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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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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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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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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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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181화-확인(5)

DUMMY

"....."

여덟쯤 된다는 요셉의 말 그대로 그를 따라온 것은 분명 여덟이었다. 한명은 예상외 의외의 인물이었지만,

"설마 네가 날 도와 줄줄은."

전혀 의외의 인물. 어젯밤 벤하르트의 목을 노리다 실패했던 흑의사내를 보고 벤하르트가 냉랭하게 말했다. 아무리 벤하르트라고 해도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에게까지 좋게 좋게 웃을수는 없었다. 하물며 두번이나 죽을뻔 했다면 더더욱 그러한 것이다. 설사 방금의 상황이 자신을 구해준것처럼 보였다 해도..

거기에 같이 암습했던 다섯의 실력과는 천양지차로 달라 이런 상황이라 할지라도 경계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암습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만한 실력자 셋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한 그 실력은 벤하르트로서도 상대하기 껄끄러울 정도의 실력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벤하르트에게 접근하더니 무릎을 꿇었다.

"어어?"

"도와주십시오."

칼을 떨어 뜨리며 그가 말했다. 무릎을 꿇은채 칼을 내려놓은 그 모습은 완벽한 무저항의 상태로 마계에서는 절대 보여서는 안될 행동중 하나였지만, 벤하르트는 그런 사실을 몰랐고 그는 그것을 개의치 않았다.

"저기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도와 돨라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판치스를 구하는데 힘을 빌려 주십시오. 아니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미끼가 되어 주셧으면 합니다."

"....."

그는 판치스가 누군지 잘 알지 못했지만 보나마나 어제 자신을 습격한 자들중 하나일것이라는 것 정도는 예상할수 있었다. 그런 단면적인 알고 모르고의 개념을 떠나 어제만 해도 적이었던 자들이 지금에 와서 도와 달라고 하는 것과 거기에 그 내용이 너무도 비상식적이어서 한동안 멍하니 굳어 있었다.

"잠깐 우리는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관계 조차도 적이잖아?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완벽한 적이잖아. 그런데 무슨 놈의 도움이야. 거기에 도움이라는 내용도 이상하잖아. 미끼가 되어 달라니. 차라리 여기서 죽어달라고 하는게 더 낫겠다."

"다시 살아난셈 치고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방금전 제가 합류 했다면 아마 살기 힘드셧을텐데,"

"그런 조건은 끝나기 전에 이야기 해두는게 이득이지."

"협박을 하고자 이야기를 꺼낸것이 아닙니다. 부탁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꺼낸 것입니다."

그가 어젯밤에 보여주었던 목석같은 태도는 온데간데 없었다. 말재주가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모양인지 전혀 내용은 와닿지 않았고 도리어 짜증을 유발시키고 있었지만 그 태도가 너무 정중해서 벤하르트는 차마 그를 무시하고 지나갈수가 없었다. 그의 말대로 은혜를 입은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슨일인지.. 말해봐. 들어는 보도록 하지."

"저희는 알다 시피 암살자를 직업으로 살고 있는 비열한 놈들입니다. 적어도 목숨을 노렸으니 저희가 곱게 보이지 않으시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열한 놈들이라 하셔도 좋습니다."

"이야기가 이상하잖아. 무슨 일이 있었고 내가 왜 그런 일을 해야 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말해달라는건데,"

벤하르트는 그의 버벅이고 조리없는 말투에 어지간히도 남들과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네. 임무를 실패한 저희들은 의뢰주에게 실패를 보고 해야 했습니다. 일이 실패를 하게 되면 어차피 죽음을 당할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사태에는 익숙치 않았지만 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뢰주를 찾아가 그렇게 말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지요. 저희의 보고를 듣자 마자 의뢰주는 냉소를 하며 말했습니다. "하찮은 것들이 적의 허실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비실거리면서 돌아오다니! 만번 죽어 마땅하군." 이라고 말하면서 그자리에 있던 귀레드와 부르판의 머리를 쳐 버렸습니다."

거기까지 말하고 그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공포가 아닌 분노였다. 그의 행동을 보고 벤하르트는 그 둘이 죽었음을 짐작했다.

"그 공격에 수령인 판치스와 저를 비롯한 괴뢰와 브슈는 일제히 달려 들었습니다. 나름 갈고 닦았다고 생각해 자신있는 합격이었지만 그녀의 단 한번의 공격에 와해 되어 버리고 판치스와 괴뢰 브슈는 잡혀 버렸습니다."

"그녀? 여자였던 거야?"

