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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의 서재입니다.

파락공자(擺落公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일필(一筆)
작품등록일 :
2013.09.07 00:33
최근연재일 :
2014.03.02 23:43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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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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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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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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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7. 성장의 아픔 - 2화

DUMMY

상유는 다친 사내를 들쳐 업고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는 자들을 보며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역시 사람이 제 구실을 하고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 한 상유였다. 보통의 열 살 된 아이가 보는 세상과는 많이 다른 가치관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길을 서두르기 위해 둘은 신법을 전개했다. 하루를 어디서 묵고 가기 보다는 다소 힘들더라도 신법을 전개하면 저녁 무렵에는 비봉마을에 당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서편으로 태양빛이 길게 늘어지며 산과 들녁이 아름다운 붉은 노을에 물들 즈음에 상유는 고향 마을 어귀를 들어서고 있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아줌마들을 만난다는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시간이 지났건만 눈에 익은 마을의 모습에 푸근함을 느끼며 유곽으로 달려가는데 어쩐지 이상했다. 건물의 외양이 좀 바뀐 것이었다.


유곽에는 전에 없던 비봉객잔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설마 하는 두려움을 이기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기대와는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어서 옵쇼! 저희 비봉객잔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봉 객잔?’이라고 되새기며 빠르게 내부를 둘러보는데 저녁 시간이면 몇 군데에 너저분하게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어야 할 유곽이 확 바뀌어 있었다.


독립적으로 구성된 작은 방들은 사라지고 확 트인 공간에 십여 개의 식탁이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 몇몇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두리번거리며 금방이라도 반길 아줌마들을 찾았지만 아무도 상유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점소이의 안내를 받아 창가의 식탁에 수련과 마주 앉은 상유는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저 여기 유곽이었는데?”

상유보다 서너 살이나 많을까 싶은 점소이는 눈치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님. 작년에 그 유곽을 없애고 대대적인 수리를 한 후 지금의 비봉객잔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기 있던 아줌마들은?”

“아줌마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자 당황하여 정신이 없는 상유를 대신해 앞에 앉아있던 수련이 점소이를 보며 물었다.

“주인이 바뀐 모양이구나. 너는 가서 주인을 좀 불러주겠느냐?”

“네 아가씨. 제가 빨리 가서 불러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자신의 주체 못하는 살을 겨우 지탱할 것 같은 뚱뚱한 사내가 수련에게 다가와서는

“손님. 저를 찾으셨다고요?”


“그래요. 여기 객잔이 생기기 전에 있던 유곽에 있던 분들의 근황을 알고 싶어서요.”

“네? 아 그전의 유곽 말씀이군요! 글쎄요... 아마 그 유곽주가 이 일대를 저희 상단에 팔고 어디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곽이 팔린 거군요. 그럼 여기 계시던 분들의 근황을 알려면 그 상단으로 가야한다는 말이군요. 어느 상단이죠?”


“그게... 좀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저는 사실 이곳의 관리만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도대체 어째서 상단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이지요?”

수련은 방갓의 사이로 날카로운 기운을 뿜어냈다. 살기에 가까운 기운에 움찔한 뚱뚱한 관리인은 눈치 빠르게 상대를 알아보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어렵사리 대답을 했다.

“저희는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이곳을 관리하며 먹고 살 뿐입니다. 부디 저희의 사정을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길게 말할 필요 없고! 알려준다고 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테니, 말만 하시오!”

뚱뚱한 관리자는 불안한 기색으로 겨우 입을 달싹대며 작게 말했다.

“환희문입니다.”

그 말에 다소 놀란 기색의 수련은 상유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아마도 환희문에서 이곳을 인수하고 다른 곳으로 여기 있던 분들을 이주시킨 것 같다.”


상유도 근래에 강호 사정에 대해 공부 해 봐서 환희문을 알고 있었다. 전국에 있는 기루나 유곽의 대부분을 예하에 두고 있는 중도의 독립 단체였다. 크게 무림방파와 같이 나서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이익과 안전을 대변하기 위한 문파이며 정보를 취합, 유통시켜 그 계통으로 적지 않은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학습한 바가 있었다.


특히나 환희문주 천면음희는 팔기의 일인으로 알려져 있는 기인이었다. 일단 주인이 바뀌면서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이라면 다시 찾아가면 되니 큰 걱정은 아니었지만 기대가 컸던 상유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부님께 이들의 행적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크게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염려하지 말거라.”


“네. 오랜만에 아줌마들을 만날 기대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서 아쉬워요. 사저”

“그래. 네가 얼마나 기대했는지는 나도 알아.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말아라.”

할 수 없이 둘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약간의 음식을 시켜서 먹었다. 식사를 하는데 객잔 뒤 주방 쪽에 한 노인이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들어서는 것을 본 상유는

“천씨 할아버지!”


