 공격을 한 거야!”

“예? 그렇네요. 그런데 어쩌시려고요.”

“감히 무림맹의 감찰 업무를 수행하는 배들을 선공했으니 철저하게 응징을 해야지. 하하”

그리고 상유는 진기가 가득 담긴 음성을 터트렸다. 그 목소리는 공격 깃발이 필요하지 않게 전 선단에 또렷하게 들렸다.


“저 두 수적선을 침몰시키고 적을 섬멸하라!”

상유의 명령이 떨어지자 일사불란하게 진형을 갖춘 몽월문의 선단들은 두 배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먼저 배의 양쪽에 덮어 놓은 위장막을 걷어내자 검은 색의 강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체에 단단히 고정이 된 강노(强弩)들은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것으로 철제와 물소 심줄을 엮어 만든 발사 장치가 되어 있었다.


훈련을 이미 많이 했는지 일정한 절차에 따라 일장에 다다르는 강노들이 재워지고 ‘쇄액’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발사가 되었다. 저들이 공격을 먼저 했지만 저들의 활과 연노는 이 배의 근처도 오지 못했는데 쏘아 올린 강노들은 백장이나 떨어진 적선의 배의 갑판에 그대로 꽂혔다. 그냥 꽂힌 것이 아니라 갑판을 작살내고 있었다.


공격이 시작되고 채 일각이 지나지 않아 노학수채의 배들은 침몰을 하고 있었다. 배에서 뛰어 내린 수적들은 그나마 수공에 능한 자들이라 강안(江岸)을 향해 헤엄쳐 도망을 치고 있었다. 상유의 명령을 들은 임호가 노란 깃발을 펄럭이자 일제히 공격을 멈추고는 다시 동호(東湖)를 향해 방향을 선회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이었다. 단 한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장강의 한 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노학수채의 수적선 두 척을 침몰시킨 것이다. 구경하던 당서화는 등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몽월문은 정말 위대한 문파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과 파락공자 위상유라는 인물이 생각한 것보다 더욱 큰 인물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마음은 따스해지고 있었다. 마치 자기 일인양.


동호(東湖)는 장강과는 조금 떨어진 호수였다. 동정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작지 않고 수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애를 좀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상 이진명은 어떻게 구했는지 군에서 사용하는 자세한 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정확한 적정을 파악하고 있었다. 노학수채의 본채는 동호의 입구 반대편인 동쪽 산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몽월문의 기습 선단이 본채로 다가서자 중간 중간에 적들의 기습 공격이 있었다. 하지만 사방에 흩어져 정찰중인 우군의 소형 쾌속선에 발견이 되고 바로 집중 포화를 맞고는 다가서기도 전에 침몰되기도 하고 꽁지가 빠져라 도망을 치기도 하였다. 전진하는 방향의 도주선은 쫓아가 침몰을 시키고 아예 장강 쪽으로 도주하는 배들은 놔뒀다. 대부분 배만 침몰을 시키고 가급적 수적들의 목숨을 취하지는 않았다.


문상이 파악한 바로는 노학수채는 이십여 척의 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십여 척을 침몰시켰으니 이미 절반의 수군전력을 파괴한 것이다. 본채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자 그 앞에 넓게 포진한 일단의 선단이 보였다. 가운데 수련호의 두 배는 됨직한 배를 기준으로 양 옆에 네 척씩의 중형전선이 학익진(鶴翼陣)을 펴며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백 년을 장강의 한 자락을 지배하던 수채였다. 이미 다수의 배들이 침몰하기는 했지만 누구보다도 수전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수전으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었다. 숫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한 일단 상유는 전단을 멈추었다. 그리고 적의 학익진을 확인하고는 전 선단에 명령을 하달했다. 명령 전달이 끝나자 바로 수련호는 쏜살같이 적의 대장선을 향해 전진을 하고 바로 양옆으로 소화호와 화정호가 바짝 붙으며 적 선단을 관통하는 작전을 구사했다.


적선에 있던 노학 수채주 독고검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학익진을 무너뜨리기 위해 중앙을 관통하려는 적의 의도를 보고 걸려들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열 살에 수적들에게 가족을 잃고 수채에 잡혀와 노예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특유의 집념으로 원수인 전 채주의 눈에 들었고 그의 제자가 되어 이십 년을 기다렸다.

