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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의 서재입니다.

파락공자(擺落公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일필(一筆)
작품등록일 :
2013.09.07 00:33
최근연재일 :
2014.03.02 23:43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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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628

작성
13.09.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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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1. 파락공자(擺落公子) - 3화

DUMMY

“내가 오늘 노인장을 확실히 홀딱 벗겨 주겠소. 이것은 당신이 신룡표국을 날름 털어 먹으려고 한 대가이니 너무 억울해 하지는 마시오.”

사실 혈교를 지탱하는 오당(五黨) 중 하나인 추혼당을 맡고 있는 혈차도수는 만세당이 지휘하고 있는 세력 확장이 지지부진하자 교내에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번 일을 벌인 것이었다. 성도에 이름 난 신룡표국을 집어 삼킨다면 교내 입지는 물론이고 많은 수익이 창출되는 확장사업도 자신에게 맡겨질 것이라 여긴 때문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봉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무력수준이라면 아미파의 몇몇 고수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자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젊은 놈에게 치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있었다. 이후에는 검이 아닌 몽둥이가 날아들었다. 교묘하게 혈도를 때리는 매질에 내력이 봉인되는 것을 느꼈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은 것이었다.


내력이 봉인되자 몽둥이의 위력은 대단해서 맞을 때마다 피가 튀고 밀려오는 고통에 신음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대로 맞는다면 죽을 것 같았다. 아니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보게! 이보게 젊은이...아악! 아아악!”

아무리 소리쳐도 듣지 못했는지 듣기를 거부하는지 무지막지한 매질은 계속되었다. 거의 정신을 잃을 때쯤 매질이 멈춰졌다.


“이봐 늙은이! 아직도 금자 백 냥 생각이 나는가?”

“아니요! 아닙니다.”

이젠 고통이 이성을 앞서고 있는 혈차도수의 필사적인 대답이 들려왔다.

“표사와 여기 일행들은 어디 있지?”

“한 놈은 죽고 나머지는 붙잡아 두었습니다.”

말을 하고는 아차 했다.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자신이 꾸민 일을 자백하고 만 것이다.


“다행이야. 순순히 불다니... 먼저 수하들을 시켜 표국 사람들을 데려 와라. 그래야 노인장의 처분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멀리서 주저앉아 당주가 당하는 것을 보던 흑의인들은 혈차도수의 눈짓에 어디론가 달려갔다. 당주의 명을 받드는 것인지 도망을 가는 것인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았다.

“노인장이 실토를 하였으니 참으로 다행이오. 그럼 이젠 피해보상을 해야 하지 않겠소?”


겨우 몸을 추슬러 바닥에 앉은 혈차도수는 상유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 나름 악명을 떨치던 사파의 거두가 어이없게도 상유에게 아예 질린 것이다. 그는 옷 섬에 손을 넣더니 작은 주머니 하나를 꺼내 내밀었다. 상유가 눈짓을 하자 표국의 집사가 받아들고는 확인을 했다. 금자 하나와 은자 열 냥이 들어 있었다.

“그만하면 표국에 대한 피해 보상은 된 것 같소. 그런데 하나가 빠졌소이다.”


혈차도수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상유를 쳐다보았다.

“좀 전의 것은 표국에 끼친 피해를 보상한 것이고 이젠 나와 나를 포함한 아미파에 대한 보상이 남지 않았소이까? 나와 사질들이 이 먼 곳까지 와서 이런 수고를 했는데 그걸 그냥 넘기려 하시오이까? 아직 정신이 덜 드신 모양이외다.”

상유가 말과 함께 몽둥이를 들어 올리자


“아! 소협. 아니오이다. 당연히, 당연히 수고비를 지불 해야지요.”

말과 함께 옷 섬에서 주머니 하나를 더 꺼냈다. 이번에는 상유가 직접 받아들어 확인했다. 주머니 안에는 금자 5개와 작은 야명주가 2개 들어있었다. 어마어마한 가치였다. 빙긋이 웃으며 혈차도수를 바라보던 상유는

“좀 부족하기는 한데 지닌 것이 이게 다인 것이요?”


