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539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09.08.11 01:24
조회
2,045
추천
10
글자
13쪽

엔쿠라스 167화-수련(5)

DUMMY

"오늘은 뭔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요셉이 말하자 벤하르트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면서 의아스럽다는듯 물었다.

"그렇게 보이십니까?"

"다시 한번 보니 그대로인것도 같고, 어쨋든 오늘의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지. 기초중의 기초를 익혔으니 그걸 응용해서 진짜 기초를 배워야겠지? 우선 그전에 설명을 해야 겠군."

"설명이라뇨."

딱히 설명을 듣고 싶지 않은것은 아니었으나 전에도 뭔가를 많이 들었던 터라 아직도 남았는가 하는 의문에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왜 실전이라도 하고 싶은거냐? 아쉽게도 앞으로 한동안은 수업을 하면서도 이런 설명을 할 기회가 많을거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내용이라 그냥 넘어갈수는 없거든."

웃음 속에 감춰진 섬뜩함에 벤하르트는 입을 다물었다.

"지금부터 설명하려 하는 것은 기의 근원적인 문제를 파고드는 내용이야. 기를 깊게 이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지. 잠자코 듣기나 해라. 끝나면 물어 볼거니까,"

"으."

벤하르트는 그의 이야기에 집중 할수 밖에 없었다. 암기에 자신없는것도 이유중 하나였지만 필요 하기에 말하는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력이라고 불러도 되고 기라고 불러도 되는 신체의 힘이지만, 기와 마법을 구분짓는것은 그 방법의 차이에서 이루어 지는것이야."

손을 뻗고 있는 그를 기를 눈으로 옮겨 집중해 바라보자 새하얀 기가 뭉쳐 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기는 보이지 않고 마법은 보인다. 형질과 형태의 변화라고 이야기는 해뒀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기술의 원류의 차이지."

"원류?"

알쏭달쏭하게 들어가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 그는 난해한 내용에 인상을 찌푸렸다.

"전에도 한번 말했었지. 기(氣)는 도술을 부리기 위한 기초이자 모든것이라는것을. 도술이라는것은 세상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거든."

"....."

"반면에 마법은 자신을 매개체로 한 술식을 이용해서 사용할수 있는것. 세상과의 간섭을 무시한채 사용할수 있는거야. 그렇기 때문에 형질과 형태의 간섭을 받지 않게 되는거지."

"무슨 말인지.."

"기초가 없는놈은 이래서 어렵다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그의 모습에 울컥하면서 벤하르트가 말했다.

"그럼 알기 쉽게 설명이라도 해주세요. 좀."

"그러지. 세계라는것은 보기와 같이 매우 순리적으로 돌아가고 있거든. 공기가 있어 인간이 살수 있고 물이 있고 생물이 있고 지능이 있어 살아갈수 있고 동물은 그 나름대로의 생존법이 있으며 희안하게도 우연이 겹쳐져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대단하지 않아? 공기만 있다면 인간은 살수 없어. 물만 있다 해도 인간을 살수 없지. 그때문에 토지가 있으며 싹을 틔울 씨앗이 있어. 온도도 알맞게 인간이 살아갈수 있도록, 어느정도의 우연이 겹쳐져야 만들어 질수 있을까? 생각해 본적은 있나?"

요셉의 말을 듣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세계에 만들어진 '순리' 기는 세계와의 조화를 따르기 때문에 그 '순리'에 어긋나게는 사용할수 없어. 어떤 말인지는 좀 있다가 이야기 해주지. 그와 달리 마법은 자신의 힘을 자신의 사고로 술식을 만들어 사용하지. 세계의 간섭없이. 어떤 마법이던 능력이 된다면 제약 없이 사용할수 있다는 이야기야. 물론 단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이 감당할수 있는 범주 내에서는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기는 그렇지 않거든."

"예를 보여주셧으면 좋겠습니다만,"

"눈을 강화하는것을 쉬지 말아라 보여주지. 내 손에 모여 있는 기가 보이나?"

선명하게 백색의 빛이 압도적으로 뭉쳐 있는것을 보니 절로 식은땀이 그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예."

"이번에는 눈의 기를 풀어라."

그의 말에 따라 기를 푸니 평소와 다름없는 주먹으로만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서 풍겨나오는 기백은 여전해서 마치 짙은 살기에 둘러쌓인듯한 느낌이었다.

"이 주먹으로 너를 치겠다."

"무 무슨 소리를."

당황해하는 벤하르트가 거절의 뜻을 채 다 전하기도 전에 요셉의 팔이 그의 복부를 강타했다.