각고의 노력으로 사부를 넘어서는 경지를 이루고 알게 모르게 수채의 인물들을 포섭하여 반란에 성공한 것이 삼십 대 중반이었으니 이제 육십을 넘어서며 무려 오십년을 물위에서 살아 온 그였다.


적들의 무모한 직진에 펴졌던 좌우 날개를 접으며 달려오는 적 선단을 감싸 안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적 선단은 예상치 못하는 속도로 달려들어 미처 좌우에서 감싸기 전에 이미 백장 안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달려들면서 강력한 강노들을 발사하는데 그 무시무시한 강노의 기세는 바로 갑판에 커다란 구멍을 내면서 이 큰 대장선을 심하게 파손시키고 있었다.


독고검은 재빨리 후퇴 명령을 하달하고 좌우에 붙어 있던 배들로 앞을 막았다. 그 두 척을 희생시키고 다시 또 두 척의 배를 더 희생시키고 나서야 겨우 본채로 물러설 수 있었다. 그들의 후퇴를 보며 상유는

“독고검이라는 자가 그래도 상황 파악이 빠른 자군. 희생을 하더라도 물러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 맞다! 할 수 없이 지상전을 해야 하겠군. 하하하”


희생양으로 바쳐진 네 척의 배를 완전히 침몰시키고 적들의 본채를 살펴보니 이미 접안 시설 주변으로 아군의 배들이 접안을 못하도록 막으려는 작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항구 주변에 높은 목책을 두르고 궁병들을 준비시켜 하선하는 적들을 섬멸하려 하고 있었다.

“자식들. 그래도 전통이 있다 이거군. 그냥 물러서지 괜한 희생만 늘어 날 텐데.”


상유의 명령이 하달되자 전 아군선단은 항구의 오십 장 앞 호수 위에 일렬로 도열을 했다. 그리고는 강노를 재웠다. 그 모습에 목책 뒤의 적들은 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활은 적에게 이르지 못하지만 이미 경험한 바로는 몽월문의 강노는 백 장에 이르는 유효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 이 거리에서라면 목책마저 뚫고 들어 올 것이다. 일차로 열다섯 대의 강노가 날아갔다. 세 개의 목책 중 가운데 있는 것에 집중 포격을 시킨 것이다.


열다섯 대의 강노는 목책을 완전히 파괴시켰다. 몇몇 수적들은 몸통이 그대로 꿰어 죽어나갔다. 그에 적 본채에서 뿔피리 소리의 신호가 떨어졌다. 그러자 목책 뒤에 있던 백여 명의 적들은 목책에서 물러나 본채로 후퇴하였다. 먼저 쾌속선들이 상륙하여 항구를 접수했다. 그리고 중형 전선 세 척이 차례대로 접안을 마치고 병력들이 하선하여 도열을 했다.


호월원 호위 사십 명과 주작 항마대 제 오대 백 명, 그리고 호월당 두 개 전단이 한 명의 인명손실도 없이 항구에 도열을 했다. 그리고 명령에 따라 호월단 제 이 전단은 배의 방어를 위해 남고 이백 사십의 병력이 노학본채를 향해 이동을 했다. 본채는 이 장이 넘는 높은 방어벽이 둘러져 있었고 정문 위의 성루에는 적의 지휘부가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상유의 병력들은 본 채 앞 오십 장 앞에 진형을 갖추고 멈추었다.


이윽고 독고검의 성난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들은 누구인데 벌건 대낮에 이런 만행을 자행하는 것이냐?”

그 말에 상유가 앞으로 나서며 여유 있는 목소리로 소리를 쳤다.

“난 무림맹 감찰원의 무찰사 몽월문주 위상유이다. 그대들의 불법적인 행위를 감찰하기 위해 왔는데 확인도 하지 않고 공격을 하다니 너희들은 정녕 무림맹을 우습게 보는 것이냐!”


“뭐? 무림맹 무찰사!”

“나의 신분을 말해 줬으니 죄인 독고검은 이리 나와 감찰에 순순히 응하라!”

“이런 도적 놈! 느닷없이 쳐들어 와서는 감찰에 응하라고?”