그는 유곽에서 잔일을 하던 천씨 할아범이었다. 침침한 눈을 비비며 상유를 알아 본 천씨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고 상유는 그를 식탁으로 모셔와 술과 몇 가지 안주를 시켜 대접했다. 상유의 제법 의젓한 모습에 반가워하며 술잔을 들던 천씨는

“상유야. 유월이가 가면서 아마 악양으로 갈 것 같다고 하더구나.”


악양이 호남성이니 그리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흘은 족히 걸리는 거리이고 자세한 지리도 알지 못하니 나설 수도 없었다. 그 말에 수련은

“환희문의 본거지가 동정호 부근 악양에 있으니 맞는 말인 것 같구나. 너의 마음은 알지만 사부님께 정확한 정보를 받은 후에 찾는 것이 옳은 것 같다.”

“네. 알겠어요. 사저”


상유도 그와 같은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혹시 악양으로 가겠다고 나설까봐 사저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안타깝지만 이번이 기회가 아니구나 생각을 정리하는 상유였다. 이미 날이 저물어 지금 아미산으로 돌아가기는 무리였고 하루 여기에서 묵고 아침에 갈 수밖에 없었다. 상유는 능청스럽게 점소이에게

“이봐 방이나 하나 줘!”


둘을 남매쯤으로 여긴 점소이는 당연히 이층의 객실로 안내했고 상유의 들뜬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수련도 별말 없이 객실에 들어섰다. 문파 내에서는 각자의 방이 있었지만 밖으로 나오자 수련은 상유가 걱정이 되어 가까이 두고 있으려는 것이었다. 객실은 전과는 다르게 손을 많이 봐서 그런지 깨끗하고 안락했다. 방에 들어서자 수련은 방갓을 벗고는 먼저 씻겠다며 욕실로 들어갔다.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은 상유는 침부터 꿀꺽 삼키며 욕실 안을 들여 다 보려고 했는데 문짝을 새로 만들어서 그런지 한 치의 빈틈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볼 수도 없었다. 문을 열 때 들리는 소리와 느낌을 모를 사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상유는 창가로 다가가 창문 밖을 확인했다. 옆에 붙은 욕실에도 작은 창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이미 무예로 어느 정도 다져진 상유에게 난간을 잡고 안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어릴 때처럼 누군가 받쳐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바로 몸을 날려 욕실의 창가에 매달린 상유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올려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집에서 과거에 자주 하던 일을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하고 있는 상유였다. 눈까지만 올려 안을 들여다보니 사저는 옷을 하나씩 벗어 옷걸이에 걸고 있었다. 외투를 벗자 안이 은은히 비치는 속곳들만 남았는데 그냥 볼 때와는 전혀 다른 풍성한 몸이었다.


속곳에 가려 어렴풋이 보이던 가슴이 가슴가리개를 풀자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하늘을 보며 자리하는데 결코 작지도 않고 처지지도 않았으며 그 모양새가 뚜렷하니 아름다웠다. 특히나 유실의 색은 잘 익은 천도복숭아 같이 연한 붉은 빛이 돌아 상유의 마음을 자극하였다. 이미 수많은 가슴을 보고 만져 왔지만 가히 본적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다.


그것이 실수였다. 이런 때에 누구보다도 침착한 상유가 실수를 하고만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무엇인가 날아와 이마를 때리는데 ‘악’소리가 절로 나며 상유는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하지만 사저가 창가로 나와 확인 할 것이 걱정된 상유는 가진 재주를 십분 발휘하여 객실로 날아 들어왔다.


천추의 한을 남긴 듯한 표정의 상유는 다시 시도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럴 때는 또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사저는 벌써 씻고는 옷을 모두 챙겨 입고 나왔다. 다만 젖은 머리칼을 수건으로 동여매 위로 올린 모습이었는데 가히 뇌쇄적이었다. 옷을 다 입고 단지 귀와 목을 드러냈을 뿐인데도 상유의 시선은 그대로 목 언저리에 꽂혀 떠날 줄을 몰랐다.


동경이 있는 의자에 앉아 젖은 머리를 말리는 사저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곳은 그나마 깨끗한 마을 같은데 도둑고양이들이 많은가봐! 욕실 창가에 앉아 있던 놈을 내가 나무토막을 날려 쫓아 보냈는데 맞은 고양이는 아마 꽤 아팠을거야!”

상유 생각에는 이미 사저가 자기임을 알고 하는 말 같았다. 하지만 그 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수련의 걷어 올린 머리카락의 아래로 보이는 뒷모습, 귀 옆에 짧게 자라난 머리칼과 하얀 목의 피부가 얼마나 자극적인지 상유는 눈도 깜빡이지 것마저 아까워 눈이 벌게지도록 보고 있었다. 다가가 만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죽음을 재촉할 수 없어서 보고만 있는데 머리를 다 말린 사저가 머리칼을 내리자 다리가 풀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사제는 안 씻을 거야?”