"욱."

본능적으로 마치 새우처럼 배를 뒤로 젖혀 그는 뒤로 물러섰다. 상당한 아픔은 느껴졌지만 그 많은 양의 기가 뭉쳐 있을 정도의 세기는 아니었다.

"이런 거지. 나는 손에 기를 집중 시키기만 했다. 외부적인 방출만을 담당해서 말야. 기를 이용해 팔을 강화 한게 아니라 손 주위에 기를 뭉쳐 놓은것 뿐이었지. 너는 아마 죽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말이지."

"어째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가 묻자 요셉이 말했다.

"그러니까 그것을 설명해주겠다고 말하는 거잖냐.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이라고 이건."

"아 네."

"기의 사용자들은 여러가지의 종류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하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으로 길러나가지. 부유부터 시작해서 잡다한 마도구에 이르는 마법사와는 성향부터가 다르다고 할수 있어. 세상과의 규칙을 지키면서 사용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 아까의 기를 이런식으로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눈에 기를 집중 시키지 않았는데도 요셉의 손의 기가 눈에 보였다.

"뭐."

"이건 너를 향해 날릴수 없으니까 이것을 목표로 사용해야겠군."

핫 하는 기합과 함께 그가 앉아 있던 바위를 손으로 가격하자 굉음과 함께 바위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내렸다.

"어떻게 된겁니까?"

"기에 기를 붙혀 강화한다. 일반인에게 기를 사용한 기술을 확실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래 사용하는 기를 한번 더 집중시켜 다른 이들의 눈에도 확인 시킬수 있도록 해 둬야해. 세계가 이렇게 돌아갈수 있는 숱한 이유중 하나지. 보통 기를 사용할수 있다면 보이지 않게 신체를 강화하는 수준에서도 충분히 일반인의 압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볼수 있는 일은 드물겠지만 굳이 영향을 확실하게 줄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를 다루는 능력을 응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게 만들수 있어야 한다는것이지."

"왜 그렇게 하면 강화되는 겁니까?"

"기는 무형이잖아? 마법은 자신이 술식을 이용해서 만들어 내는것이고 기도 그와 같다고 할수 있지. 무형이 유형이 되어 상대방에게 영향을 끼치게 하기 위해서는 보이게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거야. 거기에 이것을 더 응용할수도 있지. 보이지 않게 영향을 끼치게도 할수 있어. 하지만 여러가지의 결함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쓰지는 못하지. 보통 기를 뭉치는것을 평상시의 두배의 체력이 들어간다고 하면 보이게 하는것은 네배 그것을 숨기는것은 그 두배인 8배의 체력이 소모되지. 이렇게."

그냥 단순한 주먹질 같았는데 그 주먹이 땅에 닿자마자 지진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바닥이 흔들렸다.

"지금 말한 세가지. 기의 집중, 기의 현시(現示), 기의 은시(隱示)는 그냥 기를 사용하는것보다는 응용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기초중의 기초지. 물론 익히기 그렇게 쉽지는 않을테지만, 설명은 이것으로 끝이긴 한데 이것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단 기를 다루는 방법부터 확실하게 익혀야 하니까 기의 총량을 늘리는 수련을 오늘 부터 시작할거야."

"네."

이제부터가 본론이라고 생각한 벤하르트는 눈에 불을 켜고 정신을 집중했다.

"눈에 기를 집중해라. 그것을 한시간 버틴다."

"한시간이나!?"

"할때 까지 계속할거야.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다음 단계는 일절 없다."

그 뒤의 말을 들은 벤하르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목표는 수업 내내 눈에 기를 집중할수 있도록 만드는것이니까, 한시간 가지고 투덜거릴 여유는 없을걸."



"하아 하아."

'왠일이지? 설마 한번에 해낼줄은 몰랐는데,'

한시간이 경과한뒤에도 벤하르트는 눈에 기를 집중하고 있었다.

"좋아 한시간은 통과 했군. 이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라."

요셉의 말을 듣자 마자 벤하르트는 몸과 팔을 대(大)자로 만들어 고꾸라졌다. 10분후 벤하르트를 일으켜 세워 그가 말했다.

"자 다시 눈에 집중을 해."

그의 명령에 따라 눈에 집중을 하자 처음과는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 편하게 그것을 해낼수 있었다.

"어?"

"어때 이제 조금 익숙 해졌지? 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는 사람들과 만약에라도 싸우게 된다면 이건 기본이라고, 보이지 않는 싸움을 어떻게 해낼거지?"