“도적질은 네 놈들이 하는 주업 아니냐? 난 순수한 감찰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니 순순히 감찰에 응하라! 그렇지 않으면 노학 수채는 오늘 무림에서 이름을 지워야 할 것이다.”


독고검은 이미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저 젊은 놈이 무림맹의 무찰사라 하지 않는가! 공식적으로 그에 대항한다는 것은 짚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행위였다. 이 문제는 장강 십이채 연합에 고하여 단체로 대항하며 처리해야 할 문제였다. 지금 앞에 있는 삼백 정도의 병력은 문제가 아닌데 그 뒤에 버티고 있는 무림맹이 문제인 것이다.


“네 놈이 무림맹의 무찰사임을 내가 어찌 안단 말이냐?”

그 말에 상유는 옆에 있는 당서화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당서화를 손이 올라가고 항마대의 선두에서 뒤에 두고 있던 무림맹의 깃발과 주작항마대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다. 상유는

“여기 있는 무장 병력은 무림맹의 주작 항마대이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은 당문의 금지옥엽 당서화 분대장이다. 이제 학인이 되었느냐!”


여태 감추듯 뒤에 두고 있던 무림맹 깃발을 이제야 꺼내 든 것은 상유의 계략이었다. 처음부터 무림맹의 깃발을 쳐들었다면 아무리 간이 배밖에 나온 수적들이라고 하더라도 감히 선공을 펼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무림맹의 깃발은 감히 도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한 독고검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힘이 없으니 어쩌겠는가!

“좋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정문을 개방하겠다. 지휘부만 본채 안으로 들어오라!”


“노학 수채주 독고검! 헛소리 그만두고 죄인은 본좌 앞으로 나와 감찰에 응하라!”

새파랗게 젊은 놈이 하라체의 막말을 구사하며 나오란다. 독고검은 피가 거꾸로 도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상대는 마치 자기를 도발 하듯이 무리에서 떨어져 앞으로 걸어 십장 앞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멍청한 것인지 자신이 있는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았지만 분노가 이성을 잡지 못했다.


독고검은 검을 뽑아 들고 자신의 최고 신법을 전개하며 성루에서 무찰사라는 놈을 향해 달려들었다. 당서화는 무찰사의 실력을 이미 알고 있는데도 움찔하며 걱정이 앞섰다. 독고검이 십여 장을 날아들며 검기를 뽑아 무찰사를 내리 찍으려는 순간 어느새 뽑아 든 상유의 검에서 짙푸른 빛이 번쩍했다. 그리고 끝이었다.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 허공에는 노을처럼 빨간 피의 무지개가 그려지고 양쪽으로 갈라진 신형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독고검의 시신이었다. 단 일 수!

수많은 양쪽 진영의 무사들은 일순 말을 잊었다. 그리고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허공을 메웠다.

“항복하라! 반항하는 자는 전 가족을 멸할 것이다.”


단 일수의 두려움에 많은 적들은 들고 있던 무기들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다시 들려온 소리

“항복한 적들은 포로로 잡으라! 하지만 반항하는 자들은 무림맹의 이름으로 처단하라!”

그 말에 뒤에 있던 항마대와 호월당의 무사들이 성안으로 들어섰다. 이들의 난입에 수적들은 무릎을 꿇고 손을 들어 올리는 자들이 많았다. 개중에 일류급의 무사들은 어찌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지만 무기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무림맹이다.


수채를 완전히 장악하고 저들을 포로로 잡아 모으는 데 걸린 시간은 단 한 시진이었다. 당서화를 데리고 본채의 대전 안의 태사의에 앉아 있는 상유는 이제 원래의 여유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화매. 노학수채는 공식적으로 우리 몽월문에 귀순한 것이오! 무슨 말인지 알지?”

“호호호. 아주 날로 드시네요. 그거야 위 오라버니가 제게 무엇을 주느냐에 달린 거 아닌가요? 어차피 우린 항마대는 그냥 배 타고 유람 나온 것이니까요. 호호호”


시비가 내 온 차와 다과를 먹으며 당서화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노학수채의 모든 것들이 일단 정리가 되었다. 문상에게 사전에 지시를 받은 임호는 수채의 책사 역할을 하는 자들을 족쳐서 수채의 재무 상황부터 파악을 하고 접수를 했다. 그리고 부채주와 당주들을 상유 앞으로 끌고 왔다. 십여 명의 수뇌부가 호월원 호위들에게 완벽히 통제 되고 있었다.


