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1,076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12.04.23 08:03
조회
7,241
추천
109
글자
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DUMMY

매요비의 말에 채겸은 자신도 모르게 고통스런 신음을 흘려야만 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팔황문을 되찾겠다는 굳은 결심을 말이다.


“내가 팔황문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오?”


마음속을 들켜 버린 채겸은 반대로 그녀의 의도를 알기위해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 보았다.


“저희와 채대협은 어차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반드시 공생(共生)을 도모하게 될 테니까요.”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서로의 협약만 잘 이뤄진다면 채대협은 팔황문을 되찾게 되고 저희들은 적벽관을 보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듣고 보니 참으로 허황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장담을 한단 말인가. 팔황문은 이미 채건영이 문주가 되어 다스린 지 오랜 세월인지라 사실상 그걸 되찾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혹시 나를 이용하여 다른 목적을 이루려는 속셈은 아닌지 모르겠군.”


이 말은 채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러자 매요비는 전혀 부인하지 않고 이렇게 대꾸하였다.


“호호호, 맞습니다. 저는 채대협을 이용해 팔황문과 적벽관을 한꺼번에 찾을 속셈이랍니다.”


채겸은 그 말에 그만 헛웃음을 쳐버렸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 하지 않았는지요. 지금은 원하지 않더라도 함께 앞으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어서 매요비는 희미한 미소를 띠며 물었다.


“어차피 채대협은 더 이상 잃으실 것도 없지 않나요?”


자존심을 심하게 긁는 소리였지만 묘하게도 채겸은 그녀에게서 뭔가 철두철미하게 준비된 계획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가 있었다.


“알겠소. 그럼 한번 맘대로 날 이용해보시구려.”


속을 알 수 없는 이 여인에게 채겸은 그만 두 손을 들어 버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금까지 적벽관이 벌여 왔던 용의주도한 책략에 찬사를 감추지 못한 탓도 있었다. 즉 한 가지는 분명했던 것이다. 적벽관은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집단이라는 것을......


그때 곁에 있던 위현룡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보아하니 매소저께서는 새외를 떠나지 않을 생각인 듯싶습니다. 새외에서 적월교의 힘은 절대적인데 과연 우리들이 제대로 발붙이고 살 수나 있겠습니까?”


“위대협의 말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새외는 중원만큼이나 넓은 곳, 때문에 적월교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지요.”


이에 채겸이 고개를 저으면서 반박했다.


“새외에 적월교가 밟지 않은 땅은 없소이다.”


“아니오.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의 마음이지요.”


“무슨 소리요? 또 이해 못할 소리만 하는구먼...”


채겸이 의문이 가득한 눈을 끔벅이며 손사래를 치는데 위현룡이 재차 물었다.


“그럼 매소저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적월교에 대항을 하자는 것입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네요. 추후에 재차 논의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일차적으로 우리들의 방패막이가 되어 줄 수 있는 거처를 찾아야겠지요.”


그녀는 슬쩍 대답을 회피하면서 화제를 돌렸다. 위현룡은 무의식적으로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다.


“도대체 마차를 어디로 몰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들은 궁륭성(穹窿城)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궁륭성? 지금 궁륭성이라고 했소?”


채겸은 궁륭성이라는 말에 경악을 하였다. 그가 알고 있기론 궁륭성은 오랜 세월 버려져 있는 고성(古城)이었다. 어릴 적에 한번 본 적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허물어진 성벽에 녹색 이끼가 더덕더덕 붙고 거친 넝쿨로 뒤덮여 있어 과연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 지 의심이 들 정도로 낡은 성이었던 것이다.

매요비가 그의 의구심에 대항하여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궁륭성의 원래 이름은 궁륭십성(穹窿十城)입니다. 뒤로 열 개의 도시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나온 이름이지요. 비록 그 중 다섯 개의 도시만 건재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세력은 아직도 탄탄합니다.”


“탄탄하다니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질 않소. 도대체 무슨 세력이 있다는 것이오?”


“세력은 아직 없습니다. 허나 그 세력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지요.”


애매모호한 소리에 채겸은 또 한번 아연실색했다.


“도무지 무슨 소리를 하는 지 알 수가 없구려. 그 낡은 성에 들어가서 꼼짝없이 갇혀 죽자는 뜻이오?”


