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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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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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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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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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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DUMMY

"으으으.."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벤이 이모양 이꼴이 된거야?"

"간단한 검사다."

루크는 간결하게 대답했지만, 벤하르트의 몰골을 보면 검사를 받은것보다 고문을 받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각해 보였다. 금방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몰골을 보고 레니아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냈지만, 루크는 언제나와 같은 표정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

벤하르트가 제정신을 차린것은 루크의 집에 도착하고 난 후 3시간 뒤의 일이었다.



"깨어났느냐?"

"루크 형님. 여기는."

"내 집이다."

그는 덤덤하게 벤하르트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하아아, 지옥이었습니다. 차라리 기가 돌아오지 않아도 좋을만큼."

"그걸 선택하는것도 네 몫이겠지. 다만, 저녀석이 고치지 못한 다면 어지간해서는 고치기 힘들다는 뜻일것이다."

"그렇습니까? 그래서 어떻다던데요?"

"온전히 된다고 해도 반 정도만 수복 가능하다고 하더군."

"반? 고작해야 그겁니까? 거기에. '온전히'라는 부분이 엄청나게 걸리는데요. 온전히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

루크도 벤하르트의 고통을 맛봤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결말에 대해서는 말해주고 싶지 않았다. 벤하르트가 비명을 지르고 고통스러워 하면서 실신한것은 고작해야 '검사' 였을뿐 실제 치료는 그것보다 더한 고통을 맛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긴 그렇다고 해도 나는 저렇게 꼴사납게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지.'

고개를 끄덕이는 루크를 보고 더욱 불안해진 벤하르트가 물었다.

"어떻게 되는데요?"

"그걸 내가 알리 있나. 마음의 준비나 해두거라."

"그럼 제가 왜 이리 되었는지라도 조금 알려 주시는게,"

"벤. 용과 만난적이 있었느냐?"

"용?"

용은 전설속에서나 나오는 생물로 일반인들에게는 경외시 되는 존재이며 실제로 일생에 용을 한번이라도 목격하는 사람은 그다지 흔하지 않았지만, 벤하르트는 이미 그 용의 수장이었던 마물을 만난적이 있었다.

'고야마.'

그제서야 벤하르트는 자신의 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것이 고야마가 떠나기 직전에 사용했던 유규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으윽."

검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그런 꼴이라니 아무리 적이었다고 해도 그는 억울한 마음을 금할수가 없었다.

"마음에 걸리는것은 있는 모양이로군. 저녀석이 병명이 용인(龍印)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처럼 대단한 것을 본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라면 도대체 어떤 용을 만난것이냐."

"형님은 모르셔도 됩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내가 몰라도 되면 누가 알아도 된다는 거지?"

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루크의 언성이 슬슬 높아지기 시작하자 벤하르트는 불안함을 느꼈지만, 가급적이면 루크에게 고야마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 주고 싶지는 않았다. 루크가 아무리 매정한척을 해도 실제 위험이 닥치면 분명히 나설것임에 틀림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이곳에 오기 전에 만난 용의 잔당이.."

"한가지 말해두지 않은게 있었는데, 만약에 하나라도 거짓이나 뺀 구석이 있다는것을 나중에 알게 된다면 그때는 각오해두는게 좋을거다."

루크가 그렇게 못을 박아 두자 잘 포장하려던 벤하르트의 입이 멈추었다.

그 후 잠시동안 대화가 오가지 않는 시간이 흐르고 벤하르트는 결국 입을 열었다.



"고야마.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 이름이로군."

"예? 그렇습니까?"

'보통의 경우는 몰라야 되는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벤하르트는 자신이 루크를 정말 별로 모르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연철장에 있었던 루크여봐야 그 많은 100여년의 세월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시간일 뿐인 것이다. 그 외의 시간동안 루크가 어떻게 지냈는지 루크가 자신과 지냈던 몇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자신이 생각하거나 예상할수는 없는 영역인 것이었다.

"꽤나 위험인물과 관계를 쌓고 있군. 거기에 그런 녀석에게 우리들의 검을 만들어 주었다는게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

"아 아아아 노 놓으세요 좀."

루크는 벤하르트의 볼을 잡다가 놓아 주었는데,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자국이 한나절이 지나도 붉은 자국이 지워 질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였다.

