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장윤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느끼면서 위현룡은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탁월한 치유능력 덕분에 출혈은 이미 멈춘 상태였으나 상처부위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통증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 원 기가 차서...기검이라고 다 같은 기검인줄 아느냐? 그런 유치한 칼부림은 동네 무뢰배들하고나 해라."

그의 독설에 위현룡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허망하게 패한 이상 귀혼환령검법을 옹호하며 반박할 처지도 아니었다.

"제 자질이 부족하여 그렇습니다..."

"알긴 아는 모양이군. 그 따위 실력으로는 살벌한 무림판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기 십상이다. 그러니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다."

"선배님의 말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위현룡은 기운이 쑥 빠져버렸다. 내기에서 졌으니 이제 이 무당산에서 오랜 기간동안 장윤과 함께 기거해야한다. 해결해야 할 일도 많은데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를 어쩐단 말이냐...약조를 했으니 어길 수도 없고...그렇다고 저런 작자와 기약도 없는 동거를 할 수도 없고...]

홍후인도 뼈아픈 장탄식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힘없이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있는 위현룡을 보면서 장윤이 특유의 쩌렁거리는 음성을 내뱉었다.

"아무튼 조잡스런 검법 잘 구경했다. 이제 가봐라."

이 소리에 위현룡과 홍후인은 귀가 번쩍 트였다.

그의 괴팍하고 샘이 많은 성정으로 보아 평생을 무당산에 눌러앉게 하고도 남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약조한 십 이 초식을 넘지 못했지 않습니까?"

"물론 못했지. 설마 꿈에라도 네 놈이 십 이초식을 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단 말이냐?"

"..."

"기검은 말이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내질러서 될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내력소모? 웃기는 일이군. 내력을 조절하지 않고 그 따위로 왕창 쏟아 부어대니까 그런 게지. 쯧쯧쯧..."

듣고 보니 그럴듯하였다.

귀혼검법은 변초식과 본초식에 따라 그에 해당되는 일정한 양의 내력이 소모된다.

그런데 만약 변초식에 할당된 내력을 돌려 본초식에 더 많은 내력을 주입할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위력은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

또한 상대에 따라서 내력소모를 줄이거나 할 수도 있으니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가 있고, 힘에 강약을 더하게 되어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내력소모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전략적으로 큰 보탬이 되기는 할 것이다...]

영리한 위현룡도 홍후인과 같은 생각이었기에 즉시 장윤에게 질문해보았다.

"선배님께서는 내력을 자유자재로 조정하고 계시단 말씀이십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 그게 바로 네 허접스런 기검과 태극혜검의 차이인 것이다."

"그럼 그것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 지요?"

"이 놈 보게나...지금 은근슬쩍 태극혜검의 요지를 훔쳐 익혀보겠다는 것이냐?"

"그...그게 아니라..."

"흥! 교활한 놈이로군. 절대로 알려줄 생각 없으니 가라고 할 때 썩 꺼져라"

그의 완강한 태도를 보니 사정한다고 해서 알려줄 것 같지도 않았다.

위현룡은 깨끗이 마음을 접었다.

"정말 가도 되겠습니까?"

"가라니까 그러네...정 싫으면 그냥 무당파에서 주는 밥 축내며 살던지!"

[현룡아!! 괜히 성질 건드리지 말고 가라고 할 때 어서 내려 가자구나!]

우물쭈물 대다가 이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노인에게 또다시 걸려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홍후인이 황급히 재촉하고 있었다.

위현룡은 그의 하산허락에 고마워하면서 그 자리에 넙죽 엎드려 절을 하였다.

"선배님의 호의와 가르침에 감사를 드리면서 이 후배는 그만 내려가겠나이다."

위현룡이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자마자 오만한 표정을 짓고 있던 장윤의 얼굴이 갑자기 사납게 찌푸려졌다.

"제기랄...한 수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너무 득을 봤다는 더러운 기분이란 말이지..."

유달리 자존심이 강했던 장윤.

