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615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09.03.16 23:41
조회
2,370
추천
16
글자
12쪽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DUMMY

"여기가 빈트닌인가?"

항구도시라고 불리우는 빈트닌답게 바닷가의 짠 냄새가 바람을 타고 그들의 코끝을 찔렀다. 라군델에 있어 항구는 적지 않았지만 도시에 까지 취급받는 항구는 그에서도 손꼽을 정도였다. 다른 국가와 많은 교류를 하고 상업적으로 중요한 거점이 되는 항구는 필연적으로 커지게 되어 도시가 되기 마련이었다. 빈트닌도 그런 도시중 하나였다.

"우와아. 저게 바다인가."

"음. 생각한것보다 꽤나 멋스러운걸."

트레이야는 몰라도 신인 레니아마저 바다를 처음보는듯한 말투에 벤하르트는 놀라움과 그녀에 대한 연민스럽게 생각되었다. 그렇게 왜 그녀가 엔쿠라스를 그렇게 가고 싶어 했는지 다른 신들이 왜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건지 왠지 그는 알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똑같은 삶 똑같은 일 똑같은 경치 수년 수십년 수백년이 아닌 수천년 얼마나 지루하고 무료할지 그로서는 상상할 길이 없었다.

"어쨋든 길리어스씨에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겠어. 그가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는 힘들게 걷고 있어야 했을테니까."

"자 마을에도 도착했으니 우선적으로 해야 할것이 있잖아."

트레이야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기대에 찬 시선으로 좌우를 두리번 거렸다.

"그게 뭔데?"

"방이지 방. 몇일이나 바닥에서 잤다고 생각해? 10일이나.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낮잠을 잔다.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때는 몰랐었지."

"여관이라. 하긴 여행길도 아니고 도착을 했으면 역시 여관방을 구하는것 부터 시작해야 겠지. 어이 레니아. 뭐하고 있어?"

레니아는 마치 끝이 없을것만 같은 바닷물의 아래를 바라 보면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어 벤. 그래 여관을 구하러 갈거라고?"

"빨리 가자."

"구하고 와. 나는 바닷가를 구경하고 있을게."

"그리고 좋냐. 알았다. 그럼 구하고 올게."

"헛소리. 좋은건 아니야. 그저 처음봐서 신기할 뿐이지."

레니아가 정정하자 벤하르트는 느긋하게 말했다.

"예 예. 트레이야 그럼 저쪽부터 가볼까?"



벤하르트와 트레이야가 여관을 찾고 있을때 레니아는 수평선을 바라 보고 있었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전용 사서에 있는 책들을 전부 섭렵한 그녀는 세상의 많은것을 지식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식과 실제는 분명히 다른것이었다. 말로는 표현할수도 없을 만큼의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한번 보지 못한 레니아는 자신이 살짝 한심하게 생각되었다. 그냥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인데도 신기했다. 바다의 끝과 하늘이 만나는 곳 하지만 지도를 봤을때 저곳을 건너면 대륙 있다는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별이 둥글다는 것도. 알고 있어도 왠지 모르게 그녀는 가슴이 뛰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바닷가를 감상하고 나니 다시 무료해진 그녀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한 어린아이가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얘."

"?? 왜요?"

"그건 어디서 놨니?"

"저기 가면 살수 있어요."

소년이 가리킨 곳으로 가자 추레한 차림으로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남자가 바닥에 먹이를 늘여 놓고 앉아있었다. 레니아가 자신쪽으로 접근해 오는것을 본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는 말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 먹이 말인데, 얼마지?"

"한 봉지에 5크닐 입니다."

"비싸!"

"비싸긴 해도 헤. 무료한 시간을 떼우는데에는 딱일겁니다. 뭐 싫으시다면 안사면 그만이지요."

"악질이네. 그럼 하나만,"

새의 모이 한봉지를 받아 들고 레니아는 소년이 모이를 주고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소년이 갈매기들을 잘 모아놓은 까닭이었다. 갈매기 떼에 레니아는 먹이를 한 웅큼 쥐고 던졌다. 산탄으로 날아가는 먹이에 맞고 갈매기들은 꽥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 올랐다.

"응? 누나 뭐하는거야?"

한껏 잘 먹이로 구슬리고 있던 소년은 갈매기들을 쫓아버린 레니아를 불만스러운 눈으로 바라 보았다.

"하여간 이래서 초심자는 안된다니까."

"하아?"