혈차도수는 불안한 눈을 번득이더니 이윽고 자신의 적의를 벗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더 이상 값진 것이 없음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려는 나름의 노력이었는데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쉽게도 어디서 나왔는지 은자 하나가 또르르 굴렀다. 그와 동시에 상유의 몽둥이는 힘차게 혈차도수의 머리에 날아 내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혈차도수의 이마에는 피가 한 가닥 흘러내리고 있었다.


“은자 하나당 한 대요!”

혈차도수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속옷만 남기고 홀딱 벗는 치욕을 스스로 자행하고 있었다. 누가 그를 혈교의 당주라고 하겠는가! 신풍 표국주는 자신의 일도 아니건만 등줄기가 서늘했다. 잠시 후 흑의인들이 표국 사람들과 이미 죽은 시신을 관에 넣어서 가지고 들어섰다. 상유는 혈차도수를 향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이제 대략 정리가 되었소이다. 이제 전과 같은 망상을 버리시기 바라오이다. 그리고 언제 제가 거하게 대접하리니 기회를 한번 가져봅시다? 이제 다 털리셨으니 가셔도 좋소이다.”

혈차도수는 부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표국 밖으로 도망치듯 나갔다. 장내가 정리되자 그제야 표국주는 상유의 앞에 다가오는데 두 손을 앞으로 모은 그의 태도는 전과 달랐다.


“소협, 고맙습니다. 제가 눈이 어두워 진즉에 소협을 알아보지 못한 것부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보상까지 받았으니 이를 어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소이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국주를 보며 상유는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국주께서 그리 하신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람의 가치는 알려져야 비로소 빛이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직 무명이니 너무 개의치 마시지요. 하하하.”


그리고는 주머니 안에서 금자 하나를 꺼내 전하며

“죽은 표사에게 표국에서도 보상을 하겠지만 이것은 본 아미파에서 따로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것이니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다섯 어린 청년의 행사가 아니었다. 상유는 거목으로 성장을 한 것이다. 우뚝 솟아 보이는 그의 모습에 두 사질은 물론이고 표국의 사람들까지 우러르는 마음이 생겨났다.


본산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일단 주머니가 두둑해진 상유는 사질들에게 시전에 가서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사도록 허락했다. 늘 산속에서 수행만 하는 그녀들도 여자인지라 자질구레한 것들에 대한 많은 욕구가 있어서인지 적잖게 사고 있었다. 그런데 씀씀이가 늘 작았으니 몇 푼 되지 않는 것들만 사는 것이었다. 원하는 것들을 다 사게 하고는 상유가 둘을 데리고 성도에서 제일 큰 포목점을 물어서 찾아갔다.


그리고는 최고급 원단을 세 필 씩 선물했다. 너무 튀지 않는 색상과 넉넉한 양으로 말이다.


“두 필은 각기 적당한 옷을 지어 입고 한 필은 각기 모신 사부님께 선물로 올리거라.”

속 깊은 상유의 배려에 두 사질은 뛸 듯이 좋아 했다. 상유도 자신이 입을 이미 지어진 옷 몇 벌과 사부와 사조 그리고 사저와 유화를 줄 옷감들과 장신구들도 넉넉히 구입했다. 거의 한 보따리의 선물을 가득 사고도 금자 한 냥만으로 남았으니 혈차도수가 상유에게 은인이었다.


떠나기 전,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객잔에 들렸는데 객잔의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사건을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궁금한 일행들도 귀동냥을 해봤는데... 어제 신룡표국에서 일어난 일이 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말은 정말 빠른가 보다. 그런데 상유를 이르러 ‘파락공자(擺落公子)’라 하는 것이었다. 파락(擺落)이라는 단어는 무언가를 털어 없앰을 이르는데 아마도 혈차도수의 가진 것을 탈탈 털어내서 그런 별호가 붙은 것 같았으나 파락이라는 말은 어감이 좋지는 않았다.


