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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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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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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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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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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DUMMY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기도 전에 이철은 이미 무엇인가를 직감한 상태였다.

하긴 숨어사는 동안 마음 한 구석에 늘 남아있던 한가지 두려움이 있었다.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 것이라 수도 없이 상상한 것도 사실이었으나 그 날이 너무나도 빨리 찾아왔다는 데 허탈감이 들었다.

이철은 힘이 쭉 빠진 채 중얼거렸다.


"나를 손쉽게도 찾으셨구료."


"그게 내 일이니까..."


한 인물이 뒷짐을 진 채로 천천히 앞으로 나오고 있었다.

얼굴이 사색이 된 이철은 그만 들고 있던 검까지 떨어트리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나...나를 죽일 작정이오?"


그 말을 들은 상대는 한심하다는 얼굴로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반문하였다.


"그래도 명색이 마교 수장을 지낸 작자가 겨우 이런데서 도적질이란 말이지?"


"..."


"거 참...이래서 우리들이 존재해야하는 게 아닌가."


대천마교에서 무림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관장하는 기관이 비영사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헌데 그 아래 직속기관으로 흑처(黑處)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대천마교 내에서 불순한 일을 저지르고 달아난 자들을 뒤쫓아 처단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일 처리가 철두철미하고 독한지 대천마교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악명이 자자한 터였다.


흑처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은 한노산이라는 사람이었다.

과거에 북마교의 기세가 약해질 무렵, 그는 피신한 북마교 인사들을 속속들이 찾아내 남마교에 행적을 알리거나 잡아 받치는 일을 하였다.

원래 북마교 출신이었으나 남마교 쪽으로 힘이 기울자 미련 없이 북마교를 배신하고 남마교로 둥지를 튼 것이었다.


아무튼 한노산은 패퇴하여 도망친 북마교 인사들을 악착같이 잘도 찾아냈다.

잡아들인 사람을 고문하여 또 다른 사람들의 행적을 알아내는 짓은 기본이고, 자신의 전정(前程)에 방해가 되거나 마땅치 않으면 서슴없이 그 자리에서 제거하는 일도 망설이지 않았다.

어찌나 교활하면서도 간악했는지 붙잡혔던 북마교 인사들마다 치를 떨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하민의 비호아래 있던 그는 그 사실을 알게된 마교 교주 허석문에 의해서 곧바로 내쳐졌다.

아니 어차피 허석문이 포용한 북마교 인사들의 거센 반발로 토사구팽(兎死狗烹)은 정해진 순서였을 지도 몰랐다.

그런데 마교가 무너지고 대천마교가 일어나면서 참모 이하민에 의해 재중용되었다.

이하민이 그의 뛰어난 추적술을 높게 평가하였기 때문이었다.


"큰일났다..."


이철은 한노산이 얼마나 지독한 작자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무공도 북마교 내에서 꽤나 출중한 축에 속해있었던 데다가 그가 이끄는 흑처의 무사들은 정예 중에 정예로 정평이 나 있었다.

더군다나 대천마교에 과잉충성을 하여 한 자리 확실하게 잡아보려는 욕망이 무엇보다 큰 인물이었기에 더욱 안절부절못하였다.


"보아하니 예전에 있던 등천대 출신들을 데리고 비적질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한노산은 백 여명 되는 이철의 수하를 한번 둘러보더니 꾸짖듯 크게 호통을 쳤다.


"너희들은 이 자를 따라서 괜한 짓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항복하여 대천마교에서 새 삶을 찾거라."


그 말에 이철의 수하들은 얼굴에 갈등하는 빛을 드러냈다.

마치 모든 죄를 용서해준다는 듯한 분위기에 크게 동요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철은 그 광경을 보고는 다급해졌다.

한노산이 워낙 간교한 인간임을 잘 아는 지라 자신의 수하들이 그의 꾀에 넘어가 지리멸렬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모두 공격태세를 갖추라!"


그의 명령소리에 번민하던 수하들은 반사적으로 공세를 취하였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얌전히 죽는 것보다 발악이라도 하고 죽는 게 덜 억울할 것 같았다

이철은 수하들이 변심하기 전에 빨리 공격을 감행할 생각을 하였다.