“누가 부채주시오?”

한 명의 늙은 학사처럼 옷을 입은 자가 나섰다. 전형적인 학사로 보였다. 그는 감히 상유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며 앞으로 어물쩍하게 나섰다.

“들으시오. 작금의 노학수채는 스스로의 힘으로 수채의 운영을 할 수 없어 오늘 자발적으로 우리 몽월문에 복속을 청한 것이오. 맞소이까?”

“네? 네,네 그렇습니다.”


뒤에 있던 몇몇이 반항하려고 일어서려 했지만 임호 등에게 바로 제압되어 다시 무릎 꿇려졌다. 그 모습을 가늘게 눈을 뜨고 바라보던 상유는

“이런 도적놈들이! 너희들은 한낱 수적에 불과했던 동정 십팔채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냐? 좋다! 그럼 선택해라. 무인으로서 떳떳하게 나의 뜻에 항거하는 자는 내가 상대해 주겠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무인이라는 작자들이 녹림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도적질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이냐?”


반항을 하던 자들도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들도 당주급에 들기 위해 나름 무인의 길을 걸었던 자들이다. 동정십팔채가 몽월문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며 굳이 정파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무인들의 결성체인 문파의 모양새를 갖추자고 의논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젖어버린 근성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지 의논은 시간이 지나며 소리 없이 사라졌다. 생각마저도. 그런데 오늘 자의가 아니지만 다시 기로에 선 것이다.


독고검의 뒤를 이을 다음 세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금월도부 박성주가 나섰다.

“그럼 몽월문주께서는 저희들에게도 기존 몽월문도와 같은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까?”

“물론 다는 아니다. 씻기 힘든 죄와 근성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 노학수채의 정확한 상황과 인력들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 질 것이다. 검증을 마친 자들에 한해서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고 그들은 비로소 몽월문도로서 같은 대접을 받을 것이다.”


“좋소이다. 그렇다면 나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 몽월문에 복속을 원하오이다.”