흔히 파락호((破落戶)란 집안을 거덜 낸 못된 놈을 이르는 말이니 말이다. 분명 다른 단어지만 발음이 같으니 묘한 별호를 얻는 순간이었다. 선물은 여자의 마음도 녹이는 모양이었다. 쌀쌀맞던 이나영의 태도도 많이 변해 있었다. 은근슬쩍 바라보는 눈빛에는 나름 요염한 마저 느껴졌다. 사실 상유의 무예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아무리 소화사태에게 사사받는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자신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초식을 써서 혈차도수를 유린하던 상유의 검법은 고절함 그 자체였다. 같은 초식이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수련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웠으니 큰 발전이었다.


이틀을 달려 드디어 본산에 돌아왔다. 입구에서부터 집성전으로 들어오는 내내 다른 제자들의 부러운 시선이 가득 날아들며 지나는 제자들마다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데

“사숙. 승전에 축하드립니다.”

“사숙. 언제 시간 나실 때 저에게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알고 보니 신룡 표국의 최 표국주가 전서구를 통해 이미 결과를 보고한 것 이었다. 서둘러 장문인이 집무하는 집성전에 보고를 하기 위해 들었다.


이미 주요 인사들과 소화사태마저 자리하고 있었다.

“일대제자 위상유. 장문인의 명을 받아 신룡표국의 일을 해결한 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파락공자! 되었네. 이미 다 보고를 받았어. 별호도 얻었더구만. 호호호.”

장문인의 그와 같은 말에 어찌 해야 하나 궁리를 하는데 소화사태의 털털한 목소리가

“호호호. 딱 맞는 별호로구나. 파락공자라... 파락호가 아닌 게 다행이구나!”


사태의 그 말에 전내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웃었다. 상유는 안 되겠다 싶어

“파락호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입니다! 제가 완벽한 일처리를 위해 좀 강하게 혈차도수를 압박한 것이 와전이 되어 그런 것입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름 항변하는 상유를 보며 좌중들은 더 웃어 재끼기 시작했다. 할 수 없이 포기한 상유는

“별다른 분부 없으시면 저는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물러나와 외당주의 방으로 온 상유는 사부를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사조를 모시고 화정 신니가 외당주 집무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상유는 재빨리 나가서 사조의 비위를 맞추며 모시고 들어왔다. 그리고 짐 중에서 여러 개의 선물을 챙겨서 사조와 사부의 앞에 올렸다.

“이게 다 무엇이냐? 이거 최고급 비단 아니냐? 이건 가죽 당화고? 이건 옥비녀구나?”

두 노파는 선물 앞에 이성을 잃고 있었다. 여자는 나이와 상황에 개의치 않는가보다.


“제가 이번 임무 중에 약간의 부수입을 얻어서 두 분의 선물을 조금 준비 했습니다.”

입이 귀에 걸린 소화사태가 화정 신니를 보며 말했다.

“거봐라! 내가 뭐랬냐? 니 년 말년 복이 있다지 않았느냐? 호호”

“그런가 봅니다. 사부님! 이 비단의 색이 사부님의 고운 피부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제가 침방에 일러 사부님 옷부터 지으라고 지시하겠습니다. 호호”


“이 옥반지는 너무도 때깔이 곱구나. 어디 나갈 때나 끼어야지. 호호”

