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으음 음."
"벤 어이 벤. 일어 나라구. 벤!"
목소리로 깨우는것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레니아에게 그정도의 참을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곧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벤하르트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보라구. 노란 증기가 많이 작아 졌어. 이제 곧 일거야."
"그렇구나."
이공간은 흑백의 세상이었다. 반경 100기아 정도의 넓이의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기존의 배경은 그대로 유지 되어 있었지만 모든것이 흑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노란 증기가 점점 더 작아지고 거의 손톱 정도의 크기가 되자 그들의 뒷쪽에서 반짝이는 빛이 세어 나왔다.
"어?"
"설마 하니 먼저 가버릴줄은 몰랐네요."
"타리노!?"
타리노의 갑작스런 등장에 벤하르트는 깜짝 놀랐다. 몰래 나오기는 했지만 때는 해가 중천에 뜬 점심시간. 그녀가 이곳에 오려면 수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그것을 말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저는 마법사 랍니다. 주위의 소리를 차단 하는 마법 정도는 얼마든지 부릴수 있지요. 사실 여러분들이 이곳에 올때도 도와 주려고 했었어요."
'거짓말이 아닐까..'
그녀의 웃음이 가식적이라고 생각한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말은 왠지 거짓말같이 느껴졌다. 잠시 생가하고 있는데 타리노가 말했다.
"오는군요."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번도 타보지 않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이 아스포에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아스포에라가 눈앞에 멈추었을때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그 크기에 놀랐다. 공중에 떠 있는 아스포에라의 크기는 거짓말 없이 하나의 작은 산 정도였다.
"공중에 있는데 어떻게 탈수 있는겁니까?"
내심 타리노가 온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가 물었다.
"간단해요. 그냥 패를 아스포에라쪽으로 향하면 된답니다."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동시에 패를 아스포에라 쪽으로 향했다. 곧 몸이 뜨는가 싶더니 빠른 속도로 아스포에라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손을 젓는 타리노에게 인사하면서 그들은 아스포에라에 탑승했다.
"우와아."
아스포에라에 탑승한자는 일종의 귀빈. 특권 계층이었다. 인간귀족과는 개념이 다른 일종의 시험을 통과한 자들로 아스포에라를 타고 싶어도 못타는 종족은 넘치고 넘쳤다. 모든 종족을 통틀어도 아스포에라를 탈수 있는 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그런 상류의 계층의 취급을 받는 것이다.
벤하르트와 레니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스포에라를 타는것과 동시에 배 안의 선실로 인도 되었다. 지금껏 그들이 썼던 어느 곳보다도 멋진 호화 시설을 겸비한 배 였지만 그들이 아니 벤하르트가 놀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거의 모든 종족이 인간외(外)의 존재 였던 것이다. 기본얼굴이나 체형이 인간처럼 생긴 종족은 전체의 80%를 차지할정도로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완연히 인간과 다른 모습을 한 종족도 보이고 있었고 그들이 섞여 대화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마치 꿈인가 하는 착각 마저 들게 할 정도였다.
"뭐 놀랄것 없... 없겠지."
레니아는 그녀답지 않게 말을 더듬었다.
"뭐야. 레니아."
"아무것도 아니야."
의외로 이런 헛점을 보인다고 할까. 일부러 그러는건지 종잡을수 없었지만 레니아가 상당히 놀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했기에 그는 살짝 웃음 지었다. 배에는 다양한 시설이 겸비 되어 있었는데 화려한 음식문화부터 오락시설 거기에 각지에서 걸러 나오는 유명한 마도구나 검 장신구등의 상점같은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실제 산 정도의 크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을 전부 메우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 크기는 작은 도시에 걸맞는다 할수 있었다.
"음. 그런데 가렌더 부크에는 언제 도착할수 있는거지?"
"글세. 돌아다녀 보면 알수 있지 않을까?"
"어떤 곳인지도 알아야 하니까 한번 쯤은 돌아다녀야 겠지. 가자 레니아."
평소의 습관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탈출할 곳을 찾아 놓고 그들은 다소 여유롭게 배안을 탐색했다.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가자 레니아는 지친듯 몸을 늘여 뜨렸다.
"뭐야 이게. 언제 가렌더 부크에서 내려야 할지 알수가 없잖아."
"역시 물어 보는게 좋을까?"