그는 위현룡과 싸울 때 난생 처음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귀혼환령검이라는 생소한 기검과의 대결을 통해 지금까지 간과했던 부분들과 난해했던 태극혜검의 요결의 비밀들을 단번에 풀어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태극혜검의 십 이성의 경지, 즉 입신의 반열에 접어들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해 준 것과 진배없었다.

"솔직히 저 녀석이 아니었다면 태극혜검 마지막 단계를 영원히 뚫지 못했을 것이다."

장윤은 태극혜검 십 일성을 넘어 이제 약간의 수련만 하면 십 이성의 단계인 극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하였지만, 그보다도 출신성분도 모르는 새카만 후배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내심 참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지지 않기 위해 내력조절이라는 실마리를 던져주었다지만 그래봐야 자신이 얻은 깨달음보다 보잘것없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었다. 그는 쓴 입맛을 다시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젠장...정말 재수 옴 붙었구만...

** **

봉우리에서 내려오니 연사엽이 눈을 지긋이 감은 채 반석 위에 단정히 앉아있었다.

위현룡은 하직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무공수련중인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읍만 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무당산을 내려오는 동안 위현룡과 홍후인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태극혜검에 패한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각자 귀혼검법과 태극혜검을 놓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고 있는 중이었다.

[현룡아!]

홍후인이 조용히 그를 불렀다.

"예."

[아무리 생각해도 그 광소자가 말했던 내력을 조절하는 방법이 비급엔 없는 듯 하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더군다나 제 소견으로는 내력을 아껴본들 어차피 내력고갈은 시간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보다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런데...광소자가 저런 언급을 했다는 것은 태극혜검도 귀혼검법처럼 내력고갈의 약점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 같은 약점인데도 태극혜검은 내력을 조절하면서 끝까지 싸울 수 있는 모양이다.]

"저도 그 점이 의문입니다. 객관적으로 태극혜검이 귀혼검법보다 내력을 적게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력은 귀혼검법보다 월등했습니다."

[그렇지. 또한 네 검을 쳐낼 순간에는 갑작스럽게 위력이 몇 배나 증가했었다. 그건 내력을 효과적으로 나눠 쓰고 있다는 뜻인데...거 참....]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 봐도 도대체 어떤 식으로 내력을 조절해야하는 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위현룡이 갑자기 생각난 듯 이런 말을 해보았다.

"태극혜검 역시 귀혼환령검처럼 고유의 내공심법이 존재하지 않을런지요?"

[음...그래...네 말에 일리가 있다. 귀혼심법이 타 심법보다 내력을 빨리 축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태극혜검의 내공심법은 내력을 배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

"만일 그렇다면 이는 단순히 깨달음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귀혼심법을 포기하고 태극혜검의 내공심법을 새로 배울 수도 없고 말입니다."

[동감이다. 이런...아무래도 귀혼검법의 약점은 보완하기 힘들 것 같구나. 같은 기검이라도 엄연히 두 검법 사이에서는 이질성이 존재하니 말이다.]

이런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두 사람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내력조절이라는 난관에 봉착하여 이미 완벽히 연마한 귀혼검법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자니 번민만 심화된 것이었다.

그때 좌우에서 급작스럽게 검들이 찔러 들어왔다.

위현룡은 생각지도 못한 기습에 깜짝 놀라 얼른 다른 쪽으로 몸을 피했으나 금세 포위를 당하고야 말았다.

[젠장 무당파 사람들이다!]

그 수가 일곱 명이었는데 상황을 파악하는 사이에 그 수는 더욱 더 늘어난 상태였다.

"네 놈이 바로 무당파를 침입하려 했던 놈이구나!"

이렇게 호통을 친 사람은 무당파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명을 내리던 한백도장의 적전제자 벽월랑(壁月琅)이란 사람이었다. 그는 누군가 침입을 했었다는 보고를 받고 직접 사제들을 인솔하여 침입해 들어온 자의 행적을 쫓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겁도 없이 무당파를 침입하려 하다니! 네 의도가 무엇이냐!!"