"지나간 일이니. 어쩔수 없고, 혹여 문제가 생긴다면 네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 녀석을 적으로 두고 있다면 설사 반이라는 적은 가능성이라고 해도 할수 밖에 없겠군."

"네?"

자신의 기를 확실하게 고칠수 있다면 두말할것도 없이 응했을테지만, 그 지옥같은 고통속에서 그것도 반정도 밖에 얻지 못하는 기를 되는가 되지 않는가라는 확률 까지 신경 서야할 치료는 별로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루크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일리보다도 그의 말이 정답이라고 하는게 옳은 말. 루크는 고야마라는 거대한 적을 보고 이런 결론을 내린것이지만, 실상 벤하르트의 경우는 그정도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이야 검을 만들어 주었으니 얼마간은 멀쩡하겠지만, 고야마와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두보엔, 그리고 자신을 뒤쫓는 수수께끼의 조직 아오이스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살아있는것이 용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어쩔수 없군요. 하는수밖에."

그의 말에 기운은 없었다.

"일을 할때 그런 태도면 될일도 되지 않는다. 확실하게 마음은 다잡아 둬라. 네가 겪을 고통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것이니까,"

"네? 그건 무슨?"

어깨를 툭툭 치면서 벤하르트는 생전 처음으로 동정어린 루크의 시선을 볼수 있었다.



'어쨋든 신등장의 제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기본적인 단련을 기본으로 한다. 그 전까지는 치료를 받지 않을거다.'

그 말에 오랜만에 벤하르트는 한가한 시간을 받을수 있었다. 바로 치료를 받을수 없는것은 조금 불안했지만, 그보다 더한것은 치료에 대한 공포 였다. 그 루크가 그런 표정을 지어줄 정도의 치료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인 것이었다. 따스한 기운이 몰려오는 봄날 그의 등골은 서늘하게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레니아나 만나러 가볼까."

왠지 레니아를 만나면 기분이 조금 풀어질것 같아 그는 괜시리 기대를 하면서 그녀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집안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수는 없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본적이 없는데,'

그날 늦은 저녁에야 지친듯한 얼굴로 들어온 레니아를 보고 벤하르트는 궁금해하면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침 대련을 재빨리 끝내놓고 루크의 시야에서 벗어나 벤하르트는 레니아를 미행하기 위한 준비를 끝내 두었다. 다행인것은 벤하르트를 치료하기 위해 같이 갔었던 날 이후로 루크는 단련을 하는데에 있어 벤하르트를 어느정도 자율적이게 풀어주었다는 것에 있었다.

이미 벤하르트가 자신만의 일섬의 기술 하나를 익혀 두었기 때문에 혼자서도 충분할것이라는 판단 하에 두고 도시로 나간것이었지만, 정작 벤하르트 본인은 수련에 대한 의지보다 레니아에 대한 궁금증이 더 강했다.

레니아를 따라 나서는 로오나의 눈을 피해 사각지대에서 천천히 조여서 천천히 그는 그들을 따라 미행해 나갔다.

그런 부분에서는 전문가라고 스스로도 자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자신은 있었다.

'여기는..?'

로오나와 레니아가 도착한곳은 인적이 거의 없는 도시 북쪽의 옛 공터였다.

"레니아 잠깐만."

"어? 뭐야? 무슨일 있어?"

"잠시 기다리세요."

로오나는 몸을 날려 바로 뒷쪽으로 달려 나갔다. 방향을 돌려 달아나려는 벤하르트의 목에는 어느샌가 닿아 있는 서늘한 칼이 쥐여 있었다.

이미 루크에게 배운 기를 사용하는 능력자인 그녀가 루크의 집에서 부터 벤하르트를 신경 쓰지 않을리 없었다. 하다 못해 벤하르트가 기를 사용할수 있고 그녀가 해놓은 '장치'를 파하지 않는 이상은 미행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그녀에게 걸릴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장치가 없었다고 해도 애초에 그녀가 사용하는 감지의 영역은 넓어서 이미 옛전에 그녀는 벤하르트의 미행을 깨닫고 있었다.

목에 아슬아슬하게 닿을듯 말듯한 서늘한 칼날을 눈으로 보면서 그는 살짝 놀랐다.

'어? 이거..'

눈으로 보나 느껴지는 예기(銳氣)로 보나 틀림 없는 루크가 만들어 준 검이었다.