“아뇨. 씻어야지요.”

아쉬움에 욕실에 들어 선 상유는 옷을 벗다가 문득 후다닥 욕조 주변을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왜냐면 사저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뭔가 하나를 찾아내고는 환희에 찬 표정을 지었다. 너무도 작고 가늘어 뭔지 확인 할 수는 없었다.


씻고 나오자 사저는 이미 잠자리를 펴고는 침상에 들어 있었다. 그리고 침상 아래에는 이불 한 채가 잘 펼쳐져 있었다.

“나 먼저 잘 테니 사제는 아래에서 자! 내가 아래에서 잘 수는 없잖아?”

그 말과 함께 고개를 돌린 사저는 잠이 들었는지 이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상유도 수련도 피곤한 하루였으니 상유도 일단 자리에 누웠다.


눕기도 했고 엄청 피곤하기도 했지만 잠이 오지는 않았다. 수련의 새액 거리는 숨소리가 상유의 귀에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정한 그녀의 숨소리마저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리는지 귀에 크게 들어와 박히고 있는 상유였다. 하지만 상유는 감히 사저의 침상으로 올라가지는 못했다. 아쉽지만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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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새로운 도약 - 1화 +10 13.11.22 11,274 339 11쪽
81 81. 불타는 십만대산 - 새연재분 포함^^ +9 13.11.21 11,829 375 22쪽
80 80. 이황 (二皇) +4 13.11.21 10,428 242 22쪽
79 79. 역습(逆襲) +3 13.11.21 9,519 217 23쪽
78 78. 나 위상유가 왔다 +4 13.11.21 10,173 241 22쪽
77 77. 금선탈각지계 +1 13.11.21 10,097 210 23쪽
76 76. 문주의 귀환 +5 13.11.21 10,437 206 24쪽
75 75. 검치 위청천 +4 13.11.20 10,459 231 22쪽
74 74. 천애곡 +6 13.11.20 10,396 220 22쪽
73 73. 사도옥 +5 13.11.19 9,983 23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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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반가운 만남 - 1화 +16 13.09.27 18,820 4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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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폭풍 전야 - 2화 +19 13.09.26 19,034 507 11쪽
48 48. 폭풍 전야 - 1화 +24 13.09.26 20,606 496 14쪽
47 47. 몽월문 날다 - 3화 +25 13.09.26 18,997 524 16쪽
46 46. 몽월문 날다 - 2화 +21 13.09.25 19,121 5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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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천면신투(千面神偸) - 2화 +27 13.09.24 21,311 56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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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무림맹(武林盟) - 3화 +22 13.09.22 19,457 549 12쪽
34 34. 무림맹(武林盟) - 2화 +12 13.09.21 20,875 571 13쪽
33 33. 무림맹(武林盟) - 1화 +24 13.09.21 21,451 60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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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아! 몽월문(夢月門) - 3화 +16 13.09.20 22,883 611 12쪽
29 29. 아! 몽월문(夢月門) - 2화 +14 13.09.19 23,193 617 12쪽
28 28. 아! 몽월문(夢月門) - 1화 +16 13.09.18 24,838 637 16쪽
27 27. 몽월도(夢月島) - 4화 +19 13.09.18 21,799 586 13쪽
26 26. 몽월도(夢月島) - 3화 +14 13.09.17 22,822 729 15쪽
25 25. 몽월도(夢月島) - 2화 +13 13.09.17 23,854 625 14쪽
24 24. 몽월도(夢月島) - 1화 +18 13.09.16 24,478 648 12쪽
23 23. 불타는 혈사장 - 3화 +17 13.09.16 27,535 710 15쪽
22 22. 불타는 혈사장 - 2화 +12 13.09.16 25,898 742 12쪽
21 21. 불타는 혈사장 - 1화 +16 13.09.15 26,172 733 12쪽
20 20. 환희문 - 4화 +23 13.09.14 25,329 663 13쪽
19 19. 환희문 - 3화 +11 13.09.14 27,113 714 13쪽
18 18. 환희문 - 2화 +14 13.09.13 27,686 7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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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강호 출도 - 2화 +17 13.09.12 27,904 8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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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성장의 아픔 - 2화 +14 13.09.09 26,676 7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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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아미산은 나의 천국 - 2화 +13 13.09.07 29,937 797 12쪽
3 3. 아미산은 나의 천국 - 1화 +25 13.09.07 29,295 728 12쪽
2 2. 진짜 크네요? - 2화 +16 13.09.07 33,475 800 12쪽
1 1. 진짜 크네요? - 1화 +21 13.09.07 44,027 7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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