심상치가 않았다. 포위하고 있는 자들의 수도 그렇지만 날카로운 살기를 드러내며 앞을 막고 있는 이 사람의 무학이 일개 범인(凡人)의 것이 아님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윤은 그렇다 치고, 앞의 연사엽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 사람의 무학도 연사엽에 비해 절대 뒤떨어지는 것 같지가 않았다.

[과연 무당파에는 인재가 많구나. 이제 어쩐단 말이냐...]

위현룡은 이미 장윤과의 싸움에서 거의 모든 내력을 소모시켜버린 상황이었다.

때문에 여기서 일이 벌어진다면 무조건 죽은목숨이었다.

이때 무당파 측에서 누군가 외쳤다.

"사형! 저 놈 혹시 이 놈 아닙니까?"

또 다시 한 장의 용모파기가 공중에 펼쳐졌다.

이미 구대문파는 물론 무림 전역에 위현룡의 용모파기가 쫙 퍼진 상태였으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또는 많은 현상금 때문에 그것을 품속에 지니고 있었다.

무당파 사람들은 뜻밖의 조우에 놀라면서도 매우 당황해했다.

무당파를 침입했기에 어느 정도 고수일 것이라고는 염두에 두었으나 설마 그 주인공이 무림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악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벽월랑은 암암리에 뒤에 있는 사제에게 명을 내렸다.

"속히 사숙께 이 사실을 전하거라."

위현룡은 이미 무림전역에 걸쳐 악명을 떨치고 있는 자였고, 무공 또한 뛰어난 자였으니 섣부르게 공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의외로 큰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단 포위를 촘촘히 하면서 저 자를 옥죄어 놓은 뒤 사숙께 맡기시면 어떨 지요?"

곁에 있던 사제들이 벽월랑에게 조심스레 건의를 하였다.

하지만 듣는 벽월랑은 이를 차갑게 묵살하였다.

지금까지 무림공적 중 위현룡보다 대어(大漁)는 존재하지 않았다. 만일 이런 자를 직접 사로잡거나 죽인다면 무림 내에서 자신의 명성은 하늘을 찌를 것이 자명하지 않은가.

벽월랑은 천천히 검을 뽑아 들었다.

"네 놈이 청성파 장문인을 죽이고 달아난 놈이라지? 오늘이 네가 숨을 쉬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그만큼 무공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까?

위현룡이 한 문파의 장문인을 죽였다는 데도 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있었다.

위현룡은 위급을 느끼자 커다란 나무를 등지고 검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모이는 자들이 움찔하였다. 아무래도 위현룡이 거물이다 보니 약간의 버거워하는 기분이 든 것이었다. 그러자 벽월랑이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질렀다.

"이 놈은 내가 처리하겠다. 너희들은 뒤에서 포위망을 풀지 말고 있거라!"

[재수 없게 하필이면 내력이 없는 상태에서 걸려들 게 뭐란 말이냐. 이거 정말 큰일났구나.]

홍후인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돌연 낯익은 음성이 불쑥 들려왔다.

"그 녀석이 정말 무림공적이란 말이냐?"

순간 무당파 제자들은 갑작스런 울림에 크게 놀랐다.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는 무림인에게 있어서 모든 오감(五感)을 다 열어놓고 있는 상태와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도 정체불명의 음성이 바로 가깝게 접근할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은 상대에게 목숨을 고스란히 내어준 것과 진배없었다.

"웬 놈이냐!"

위현룡에게 패거리가 있음을 예상한 벽월랑은 온 몸을 철통같이 방어하면서 버럭 소리쳤다.

"저 녀석이 무림공적이 맞는지 묻고 있지 않느냐!"

어디선가 또 다시 음성이 들려왔지만 벽월랑을 비롯하여 무당파 제자들은 상대가 도대체 어디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도통 찾아낼 수가 없었다.

"분명 네 놈도 저 악적과 한패렷다! 숨어서 더러운 술책부리지 말고 어서 정체를 드러내라!"