"하하하, 이철! 안 본 사이에 간이 많이 부었구나. 감히 나에게 도전을 해?"


"빌어먹을! 어차피 죽기를 각오했으니 한번 싸워봅시다!"


"그래? 오냐! 조금이나마 한솥밥 먹던 사이라 가급적 고통 없이 죽여주려 했것만..."


한노산이 차갑게 검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흑처의 무사들도 만연한 살기를 뿜으면서 일제히 공격할 태세를 보였다.

그런데...

문득 한노산은 주위에 뭔가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서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모두가 다 산적 놈들이거나 이철의 수하라 생각했는데 저기 저 한 사람만은 어떤 이질적인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그는 공격 명을 내리려다말고 대뜸 물었다.


"너는 누구냐?"


이철은 한노산의 이목이 위현룡에게 돌려지자 머리 속에서 번쩍이는 희망이 한줄기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잘하면 살 수도 있겠다는 그런 염원이었다.


"그 놈이 바로 협철곡에서 나를 공격했던 위현룡이라는 자요. 모든 것은 그 자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그를 잡으면 나를 잡는 것보다 훨씬 큰 공적이 될 것이오!"


한노산은 뜬금없이 위현룡이라는 이름석자가 튀어나오자 크게 놀랐다.

이미 비영사 수장 하후산에게 그의 사적(事跡)을 밟아보라는 명을 받아놓은 터였다.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대천마교에 큰 손실을 입힌 자로서, 상당한 무학을 익혔고 매우 신출귀몰하다 하였다.

지금까지 행적을 뒤쫓던 인물 중에서는 나름대로 대어(大魚)에 속하는 지라 한노산은 그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심 중에 있었다.


(저 자가 위현룡이란 말인가!)


아직 준비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그를 만난 것은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물러날 한노산은 아니었다.

어떻게 만난 기회인데 그대로 밥상을 엎는단 말인가.


"정말 당신이 위현룡이 맞소?"


곧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위현룡은 아무런 대꾸도 해주지 않았다.


(위현룡이 맞긴 맞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한노산은 위현룡을 넘어서 주위에 있는 세력들을 계산해보면서 꼼꼼히 따져보았다.

우선 흑처의 무사들로만 그를 공격했을 경우, 이길 가능성이 대략 8할 정도로 높은 승률이 나왔다.

아무리 위현룡이 고수라 하더라도 단신으로 많은 흑처의 정예무사들을 쉽게 제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철의 존재였다.

위현룡을 상대하는 동안 이철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잠시 고심하던 한노산은 이철에게 다정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철 대협! 나를 도와 이 자를 잡는다면 당신은 큰 공을 세워 대천마교에 무사히 복귀할 수가 있을 것이오. 내가 특별히 교주께 청을 넣어서 당신의 사면을 도우리다."


이철의 눈초리가 급변했다.


"그...그게 정말이오?"


"물론! 대천마교의 이름을 걸고 약조하겠소."


한노산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무슨 약조를 해주던 위현룡을 잡은 후에 다 죽여버리면 그만이지.)


이철은 그가 대천마교를 운운하면서 맹약을 하는데 크게 흔들렸다.


"이보시오. 이철 대협. 이철 대협의 수하와 내 수하를 합친다면 저 자 하나 잡는 게 뭐 그리 대수겠소? 쓸데없이 갈등하지 말고 어서 두 손 맞잡고 신속히 일을 처리합시다."


"그 약조 믿어도 되겠소? 만일 약조를 어기면 대천마교를 앞세운 한대협의 명성은 무림에서 우습게 될 것이오."


"허허허, 그걸 말이라고 하오? 여기 모든 이들이 들었으니 내 위신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이철 대협을 대천마교에서 중용(重用)하도록 힘 쓸 것이오."


처음에 반신반의했던 이철은 그의 간곡한 말에 슬슬 구미가 당겼다.

이에 그들의 거래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위현룡이 차분한 어조로 이철에게 말했다.


