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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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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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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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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DUMMY

무당파 최고의 절기인 태극혜검을 연마할 수 있는 위치라면 꽤나 높은 배분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눈앞의 이 볼품없는 늙은이가 무당파 윗어르신이라는 데 이견을 갖지 않았다.

벽월랑을 비롯한 무당파 제자들의 안색은 하얗게 가라앉았다.


"죽을죄를 지었나이다!"


잡아야하는 무림공적 위현룡은 아랑곳 않고 모두 그 자리에 부복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상황이 급작스럽게 돌변하자 위현룡과 홍후인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 막막해졌다. 지금이야말로 도망칠 좋은 기회였으나 장윤의 심중을 몰라 망설이고 있는 것이었다.


[도대체 광소자는 왜 우리랑 같이 내려왔단 말이냐?]


이런 의문만 잔뜩 들고 있는 가운데 저쪽에서 "멈춰라!" 하는 외침이 울리면서 수십 여명의 인원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그들은 벽월랑이 연락을 취해 오게 된 무당파 사람들이었다.

맨 앞장 선 사람은 장문인 한백도장의 사제인 청무도장이었다.

그는 무림공적 위현룡이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사제들을 이끌고 내려온 것인데 전방에 무당파 제자들이 모두 쓰러져있는 것으로 오인하고는 크게 놀라 일단 고함부터 지르고 본 것이었다.


"모두 괜찮은 것이냐!"


청무도장은 검을 빼어드는 동시에 제자들의 안위부터 살폈다.

하지만 벽월랑과 그의 사제들은 꿈쩍도 않은 채 그저 머리만 조아리고 있을 뿐이었다.

꼭 무슨 도깨비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들었던 청무도장은 대뜸 장윤에게 호통을 쳤다.


"네 놈들은 무슨 목적으로 무당파를 공격한 것이냐!!"


장윤의 인상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너 지금 나한테 검을 겨눈 것이냐?"


그의 은근한 으름장에 순간적으로 청무도장은 어디서 듣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장윤의 별칭이 광소자가 아닌가.

듣고있기에도 고역스러운 그의 음성이 잊는다고 쉽게 잊어지는 게 아니었다.

청무도장은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채자 화들짝 놀라 얼른 허리를 직각으로 굽혔다.


"호...혹시....사...사백님 아니십니까?"


"이제 알아본 거냐?"


청무도장의 눈동자가 보름달처럼 커졌다.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지가 그가 폐관수련한지 삼 십 년 정도 흐르던 때였을 것이다.

당시 장윤은 폐관수련을 수 십 년째 하면서 무당파 사람들과 딱 두 번의 대면을 했을 뿐이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당시 장문인이었던 장산하였고 이어 청무도장이 마지막이었다.


청무도장과 장윤의 인연은 매우 특별했다.

폐관수련에 전념하던 장윤이 소림사 석추승 원송을 처음으로 찾아가려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무당파를 빠져나가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태극혜검에 대한 자신의 집념을 폐관수련으로 보여준 상황에서 공공연하게 소림사로 찾아갈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그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무당파를 몰래 통과하기가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깨끗이 단념을 하려고 하던 중 만난 사람이 바로 청무도장이었던 것이다.


장윤은 청무도장에게 한가지 거래를 걸었다.

자신을 몰래 나갈 방도를 만들어주거나 조력을 해주면 언제든 부탁하나를 들어주겠노라고 말이다. 때마침 약관의 나이에 있던 청무도장은 무당파 건물들을 증축하는데 참여하고 있어서 무당파와 무당산의 지형과 구조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었다.

청무도장은 장윤의 거래를 수락하고는 오랜 고심 끝에 무당파 뒤쪽에 있는 험난한 산맥을 길목으로 하여 내려가는 방안을 강구하였다.

위현룡이 밟고 온 대못이 바로 그의 작품이었던 셈이었다.


그 후 거래의 내용을 늘 상기하고 있었던 청무도장은 자신의 제자에게 그가 깨달은 태극혜검의 요지를 전수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장윤은 내키지 않았으나 약속은 약속인지라 어쩔 수없이 수락을 하였고, 그 제자가 바로 위현룡이 봉우리아래서 만난 연사엽이라는 인물이었던 것이었다.


"실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 간 강령하셨사옵니까?"


"별로다."


퉁명스럽게 내뱉는 소리가 돌아왔다.

여기서 청무도장은 무당파 사람들에게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왜 갑자기 무당파 제자들에게 모습을 보였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만 했다.

또한 그 사이에 끼어있는 무림공적 위현룡은 현재 어떤 변수로 작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사고가 필요했다.

벽월랑등은 청무도장이 장윤에게 깍듯이 대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머리를 조아렸다.

솔직히 그들은 오랜 기간동안 폐관을 하는 웃어른이 있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었을 뿐, 그의 얼굴조차 본 적이 없었다.

