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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의 서재입니다.

파락공자(擺落公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일필(一筆)
작품등록일 :
2013.09.07 00:33
최근연재일 :
2014.03.02 23:43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8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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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2
글자수 :
603,628

작성
13.09.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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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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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글자
12쪽

2. 진짜 크네요? - 2화

DUMMY

순간 상유는 머리털이 쭈삣하고 서는 느낌을 받았다. 온몸으로 위기를 느낀 것이다. 이제 신장이 세 척이나 되나 싶은 어린아이 하나를 잡으려고 덩치가 큰 어른 셋이 몽둥이를 들고 다가서는 것이었다. 상유는 당황한 와중에도 좌우를 살피고 오른쪽으로 냅다 달렸다.

하지만 금방 쫓아 온 더벅머리 사내에게 뒷덜미를 붙잡혔다. 이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상유는 작전을 바꾸고 울기 시작했다.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하지만 이미 각가지 욕을 먹고 참외밭을 마구 짓밟은 어린 꼬마 놈을 그냥 둘 아량이 이들에겐 없었다. 선참으로 보이는 사내는 들고 있던 몽둥이로 상유의 배를 세게 때렸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상유의 작고 가려린 몸은 그대로 바닥에 처박히며 막히는 숨을 거칠게 토해 내고 있었다.


그런데 상유는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는 와중에도 자기를 때린 사내를 노려보며

“관가로 가요! 때리긴 왜 때려요! 아저씨가 뭔데 때리는 거예요!”

어린 상유가 악다구니를 치며 달려들자 그 선참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번에는 발로 상유를 걷어찼다. 작은 몸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 뒤에 있는 나무에 부딪치고 넘어지는데 상유의 입가에는 피가 흥건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가의 피를 쓰윽 손등으로 닦은 조그만 상유는 몸을 일으키며 사내를 째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제법 매서웠다. 또다시 작은 입을 열어 뭐라고 하려 하자 다시 사내는 달려들어 다시 한 번 걷어차려고 하였다. 그런데 낭랑한 목소리가

“그만하시오! 도대체 그 꼬마 아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어른이 되어서 그리 매정하게 손을 쓰려는 게요?”


말소리가 들려오는 쪽에는 한 명의 인자해 보이는 노비구니와 상유 또래의 승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하나가 서 있었다. 지나던 여스님이 끼어들자 그 선참은 성질을 버럭 내며

“거~ 알지도 못하는 비구니는 가던 길이나 가시는 게 좋겠시다!”

상당히 불량스러운 말투로 노소의 불자를 쫓아 내는듯한 대답을 듣자 평온했던 노비구니는 인상이 슬쩍 구겨지기 시작했다.

“흥! 어디서 그런 불한당 같은 언사를 함부로 내뱉는 것이냐?”


“거참, 늙은 할망구가 귀가 쳐 드셨나! 얼른 가던 길이나 가라잖아!”

상스러운 소리가 들려오자 비구니가 들고 있던 작은 지팡이가 오장이나 되는 먼 거리를 휙 하고 날아들었다. 그제야 놀란 사내들은 피하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그 사내의 두 다리를 세게 내리친 지팡이는 뒤의 나무에 척하고 박히기까지 했다.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나서야 사내는 노비구니가 무림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리고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목숨이 아깝기에.


상유 역시 그런 눈치를 채고는 얼른 노비구니 쪽으로 달아나며 마구 울기 시작했다.“스님! 어여쁘신 스님! 소인을 좀 살려주세요. 엉 엉!”

날카롭게 사내를 쏘아보던 상유의 눈은 일순 눈물로 가득차고 목소리마저 가엽기 그지없는 소리로 바뀐 것이다. 멀리서 그전 모습을 쭉 지켜보았던 비구니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호호 그래. 이제 되었다. 가자꾸나.”

노비구니가 상유를 데리고 길을 나서는데 기가 죽은 세 사내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아무리 덩치 큰 사내들이지만 무림인을 상대할 순 없었다.