"아무리 이익을 쫓아 수시로 얼굴을 바꿔 적과 손을 잡는 세상이라 하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당신을 죽이려고 한 사람이 과연 당신과 전공(戰功)을 함께 나누려하겠습니까?"


"뭐?"


"저 사람이 당신이 신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철은 슬쩍 한노산 쪽을 쳐다보았다.

위현룡의 말을 들었는지 자신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미소를 보내오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철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모두 위현룡을 잡아라!!!"


이철이 먼저 공격을 시작하자 그 뒤로 북주산 산적은 물론 등천대 출신 무사들까지 새까맣게 달려들었다.

또한 뒤쪽에서는 한노산과 흑처의 무사들이 퇴로를 봉쇄하면서 무섭게 들이치고 있었다.

얼굴을 굳힌 위현룡은 전광석화처럼 검을 뽑아서 허공에 반원을 그렸다.

귀혼내력이 타고 흐르면서 끈끈한 꿀과도 같은 검기(劍氣)가 흘러나왔다.


"그럼 조심하시오!"


위현룡이 주의를 주면서 빠르게 날아오는 이철의 대검(大劍)을 귀혼검법으로 막아냈다.

두 사람의 검이 강렬하게 충돌하자마자 이철은 순간적으로 손아귀를 타고 느껴지는 엄청난 기운에 화들짝 놀랐다.


(이 놈이...못 보던 사이에 무공이 엄청 늘었잖아!)


이철이 위현룡의 무공을 마지막으로 경험해봤을 때가 벼랑 위에서 기름통을 놓고 싸웠을 때였다.

자신의 억지스런 기준을 놓고 본다면 위현룡과는 그야말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때와는 천양지차였다.

한마디로 상대가 안될 정도로 위현룡이 무서운 고수로 변해있었으니 말이다.


위현룡은 현란한 귀혼검초를 앞세워 단번에 승세를 잡아나갔다.

이건 뭐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검초식이 눈앞에 쫙 펼쳐졌으므로 이철은 입이 쩍 벌어졌다.


(이건 또 뭐야!!)


욕설 비슷한 신음을 내뱉으면서 이철의 대검은 정신없이 위현룡의 공격을 치고 막았다.

그들의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협공을 가하려던 이철의 수하들은 어쩌질 못하고 뒤에서 적절한 틈만 엿보고 있었다.


"저런..."


위현룡의 무공이 뛰어난 것은 알았지만 직접 견식 해보니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왠지 자신보다 한 수 위라고 느낀 한노산은 쓴 입맛을 다시면서 자신의 수하들에게 따로 명을 내렸다.


"이철은 신경쓰지 말고 과감히 협공을 하거라!"


협공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협력해서 공격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적의 수가 많더라도 협공이 시작되면 직접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인원은 그리 많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많은 인원이 동시에 공격하면 적을 살상하기에 앞서 아군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한노산은 그 점이 불만이었다.

이철과 그의 수하들 때문에 흑처의 무사들이 제대로 된 협공을 벌이지 못하고 있어서였다.

한노산의 명을 받은 흑처의 무사들은 인정 사정없이 위현룡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어...어...이봐!"


이철은 사방팔방에서 찔러오는 흑처 무사들의 검들로 인해 모골이 다 송연해졌다.

한노산에게 뭐라 항의하려 했으나 오히려 신경이 분산되어 흑처 무사들의 검에 몸뚱이만 꿰뚫릴 뻔하였다.

위현룡은 이철을 뒤로 힘껏 밀쳐놓고 흑처의 무사들이 내지르는 검들부터 막아냈다.

날카로운 쇳소리가 요란하게 들려나왔다.

흑처 출신의 무사들이 정예 중에 정예라더니 정말로 위현룡을 구석으로 몰아세우고 있었다.


"이제야 좀 제대로 돌아가는 군..."

의외로 흑처 무사들만으로도 충분히 위현룡을 얽어맬 수가 있기에 한 소리였다.

이렇게 되면 굳이 이철과 손잡을 필요도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위현룡은 흑처 무사들의 공격을 피해 등 뒤에 큰 바위가 있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귀혼내력이 점점 소모되어가니 어떻게든 속전속결을 해야한다.)


