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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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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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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4.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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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DUMMY

그에게서 묘한 떨림이 전해져오고 있었다.

하긴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무인에게 있어서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무학을 처음 접할 때처럼 흥분되고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어서 시작하시구려."


무당파 남자가 재차 권하고 있었다.

이에 홍후인이 곁에서 한마디하였다.


[저 자가 같은 기검 계열인 귀혼환령검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은데,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도 태극혜검이 어떤지 한번 견식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게다.]


위현룡은 돌기둥에 박혀있는 검을 뽑아냈다.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위현룡도 무당파 남자와 같은 심정이었던 모양이었다.

역시 설레는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의 검이 무당파 남자에게로 향했다.

귀혼검법은 몰아치는 속성이 강한 검법.

선수(先手)의 기회를 넘겨주었으니 시작과 동시에 무당파 남자는 크게 당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검을 옆으로 내려트린 채 차분하게 서 있는 무당파 남자에게서는 어떠한 틈새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저 사람은 지금까지 대했던 사람들 중 가장 난적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한번 한 위현룡은 눈을 살포시 감았다.

머리 속에서 귀혼검초들이 빠르게 뒤섞이다 이내 한 줄로 쭉 나열되고 있다.

무당파 남자를 공략할 검초들이 조합된 것이었다.


-팟!


위현룡이 신형이 돌진하면서 폭발적인 귀혼검초들이 앞세워졌다.

일초를 받는 무당파 남자의 눈동자가 미미하게 흔들렸다.


"대단히 호전적인 검초구려."


짧은 감탄을 내비친 그는 막강한 귀혼검초를 무당파 특유의 보법으로 교묘히 피해내는 동시에 허공에 커다란 원을 그렸다.

그러자 무형의 압박이 그 원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면서 위현룡의 호흡을 거칠게 만들었다.


[현룡아! 뭐 하느냐! 그게 태극혜검의 시작인 것이다. 얼른 반격을 하던지 몸을 빼내던지 하거라!!]


태극혜검의 마수에 걸려들면 안 되겠다 싶은 위현룡은 금세 정신을 차리고는 아까보다 더 빠르고 강맹한 검초를 앞세워 반격을 가하면서 쉴 새 없이 몰아쳤다.

방어하는 무당파 남자의 얼굴에 경탄의 빛이 서렸다.

살면서 이런 패도적이고 파상적인 검법은 처음 상대해보는 듯 하였다.

금세 이십 여 초식이 지나갔다. 그 동안 무당파 남자는 철저하게 방어만 할 뿐 약간의 공격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무당파 남자는 위현룡의 변화무쌍한 검공을 마지막으로 막으면서 뒤로 물러났다.


"약속한 이십 초식이 지났소. 당신이 이겼소이다."


의외로 승패는 시시하게 갈렸다.

무당파 남자는 단 일초식도 공격하지 못했고 위현룡만 일방적으로 공격한 셈이었다.

허나 위현룡은 절대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여기지 않았다. 상대의 방어초식만 상대했는데도 불구하고 버겁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사정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위현룡은 얼른 검을 뒤로 물리고는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저 사람이 네 무공을 시험해본 것이다.]


결과를 놓고 홍후인이 찜찜한 입맛만 다셨다.

솔직히 위현룡이나 홍후인은 그가 전력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태극혜검이 귀혼검법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우월감에 빠질 것이라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같은 기검계열인 귀혼검법을 함께 살피고 연구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동반자적인 입장이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 검법의 이름이 뭔지 물어봐도 되겠소?"


그가 물어왔다.


"귀혼검법이라 합니다."


"귀혼검법이라...참으로 많은 변화를 품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사 같구려. 높은 차원의 무학 잘 견식 했소이다."


"과찬이십니다."


"그럼 당신이 이겼으니 가시오. 사백조는 무당파 내부가 아닌, 저기 보이는 산봉우리 중간에 있는 동굴 안에 계시다오. 헌데..."


"말씀하십시오."


"사백조께서는 이방인의 방문을 상당히 싫어하시니 말이오...잘못하면 당신이 화를 입을 수도 있소."


"노선배님의 성품이 대쪽같으시긴 하나 설마 멀리서 찾아온 후배의 가르침을 검으로써 물리치시겠습니까? 설령 그렇다한들 각오를 하고 왔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할 따름입니다."


위현룡의 조용한 음성에 무당파 남자는 엷은 미소를 띄웠다.


"당신의 말대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소."


그가 가리킨 산봉우리를 한번 쳐다본 위현룡은 다시 한번 읍을 하면서 물었다.


"그런데 대협의 존함이 어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나 말이오? 무명인(無名人)이니 괴이치 마시구려."


"그래도 알려주시면 가슴 깊이 품고 있겠습니다."


"하하하, 별 쓸데없는 사람 이름까지 다 기억하려하는 별난 버릇이 있나 보오. 연사엽(樺嗣曄)이오."


(연사엽 대협....)


위현룡은 속으로 그의 이름을 몇 번이나 되새겼다. 그리고는 왠지 훗날 무림을 이끌 큰 별이 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면서 작별을 고하였다.