“호호호, 말씀하신 그 낡은 성에 다 와가는 군요.”


매요비는 그의 질문에 답을 주지 않고 웃으면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아...아니...”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왜냐하면 창밖으로 거대하고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는 푸른빛 성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라 채겸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때 성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던 홍후인이 감탄을 하며 입을 열었다.


[좌우에 가파른 암산을 끼고 있고 주위 곳곳에 늪이 널려 있다. 또한 성벽은 높으며 뒤쪽으로는 좁은 골짜기가 가로지르고 있으니 과연 천연의 요새로다!]


토목 기관지학과 진법에 일가견이 있는 홍후인의 눈은 정확했다. 궁륭성은 그야말로 일당백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적들이 함부로 범접하지 못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쯤이면 대막천궁에서 우리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정녕 괜찮겠소?”


“아마도 큰 전투가 벌어지겠지요. 하지만 그리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이미 다 예견된 일이고 그에 맞게 모든 준비를 갖춘 상태이옵니다.”


그 누구라도 적월교와 일전을 벌인다면 피가 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날 것인데 매요비는 너무나도 태연자약했다. 이 때문에 채겸과 위현룡은 새삼 이 여인의 담대함을 우러러보아야만 했다.


[허허허, 과연 적벽관을 이끄는 수장답구나. 원래부터 적벽관은 불가능한 일들을 수도 없이 이뤄 냈다 그로 인해 새외에서 독보적인 경외감을 이끌어 낸 것이고. 그러니 당분간 적벽관이 어떻게 하는지 관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나.]


홍후인은 궁륭성 하나만을 보고 적벽관의 일처리에 큰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채겸과 위현룡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성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뿐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상당히 해소되고 있었으니 말이다


“궁륭성은 위대협과 채대협 그리고 저희 적벽관의 재탄생을 세상에 알리는 첫 신호가 될 것입니다.”


매요비의 그 말에는 큰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과연 그녀의 말대로 궁륭성은 그들에게 희망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



마차는 궁륭성 안으로 안전하게 진입하였다.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매요비는 한목풍에게 부상당한 노인을 속히 의원에게 데려가라 명을 내렸다. 그리고 위현룡과 채겸에게 정중히 말했다.


“두 분께서는 별도로 준비된 내실에서 쌓인 피로를 푸시지요. 제가 나중에 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잠시 어리둥절하게 서 있는 그들을 남겨 놓고는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두 명의 시종이 내실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었다. 그들을 따라가면서 위현룡과 채겸은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것은 마치 마지막 남은 이 희망에 혹여 어떤 치명적인 결점이라도 있는지 찾는 행위와도 같았다.


“형님 상당히 많은 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성벽을 더 높이 쌓아 놓은 것은 물론 적절한 장소에 궁수들이 잘 배치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위현룡의 말에 채겸은 약간 회의적인 표정을 지었다.


“허나 수가 너무 적네. 만일 적월교에서 총공격을 해 온다면 얼마 못 버틸걸세.”


“하지만 이정도의 요새라면 적들이 성을 공략할 계략의 수가 많이 줄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얼마 못 버틴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거야. 궁륭성이 비록 적을 방비하기 좋은 자리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군의 수에 비해서 성이 너무 크니 좋지 않군. 나는 이곳을 방비하고 있는 자들이 적벽관이라는 데 한줄기 희망을 걸고 있을 뿐이라네”


[채겸의 말이 옳다. 적벽관이 수적으로 열세인 점을 간과하지 못했을 리가 없지. 그렇다면 분명 무엇인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매요비는 밝은 빛이 가득한 긴 복도를 지나 커다란 문 앞에서 조용히 걸음을 멈추었다.

육중한 문이 부드럽게 열렸다. 사방이 책으로 빽빽이 꽂혀 있는 가운데 한 서생이 차분하게 앉아서 두툼한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었는지 그는 매요비가 들어온 기척조차 느끼지 못한 듯싶었다.

그녀는 서생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입을 뗐다.


“위대협을 모셔 왔습니다.”


서생은 그 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입가에는 온화하면서도 만족스런 미소가 가득 퍼져 있었다.


“적벽관의 능력에는 새삼 놀랄 따름입니다. 아마도 한적수라는 사람을 미끼로 쓰셨겠지요?”