순간 검은 그림자 하나가 비조처럼 공중을 가로지르는가 싶더니 엄청난 속도로 아래로 뚝 떨어져 내렸다. 무당파 제자들은 갑작스런 조화에 더욱 놀라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몇 발자국이나 물러갔다.

"네 놈들 말대로 정체를 밝혔으니 말하거라. 저 녀석이 정말 무림공적이냐?"

홍후인과 위현룡은 철검을 한 손에 쥐고 태연자약하게 서 있는 사람이 무당파 장윤임을 알게되자 어리둥절하였다.

"선배님..."

위현룡이 나직이 그를 불렀으나 장윤은 눈길한번 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무당파 사람들에게 무림공적이 맞냐는 말만 되풀이해서 물고 있었다.

벽월랑은 눈앞에 서 있는 노인을 보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무당산에 살고 있는 신선이라든가 아니면 칩거하고 있는 천하 고수라든가...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그에게서 뭐 그리 대단한 기도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더군다나 비쩍 마른 몸뚱이에 누더기를 걸치고 서서 초라하게 들고 있는 녹슨 철검은 어디 마을 대장간에서 막일하는 늙은이로밖에는 상상되지 않고 있었다.

별 거 아니라는 확신이 든 벽월랑은 무서운 얼굴로 호통을 쳤다.

"뭐 하는 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무림공적과 한 패인이상 이 곳에서 몸 성히 나가지 못할 것이다!"

원하는 대답은 안 해주고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자 장윤은 슬슬 혈압이 올랐다.

척 보니 자신보다 배분이 한참 낮은 놈 같은데 계속해서 건방진 말투로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저 놈이 죽고 싶어 환장했나! 묻는 말에나 대답하란 말이다!"

화가 치민 장윤이 공력을 끌어올리자 엄청난 기도가 사방으로 쫙 뻗쳤다.

벽월랑을 비롯한 무당파 사람들은 안색이 싹 변했다.

얼마나 살벌한 기도였는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기혈이 뒤끓는 것만 같았다.

그제야 벽월랑은 상대가 무학이 자신을 한참 넘어서고 있음을 인식하고는 검을 뒤로 물렸다.

"저기...노선배님은 누구신지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정중히 고개를 숙인 벽월랑에게 장윤은 오히려 으스스한 최후의 통첩을 내렸다.

"저 놈이 무림공적이 맞냐고 마지막으로 묻겠다. 이번에도 원하는 대답이 안 돌아온다면 네 놈 모가지가 땅바닥에서 구를 줄 알아라."

벽월랑은 그의 말이 절대로 허튼 소리가 아님을 느끼고는 그만 모골이 다 송연해졌다.

"저...저 자가 무림공적이 맞습니다."

벽월랑이 얼른 대답을 하더니 용모파기를 공손히 장윤에게 가져다 바쳤다.

그 안에 그려져 있는 위현룡의 얼굴을 똑똑히 확인한 장윤은 신경질적으로 그것을 공중에다 휙 하고 날려버렸다.

그리곤 동시에 철검이 하늘로 치켜세워지나 싶더니 어느새 용모파기는 태극혜검이 뿜어내는 검기에 의해 가루가 되어 바람에 흩날렸다.

그 모습을 본 무당파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리면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저...저건 태...태극혜검이다!!!"

[탈혼백수]

즐검했습니다
건필하세요^^

[달파왕]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잠비..]

정말 잘봤습니다. ㅋ

[은월향]

오랜만에 밑에서부터 쭈욱 올라왔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

[茶香]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다음 주가 더 기대 됩니다.

[본능]

오오 오랫만에 또 큰기쁨

[봄여름]

아! 이제 다 읽었네 너무 아쉽다..

[광풍좌사]

잘 읽고 갑니다.

[러블리]

이제따라왔네여..담편을
기대하면서 ..
건필하세요...

[은하계]

윗분들 걱정되시죠?
아직은 읽을 것이 남아있는 독자 ㅎㅎㅎ

[황 룡]

태극혜검

[내마음대로]

잘 보고 갑니다

[타오천]

잘읽고 갑니다.

[풍뢰전사]

건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