밤나무골을 벗어나자 언제 울었었는지 상유는 다시 생글거리며 노비구니의 손까지 잡고는

“예쁘신 스님!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넉살 좋게 계속‘ 예쁘다’라고 말하는 꼬마 놈이 은근히 싫지 않은 듯 비구니는 상유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번듯한 이마에 앙다문 입, 잘 생긴 아이였다.

“너의 집이 어디냐? 일단 집까지 데려다 주마.”

“고맙습니다. 전 저기 비봉마을에 살아요. 그런데 스님은 아미산에 계시는 분이시지요?”

“응? 그래. 네가 아미산을 어찌 아느냐?”


“우리 유곽에 오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곳에는 하늘을 막 날아다니고 땅을 쩍쩍 갈라놓는 분들이 사신다고 하던걸요. 예쁘신 스님도 그거 할 줄 아세요?”

“호호 그 예쁘다는 말 좀 그만 하거라. 내 나이가 올해 몇 인데.”

“예쁘시니까 예쁘다고 하지요! 제가 볼 때는 이제 서른 살쯤 되신 것 같은데. 맞지요?”

“호호 서른 살? 호호 그래 맞았다. 호호호호”


어린 상유는 유곽에서 몇 년을 자라다보니 여자들이 어려 보인다면 제일 좋아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참 어처구니없이 깜찍한 아이였다.

“근데 스님은 그렇게 예쁘신데 왜 스님이 되셨어요? 남자들이 다 속상했겠네요!”

도대체 이 조그만 아이가 남녀사이의 무엇을 안다고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듣는 화정신니는 우스우면서도 어린 이 아이가 싫지 않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근데 넌 유곽에 산다고 하였느냐?”

“네 전 애기 때 유곽 앞에 버려졌데요. 그런데 아줌마들이 절 이렇게 잘 키워주셨어요.”

“그렇구나. 가엽기도 하여라. 일단 네가 사는 그 유곽이라는 곳으로 가보자.”

“네. 아줌마들이 반기실거예요.”


한참 후 상유는 화정신니와 같이 따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유곽의 뒷문으로 들어섰다. 오늘따라 손님이 별로 없는지 유월이와 문희가 뒷마당에 있는 평상에 앉아 노닥대고 있었다. 웬 여스님과 상유가 함께 들어서는데 상유의 얼굴에 상처가 가득한 게 심상치 않다고 여긴 유월이가 다짜고짜 앞으로 나서더니


“상유야! 얼굴이 왜 그래? 누가 이런 거야? 설마 스님이 그런 건 아닐 테고?”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여스님을 쳐다보는 눈길은 제법 사나웠다. 상유는 유월의 하는 행동에 그녀가 오해하는 것을 눈치 채고는

“아줌마 아니에요! 이 분이 절 구해주지 않았으면 전 오늘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 말을 들은 유월은 태도가 급속하게 바뀌었다. 바로 화정신니에게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아이고 감사합니다. 우리 상유를 구해 주셨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스님! 이리 와서 앉으십시오. 거기 작은 스님도 이리 오세요.”

유월은 잽싸게 눈짓으로 문희를 내쫓고는 평상으로 두 사람을 안내했다.


화정신니와 제자아이가 평상에 앉자

“찬모 여기 술, 아니 차 좀 내 주세요!”

“내가 오늘 긴히 할 말이 있어서 들렸는데 여기 좀 앉지 그러나.”

“네? 네. 알겠습니다.”

유월은 화정신니의 앞에 엉덩이만 살짝 걸치고 공손히 앉았다. 아무래도 화정신니의 내력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저 아이가 이곳에서 산다고 하더군. 맞는가?”

“네 그렇습니다. 벌써 오년이 넘었지요. 얼마나 빨리 크는지. 호호”

“그래서 말일세. 내가 보니 총명한 아이로 보이는데 저 아이를 내게 맡길 의향이 있는가?”