"네. 그렇습니다. 금발에 비교하자면 아름답다고 분류해야할까. 아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비유가 너무 조잡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판치스라는 녀석은 어제 그 꼬맹이 여자인가?"

판치스를 무시하는듯한 어조에 사내의 눈썹이 조금 꿈틀거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는 말했다.

"네."

"그 뒤는 무슨 일이 있었지?"

"그 뒤에 그녀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 일격을 막아낸건가? 꽤 실력이 좋잖아?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저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았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 하고 있군. 간추려서 말하면 편할텐데,'

"그뒤 그녀는 다시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이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너에게 임무를 하나 내려주마. 너희들을 격퇴했다는 그 인간을 이리로 데리고 와라. 그럼 이녀석들을 살려주도록 하겠다. 조금씩 늦을때마다 한녀석씩 보내도록 하지. 단 다른 일행은 없이 그녀석 홀로 데리고 와야 한다.' 끝까지 싸워 보고 싶었습니다만 이길 자신도 없었고 판치스의 목숨이 달린 일이었기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까 나를 억지로 데리고 오면 될일이었을텐데 뭣하러 이렇게 어렵게 일을 만드는거지?"

벤하르트의 물음에 그는 입을 다물었다. 조금 뒤 조심스레 그가 입을 열었다.

"왠지 당신이라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같이 가줄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말이지. 편협하다고 누군가가 말하더군. 뭐 나도 그 인간이고 그 생각에는 동감이지. 남에게 목숨을 거는 그런 정도의 일이 아니잖아. 이건 적에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잖아. 그런일을 내가 해주리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정말로?"

"암살자인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준 당신이라면 응해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거절을 하지 못하는게 벤하르트라는 인간이었다. 정말 당장에라도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하는게 벤하르트라는 인간이었다. 레니아가 보았다면 어리석다고 툴툴거리겠지만 어쩔수 없이 인정했을 그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게 벤하르트라는 인간이었다.

"작전은?"

"네?"

"작전은 어떻게 되냐고, 들어나 보자."

"제가 먼저 들어가서 당신을 데리고 왔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본 후에 저희들을 놓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판치스를 안전한곳으로 옮긴 후에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만약 둘다 달아나지 못한다면 제가 죽는한이 있어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럴 필요는 없어. 괜히 가서 꿀꿀한 기분으로 나오고 싶지는 않으니까, 뭐 적이니 원래는 서로의 안전을 기하지 않는게 정상이지만 이번만큼은 이번에 한정해서는 살아 나갈수 있는 방법으로 모색하도록 하자고, 그 뒤로는 누가 죽던 간에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벤하르트는 생각했다. 눈앞의 사내는 자신과 비교하면 약간은 부족하다 할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도토리 키재는 정도의 실력차였다. 아마도 진심이 아니었을 그녀의 공격을 보고 이길수 없을것 같다 라는 판단을 한것이었다면 실제로는 어느정도일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저기 말야. 그 의뢰주라는 사람은 어느정도로 강하다고 생각하지?"

"제가 둘 있어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죽으러 가는 거나 다름 없잖아."

"하지만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무사히 보내.."

"그런 말은 필요 없다고.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 설사 그게 진심이라고 해도 진심이 통용될수 있는 범주의 실력인가 하는 문제라고 이건."

"....."

"몇분 정도 버티면 돼? 그 이상 지나가면 나는 도망치겠어. 네가 나때문에 죽는것도 사양이고 나도 널 위해서 죽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까 어느정도 버티다가 내뺄거야. 그것으로 타협을 보도록 하자."

"넉넉히 10분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벤하르트는 허탈하게 웃었다. 아마도 자신의 전력의 두배 이상가는 자를 상대하라고 하면서 10분이라니,,

'염치가 없군. 이라기 보다는 모르는건가 염치라는 것을.'

"이름이 뭐지?"

"이름이라. 나우스 라고 합니다."

"나우스라. 나는 벤하르트라고 한다. 서로 통성명을 할 관계는 아니지만 일단은 이렇게 됬으니 할수 없지. 좋아 10분 버텨 주도록 하지. 서로의 목표를 달성하면 그대로 찢어져서 상관 하지 않기로 하자. 암살자라면 어차피 다시한번 만났을때는 적이라는 이야기가 되니까, 이 일은 서로가 없던 일로 하도록 하자고,"

"정말 가 주시는 겁니까?"

조용히 그가 묻는다. 바보가 아닌이상에야 모를리가 없었다. 자신이 부탁한게 얼마나 터무니 없고 부조리한 것이라는 것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럴지도 모른다 하는 애매함으로 물은 일. 도박아닌 도박.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원래 자신들은 실패한 시점에서 죽었던 일이었으니까, 미련은 없다 라고 각오 하고 있었던 일. 그런데 서로 적과 적인 관계에서 그는 도와 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사실은 이런 일이 없었고 함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 함정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딘가에는 그럴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럴 가능성도.."