하긴 장윤은 무당파에서 태극혜검을 극성까지 익히겠다는 허무맹랑한 맹세와 함께 수 십 년간 폐관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는, 허세부리는 인물로 치부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존재는 희미해져 이젠 아무도 인식조차 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저기...어인 일로..."


조심스럽게 물어보려는 찰나에 장윤이 말 중간을 싹둑 잘랐다.


"이 녀석이 무림공적이라는데 정말 확실한 거냐?"


청무도장은 얼른 고개를 돌려 위현룡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언젠가 봤던 용모파기와 거의 일치한 것이 역시 보고해온 대로였다.

위현룡은 이미 무림 전역에 잔악한 악명을 날리고 있는 무림공적.

그런 위험한 인물을 두고 모두 머리를 조아린 채 무장해제를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위험한 순간이란 말인가.


"저 자는 무림공적이 맞습니다!"


이렇게 부르짖은 이유는 그에게 자신이 느낀 위급함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장윤은 자신이 믿고 있던 것과 현실이 틀어지게되자 쓴 입맛을 다시면서 뒤로 물러났다.


"알았다. 잘 알았으니 이젠 너희들끼리 해결하거라."


이것은 곧 무림의 법도에 따라 위현룡을 처단하라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청무도장은 얼른 위현룡을 포위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가 데리고 온 사람들까지 합치니 무당파 사람들의 수가 자그마치 백 여 명에 가까웠다.


[제기랄...차라리 초반에 도망갔으면 확률이 높았을 것을...광소자 때문에 아쉬운 시기마저 놓쳐버리고야 말았구나!]


내력은 고갈이고 눈앞에는 고수들이 득실거리니 이거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벽월랑은 무당파 어르신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와중에 호기롭게 검을 뽑아들었다.


"제가 저 자를 처단하여 무림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이다!"


벽월랑으로서는 거칠 것이 없었다. 구석에 몰려 자포자기상태인 자만큼 손쉬운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 그때 광소자가 차갑게 한마디하였다.


"피라미 같은 놈...네 놈 따위가 저 녀석을 상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비웃는 소리에 벽월랑은 그만 얼굴이 벌개졌다.

사제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뭉개버리는 소리를 들으니 그만 모욕감이 든 것이었다.


"너희들이 합공을 한다면 저 녀석을 죽일 수는 있을 것이다. 허나 너희들 역시 태반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그 한마디는 엄청난 폭풍우를 몰고 왔다.

청성파 장문인을 죽인 자이니 어느 정도 무학이 고강할 것이라는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것을 무당파 원로가 직접 인정했다는데 있는 것이었다.

무당파 제자들의 얼굴에 걱정스러움과 두려움이 내비쳤다.

청무도장은 무거운 신음을 내면서 생각했다.


(사백이 도와주신다면 큰 낭패를 겪지 않을 것인데...)


이상한 일은 그런 위태한 예견을 하면서도 장윤은 마치 이 일에 연루되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청무도장은 그의 전음을 받았다.


"그냥 가게 놔두거라."


의혹이 짙은 눈으로 장윤을 쳐다보았으나 그는 허공을 응시하며 딴청을 부리고 있었다.


(사백께서는 이 싸움을 피하려고 하신다. 정말로 큰 피해를 예상하여 걱정하고 계신 것일까...)


청무도장은 심적 갈등을 크게 겪었다.

공격을 하자니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 같고, 놔주자니 무당파 명성이 크게 추락할 것만 같았다. 또한 그렇다고 그의 말을 무작정 따를 수도 없다.

무당파 장문인이자 사형인 한백도장이 자리를 비우고 자신이 대리를 맡고 있는 지금, 모든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만 했다.

그가 머뭇거리자 장윤은 마지막 전음으로 쐐기를 박았다.


"태극혜검 12성에 거의 접근했는데 네 우둔한 제자 놈이 그걸 온전히 배울 수나 있을지 걱정이다."


연이어 들어온 전음에 청무도장은 정신이 번쩍 났다.

그 말은 곧 태극혜검을 완벽히 전수해주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제자 연사엽이 그에게 태극혜검을 배워왔으나 사실상 장윤은 그리 큰 신경을 쏟아주지 않고 있었다.

그저 몇 자락 알려주고는 일년 이상 폐관을 하러 들어가 버리니 연사엽으로서는 혼자서 끙끙대며 모든 것을 깨우쳐야만 했던 것이다. 청무도장은 그 점이 늘 안타깝고 서운하였다.

약속은 지키고는 있으나 그 약속에 소홀함이 많았으니 말이다.

청무도장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장윤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달라는 무언의 요청이 담겨져 있었다.

장윤은 슬쩍 고개를 끄덕여줌으로써 회답을 보냈다.

청무도장은 눈을 딱 감고 모든 것을 감수하기로 작정하였다.

추후에 무림공적을 놓아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질 시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묻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히 연사엽을 택하였다.


"그 자를 놓아주거라!"


그의 명령에 벽월랑이 참다못해 항변하였다.