'아무나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더니 로오나에게는 만들어 주셨구나 형님.'

"무슨 볼일 입니까?"

무미건조한 차가운 말투로 그녀가 물었다.

"아니 뭐 요즘 레니아가 무슨 일을 하는 지가 궁금해서. 저번의 일도 있고 하니 조금 걱정이 되어서 살짝.."

"한심스런 인간이군요. 어째서 루크님이 당신 같은 남자를 사제랍시고 데리고 있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아니 높혀 말해주고는 있는데, 너무 말이 험하잖아.'

"별수 없지 않나. 그런 관계 인걸."

"관계라니, 고작해야 같이 동문수학한 선후배 사이에 지나지 않지 않습니까? 거기에 그녀를 지키는건 제 역할이라고 분명히 그때 말해 두었을텐데요."

말투의 억양은 평소와 별로 다름이 없었지만, 박자가 왠지 따지는듯이 바뀌어 갔다.

"그래도 지난번 일도 있고 해서.."

"방심했을 뿐입니다. 저는 이제 레니아를 호위 해야 하니 돌아가 주시지요."

"알았어. 뭘 하는지만 보고 갈게. 히.. 이 칼좀 치우고 이야기 하자고, 정말 위험하다니까 루크형님의 검은."

"....."

말을 하면서도 벤하르트는 듣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에 그녀는 의외로 순순히 물러났다.

"지켜보는것은 안됩니다. 이건 제 의지가 아닌 레니아의 의지니까. 돌아가세요."

로오나는 한바퀴를 돌아 바닥에 검을 휘둘렀다. 루크의 검 답게 날카로운 검명과 함께 바닥에는 큰 균열의 검흔이 새겨졌다.

"이곳을 넘어오면 당신이 루크님의 사제던 아니던간에 공격할겁니다. 적어도 기절 이상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말만이 아닌 그 이상의 살기를 잔뜩 느끼면서 벤하르트는 아무리 생각해봐야 딱히 드러나지 않는 죄목을 억지로 찾아내려는듯 로오나를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회상했다.

'역시 생각나지 않는데, 그나저나 기절이상이라니. 진짜 싫은 모양이로군.'

"그리고 오늘 한번은 봐주었으니, 다음에 한번 시간을 내주세요."

"시간을 내는거야 상관 없지만, 오늘 한번 봐준건 도대체 뭐야?"

"정말 몰라서 묻는겁니까? 경고를 무시하고 쫓아와도 이렇게 기회를 준 이것입니다."

'알리가 없지.'

루크를 모시는 시종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벤하르트는 궁금증을 뒤로 할수밖에 없었다.

"아. 오해할까봐 미리 이야기해두는 것이지만, 저는 당신이 정말 싫습니다."

"..... 그런 오해는 하지도 않아. 절대."

=======================================

연참대전이 끝나서 사실 4500 이상은 안써도 상관 없었는데 말이지요. 어제 앤드류님의 추가 댓글을 보고

'아 오늘은 '꼭!' 올려야 겠다.' 하고 생각해 놓은 글을 쓰려고 보니 12시.. 그때 생각난것은 '내일써야지' 였습니다.

.....

여튼 앞으로 몇화 정도는 짜여진 스토리 대로 나갈수 있을것 같군요. ㅇㅅㅇ... 그리고 선작이 미묘하게 늘어서 더 쓰고 싶었습니다.. 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9 앤드류
    작성일
    10.04.06 01:26
    No. 1

    조만간 벤이 고통에 몸부림치겠네요. 흐흐

    벤의 고통이 글을 읽는 제게까지도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길...

    즐거운 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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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엔쿠라스 183화-확인(7) +2 09.09.18 1,598 10 15쪽
185 엔쿠라스 182화-확인(6) +5 09.09.17 2,745 39 12쪽
184 엔쿠라스 181화-확인(5) +2 09.09.16 1,836 12 12쪽
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3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79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599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4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5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600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3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5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170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6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5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9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61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5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5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91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2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50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3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4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30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4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6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7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5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8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3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8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4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2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7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3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2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8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4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1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7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7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5 19 18쪽
122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2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5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2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2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8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9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3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3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7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7 14 11쪽
101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1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2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7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5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5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3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2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90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700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4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6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7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3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5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4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5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90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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