"인간의 삶은 100년 안. 그 100년안에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판단한다. 풋내가 나는 청년부터 구린내가 나는 노년까지.. 그 기준이 되는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지. 쓰디쓴 경험으로 체득한 눈썰미를 사용해주는건 남이 아니야.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 라는 상황도 네 말대로 어딘가에는 있을거야.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나에 있어서는 조금은 후회를 하게 되겠지. 사실 말야. 정말 도와주고 싶지 않아. 어차피 적. 나중에 만나더라도 적. 잘된다 해도 적 하나를 늘리는 일. 그런 일이지만, 나라는 녀석은 나약해 빠져서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굴레를 빠져 나올수가 없어.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했을때 절대로 어기지 않기로 결심했거든. 적어도 후회가 오도록 살지는 말자고. 이 선택의 결과가 후회가 될지는 몰라도 선택 자체에는 후회가 없도록, 나에게 있어서 이 상황이 최악이 되는 상황은 죽는것 뿐이겠지. 그 말은 죽을것 같으면 설사 후회를 한다해도 너희를 버리고 달아날거야. 우리는 그정도의 관계로 엮인 것이니까, 뭐 거짓말의 유무의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네가 거짓말을 한다면 이런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었겠지. 그러니 일단 이 상황에서는 믿고 있어."

".....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인 그 자세가 거짓이라면 세상에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하고 벤하르트는 생각했다. 자신의 거의 모든 평생을 남을 믿지 않는것에 투자 했던 한 남자가 지금은 서로를 죽이려 했던 적을 믿을 정도로 바뀐 자신을 생각하면서 그는 어떤 의미의 웃음인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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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부글부글 회식에서 오리고기를 먹은것은 좋았는데 아무래도 내일은 지옥의 하루가 될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허허허.. 허허.. 허.. 요즘은 새로운 소설의 구상이 마구마구 떠올라서 어딘가에 적어 놓고 싶은데, 제 성격상 그런 일은 안합니다. 고로 안개같이 덧없이 잊혀져 나갈뿐. 그렇게 사라져간 생각들이 벌써 넷이라죠. 생각할 당시에는 즐거웠는데 =_=* 조금 아쉽습니다.