"사숙께서는 어떻게 저런 자를 놓아 주시려한단 말입니까? 만일 이 사실이 퍼진다면 무당파의 위신은 무엇이 되옵니까? 무조건 사생결단을 내서라도 저 자를 없애야합니다."


그 말에 여기저기 수긍하는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저 놈은 누군데 저렇게 겁없이 날뛰는 게냐?"


장윤의 차가운 물음에 청무도장이 대답하였다.


"장문인의 적전제자이옵니다."


"뭐? 장문인? 흥! 기껏해야 대단치도 않은 장문인의 제자 따위가 어딜 건방지게..."


그의 말에 벽월랑의 안색이 싹 변했다.

자신의 스승을 대놓고 비하하고 있는 데에 따른 반발심이었다.


"아무리 웃어른이시라고는 하나 일문의 장문인을 그리 칭하시니 제자는 심히 얼굴이 화끈거려 참을 수가 없나이다."


벽월랑은 젊은 혈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대들고 있었다.

이에 장윤은 대노하였다.


"네 놈이 참을 수 없으면 어쩔 것이냐? 이 놈이 사지가 절단되어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구나"


성질이 거친 장윤이 성난 눈썹을 위로 치켜 뜨면서 막강한 기가 분출되는 철검을 공중에다 휘둘러댔다. 그러자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벽월랑이 당황하여 뒷걸음질을 쳤다.

놀란 청무도장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사백께서는 고정하시옵소서. 그 누가 감히 사백께 무례한 언동을 하겠나이까. 그저 벽사질이 무당파를 위해 간언을 한다는 것이 지나쳐서 그런 것이옵니다. 그러니 부디 사백께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옵소서."


"용서 못한다면?"


"왜 이러십니까...제 체면을 봐서라도 부디 넘어가 주시옵소서."


같은 편끼리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고 있던 홍후인은 이 종잡을 수 없는 정황을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광소자가 너를 살리려고 하는 모양이다만...난 솔직히 그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알 수가 없구나.]


그건 위현룡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자신에게 대했던 것을 종합해본다면 도무지 적인지 아군인지 판별을 해 낼 수가 없었다.

청무도장의 만류에 간신히 분을 삭힌 장윤은 해쓱해져있는 벽월랑을 향해 불을 뿜었다.


"그렇다면 좋다! 네가 이 놈이랑 이 십 초식동안 싸워서 우세하게 이끌 수 있다면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하거라. 허나 만일 그렇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닌다면 너는 네 목숨을 살린 것에 대한 보답으로 저 자를 온전히 놓아줘야 할 것이다."


완전히 자신을 하수로 평가하는 지라 벽월랑은 속으로 오기가 끓어올랐다.


"아예 이 십 초식안에 저 자의 숨통을 끊어 보이겠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면 해보던지..."


심드렁한 장윤의 말에 벽월랑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저 늙은이가 폐관수련만 하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인데 이 참에 실력을 보여 나의 무학의 깊음을 똑똑히 각인 시켜 주겠다!)


이런 다짐을 한 벽월랑은 즉각 무당파 상승검법인 태청검법(太淸劍法)의 자세를 취했다.


"태청검법? 웃기는 군..."


장윤은 나무에 슬쩍 기대어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위현룡은 도무지 장윤의 의중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력은 이미 바닥인지라 이십 초는커녕 일 초식조차 버틸 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어쩌자고 저런 내기를 또 건단 말인가.


[아무래도 광소자가 너를 도우려다가 무리수를 쓴 것 같구나.]


이때 장윤이 슬그머니 위현룡의 뒤로 돌아가서 명문혈에 손바닥을 밀착시켰다.

무슨 이상한 짓을 하는지 몰라 얼른 피하려했지만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는 불가사의한 내력에 그만 몸이 경직되어버렸다.


"태극혜검을 위한 내력이다. 네 내력과 융화가 되는지 한번 시험해보자."


두 가지의 검법으로 나눠져 있는 귀혼환령검법은 각기 고유의 내력을 가지고 있는데 귀혼내력과 환령내력이 그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전혀 다른 성질인 태극혜검의 내력이 단전으로 들어왔으니 위현룡과 홍후인은 기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주화입마가 일어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놀란 위현룡이 몸을 부르르 떠는데 귓가로 장윤의 음성이 나직하게 들려왔다.


"만약 주화입마의 현상이 일어난다면 너는 기검의 약점을 보완할 생각을 완전히 포기해야할 것이다."


장윤에게서 받은 태극혜검의 내력이 텅 빈 단전에 채워졌다.

위현룡은 저항 한번 못하고 얼떨결에 받아들였지만 왠지 모를 막연한 기대감이 느껴졌다.


[아직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하다!]


초조한 기색으로 보고 있던 홍후인이 위현룡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가운데 태극혜검의 내력이 검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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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5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19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2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3 88 12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8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4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7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1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7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9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6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1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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