“네? 우리 상유를요?”


“난 아미산에 거하는 화정신니라고 하네. 아미파의 외당장로의 직책을 맡고 있다네.”

“아미파요? 장로님이시라고요??”

깜짝 놀란 유월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 벌떡 일어서더니 공손한 자세로 나름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조심스레 대답을 했다.


“스님께서 우리 상유를 그리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서 오늘은 늦었으니 하루 묵으실 방을 준비하겠습니다. 동료들과 심사숙고하여 아침까지 말씀 올리면 안 되겠습니까?”

“그러게. 아무래도 그게 좋겠네. 내 비록 재주가 부족하나 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속가제자로 거두려 하니 잘 상의해 보시게.”


유월은 뒤편의 깨끗한 방에 화정신니를 모시고 그 날 장사를 끝마친 기녀들과 상의를 했다. 너무도 사랑하는 상유였지만 아이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 유곽보다는 아미파의 제자로 들어가는 것이 백번 나은 일이었다. 명문가에서도 어렵사리 만드는 기회가 갑자기 찾아 온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정든 상유를 갑자기 떠나보낸다는 것이 마음에 아픈 그녀들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침묵 속에 초연이가 말문을 열었다.


“돈을 싸들고 가도 오지 않을 기회가 왔는데 말이 필요한가요?”

“이런 정내미 떨어지는 년! 그걸 누가 모르냐? 모르냐고!”

속상한 유월의 말에 그녀들의 눈가에는 눈물부터 글썽거렸다. 술 팔고 몸 팔아 먹고 사는 그녀들이었지만 상유한테 만큼은 최선을 다해 왔던 그녀들이다. 이제 상유가 조금씩 크자 이곳에 상유를 두는 것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던 지금,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말은 안 해도 모두가 동의 할 것임을 서로 알고 있었다. 그날 밤 상유는 유월이 아줌마가 불러서 그 방에서 잤다. 횡재 했구나 했는데 그날따라 다른 아줌마들도 베개를 들고는 그 방으로 건너오는 것이었다. 상유는 그날 밤 한숨도 못 잤다. 상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줌마들이 상유를 줬다 뺏었다 하며 껴안고 자는 것 이었다. 마치 빼앗기기 싫은 보물을 보듬어 안는 것처럼.


“상유야. 해가 똥구멍 찌를라. 일어나야지?”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든 상유는 유월 아줌마의 깨우는 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는

“아! 나 어제 아줌마들이 하도 껴안아 대서 한숨도 못 잤어요! 좀 더 잘래요!”

“상유야! 그래도 일어나야 해. 오늘 먼 길 가야 하거든...”


왠지 촉촉한 유월 아줌마의 목소리에 잠이 확 달아났다. 어제 여스님과 유월 아줌마가 하는 소리를 얼핏 들었던 것이 떠올라서이다. 더 칭얼대지도 않고 일어나 잠자리를 갠 상유가 밖으로 나오자 벌써 아줌마들이 밖에 서서 괜히 서성거리고 있었다. 욕간에 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는데도 아줌마들은 그냥 서성대며 상유를 힐긋거리고 있었다.


“밥 안 먹어요? 아 배고파 죽겠네!”

“어 밥 차려 놨어. 너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지.”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초연, 향란, 문희, 춘영 아줌마가 같이 들어 왔고 상유가 먹을 밥과 국을 들고 유월 아줌마와 찬모까지 다 들어왔다. 상 위에는 평소에 먹지 않던 고기며 부침개, 생선까지 엄청난 식사가 준비 되어 있었다.


상유가 좋다고 소리 지를 만도 한데 웬일로 그냥 식탁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밥을 꾸역꾸역 입안으로 가져갔다. 평소라면 ‘이 반찬이 맛있네, 저 반찬이 맛있네, 내꺼 먹지 마요’ 뭐 이런 말로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상유가 아무 말이 없자 아줌마들 역시 아무 말도 없이 밥을 먹고 있었다. 밥을 다 먹을 즈음되자 상유는 갑자기 고개를 훽 들더니


“나 그냥 보낼라구?”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모두의 행동이 멈췄다. 그리고 상유를 봤다. 상유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한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덩달아 아줌마들도 눈가가 젖어들고 있었다.