"이대로라면 4시간도 가능해겠는데요?"

"우쭐해하기는 한시간만 지나도 그 의견을 철회하게 될테니까, 너무 들뜨지 마라. 그럼 다음 단계의 수행을 하자. 그 눈으로 네 몸을 봐라."

요셉의 말에 그는 자신의 몸을 흝었다. 가만히 있었는데도 미약하게 기가 세어 나오고 있는게 느껴졌다.

"알겠냐. 누구나 그정도의 기를 전신에 두르고 있지. 지금부터 해야할것은 그 기를 전신 1아르(5cm)가 되도록 방출 시켜라."

한번 시도해본 벤하르트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깨달을수 있었다. 1아르는 커녕 그 반도 해낼수 없었던 것이다.

"1아르에 이르러 1분을 버티면 다음 수행으로 넘어간다.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을거야. 내가 말한 것에 이르기 까지 무작정 쉬어도 좋고 노력해도 좋다. 결과가 나온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거니까,"

"으아아아!"

기합아닌 기합을 내지르며 벤하르트의 전신이 백색의 기운으로 뒤덮혔다. 1아르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근접하다고 할수 있었다. 무리라고 판단한 벤하르트는 기를 풀어내고 잠시 쉰후 다시 하기를 반복했다. 한시간여가 지났을까 그는 헐떡이는 소리로 외쳤다.

"됬다."

"그래 1분하고 3초정도가 지났군."

"헉 헉."

실제 기를 두른 시간으로 따지면 몇분이 될지 알수 없을정도로 소모를 했기 때문에 초심자인 벤하르트가 이렇게 지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것도 나중에는 최소 한시간 이상이 될수 있을정도는 되어야 하는것이지만 지금은 이것으로도 대단하다 할수 있겠지. 그래도 다음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것이니까, 시간도 거의 다 됬고 하니 요결만 가르쳐 주도록 하지. 눈."

순간 허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혼자가 된듯한 느낌에 그는 요셉의 말도 잊은채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눈!"

"아."

그는 눈에 기를 집중 시키고 요셉을 바라보았다. 본래 어떤 생물이든 미미하게 흘러나오는 기운이 요셉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의 기를 완벽하게 차단하는것 피부를 통해 세어 나오는것도 방지하고 몸으로 갈무리 하는게 오늘의 마지막 수업이자 숙제다. 시간이 다 되어 버렸으니까, 그리고 그 뒤에는 명상이라도 30분 정도 해야해. 기나 마법이나 원리는 달라도 거기에 사용되는 힘은 같으니까, 요점은 정신이거든. 단련과 함께 그것을 정리하며 순응하는 명상은 엄청나게 중요하지. 물론 그전의 행동들도 전부 중요하니까 잘못 알아 듣지는 말고, 이건 여담이지만, 서로 같은 수행을 하던 두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70년간 명상을 한사람과 안한사람의 차이가 3배 정도 났다고 하더라, 그 실험에 종사한 둘중 하나는 일생을 허비한 셈이었지만 상당히 재밌는 실험이었지, 요정이 했다면 더 좋았을것을 이라고 생각도 해 보았지만, 뭐 오늘은 그걸로 끝이다. 조심해서 가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벤하르트는 요셉에게 인사한뒤 내려가려 했다. 그때 요셉이 물었다.

"아 잠깐. 오늘 무슨일 있었냐?"

뜬금없는 그의 질문에 벤하르트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 고개를 저었다.

"기라는것은 자신의 심적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 되지. 어제의 너와 오늘의 네가 다르다면 그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이니까, 잘 생각해봐.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아. 레니아에의해 조금 자극을 받긴 했었지. 그런 일 때문일까?'

그냥 그녀와 함께 다니며 느낀것이 있는것 정도 였기 때문에 확신은 좀체 서지 않았다. 그런 속마음을 읽었는지 읽지 못했는지 요셉이 말한다.

"굳이 입밖에 낼 필요는 없으니까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그걸 잘 이용할수 있을까나 생각해라. 너는 상당히 진도가 느린 편이니까 뭐라도 잡아 훌쩍훌쩍 실력을 키워 올려야 하거든."

"저 갑니다."

아무리 넉살 좋은 벤하르트라 할지라도 대놓고 자신을 무시하는것 같은 그의 말투가 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후우, 엄청나구만, 3일은 걸릴줄 알았는데 하루만에 끝장을 내다니,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내려가는 벤하르트를 보면서 그는 작게 중얼거린다.