P.S 소보소보님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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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엔쿠라스 180화-확인(4) +5 09.09.15 1,683 12 14쪽
182 엔쿠라스 179화-확인(3) +3 09.09.14 1,678 10 16쪽
181 엔쿠라스 178화-확인(2) +3 09.09.12 1,598 16 12쪽
180 엔쿠라스 177화-확인(1) +2 09.09.11 1,693 10 11쪽
179 엔쿠라스 176화-격세(2) +5 09.09.10 2,124 11 13쪽
178 엔쿠라스 175화-격세(隔世) +3 09.09.08 1,874 10 10쪽
177 엔쿠라스 174화-경쟁(3) +4 09.08.31 2,179 15 11쪽
176 엔쿠라스 173화-경쟁(2) +4 09.08.29 1,599 9 11쪽
175 엔쿠라스 172화-경쟁(1) +3 09.08.23 1,825 24 12쪽
174 엔쿠라스 171화-마계(3) +6 09.08.21 1,842 9 13쪽
173 엔쿠라스 170화-마계(2) +5 09.08.18 1,756 8 14쪽
172 엔쿠라스 169화-마계(1) +4 09.08.16 1,684 11 8쪽
171 엔쿠라스 168화-수련(6) +6 09.08.15 1,741 16 12쪽
170 엔쿠라스 167화-수련(5) +8 09.08.11 2,045 10 13쪽
169 엔쿠라스 166화-수련(4) +4 09.08.10 1,914 16 9쪽
168 엔쿠라스 165화-수련(3) +6 09.07.31 1,976 10 16쪽
167 엔쿠라스 164화-수련(2) +3 09.07.30 1,757 17 12쪽
166 엔쿠라스 163화-수련(1) +4 09.07.29 1,949 11 12쪽
165 엔쿠라스 162화-가렌더 부크(4) +5 09.07.28 1,759 14 13쪽
164 엔쿠라스 161화-가렌더 부크(3) +3 09.07.27 1,599 11 11쪽
163 엔쿠라스 160화-가렌더 부크(2) +4 09.07.25 2,594 15 16쪽
162 엔쿠라스 159화-가렌더 부크 +3 09.07.24 2,104 9 11쪽
161 엔쿠라스 158화-아스포에라(5) +4 09.07.23 1,989 38 11쪽
160 엔쿠라스 157화-아스포에라(4) +3 09.07.22 2,191 27 10쪽
159 엔쿠라스 156화-아스포에라(3) +3 09.07.21 2,248 21 16쪽
158 엔쿠라스 155화-아스포에라(2) +7 09.07.20 2,542 32 13쪽
157 엔쿠라스 154화-아스포에라(1) +8 09.07.18 1,663 12 13쪽
156 엔쿠라스 153화-선후(先後)(3) +6 09.07.17 1,692 39 12쪽
155 엔쿠라스 152화-선후(先後)(2) +5 09.07.16 2,532 11 12쪽
154 엔쿠라스 151화-선후(先後)(1) +2 09.07.15 1,912 14 12쪽
153 엔쿠라스 150화-마검(3) +3 09.07.14 2,118 16 11쪽
152 엔쿠라스 149화-마검(2) +3 09.07.13 1,729 12 11쪽
151 엔쿠라스 148화-마검 +4 09.07.11 2,070 19 13쪽
150 엔쿠라스 147화-교차(4) +4 09.07.10 1,963 14 11쪽
149 엔쿠라스 146화-교차(3) +3 09.07.04 1,608 13 14쪽
148 엔쿠라스 145화-교차(2) +5 09.06.27 1,744 18 16쪽
147 엔쿠라스 144화-교차(1) +8 09.06.22 1,765 13 11쪽
146 엔쿠라스 143화-카도스(3) +4 09.06.19 1,826 10 9쪽
145 엔쿠라스 142화-카도스(2) +4 09.06.16 1,784 10 9쪽
144 엔쿠라스 142화-카도스(1) +4 09.06.08 1,897 14 7쪽
143 엔쿠라스 141화-타리노(2) +4 09.05.30 1,772 12 15쪽
142 엔쿠라스 140화-타리노(1) +2 09.05.29 1,973 12 14쪽
141 엔쿠라스 139화-자극(5) +2 09.05.28 2,206 8 12쪽
140 엔쿠라스 138화-자극(4) +6 09.05.27 1,716 25 16쪽
139 엔쿠라스 137화-자극(3) +3 09.05.26 1,802 14 10쪽
138 엔쿠라스 136화-자극(2) +4 09.05.25 1,863 15 15쪽
137 엔쿠라스 135화-자극 +7 09.05.23 2,131 13 13쪽
136 엔쿠라스 134화-제작사(2) +3 09.05.22 1,865 12 16쪽
135 엔쿠라스 133화-제작사(1) +4 09.05.21 1,995 13 11쪽
134 엔쿠라스 132화-다수결 +5 09.05.20 2,059 21 12쪽
133 엔쿠라스 131화-K(8) +4 09.05.19 2,096 16 16쪽
132 엔쿠라스 130화-K(7) +5 09.05.18 2,028 19 14쪽
131 엔쿠라스 129화-K(6) +3 09.05.16 2,041 10 12쪽
130 엔쿠라스-128화-K(5) +7 09.05.15 1,961 16 13쪽
129 엔쿠라스 127화-K(4) +5 09.05.14 2,147 16 11쪽
128 엔쿠라스 126화-K(3) +3 09.05.13 1,952 11 12쪽
127 엔쿠라스 125화-K(2) +6 09.05.12 2,310 12 11쪽