그의 말에 레니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손을 까딱 거렸다. 벤하르트보고 다녀오라는 말이었다. 조금 돌아다니던 벤하르트는 조금 준수하게 생긴 종족에게 다가가서 물어 보려고 손을 뻗었는데 하필 그의 앞을 한 종족이 가로 막았다.
"히익."
그가 놀란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3기아에 다다르는 몸집 푸르고 두들두들한 몸에 머리가 없는 흡사 두꺼비와 같은 생김새를 가진 얼굴만 보아도 험악하다는것을 반증해주는것만 같은 종족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았기 때문이었다.
"!@#%!@%^"
"무 무슨 소리지. 저기 잘 모르겠는데요."
"아 인간 이었군. 인간이 아스포에라에 타다니 꽤나 보기 드문 일인걸."
겉보기와는 달리 목소리는 인자한 아저씨의 목소리였다. 자신을 팀 이라고 소개한 그 종족은 마계에 사는 한 요괴중 하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요괴라니.'
책에서 읽으면 언제나 좋은 말은 한 글귀도 찾아 볼수 없는 종족이라 부를수 없는 통칭. 그 말을 듣고 팀을 보면 요괴라고 부는게 당연해 보였다.
"뭐 인간이 알고 있는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역시 생긴게 이렇다 보니. 그런 말을 들어도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 우리는 인간을 인간이 토끼를 보는것 같이 보거든. 토끼가 인간을 볼때는 괴물로 볼지도 모르는일이고. 원래 이 종족이라는게 그런 법이니. 그런데 나는 왜 건든거지?"
"아.. 그러니까,"
벤하르트는 살짝 그의 뒤에 서 있는 곱상하게 생긴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팀은 곧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내 뒤의 이녀석에게 볼일이 있다면 돌아가는게 좋아. 저래 뵈도 저녀석은 마족이거든. 거기에 인간을 지독히도 싫어하지 말만 걸어도 20토막이 되서 배에서 버려 질지도 모르니까.."
그 말을 듣고 그는 팀을 조심스레 쳐다보았다. 생긴것은 정말 무서워도 사실은 그가 자신을 지켜 주려 그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그는 얼굴을 내리고 생각에 잠겼다. 얼굴을 보면 자신의 이 생각이 점점 무디어져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질문이 있으면 이쪽에 하라고, 기본적으로 싸움은 금지가 되어 있는 아스포에라지만 저녀석이 한번 화가 나게 되면 일순간에 죽어 버리니까, 죽게 되면 중재고 뭐고 없거든. 그런 일이 일어났다 생각하고 사라지는거지. 하지만 보통은 싸움을 건쪽이 배에서 내려 몇달동안 금지를 당하게 되니까 사실 싸움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봐도 되겠지. 아 그건 그렇고 저녀석을 만나 뭘 하려 했던 거지?"
팀이 얼굴을 그에게 들이 밀며 말했다. 금방이라도 뒷걸음질 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찬 벤하르트였지만 상대방의 호의에 실례가 되는것 같아 차마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사실 제가 이 배를 처음 타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언제 가렌더 부크에 다다르게 되는지 알수가 없어서.."
"그런 문제 였군. 그 전에 몇가지 당부 해 둘것이 있어. 첫째로 이곳에서는 어수룩하게 보여서는 안돼. 그 이유인 즉슨 태반이 이종족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싸우지는 않아도 사기를 치거나 혹은 여러가지로 재미를 보려는 녀석들로 가득 차 있거든. 사실 나만 해도 서서 이야기하는것보다는 어딘가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런 생김새인데다가 그것이 상대방에게 경각심을 일어나게 한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행동하지는 않지. 그러니 조심하도록, 혹시 일행이 있다면.."
"앗!"
레니아를 생각해내고는 그가 급히 자리를 옮겼다. 조금 전에 앉아 있던 곳으로 돌아가자 레니아는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세명의 여인에게 둘러 쌓여 잡담을 하고 있었다. 가까히 가볼까 했지만 곧 레니아가 그의 존재를 파악 하고는 손을 휘젓는 것을 보고 포기하고 그는 팀에게 돌아갔다.
"무슨 일 있나? 왜 갑자기 그렇게 달려간거지?"
"아니. 일행이 있는데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가보려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해서.."
"처음 이곳에 왔는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라.. 그거 믿기지 않는걸?"