“호호호, 앉아서 천리를 바라보시는군요.”


“여기 그대들이 가져다준 정보들을 보니 자연스럽게 계획이 그려지니 말입니다.”


적벽관에서 그에게 준 정보는 방대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반면 이번 계책을 위해 별첨하여 건네준 정보는 매우 빈약한 것이었다. 헌데 그는 그것들을 빠른 시간 안에 모두 파악하고 종합하여 한적수를 끌어들여 조막조를 흔들고, 그 결과 위현룡과 채겸의 행로를 궁륭성으로 잡게 만든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었다.

매요비는 자신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소녀가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사옵니다.”


“말씀하십시오.”


“선생께서 저희를 찾아오신 이유가 주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주군이라는 사람이 위대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적벽관에서는 위현룡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모아 놓고 있었는데 그것에 따르면 위현룡은 녹무군이라는 단 한 명의 수하만을 거두었다 하였다. 그러나 이 서생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수하로 삼은 것인지, 아니 그보다 이 서생 자체에 대한 정보가 단 한 줄도 없었다.


“저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것입니까?.”


서생이 그녀에게 한 말이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하지만...선생께서는 알려주지 않을 듯싶은데요.”


“적벽관의 정보수집능력이라면 저에 대해서는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적벽관에서 저에 대한 것을 주군께 알리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위대협께서 서생의 존재를 모르신다는 뜻인가요?”


“주군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모시게 된 것입니다. 하여 당분간은 적벽관에서 비밀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정보에 따르면 위현룡은 자신을 따르는 수하를 원치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생의 입장에서도 지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짐작이 되었다.


“선생의 존함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녀의 집요한 요청에 서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생은 성운비(星雲飛)라 합니다. 새외 밖 변방인 중천지역에서 태어나고 살았지요.”


“아...그래서 정보에 선생의 존함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었군요.”


“하하하, 떠돌아다니는 낭사(浪士)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적벽관의 정보에 오르내린답니까?”


그 말에 매요비는 정색을 하였다.


“소녀가 보기에는 선생이야 말로 세상천하를 뒤엎으실 지략으로 가득 차 있어 보입니다만...”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단지 저는 제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주군을 통해서 깨달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아무튼...”


성운비는 읽던 책을 덮으면서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제부터가 중요하겠지요.”


“그렇습니다.”


“대막천궁은 끌어들이셨습니까?”


“네. 소녀가 천보군 대협을 통해서 대막천궁의 관심을 이쪽으로 돌렸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흩어진 모래알을 한데 뭉쳐서 세력화하는 일만 남았군요. 이 세력은 주군과 팔황문 그리고 적벽관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귀혼환령검 연재중단 공지 +8 21.01.12 935 0 -
공지 귀혼환령검을 위한 자유게시판 (질문, 소감, 논평 등...) +133 06.10.21 16,818 2 -
공지 귀혼환령검 출판관련 제 입장입니다. +60 05.12.20 54,350 6 -
공지 귀혼환령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께 드리는 글. (필독). +51 05.10.02 119,301 10 -
2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10> +5 20.12.20 755 26 13쪽
2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9> +3 20.12.13 546 25 16쪽
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6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4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62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68 22 11쪽
2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1> 20.09.12 892 22 18쪽
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14 26 13쪽
2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9> +1 20.09.02 829 23 15쪽
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80 25 11쪽
2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7> +1 20.08.24 925 26 15쪽
2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6> +8 20.07.22 1,124 27 15쪽
2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5> +2 20.07.04 1,158 28 16쪽
2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4> +1 20.06.28 1,099 28 16쪽
2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3> +2 20.06.25 1,112 24 16쪽
2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2> +9 20.06.21 1,143 27 15쪽
2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1> +5 20.06.14 1,261 29 17쪽
2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0> +2 20.06.12 1,235 29 17쪽
2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9> +6 20.06.07 1,315 28 15쪽
2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8> +14 20.06.01 1,298 36 15쪽
2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7> +8 20.05.22 1,388 33 14쪽
2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6> +81 20.05.10 2,048 41 18쪽
2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5> +107 13.11.11 7,771 166 17쪽
2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4> +32 13.07.01 8,058 109 16쪽
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57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393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08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02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39 116 20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2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1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29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5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2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3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8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7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1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7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9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1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