그 말에 레니아는 발끈 해서 먹이 하나를 소년의 눈앞에 들이대면서 말했다.

"그으래? 그럼 누가 더 갈매기를 잘 모으나 내기라도 해볼래?"

"아? 제정신이야? 그런 실력으로는 무리라구. 그렇게 무작정 던지기만 해서 새가 모여 줄것 같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 그럼 뭘 걸까?"

소년은 물끄러미 레니아를 한번 올려다 보고는 조심스레 말을 열었다.

"그럼 내가 이기면 누나의 머리카락을 조금만 잘라서 줘."

"어? 머리카락?"

"그래. 머리카락."

'별난 꼬맹이군. 머리카락이라..'

"뭐 좋아. 대신 내가 이기면 머리를 조아리고 빌어라. 졌습니다. 하고 말야."

"알았어."

레니아는 소년과 조금 거리를 두고 갈매기를 향해 먹이를 던졌다. 조금씩 갈매기들은 잘 받아 먹었지만 좀체 그녀에게는 많은 수의 갈매기가 모이지 않았다.

"쳇."

반면에 소년에게는 언제 그랬냐는듯 많은 수의 갈매기들이 그의 주위에 몰려 들었다. 조금씩 천천히 던지기도 하고 잘 던져서 먹기 좋게도 해 보았지만 레니아는 소년 만큼 갈매기가 모이지는 않았다.

'이렇게 당할수만은 없지. 음 될까?'

한때는 산의 신으로 군림해 있었던 그녀였다. 그녀는 만물 특히 동물에 관해서 노시엘트의 산에 한정하여 다루는것을 아주 잘했다. 이미 신이라기 보다 거의 인간에 가까운 그녀였지만 신이었을때의 그 느낌을 떠올려 손을 살짝 들었다. 작고 흰 그녀의 손가락 위에는 먹이 한알이 놓여 있었다. 한차례 새들이 레니아에게로 조용히 날아 들었다. 그녀의 손에서 하나의 먹이를 쪼더니 조금씩 그녀에게 새가 모여 들었다.

'무언가에게 숭배를 받는다는 것은 역시 나쁘지 않아. 그건 아직도 내가 신이기 때문일까?'

조금씩 레니아에게 갈매기들이 달라 붙었다. 그 모습에 소년은 잠시 넋이 나간듯 레니아를 쳐다보았다.

"제길."

"어때 졌지?"

소년은 바로 무릎을 꿇고 넙죽 엎드리면서 말했다.

"졌습니다."

"뭐 마지막은 조금 나름대로의 요행이 들어갔기 때문에, 왜 이걸 원하는지는 몰라도 왠지 재밌었으니 주마. 자."

레니아는 영검을 뽑아들고는 자신의 머리칼을 조금 잘라 소년에게 주었다. 소년은 삐질삐질 거리다가 레니아의 머리카락을 받아 들고는 퉁명스레 말했다.

"그렇게 새를 향해서 던져 주면 갈매기들은 잘못 먹는다구요."

"그래? 나름 잘 줬다고 생각했는데,"

"갈매기들은 먹이를 주면 자기 나름대로 낚아 채서 먹지만 가장 편안한것은 갈매기가 먹으러 왔을때 먹이가 거의 멈추어 있는 상태가 되는거애요. 이렇게."

"그렇군. 뭐 덕분에 즐거웠다. 꼬마야."

잠시나마 무료함을 떨쳐 낼수 있던 까닭에 레니아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남은 먹이를 전부 주고 다시 바다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뭣들 하고 있는거야 정말.'

얼마나 지났을까. 아무리 도시라 해서 크고 여관을 찾기가 힘들다고 해도 점점 시간이 흐르자 레니아는 점점 초조해져 갔다. 약속 장소는 분명 여기인지라 자신은 여전히 항구 끝에서 묶여 있어야 했고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것을 생각하니 배알이 틀렸다. 처음에는 드문드문 보였던 사람들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면 혼쭐을 내줘야지."

"어이 아가씨? 이런곳에서 혼자 뭐하시나?"

"응?"

레니아가 뒤를 돌아 보자 목소리와 전혀 다르지 않게 생긴 한 무리가 레니아를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자신에게 말한 목소리만 듣고도 레니아는 그들이 호의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지 않았음을 알수 있었다.

"히야 가까히서 보니 더 끝내주는데? 그녀석이 말한 대로야."

"좋아 좋아. 이봐 우리랑 놀지 않을래? 아까부터 보아하니 상당히 지루한 모양이던데 말이지."