"그녀는 과거 신이었으니 아스포에라를 조금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머리가 좋으니 당하지는 않겠지만,"
팀은 알쏭달쏭한 얼굴로 한쪽 눈을 찡그리는것을 반복하더니 벤하르트에게 물었다.
"혹시 세명의 미인과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았나?"
"그런데요?"
"이런 그들은 서쪽의 마녀 라고 해서 이곳에 처음 온 사람들의 마력을 강탈하는 족속들이지. 남자는 미인계로 여자는 나름의 대화법으로 구슬려서 친해 지니 빨리 가서 구해 오는게 좋을거야."
다시 그는 급히 레니아를 향해 달려 갔다.
"그러니까 남자라는 것들은.."
"쯧쯧."
"....."
이런 대화 였나 하고 중얼 거리면서 그는 기척을 죽이고 레니아에게 접근했다.
"레니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자를 찾았으니까 어서 가자."
흠칫 하고 레니아는 놀란눈으로 그를 쳐다 보았다. 벤하르트의 말에 그녀와 함께 이야기 하던 세명의 마녀가 들끓며 말했다.
"어딜 남자주제에 여자가 하는 수다에 끼어들어?"
"너도 보잘것 없는 남자중에 하나겠지."
"이 누님과 함께 어때?"
"..... 가자."
두말 할것 없이 레니아가 일어섰다. 한참을 즐겁게 떠들던 세명의 마녀는 멍한 표정으로 둘의 가는것을 바라 볼수 밖에 없었다.
"에이 잘못 짚었나?"
"그러게. 칭찬을 할껄 그랬어."
"그 젊은이 꽤나 괜찮아 보였는데,"
입맛을 다시는 한 마녀를 끌면서 그들은 조용히 다음 사냥감을 찾아 나섰다.
"헤에. 뭐야 이 거구는."
"어이 실례잖아. 이 음 요괴씨는 말이지. 팀이라고 해서."
"괜찮아 괜찮아. 요괴 중에서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적어도 우리 종족내에서는 상당한 미남으로 손꼽히는 나여도 그런 말에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속에 가시가 있다고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레니아도 그 뒤로 그의 신경을 거슬리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가렌더 부크라. 인간으로서는 상당히 가기 어려운 곳을 성공 했군. 난이도로 따지면 한 보통쯤 될까? 하지만 역시 인간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렵지. 어쨋든 가렌더부크에 언제 가는지 궁금하다면 그것을 해보면 되잖아. 여기에 올때 사용했던 방법."
"아!."
벤하르트는 패를 꺼내들고 푸른 용의 배를 쓰다듬었다. 곧 증기가 피어 올랐다.
"하나 둘.. ... 아홉. 9일이 걸리는 것이군요."
"그래. 9일 뒤에는 갑판 위로 나와 있어야하지. 안그러면 짐은 잃게 되고 몸만 밖으로 내보내 지거든. 배에 탈때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내릴때에는 '전이' 마법으로 이동하게 되니까 예를 들어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고 있다고 해도 도착하게 되면 바로 몸을 가렌더 부크로 전송 시켜 줘. 이 패가 말이지. 일단 가렌더 부크 밖에 없는 너희들이지만 내 처음이라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그 패는 가렌더부크를 뜻하고 있는 곳이지만 패의 문양에 따라 여러가지 갈수 있는 곳이 바뀌게 돼. 그리고 특이한 점은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이지."
'그런 이야기는 없었는데,'
"내것으로 예를 들어 줄게. 여기 이렇게 패가 있지?"
팀이 가지고 있는 패는 그들과는 조금 다른 문양이었다.
"이것을 세바퀴 돌리고 목적지를 말하면 문양이 바뀌지. 물론 등록된 곳만 가능해."
패를 세바퀴 돌리고 팀은 작게 말했다.
"가렌더 부크."
꿈틀 거리면서 문양이 움직이더니 곧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문양과 같게 바뀌었다.
"지난 50년 가까히를 여행 했지만 실질적으로 얻었다고 할만한 곳은 단 세곳 뿐이야. 그걸로도 감지덕지 하지만. 아 너희들도 사실은 갈수 있는 곳이 있어. 처음 이 배를 탔던 곳을 아마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그곳도 갈수 있지. 등록을 하는 방법은 두가지 직접 가서 얻던가 혹은 그에 상응하는 시련을 이기고 얻던가야. 물론 어디가 아스포에라가 가는 곳인지는 알수 없어. 이 패로도 그것은 알수 없지."