그의 뒷모습이 점차 사라질 무렵 연사엽은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검법의 원류는 혼탁하나, 그의 검법에서 대인으로서의 공명정대함이 엿보이는군."


** **


위현룡은 산봉우리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희한하게도 무당산을 관통하면서 발견한 대못은 무당파 내부가 아닌 이 산봉우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대못은 무당파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오로지 무당파 사백조라는 인물에 의해 바깥 세상과 연결되는 비밀 통로화 된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가 있었다.


동굴 앞에 당도한 위현룡과 홍후인은 잠시 할말을 잃었다.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아무리 외부와 단절한 채 폐관수련을 하는 곳이라지만 동굴의 주위는 도저히 사람이 기거하는 곳이라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다.

여기저기 무성한 수풀에, 건드리면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은 진흙덩어리가 동굴 입구부터 잔뜩 널려있는 것이 마치 야생동물의 서식처 같았으니 말이다.

그나마 동굴 천장에 깊숙이 박혀있는 녹슨 철검이 이 곳이 누군가 폐관수련을 하는 곳이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맙소사...무당파 사람이라해서 번지르르 한 줄 알았더니 뭐 이리 지저분한 곳에서 무공을 연마한단 말이냐. 거기다가 이 매캐한 냄새는 또 뭐냐...]


홍후인이 오만상을 찌푸리는 가운데 위현룡은 조심스럽게 동굴 안으로 한발자국 밀어 넣으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를 냈다.


"안에 계십니까?"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왠지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위현룡은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불러보았다. 그러나 공허한 동굴 메아리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아무도 없는 듯 한데 일단 들어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동굴 안이 어둑한데 괜찮을까 모르겠다. 한시도 긴장을 풀지 말거라.]


위현룡은 그의 조언대로 경계를 단단히 하고 동굴 안으로 진입하려했다.

그 순간, 안에서 메마른 음성이 귀청을 뚫고 들어왔다.


"한 발자국만 더 들어오면 넌 죽을 것이다."


소림사에서 들었던 그 특유의 괴팍한 목소리, 자신이 찾고 있는 광소자라 불리는 사람이 분명했다.

위현룡은 그의 무서운 협박에도 불구하고 찾았다는 기쁨과 함께 반가움이 더 앞섰다.


"저는 노선배님께 가르침을 받고자 멀리서 찾아온 위현룡이라 합니다."


그러자 잠시 후 안에서 의문을 잔뜩 품은 물음이 날아왔다.


"멀리서 찾아오다니? 넌 무당파 사람이 아니냐?"


"아닙니다."


"아니라고? 수 십 년간 나를 찾아온 이는 소림사 땡중 뿐이었다. 무당파 사람들 그 누구도 찾아오지 못하게 했고, 접견조차 받지 않았는데 네가 찾아왔다면 필시 정상적인 방법을 취하지는 않았을 터, 어찌 된 게냐? 무당파가 침입자 한 명도 못 거를 만큼 한심해졌단 말인가."


정확한 지적이었다. 이에 위현룡은 정중한 어투로 입을 떼었다.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오래 전 소림사에서 노선배님을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소림사에서?"


"네. 소림사에서 다른 노선배님과 담소(談笑)를 나누며 무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교환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말이 담소이지, 위현룡과 홍후인은 소림 석추승이라는 사람과 이 무당파 광소자가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해낸 것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뭐라고? 어라! 그럼 네 놈이 그때 그 멍청한 놈이란 말이냐?"


"그...그렇습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느껴보건 데 안에 있는 그가 상당히 황당해하는 것 같았다.


"혹 여기 오기 전에 아래서 어떤 녀석 본 적 없느냐?"


아래라면 자신을 여기까지 안내해준 연사엽을 칭하는 듯 하였다.


"보았습니다."


"봤어? 봤는데 그 녀석이 너를 순순히 이리 보내주었단 말이냐?"


위현룡은 자신 때문에 혹여 그가 문책 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어 얼른 변호하고 나섰다.


"그건 아닙니다. 그 분께 제가 간곡히 간청하여 올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간청을 했더니 보내 줘?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그...그러니까 연대협께서 제게 이 십 초식 가량을 버티면 보내주시겠다고 조건을 거셨는데 그걸 제가 운좋게 통과할 수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께서 봐주셔서 가능했었습니다만...."


"헛! 멍청한 놈...그 따위로 무능하고 물러 터졌으니 무당파에서 한 자리하지도 못하고 그리 빌빌대고 있는 거 아닌가! 덜 떨어진 놈 같으니라고!!"


광소자의 입에서 분노가 섞인 거친 소리가 마구 터져 나오고 있었다.

이에 위현룡은 자신도 모르게 발끈하였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뭐라고?"


"어찌 한 인물을 자리의 높고 낮음으로 평가한단 말입니까? 그 분은 진정한 대협이셨습니다. 저는 장차 그 분이 무당파를 이끌어나가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친 놈...터진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해대긴..."


"막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선배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지 않으십니까?"


"뭔 소리냐?"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인물이라면서 어째서 그리 염두에 두시는 것입니까? 애정이 없이는 질책도 없는 법입니다."