"꺼져. 너희 같은 녀석들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어. 차라리 지루한게 낫지."

"뭐야? 이녀석이 우리가 누군줄 알고!"

레니아는 그 말에 피식 하고 웃음을 내었다.

"너희가 누군지 내가 알게 뭐야? 내가 이 도시 토박이도 아닐뿐더러 토박이라 할지라도 너희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은 없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가뜩이나 화가 나고 있는데 자꾸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말아 줬으면 해."

"하하. 들었냐?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말아 줬으면 해. 란다."

한껏 빈정대면서 중앙에 있던 남자가 말했다.

"상황이 안보이냐? 주위에 몇명이 있는지 안보이는 모양인데,"

레니아는 품안에 약이라도 있다면 금방이라도 확 뿌려 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면서 말했다.

"귀찮다. 네녀석들."

약해졌어도 레니아의 신체는 일반적인 성인보다는 확실히 뛰어난 편이었다. 순식간에 달려서 한 건달을 때려 눕히고는 말했다.

"빨리 사라져. 이꼴나기 싫다면 말야."

"보기보다는 꽤 하지만, 우린 전문 싸움꾼이어서 말이지. 안됬지만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어."

"응?"

뒤에서 날아온 기척을 느꼈을때는 이미 늦어서 레니아는 곧바로 정신을 잃었다.



"으아 큰일났다. 레니아 녀석 뭐라고 할지. 트레이야라도 있었다면 상대적으로는 덜들을텐데 에휴."

귀찮다고 침대 위에서 늘어져 손을 흔드는 트레이야를 생각하며 벤하르트는 부지런히 발을 놀렸다. 에코트에서의 축제 동랑제 때문에 왔던 방문객들이 배를 타고 돌아가기 위해 빈트닌의 여관에 방을 예약하고 잡아 두어서 벤하르트와 트레이야는 빈방을 찾아 다니는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 했던 것이다.

"레니.. 어? 어디갔지?"

분명 레니아가 있어야 할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너무 썰렁해서 레니아의 이름을 부르려한 벤하르트가 오히려 뻘쭘해질 정도였다.

"어디 잠시 놀러 갔나. 하긴 적은 시간도 아니었으니까,"

레니아가 앉아 있었던 의자에 앉아 벤하르트는 그녀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10분 20분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슬슬 벤하르트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자리를 비웠다고 해도 내가 돌아올것이라는것을 아는 레니아가 이렇게 오래 자리를 비울리가 없는데, 숨어서 놀리고 있는건가? 아니면..'

안좋은 일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노력하면 할수록 더더욱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레니아를 찾아 보려 해도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거니와 정말 어딘가 놀러 갔을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는 까닭에 벤하르트는 초조해했다. 그때 한 기척에 벤하르트는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곳에서 걸어오는것은 한 소년이었다.

"저기. 혹시 이런 머리를 가진 누나를 찾는건가요?"

소년의 팔에 놓여 있는것은 한눈에 봐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는 레니아의 머리카락이었다.

"그래. 그런데 뭐 아는것 있니?"

"저기. 그 누나가 위험해요. 빨리 가야만 하는데,"

소년은 벤하르트의 생김새를 보았다. 특별할것도 없는 차림새 긴 장검이 눈에 들어왔지만 본인은 그다지 강해보이지 않았다. 그는 벤하르트를 데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빨리 말해. 레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말야."

"그녀는 지금 '올스레이'일당이 데리고 갔어요."

"올스레이?"

"이 마을의 싸움 집단인데, 흔히 말하는 싸움꾼이에요. 시장도 마음대로 간섭하지 못할정도로 난폭한 무리죠. 눈치만 잘 보면 마을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경우가 달라서."

"빨리 그곳이 어딘지 말해!"

올스레이라는 집단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할수 있었다. 노시엘트의 산 아래 레니아 마을에서도 똑같은 무리가.. 지금은 일방정이었지만 친구가 되어버린 디논도 그와 같았다.

"저 제가 알려 주었다고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물론이지. 어딘지만 알려주면 꼭 따라 오지 않아도 되. 근처 까지만이라도 데려다 주었으면 좋겠다."

"네."

그렇게 말하고 벤하르트는 소년을 따라 올스레이라는 집단이 있는곳으로 발을 옮겼다.