===========================================

벤하르트의 수행은 글로 담고 싶었습니다만, 생각한것보다 더 길어지는것 같군요. 이전부터 생각해오던것을 쓰니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8 엔쿠라스 26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 +5 10.03.31 1,630 11 12쪽
267 엔쿠라스 26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 +3 10.03.30 1,342 16 16쪽
266 엔쿠라스 262화-지도(6) +2 10.03.29 1,486 10 11쪽
265 엔쿠라스 261화-지도(5) +2 10.03.27 1,433 12 11쪽
264 엔쿠라스 260화-지도(4) +2 10.03.26 1,412 10 11쪽
263 엔쿠라스 259화-지도(3) +2 10.03.25 1,284 12 11쪽
262 엔쿠라스 258화-지도(2) +2 10.03.24 1,507 6 13쪽
261 엔쿠라스 257화-지도(1) +2 10.03.23 1,526 12 12쪽
260 엔쿠라스 256화-헤이로카(7) +4 10.03.22 1,221 15 11쪽
259 엔쿠라스 255화-헤이로카(6) +3 10.03.20 1,429 14 14쪽
258 엔쿠라스 254화-헤이로카(5) +3 10.03.19 1,337 15 12쪽
257 엔쿠라스 253화-헤이로카(4) +2 10.03.18 1,374 22 12쪽
256 엔쿠라스 252화-헤이로카(3) +4 10.03.17 1,300 8 14쪽
255 엔쿠라스 251화-헤이로카(2) +2 10.03.16 1,281 8 12쪽
254 엔쿠라스 250화-헤이로카 +3 10.03.15 1,459 14 13쪽
253 엔쿠라스 249화-약속(3) +4 10.03.13 1,532 21 12쪽
252 엔쿠라스 248화-약속(2) +3 10.03.12 1,645 13 11쪽
251 엔쿠라스 247화-약속 +3 10.03.11 1,600 16 11쪽
250 엔쿠라스 246화-이변(2) +3 10.03.10 1,378 13 16쪽
249 엔쿠라스 245화-이변 +4 10.02.24 1,352 17 19쪽
248 엔쿠라스 244화-고갈(2) +3 10.02.19 1,240 9 9쪽
247 엔쿠라스 243화-고갈 +3 10.02.13 1,315 20 10쪽
246 엔쿠라스 242화-답례 +4 10.02.10 1,369 14 11쪽
245 엔쿠라스 241화-고야마(古夜魔)(3) +5 10.01.30 1,156 14 18쪽
244 엔쿠라스 240화-고야마(古夜魔)(2) +4 10.01.29 1,451 11 14쪽
243 엔쿠라스 239화-고야마(古夜魔)(1) +2 10.01.28 1,588 12 13쪽
242 엔쿠라스 238화-호라반(2) +3 10.01.27 1,218 14 15쪽
241 엔쿠라스 237화-호라반(1) +3 10.01.26 1,414 21 10쪽
240 엔쿠라스 237화-밀항(6) +3 10.01.25 1,455 19 17쪽
239 엔쿠라스 236화-밀항(5) +3 10.01.23 1,541 18 13쪽
238 엔쿠라스 235화-밀항(4) +3 10.01.22 1,160 12 13쪽
237 엔쿠라스 234화-밀항(3) +2 10.01.21 1,439 10 14쪽
236 엔쿠라스 233화-밀항(2) +5 10.01.20 1,202 17 13쪽
235 엔쿠라스 232화-밀항(1) +7 10.01.19 1,471 13 15쪽
234 엔쿠라스 231화-패길(2) +4 10.01.18 1,396 17 12쪽
233 엔쿠라스 230화-패길(1) +2 10.01.16 1,307 25 10쪽
232 엔쿠라스 229화-수배(6) +3 10.01.15 1,526 10 15쪽
231 엔쿠라스 228화-수배(5) +3 10.01.14 1,472 9 11쪽
230 엔쿠라스 227화-수배(4) +4 10.01.13 1,610 20 11쪽
229 엔쿠라스 226화-수배(3) +3 10.01.12 1,304 6 13쪽
228 엔쿠라스 225화-수배(2) +2 10.01.11 1,573 7 12쪽
227 엔쿠라스 224화-수배(1) +4 09.12.23 1,980 13 14쪽
226 엔쿠라스 223화-모방(5) +4 09.11.30 1,539 9 12쪽
225 엔쿠라스 222화-모방(4) +4 09.11.28 1,541 10 15쪽
224 엔쿠라스 221화-모방(3) +8 09.11.27 1,577 8 12쪽
223 엔쿠라스 220화-모방(2) +4 09.11.26 1,424 9 13쪽
222 엔쿠라스 219화-모방(1) +3 09.11.25 1,622 11 14쪽
221 엔쿠라스 218화-준비(4) +6 09.11.24 1,463 14 12쪽
220 엔쿠라스 217화-준비(3) +6 09.11.23 1,633 11 13쪽
219 엔쿠라스 216화-준비(2) +5 09.11.21 1,476 24 13쪽
218 엔쿠라스 215화-준비(1) +2 09.11.20 1,728 13 13쪽
217 엔쿠라스 214화-리(異) +2 09.11.19 1,895 16 15쪽
216 엔쿠라스 213화-재개(11) +4 09.11.18 1,495 22 12쪽
215 엔쿠라스 212화-재개(10) +5 09.11.17 1,537 14 14쪽
214 엔쿠라스 211화-재개(9) +2 09.11.16 1,739 10 14쪽
213 엔쿠라스 210화-재개(8) +4 09.11.14 1,657 16 14쪽
212 엔쿠라스 209화-재개(7) +6 09.11.13 1,711 12 13쪽
211 엔쿠라스 208화-재개(6) +4 09.11.12 1,629 27 13쪽
210 엔쿠라스 207화-재개(5) +4 09.11.11 1,533 9 12쪽
209 엔쿠라스 206화-재개(4) +4 09.11.10 1,634 13 18쪽
208 엔쿠라스 205화-재개(3) +4 09.11.09 1,597 12 16쪽
207 엔쿠라스 204화-재개(再開)(2) +9 09.11.05 1,521 16 16쪽
206 엔쿠라스 203화-재개(再開)(1) +9 09.11.02 1,716 19 19쪽
205 엔쿠라스 202화-구출(7) +8 09.10.30 1,563 7 15쪽
204 엔쿠라스 201화-구출(6) +5 09.10.28 2,433 16 13쪽
203 엔쿠라스 200화-구출(5) +7 09.10.27 1,681 26 16쪽
202 엔쿠라스 199화-구출(4) +4 09.10.25 2,042 78 14쪽
201 엔쿠라스 198화-구출(3) +6 09.10.21 1,394 9 10쪽
200 엔쿠라스 197화-구출(2) +4 09.10.18 1,614 11 12쪽
199 엔쿠라스 196화-구출(1) +7 09.10.12 1,476 15 11쪽
198 엔쿠라스 195화-후회(3) +7 09.10.08 1,546 11 12쪽
197 엔쿠라스 194화-후회(2) +8 09.10.06 1,638 18 15쪽
196 엔쿠라스 193화-후회(後悔) +11 09.09.30 2,080 18 16쪽
195 엔쿠라스 192화-수마행(數魔行)의 탑(9) +7 09.09.29 1,458 12 16쪽
194 엔쿠라스 191화-수마행(數魔行)의 탑(8) +5 09.09.28 1,572 14 14쪽
193 엔쿠라스 190화-수마행(數魔行)의 탑(7) +6 09.09.26 1,449 11 12쪽
192 엔쿠라스 189화-수마행(數魔行)의 탑(6) +6 09.09.25 1,781 17 14쪽
191 엔쿠라스 188화-수마행(數魔行)의 탑(5) +5 09.09.24 1,949 10 16쪽
190 엔쿠라스 187화-수마행(數魔行)의 탑(4) +8 09.09.23 1,599 13 19쪽
189 엔쿠라스 186화-수마행(數魔行)의 탑(3) +6 09.09.22 1,449 9 13쪽
188 엔쿠라스 185화-수마행(數魔行)의 탑(2) +4 09.09.21 2,086 13 14쪽
187 엔쿠라스 184화-수마행(數魔行)의 탑 +10 09.09.19 1,916 8 12쪽
186 엔쿠라스 183화-확인(7) +2 09.09.18 1,597 10 15쪽
185 엔쿠라스 182화-확인(6) +5 09.09.17 2,745 39 12쪽
184 엔쿠라스 181화-확인(5) +2 09.09.16 1,835 12 12쪽
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3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78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598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3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5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599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2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4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6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4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7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60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4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4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89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1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48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3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2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29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4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4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6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4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7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2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6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2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1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5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1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1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7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2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0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7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6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4 19 18쪽
122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2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3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1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1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6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8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3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1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6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6 14 11쪽
101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0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0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5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4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5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3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1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90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699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2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5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6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3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5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3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5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88 2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