126 엔쿠라스 124화-K(1) +5 09.05.11 2,317 24 11쪽
125 엔쿠라스 123화-페이렌(2) +7 09.05.05 2,086 11 8쪽
124 엔쿠라스 122화-페이렌(1) +5 09.05.01 2,231 14 11쪽
123 엔쿠라스 121화-무상(無償)(3) +6 09.04.22 2,123 19 18쪽
122 엔쿠라스 120화-무상(無償)(2) +3 09.04.20 2,472 27 13쪽
121 엔쿠라스 119화-무상(無償)(1) +6 09.04.17 2,202 12 11쪽
120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3) +4 09.04.15 2,854 23 13쪽
119 엔쿠라스 118화-미레네 산맥(2) +4 09.04.13 2,121 28 10쪽
118 엔쿠라스 116화-미레네 산맥(1) +5 09.04.12 2,085 16 11쪽
117 엔쿠라스 115화-이색(異色)(2) +5 09.04.08 2,013 13 14쪽
116 엔쿠라스 114화-이색(異色)(1) +4 09.04.06 2,261 16 8쪽
115 엔쿠라스 113화-인생의대가(代價) +8 09.04.04 2,355 13 9쪽
114 엔쿠라스 112화-입양 +11 09.03.31 2,251 14 12쪽
113 엔쿠라스 111화-출항(4) +2 09.03.30 2,096 11 19쪽
112 엔쿠라스 110화-출항(3) +7 09.03.28 2,177 12 11쪽
111 엔쿠라스 109화-출항(2) +6 09.03.27 2,012 13 18쪽
110 엔쿠라스 108화-출항(1) +3 09.03.26 2,248 21 11쪽
109 엔쿠라스 107화-계획 +3 09.03.25 2,204 13 12쪽
108 엔쿠라스 106화-악마(2) +5 09.03.24 2,233 15 14쪽
107 엔쿠라스 105화-악마(1) +1 09.03.23 2,224 10 10쪽
106 엔쿠라스 104화-오지랖(3) +3 09.03.21 2,474 12 11쪽
105 엔쿠라스 103화-오지랖(2) +2 09.03.20 2,151 12 10쪽
104 엔쿠라스 102화-오지랖(1) +4 09.03.19 2,375 9 15쪽
103 엔쿠라스 101화-싸움꾼(3) +4 09.03.18 2,436 18 13쪽
102 엔쿠라스 100화-싸움꾼(2) +5 09.03.17 2,366 14 11쪽
101 엔쿠라스 99화-싸움꾼(1) +6 09.03.16 2,370 16 12쪽
100 엔쿠라스 98화-가책(呵責)(3) +2 09.03.14 2,130 10 20쪽
99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2) +1 09.03.13 2,275 14 11쪽
98 엔쿠라스 97화-가책(呵責) +1 09.03.12 2,514 16 12쪽
97 엔쿠라스 96화-최면(2) +5 09.03.11 2,245 22 13쪽
96 엔쿠라스 95화-최면(1) +6 09.03.10 2,703 18 16쪽
95 엔쿠라스 94화-허(虛)와실(實) +2 09.02.27 2,660 22 8쪽
94 엔쿠라스 93화-회색의검사(2) +4 09.01.31 2,489 17 12쪽
93 엔쿠라스 92화-회색의검사(1) +5 09.01.30 2,698 14 13쪽
92 엔쿠라스 91화-마조(魔鳥)(2) +3 09.01.29 2,702 16 13쪽
91 엔쿠라스 90화-마조(魔鳥)(1) +4 09.01.28 2,626 24 13쪽
90 엔쿠라스 89화-졸업 +4 09.01.27 3,220 48 18쪽
89 엔쿠라스 88화-동랑제(5) +6 09.01.24 2,421 18 13쪽
88 엔쿠라스 87화-동랑제(4) +7 09.01.23 2,610 16 12쪽
87 엔쿠라스 86화-동랑제(3) +7 09.01.22 2,381 14 16쪽
86 엔쿠라스 85화-동랑제(2) +6 09.01.21 2,679 19 12쪽
85 엔쿠라스 84화-동랑제(1) +4 09.01.20 2,484 15 12쪽
84 엔쿠라스 83화-연극(3) +5 09.01.19 2,645 27 13쪽
83 엔쿠라스 82화-연극(2) +8 09.01.17 2,446 23 11쪽
82 엔쿠라스 81화-연극(1) +5 09.01.16 2,592 13 11쪽
81 엔쿠라스 80화-심사(2) +2 09.01.15 2,685 26 13쪽
80 엔쿠라스 79화-심사(1) +3 09.01.14 2,927 14 12쪽
79 엔쿠라스 78화-소개 +4 09.01.13 2,583 20 12쪽
78 엔쿠라스 77화-유슬딘(3) +5 09.01.12 2,797 24 13쪽
77 엔쿠라스 76화-유슬딘(2) +9 09.01.10 3,085 16 12쪽
76 엔쿠라스 75화-유슬딘(1) +5 08.12.11 2,976 18 11쪽
75 엔쿠라스 74화-에코트(2) +7 08.11.30 3,060 16 12쪽
74 잠시 군대 훈련 때문에 연중을 하겠습니다. ;; +9 08.10.26 3,095 11 1쪽
73 엔쿠라스 73화-에코트(1) +8 08.10.18 3,051 20 10쪽
72 엔쿠라스 72화-출(出)(2) +7 08.10.16 3,145 20 14쪽
71 엔쿠라스 71화-출(出) +6 08.10.12 3,885 22 12쪽
70 엔쿠라스 70화-빚 +5 08.10.10 3,185 27 11쪽
69 엔쿠라스 69화-처음 +6 08.10.07 3,388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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