"아무렇게나 마구 꿰어 맞추는 구나. 내가 그 놈에게 관심을 갖는다 생각하냐? 어이가 다 없구만..."


이런 말을 내뱉은 그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위현룡은 동굴 안에서 기척이 들리자 얼른 옆으로 물러나면서 정중한 자세를 취하였다.

어두운 동굴 안에서 있은 지 한참 되었던 모양이었다.

그는 밖으로 나와 밝은 햇살을 대하자마자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도대체 무슨 볼일이냐?"


확신하고 있었지만 다시 보니 그때 소림사에서 만났던 광소자라고 불리던 무당파 장윤이 분명하였다. 퉁명스러운 그 앞에서 위현룡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하였다.


"노선배님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지랄...조언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기검에 대한 조언입니다."


"뭐? 기검!! 무슨 헛소리냐?"


"노선배님께서 연마하고 계시는 태극혜검의 오묘한 이치를 깨우치고 싶습니다."


"허허허, 웃기는 놈이군. 내가 왜 무당파도 아닌 다른 놈에게 본파의 무공을 전수해준단 말이냐?"


"무작정 전수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저도 기검을 연마했으니 선배님과 제가 머리를 맞대면 서로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뭐? 네 놈이 기검을 익혔다고? 웃기지 말아라. 무림에서 태극혜검만이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기검인데 어디서 대놓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게냐!!"


그 순간 위현룡은 즉각 검을 뽑아 철검이 박혀있는 곳 바로 옆에 그대로 쑤셔 넣었다.

그걸 본 광소자 장윤은 충격과 함께 그만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기검이 현존하는 검법 중 최고인 것은 맞지만 내력소모가 극심한 약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선배님도 지금 그 문제에 봉착해 있으신 게 아닌 지요?"


위현룡의 물음에 장윤은 즉각 정신을 차리고 차갑게 응수하였다.


"내력 소모의 약점? 흥! 태극혜검에 그런 약점이 있다면 어찌 최고의 검법이라 하겠느냐?"


그의 이 말은 위현룡과 홍후인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리였다. 내력 소모의 약점이 없다는 것은 그걸 보완하는 무엇인가가 안배되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현룡아...지금부터 잘 해야한다.]


홍후인은 지금 이 순간이 거래를 위한 중대한 기회임을 잘 알고 있었다.

만일 여기서 장윤과 잘 엮인다면 귀혼검법은 그야말로 날개를 다는 것이나 진배없을 것이다.

위현룡은 그의 말을 즉각 반박하였다.


"하지만 태극혜검이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한 검법은 아닐 것입니다."


"아니라니? 네 놈이 태극혜검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따위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모든 검법에는 약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약점이 없는 검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있다! 태극혜검은 그런 검법이란 말이다."


"그렇습니까? 허나 검법이 완벽하다해도 사람은 완벽하지 않지 않습니까?"


"뭐?"


"하나의 검법이 배우는 사람의 능력과 성품에 따라 천차만별의 위력과 변화를 보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해보십시오. 선배님께서는 진정으로 태극혜검을 연마하면서 어떤 약점도 느끼지 못하셨습니까?"


갑작스럽게 허를 찔린 장윤은 순간적으로 할말을 잃었다.

솔직히 태극혜검 십 일 성이라는 엄청난 성취를 이룬 상태이지만, 근래에 들어서 더 이상의 진보를 바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어떤 깨달음의 문제가 아니라 장윤이 태극혜검에서 어떤 불완전한 것을 발견하게 되어 고심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제가 연마하는 검법과 태극혜검을 같이 놓고 연구한다면 서로간에 보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판이한 검법을 교환하면서 불안정한 검결과 초식을 보완한다.

무림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지도 않고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위현룡은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검법의 성질이 달라 불가능하다 해도 귀혼검법과 태극혜검 사이에는 엄연히 기검이라는 동질성이 있다.

운용(運用)이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오히려 보완을 위한 가장 적합한 동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윤은 원래부터 자존심이 센 사람이었다.

약간 구미가 당겼지만 그렇다고 어찌 새파랗게 어린놈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수가 있단 말인가. 이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시끄럽다! 태극혜검보다 한참 하수인 검법을 놓고 무슨 보완점을 찾는다는 거냐?"


장윤은 단칼에 거절하였다.

위현룡은 내심 한숨을 쉬었다. 그의 성격상 한번 마음먹은 것을 되돌릴 것 같지도 않았다.


"정말 안되시겠습니까?"


"안 된다!"


위현룡은 씁쓸한 표정으로 동굴 벽에 박힌 자신의 보검을 뽑아 검집에 도로 집어넣었다.


"선배님의 뜻이 그러하시니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 장법보다는 검법인 태극혜검이 결점을 찾기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무엇인가가 장윤의 뇌리를 빠르게 관통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머리 속에는 짜증나게 못생긴 땡중의 얼굴이 아련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 너 설마 소림사로 가려는 건 아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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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6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4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62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68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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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14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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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80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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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39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1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1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29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5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2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3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8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7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1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7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9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6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1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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