두 사제의 흥겨워하는 모습에 상유의 마음도 기쁘기 그지없었다. 평소 검소함을 강조하시는 두 분이 상유가 선물한 것에는 다른 토를 달지 않고 기뻐해 주시는 것이었다. 두 분의 나름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첫 강호 나들이에 상유는 많은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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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 불타는 십만대산 - 새연재분 포함^^ +9 13.11.21 11,830 375 22쪽
80 80. 이황 (二皇) +4 13.11.21 10,429 242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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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나 위상유가 왔다 +4 13.11.21 10,173 241 22쪽
77 77. 금선탈각지계 +1 13.11.21 10,097 210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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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사도옥 +5 13.11.19 9,984 23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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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 폭풍 전야 - 1화 +24 13.09.26 20,607 496 14쪽
47 47. 몽월문 날다 - 3화 +25 13.09.26 18,999 524 16쪽
46 46. 몽월문 날다 - 2화 +21 13.09.25 19,122 551 13쪽
45 45. 몽월문 날다 - 1화 +24 13.09.25 19,045 545 15쪽
44 44. 천면신투(千面神偸) - 4화 +15 13.09.25 20,719 598 27쪽
43 43. 천면신투(千面神偸) - 3화 +14 13.09.25 19,872 488 12쪽
42 42. 천면신투(千面神偸) - 2화 +27 13.09.24 21,313 567 11쪽
41 41. 천면신투(千面神偸) - 1화 +15 13.09.24 21,739 56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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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빨간 완장 - 2화 +24 13.09.23 20,203 637 12쪽
37 37. 빨간 완장 - 1화 +14 13.09.23 22,416 614 14쪽
36 36. 무림맹(武林盟) - 4화 +20 13.09.22 19,935 575 12쪽
35 35. 무림맹(武林盟) - 3화 +22 13.09.22 19,458 549 12쪽
34 34. 무림맹(武林盟) - 2화 +12 13.09.21 20,877 571 13쪽
33 33. 무림맹(武林盟) - 1화 +24 13.09.21 21,452 60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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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아! 몽월문(夢月門) - 4화 +18 13.09.20 21,666 625 15쪽
30 30. 아! 몽월문(夢月門) - 3화 +16 13.09.20 22,887 611 12쪽
29 29. 아! 몽월문(夢月門) - 2화 +14 13.09.19 23,194 617 12쪽
28 28. 아! 몽월문(夢月門) - 1화 +16 13.09.18 24,839 637 16쪽
27 27. 몽월도(夢月島) - 4화 +19 13.09.18 21,801 586 13쪽
26 26. 몽월도(夢月島) - 3화 +14 13.09.17 22,824 729 15쪽
25 25. 몽월도(夢月島) - 2화 +13 13.09.17 23,855 625 14쪽
24 24. 몽월도(夢月島) - 1화 +18 13.09.16 24,479 648 12쪽
23 23. 불타는 혈사장 - 3화 +17 13.09.16 27,536 710 15쪽
22 22. 불타는 혈사장 - 2화 +12 13.09.16 25,899 742 12쪽
21 21. 불타는 혈사장 - 1화 +16 13.09.15 26,173 733 12쪽
20 20. 환희문 - 4화 +23 13.09.14 25,330 663 13쪽
19 19. 환희문 - 3화 +11 13.09.14 27,114 714 13쪽
18 18. 환희문 - 2화 +14 13.09.13 27,686 725 11쪽
17 17. 환희문 - 1화 +8 13.09.13 27,076 699 12쪽
16 16. 나의 밥, 혈문 - 2화 +24 13.09.13 28,553 867 12쪽
15 15. 나의 밥, 혈문 - 1화 +11 13.09.12 29,348 777 11쪽
14 14. 강호 출도 - 3화 +16 13.09.12 31,137 796 12쪽
13 13. 강호 출도 - 2화 +17 13.09.12 27,906 816 12쪽
12 12. 강호 출도 - 1화 +22 13.09.11 26,201 764 12쪽
» 11. 파락공자(擺落公子) - 3화 +23 13.09.11 25,637 779 11쪽
10 10. 파락공자(擺落公子) - 2화 +14 13.09.11 27,427 817 12쪽
9 9. 파락공자(擺落公子) - 1화 +18 13.09.10 27,369 778 12쪽
8 8. 성장의 아픔 - 3화 +22 13.09.10 26,002 736 12쪽
7 7. 성장의 아픔 - 2화 +14 13.09.09 26,676 724 11쪽
6 6. 성장의 아픔 - 1화 +17 13.09.08 30,130 79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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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아미산은 나의 천국 - 2화 +13 13.09.07 29,938 797 12쪽
3 3. 아미산은 나의 천국 - 1화 +25 13.09.07 29,295 728 12쪽
2 2. 진짜 크네요? - 2화 +16 13.09.07 33,476 800 12쪽
1 1. 진짜 크네요? - 1화 +21 13.09.07 44,029 7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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