=========================================

최근 메마른 댓글에 꽃을 피워주시는 Leshay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나이다. 꾸벅 (--) (__)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8 엔쿠라스 26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 +5 10.03.31 1,630 11 12쪽
267 엔쿠라스 26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 +3 10.03.30 1,342 16 16쪽
266 엔쿠라스 262화-지도(6) +2 10.03.29 1,486 10 11쪽
265 엔쿠라스 261화-지도(5) +2 10.03.27 1,433 12 11쪽
264 엔쿠라스 260화-지도(4) +2 10.03.26 1,412 10 11쪽
263 엔쿠라스 259화-지도(3) +2 10.03.25 1,284 12 11쪽
262 엔쿠라스 258화-지도(2) +2 10.03.24 1,507 6 13쪽
261 엔쿠라스 257화-지도(1) +2 10.03.23 1,527 12 12쪽
260 엔쿠라스 256화-헤이로카(7) +4 10.03.22 1,221 15 11쪽
259 엔쿠라스 255화-헤이로카(6) +3 10.03.20 1,429 14 14쪽
258 엔쿠라스 254화-헤이로카(5) +3 10.03.19 1,337 15 12쪽
257 엔쿠라스 253화-헤이로카(4) +2 10.03.18 1,374 22 12쪽
256 엔쿠라스 252화-헤이로카(3) +4 10.03.17 1,300 8 14쪽
255 엔쿠라스 251화-헤이로카(2) +2 10.03.16 1,281 8 12쪽
254 엔쿠라스 250화-헤이로카 +3 10.03.15 1,460 14 13쪽
253 엔쿠라스 249화-약속(3) +4 10.03.13 1,532 21 12쪽
252 엔쿠라스 248화-약속(2) +3 10.03.12 1,645 13 11쪽
251 엔쿠라스 247화-약속 +3 10.03.11 1,600 16 11쪽
250 엔쿠라스 246화-이변(2) +3 10.03.10 1,378 13 16쪽
249 엔쿠라스 245화-이변 +4 10.02.24 1,352 17 19쪽
248 엔쿠라스 244화-고갈(2) +3 10.02.19 1,241 9 9쪽
247 엔쿠라스 243화-고갈 +3 10.02.13 1,315 20 10쪽
246 엔쿠라스 242화-답례 +4 10.02.10 1,370 14 11쪽
245 엔쿠라스 241화-고야마(古夜魔)(3) +5 10.01.30 1,156 14 18쪽
244 엔쿠라스 240화-고야마(古夜魔)(2) +4 10.01.29 1,451 11 14쪽
243 엔쿠라스 239화-고야마(古夜魔)(1) +2 10.01.28 1,588 12 13쪽
242 엔쿠라스 238화-호라반(2) +3 10.01.27 1,218 14 15쪽
241 엔쿠라스 237화-호라반(1) +3 10.01.26 1,414 21 10쪽
240 엔쿠라스 237화-밀항(6) +3 10.01.25 1,455 19 17쪽
239 엔쿠라스 236화-밀항(5) +3 10.01.23 1,541 18 13쪽
238 엔쿠라스 235화-밀항(4) +3 10.01.22 1,160 12 13쪽
237 엔쿠라스 234화-밀항(3) +2 10.01.21 1,439 10 14쪽
236 엔쿠라스 233화-밀항(2) +5 10.01.20 1,202 17 13쪽
235 엔쿠라스 232화-밀항(1) +7 10.01.19 1,472 13 15쪽
234 엔쿠라스 231화-패길(2) +4 10.01.18 1,396 17 12쪽
233 엔쿠라스 230화-패길(1) +2 10.01.16 1,307 25 10쪽
232 엔쿠라스 229화-수배(6) +3 10.01.15 1,526 10 15쪽
231 엔쿠라스 228화-수배(5) +3 10.01.14 1,473 9 11쪽
230 엔쿠라스 227화-수배(4) +4 10.01.13 1,610 20 11쪽
229 엔쿠라스 226화-수배(3) +3 10.01.12 1,304 6 13쪽
228 엔쿠라스 225화-수배(2) +2 10.01.11 1,573 7 12쪽
227 엔쿠라스 224화-수배(1) +4 09.12.23 1,980 13 14쪽
226 엔쿠라스 223화-모방(5) +4 09.11.30 1,539 9 12쪽
225 엔쿠라스 222화-모방(4) +4 09.11.28 1,542 10 15쪽
224 엔쿠라스 221화-모방(3) +8 09.11.27 1,577 8 12쪽
223 엔쿠라스 220화-모방(2) +4 09.11.26 1,424 9 13쪽
222 엔쿠라스 219화-모방(1) +3 09.11.25 1,622 11 14쪽
221 엔쿠라스 218화-준비(4) +6 09.11.24 1,464 14 12쪽
220 엔쿠라스 217화-준비(3) +6 09.11.23 1,633 11 13쪽
219 엔쿠라스 216화-준비(2) +5 09.11.21 1,476 24 13쪽
218 엔쿠라스 215화-준비(1) +2 09.11.20 1,729 13 13쪽
217 엔쿠라스 214화-리(異) +2 09.11.19 1,895 16 15쪽
216 엔쿠라스 213화-재개(11) +4 09.11.18 1,495 22 12쪽
215 엔쿠라스 212화-재개(10) +5 09.11.17 1,538 14 14쪽
214 엔쿠라스 211화-재개(9) +2 09.11.16 1,739 10 14쪽
213 엔쿠라스 210화-재개(8) +4 09.11.14 1,657 16 14쪽
212 엔쿠라스 209화-재개(7) +6 09.11.13 1,712 12 13쪽
211 엔쿠라스 208화-재개(6) +4 09.11.12 1,629 27 13쪽
210 엔쿠라스 207화-재개(5) +4 09.11.11 1,534 9 12쪽
209 엔쿠라스 206화-재개(4) +4 09.11.10 1,634 13 18쪽
208 엔쿠라스 205화-재개(3) +4 09.11.09 1,597 12 16쪽
207 엔쿠라스 204화-재개(再開)(2) +9 09.11.05 1,522 16 16쪽
206 엔쿠라스 203화-재개(再開)(1) +9 09.11.02 1,716 19 19쪽
205 엔쿠라스 202화-구출(7) +8 09.10.30 1,563 7 15쪽
204 엔쿠라스 201화-구출(6) +5 09.10.28 2,433 16 13쪽
203 엔쿠라스 200화-구출(5) +7 09.10.27 1,681 26 16쪽
202 엔쿠라스 199화-구출(4) +4 09.10.25 2,042 78 14쪽
201 엔쿠라스 198화-구출(3) +6 09.10.21 1,395 9 10쪽
200 엔쿠라스 197화-구출(2) +4 09.10.18 1,614 11 12쪽
199 엔쿠라스 196화-구출(1) +7 09.10.12 1,476 15 11쪽
198 엔쿠라스 195화-후회(3) +7 09.10.08 1,546 11 12쪽
197 엔쿠라스 194화-후회(2) +8 09.10.06 1,638 18 15쪽
196 엔쿠라스 193화-후회(後悔) +11 09.09.30 2,080 18 16쪽
195 엔쿠라스 192화-수마행(數魔行)의 탑(9) +7 09.09.29 1,458 12 16쪽
194 엔쿠라스 191화-수마행(數魔行)의 탑(8) +5 09.09.28 1,572 14 14쪽
193 엔쿠라스 190화-수마행(數魔行)의 탑(7) +6 09.09.26 1,450 11 12쪽
192 엔쿠라스 189화-수마행(數魔行)의 탑(6) +6 09.09.25 1,781 17 14쪽
191 엔쿠라스 188화-수마행(數魔行)의 탑(5) +5 09.09.24 1,949 10 16쪽
190 엔쿠라스 187화-수마행(數魔行)의 탑(4) +8 09.09.23 1,600 13 19쪽
189 엔쿠라스 186화-수마행(數魔行)의 탑(3) +6 09.09.22 1,449 9 13쪽
188 엔쿠라스 185화-수마행(數魔行)의 탑(2) +4 09.09.21 2,086 13 14쪽
187 엔쿠라스 184화-수마행(數魔行)의 탑 +10 09.09.19 1,916 8 12쪽
186 엔쿠라스 183화-확인(7) +2 09.09.18 1,598 10 15쪽
185 엔쿠라스 182화-확인(6) +5 09.09.17 2,745 39 12쪽
184 엔쿠라스 181화-확인(5) +2 09.09.16 1,835 12 12쪽
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3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78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599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3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5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599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2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5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170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6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5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8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60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4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5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90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1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49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3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2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29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4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4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6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5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7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3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7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3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2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6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2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1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7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3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0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7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6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4 19 18쪽
122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2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4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1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1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7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8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3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1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6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6 14 11쪽
»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1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1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5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4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5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3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1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90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699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3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5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6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3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5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3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5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89 2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