위현룡이 보니까 몰려든 흑처 무사들 뒤로 한노산이 여유를 보이며 관전하고 있었다.

숨을 크게 한번 들이킨 그는 귀혼검초들을 방어초식만으로 재조합시켰다.

그리고는 흑처의 무리들을 뚫으면서 무작정 앞으로 전진을 시도하였다.


"이 놈! 어디를 가느냐!!"

도망치는 줄 알고 이철과 그의 수하들까지 가세를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위현룡은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그대로 적들을 관통하고 있었다.


"저...저..."


한적하게 뒷짐을 지고 서 있던 한노산은 대경실색하였다.

붉은 물체 하나가 자신에게 빛살처럼 쏘아져 왔기 때문이었다.


-챙.


한노산은 그래도 고수답게 빠른 손놀림으로 검을 뽑아 위현룡의 검을 가까스로 틀어막았다.

도대체 어떻게 완벽한 포위진을 단번에 붕괴시키고 빠져 나왔는지 의문이 증폭되었으나 전신이 피로 물들어 있는 위현룡을 대한 순간 깨달을 수가 있었다.

위현룡이 그 많은 검공(劍攻)을 몸으로 그냥 막아내면서 여기까지 무식하게 돌파해 온 것이었다.

한노산은 하도 기가 차고 황당하여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


"뭐 이런 작자가...."


어찌 알겠는가.

위현룡의 귀혼내력이 절반밖에 남지 않아 이런 무리수를 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말이다.

피를 뚝뚝 흘리는 것이 지독히도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위현룡의 검세는 더욱더 매서워질 뿐 조금도 움츠러드는 기색이 없었다.

이 참에 아예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만 뼈저리게 전해올 뿐이었다.


한노산은 눈앞에 꽃가루처럼 흩날리는 귀혼검초에 홀려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한때 무림을 주름잡았고 지금도 무학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그였는데 위현룡을 상대하고 보니 자신이 한없이 작아져 보이는 것이다.


(이 놈이....보통이 넘는구나....)


위현룡은 귀혼내력이 점점 소멸되는 와중에 더욱 빠르고 현란한 검초의 배합을 앞세워 한노산을 옥죄어갔다.

두 사람 사이의 전투가 상당히 치열해지자 흑처의 무사들은 물론이고 이철도 감히 끼여들 엄두가 나질 않았다.

특히 졸지에 관망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 이철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나랑 싸울 때와는 완전히 다르잖아....설마 날 봐준 건가....제기랄....)


하지만 한노산이 받고 있는 위현룡의 공격을 자신이 받았다면 상당히 고전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솔직히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오히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 개망신 당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일지도 몰랐다.

하여튼 이철은 어째서 위현룡이 자신에게는 관대함을 보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가 한노산을 손쉽게 이기려는 것을 보자 슬그머니 다른 생각이 모락모락 솟아 나왔다.


"내가 도와주겠소!!"


한노산이 궁지에 몰리자 이철이 대검을 휘두르면서 호기롭게 나섰다.


(젠장...이제야 도와주나....)


협공이라는 것이 시기와 흐름이 있는 것인데 멀뚱거리며 구경하다가 완전 패색이 짙어지니까 돕겠다고 끼어 들고 있었다.

차라리 중반부터 협공을 했다면 승패의 양상은 달라졌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하튼 뒤늦게나마 가세해주니 고맙긴 하였다.

이철이 한노산을 뒷걸음치게 하는 위현룡의 검공을 대검으로 막아냈다.


"이철 대협이 저 놈의 측면을 공략해 주시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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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55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70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10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50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9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57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40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75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93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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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21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13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57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60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13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44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2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73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19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3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613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912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65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46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9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89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23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51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51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24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91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84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35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60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702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5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44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73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3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35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6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84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9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312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19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43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39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6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33 78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80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32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514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53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22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906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 09.12.20 10,531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38 09.11.23 23,014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93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31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37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28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57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81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4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1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9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22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61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89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84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93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37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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