“좋아요! 가라면 가는데! 나 잘되라고 보내는 것도 아는데!”


그 이상의 말은 하지 못한 상유가 벌떡 일어나더니 밖으로 뛰어 나갔다. 문희가 쫓아 나가려고 하자 유월은 손을 잡아 말리며

“그냥 둬라. 금방 돌아 올 거야. 얼마나 똑똑한 놈인데... 암.”

그리고는 아줌마들은 말없이 밥을 마저 먹는데 한마디도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어디서 무얼 했는지 상유는 점심나절이 다 되어서야 돌아왔다. 이미 출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화정 신니에게 먼저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는 아줌마들에게 와서는 땅바닥에 엎드리며 일일이 절을 했다.

“내가 돌아올 때 까지 잘 들 있어야 해! 내 말 알지?”


그리고 화정 신니의 옆에 가더니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줌마들은 알고 있었다. 왜 쳐다보지 않는지. 돌아보면 울고 있는 모습을 들킬까봐 보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게 화정 신니 사부를 따라 아미산으로 들어 온 것이 이년 전이다. 지금도 상유는 하라는 수련은 안하고 단풍나무 밑에 길게 누워 비봉 마을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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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나 위상유가 왔다 +4 13.11.21 10,160 241 22쪽
77 77. 금선탈각지계 +1 13.11.21 10,083 210 23쪽
76 76. 문주의 귀환 +5 13.11.21 10,424 206 24쪽
75 75. 검치 위청천 +4 13.11.20 10,448 23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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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몽월도(夢月島) - 2화 +13 13.09.17 23,834 625 14쪽
24 24. 몽월도(夢月島) - 1화 +18 13.09.16 24,443 6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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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불타는 혈사장 - 2화 +12 13.09.16 25,877 742 12쪽
21 21. 불타는 혈사장 - 1화 +16 13.09.15 26,147 733 12쪽
20 20. 환희문 - 4화 +23 13.09.14 25,300 663 13쪽
19 19. 환희문 - 3화 +11 13.09.14 27,090 714 13쪽
18 18. 환희문 - 2화 +14 13.09.13 27,665 7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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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나의 밥, 혈문 - 1화 +11 13.09.12 29,321 777 11쪽
14 14. 강호 출도 - 3화 +16 13.09.12 31,113 796 12쪽
13 13. 강호 출도 - 2화 +17 13.09.12 27,881 816 12쪽
12 12. 강호 출도 - 1화 +22 13.09.11 26,176 764 12쪽
11 11. 파락공자(擺落公子) - 3화 +23 13.09.11 25,613 779 11쪽
10 10. 파락공자(擺落公子) - 2화 +14 13.09.11 27,402 817 12쪽
9 9. 파락공자(擺落公子) - 1화 +18 13.09.10 27,343 778 12쪽
8 8. 성장의 아픔 - 3화 +22 13.09.10 25,976 736 12쪽
7 7. 성장의 아픔 - 2화 +14 13.09.09 26,651 724 11쪽
6 6. 성장의 아픔 - 1화 +17 13.09.08 30,103 796 11쪽
5 5. 아미산은 나의 천국 - 3화 +21 13.09.07 30,779 807 12쪽
4 4. 아미산은 나의 천국 - 2화 +13 13.09.07 29,907 797 12쪽
3 3. 아미산은 나의 천국 - 1화 +25 13.09.07 29,267 728 12쪽
» 2. 진짜 크네요? - 2화 +16 13.09.07 33,450 800 12쪽
1 1. 진짜 크네요? - 1화 +21 13.09.07 43,983 7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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