마치 물결처럼 당주급들의 인물들은 복속을 자발적으로 지지했다. 그것이 유일한 살 길임을 아는 것이다. 그들 중 몇이나 검증을 거쳐 몽월문도가 될지는 알 수 없었으나 미리 준비된 서류에 노학수채를 대표하는 자들이 수결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 만에 엄청 벌어들인 상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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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새로운 파국(破局) - 1화 +12 13.11.29 11,565 2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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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새로운 도약 - 1화 +10 13.11.22 11,262 339 11쪽
81 81. 불타는 십만대산 - 새연재분 포함^^ +9 13.11.21 11,814 375 22쪽
80 80. 이황 (二皇) +4 13.11.21 10,412 242 22쪽
79 79. 역습(逆襲) +3 13.11.21 9,503 217 23쪽
78 78. 나 위상유가 왔다 +4 13.11.21 10,159 241 22쪽
77 77. 금선탈각지계 +1 13.11.21 10,083 210 23쪽
76 76. 문주의 귀환 +5 13.11.21 10,424 206 24쪽
75 75. 검치 위청천 +4 13.11.20 10,448 231 22쪽
74 74. 천애곡 +6 13.11.20 10,383 220 22쪽
73 73. 사도옥 +5 13.11.19 9,968 231 22쪽
72 72. 당서화 +4 13.11.19 11,205 275 23쪽
71 71. 조화선(調和扇) +6 13.11.18 11,423 261 23쪽
70 70. 삶의 무게- 여기부터 리메이크. +6 13.11.18 11,386 29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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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반가운 만남 - 2화 +18 13.09.28 17,107 5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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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폭풍 전야 - 2화 +19 13.09.26 19,014 507 11쪽
48 48. 폭풍 전야 - 1화 +24 13.09.26 20,585 496 14쪽
47 47. 몽월문 날다 - 3화 +25 13.09.26 18,976 524 16쪽
46 46. 몽월문 날다 - 2화 +21 13.09.25 19,100 5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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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천면신투(千面神偸) - 4화 +15 13.09.25 20,695 598 27쪽
43 43. 천면신투(千面神偸) - 3화 +14 13.09.25 19,852 488 12쪽
42 42. 천면신투(千面神偸) - 2화 +27 13.09.24 21,292 567 11쪽
41 41. 천면신투(千面神偸) - 1화 +15 13.09.24 21,716 563 16쪽
» 40. 빨간 완장 - 4화 +19 13.09.24 21,961 6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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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빨간 완장 - 2화 +24 13.09.23 20,183 637 12쪽
37 37. 빨간 완장 - 1화 +14 13.09.23 22,395 614 14쪽
36 36. 무림맹(武林盟) - 4화 +20 13.09.22 19,913 575 12쪽
35 35. 무림맹(武林盟) - 3화 +22 13.09.22 19,438 549 12쪽
34 34. 무림맹(武林盟) - 2화 +12 13.09.21 20,856 571 13쪽
33 33. 무림맹(武林盟) - 1화 +24 13.09.21 21,430 601 17쪽
32 32. 아! 몽월문(夢月門) - 5화 +18 13.09.21 20,268 635 14쪽
31 31. 아! 몽월문(夢月門) - 4화 +18 13.09.20 21,639 625 15쪽
30 30. 아! 몽월문(夢月門) - 3화 +16 13.09.20 22,857 611 12쪽
29 29. 아! 몽월문(夢月門) - 2화 +14 13.09.19 23,169 617 12쪽
28 28. 아! 몽월문(夢月門) - 1화 +16 13.09.18 24,815 637 16쪽
27 27. 몽월도(夢月島) - 4화 +19 13.09.18 21,778 586 13쪽
26 26. 몽월도(夢月島) - 3화 +14 13.09.17 22,795 729 15쪽
25 25. 몽월도(夢月島) - 2화 +13 13.09.17 23,834 625 14쪽
24 24. 몽월도(夢月島) - 1화 +18 13.09.16 24,443 648 12쪽
23 23. 불타는 혈사장 - 3화 +17 13.09.16 27,513 710 15쪽
22 22. 불타는 혈사장 - 2화 +12 13.09.16 25,877 742 12쪽
21 21. 불타는 혈사장 - 1화 +16 13.09.15 26,147 733 12쪽
20 20. 환희문 - 4화 +23 13.09.14 25,300 663 13쪽
19 19. 환희문 - 3화 +11 13.09.14 27,090 714 13쪽
18 18. 환희문 - 2화 +14 13.09.13 27,665 725 11쪽
17 17. 환희문 - 1화 +8 13.09.13 27,050 699 12쪽
16 16. 나의 밥, 혈문 - 2화 +24 13.09.13 28,526 867 12쪽
15 15. 나의 밥, 혈문 - 1화 +11 13.09.12 29,321 777 11쪽
14 14. 강호 출도 - 3화 +16 13.09.12 31,113 796 12쪽
13 13. 강호 출도 - 2화 +17 13.09.12 27,881 816 12쪽
12 12. 강호 출도 - 1화 +22 13.09.11 26,176 764 12쪽
11 11. 파락공자(擺落公子) - 3화 +23 13.09.11 25,613 779 11쪽
10 10. 파락공자(擺落公子) - 2화 +14 13.09.11 27,402 817 12쪽
9 9. 파락공자(擺落公子) - 1화 +18 13.09.10 27,343 778 12쪽
8 8. 성장의 아픔 - 3화 +22 13.09.10 25,976 736 12쪽
7 7. 성장의 아픔 - 2화 +14 13.09.09 26,651 724 11쪽
6 6. 성장의 아픔 - 1화 +17 13.09.08 30,103 796 11쪽
5 5. 아미산은 나의 천국 - 3화 +21 13.09.07 30,779 807 12쪽
4 4. 아미산은 나의 천국 - 2화 +13 13.09.07 29,907 797 12쪽
3 3. 아미산은 나의 천국 - 1화 +25 13.09.07 29,267 728 12쪽
2 2. 진짜 크네요? - 2화 +16 13.09.07 33,449 800 12쪽
1 1. 진짜 크네요? - 1화 +21 13.09.07 43,982 7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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