"그렇다면 바람기둥이 이는 곳은 등록할수 있다는 겁니까?"
"그래. 하지만 바람기둥은 어디에 가까운게 있는지 알수 있는게 아니니까 거기에 맞춰서 여행을 할수는 없으니까, 특이하게 그것만을 위해 여행하고 있는 자들도 있다는군. 너희는 어때?"
"저희는 아닌것 같군요."
"어차피 바람기둥이야 많은 곳에서 일지만, 대부분은 마을 같은게 아닌 산이나 강 같은 곳일때도 많아서,, 등록해봐야 쓸데 없는 곳도 널렸지. 하지만 뭐 등록해둬서 나쁠건 없으니까, 아스포에라를 위하여가 등록의 단어거든."
왠지 팀의 얼굴이 흉측한 형상에서 조금 푸근한 동물처럼 순화되어 벤하르트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래저래. 나도 참 단순하군.'
"팀..."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 이래뵈도 200이 넘었거든. 할아버지만은 사양하겠지만,"
벤하르트는 자신의 실제나이보다도 더 많은 나이를 가진 자를 오랜만에 만나 왠지 기뻐졌다.
"으음."
옆에 있는 레니아를 흘끗 쳐다본다. 그것을 눈치 못챌리가 없었던 레니아는 있는 힘껏 그의 발을 밟았다.
"이래 저래 인간은 재미 있어. 그래 왜 나를 불렀지?"
"그러니까 그럼 팀 아저씨가 등록한 갯수는 얼마나 되는겁니까?"
"전부 기억하지는 않아. 개중에는 말할수 없는것도 있으니까, 어느 산인지 모르면 불가능 한곳도 있고, 크라켓 산의 호수 라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이 아니라 그냥 이름 없는 산일 경우는 등록 자체가 되어 봐야 의미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뺀다고 하더라도 50여 가지 정도는 되겠지. 그중에서도 주로 가는 곳은 세군데야. 필라스크 동굴과 가렌더 부크 그리고 펌프릿 섬."
벤하르트는 슬쩍 레니아를 보았지만 그녀로서도 전부를 아는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고개를 저었다.
"뭐 이정도가 기본이려나. 조금만 조심하면서 이곳의 사람들을 대한다면 곧 익숙해 질수 있을거야. 생각보다 이 배는 많은 것을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내리고픈 자들도 많이 있지. 가지지 못한 자들은 그만큼 무서운 곳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눈칫밥이라는게 있듯이 그런 자들도 특수한 경우만 아니라면 금방 적응해 나가곤 하지. 허세도 무기라는 말이 있으니까, 너희들도 빨리 적응하길 빈다. 나도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 겠군. 다음에 또 보자."
쿵쿵 거리는 발소리를 내면서 그가 인파속으로 들어갔다.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인파속으로 들어가자 마자 안보여야 정상이거늘 그의 경우는 한동안이나 모습이 사라지지 않아 그는 잠시 킥킥 대었다.
"세상에는 이런 저런 종족이 있는 가봐. 솔직히 신인 나 조차도 요괴는 조금 비열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아무리 봐도 팀에게서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전혀 의심하지 않은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방금의 이야기는 악의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벤하르트도 그녀의 말에 동의 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 이제 어쩔까."
그 말에 재빨리 레니아가 대답했다.
"아까 그 여자들이 그러는데 음식이 전부 공짜는 아니래.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들도 진미에 속하지만 세상의 수많은 진미중에서도 일품인 것들은 값을 치거나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말인데,,"
"안돼. 생각해 봐라. 우리에게 남은 재산이 얼마나 있냐. 절대 안돼."
"1 마크닐만 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 마크닐."
"안돼!"
그렇게 둘은 실랑이를 벌이면서 음식점을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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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스포에라 탑승 했습니다. 종족이라고 밖에 말을 못했지만 사실 종족이라는 말로는 말하기 어렵죠. 마계의 여럿 생명체?? 와 같이 마족 혹은 요괴(이것들은 요괴로 통칭되지만 또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그게 종족이죠.) 인간으로서는 설명하기 힘든 여러가지 종이 있습니다. 차차 등장하게 되겠지만 사실 '종족'이라고 말했지만 조금 크게 본것이죠. 설명하기 애매하네요 'ㅅ';; 길어지니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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