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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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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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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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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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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DUMMY

홍후인의 예상대로 적월교와 적벽관은 적무평의 중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양측 모두 중재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더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팽팽해진 줄이 끊어지지 않게 이제는 놓아줄 시점이었다.

결국 적무평의 중재에 동의를 표하면서 협상은 끝났다.

서로 잃고 얻은 것이 있었지만 대충 잘 봉합된 모양새였다.

이때 동방유조가 다소 불만스런 낯빛으로 적무평에게 나직이 말했다.


“적벽관을 인정한 덕분에 분명 추후에 마교처럼 똑같은 일이 우후죽순으로 되풀이될 것입니다.”


이에 적무평이 대답했다.


“적벽관의 세력도 새외의 세력이 아니겠소? 어차피 적월교는 화합을 택했으니 불안하면 새외문파들이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게 교주께서 알아서 작전을 짜 보시구려. 원한다면 내 이름을 넣고 공포를 해도 좋소.”


순간 동방유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말한 것은 단순한 허락차원이 아니었다.

그 어떤 단체에도 소속하지 않는다던 적무평이 마교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월교에 조금이나마 발을 담근 대사건인 것이다.

동방유조는 이번 중재에서 더 큰 것을 얻었다 판단했다.

새외에서 무신으로 추앙받는 적무평이 적월교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새외가 준동하는데 큰 주춧돌이 되어 줄 것이다.


“그 말씀을 장차 새외를 위해 힘써주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도 되겠습니까?”


“날 부려먹을 생각 마시오. 절대 적월교에 투신할 마음이 없으니...다만 새외의 위급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오.”


적무평의 깊은 속뜻을 대충 짐작한 동방유조는 정중한 포권과 함께 공정한 중재에 존중을 표했다.

또한 매요비 역시 적벽관과 동령문을 존립할 수 있게 해준 배려에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읍을 올렸다.

이렇듯 복잡하게 얽혀있던 전투가 마무리되고 위현룡은 내심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적무평 대협이 협객인 게 얼마나 다행이냐.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 무림은 아마도 혼돈과 공포에 휩쓸렸을 것이다.]


상상만 해도 소름끼친다는 듯 홍후인이 떨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우렁찬 함성과 함께 저 멀리서 거대한 흙먼지가 대지를 뒤덮으며 몰려왔다.

영문 모를 상황에 모두들 그 쪽을 주시하고 있는데 병장기를 든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대막천궁 무사들을 몇 겹으로 둘러싸버렸다.

새외에서 이 정도의 무사들을 동원할 수 있는 단체는 대막천궁뿐이었음으로 처음엔 아군인줄 알고 아무런 대응도 안하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살기를 느낀 대막천궁 무사들은 재빨리 무기를 뽑아 들고 매섭게 적들을 노려보았다.

몰려온 무사들의 행색과 병장기는 제각각이었다. 마치 급조를 해서 모은 듯한 오합지졸처럼 말이다.

몰려온 무사들 사이에서 한 노인이 나와 크게 소리쳤다.


“이곳은 오랜 세월 월천교의 세력권이었으니 설령 적월교라 하더라도 경거망동을 해선 안 될 것이오!”


매요비는 직감적으로 그 노인이 월천교를 이끄는 후예임을 알아챘다.

그렇다면 성운비와 채겸의 거사가 성공을 했다는 뜻인 것이다.

그녀는 새삼 성운비라는 인물에 대해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정체모를 낡은 양피지 한 장을 가지고 수많은 무사들을 이끄는 월천교를 모조리 접수해버린 것이다.

이때 한목풍이 안타까운 어조로 말했다.


“조그만 빨리 도착했더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그러면 적월교와 좀 더 유리한 협상을 했을 텐데...”


“아닙니다. 오히려 잘 된 일이지요. 동방유조가 협상 전에 우리세력을 봤다면 절대로 독립 세력으로 허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요비의 말대로 동방유조는 적벽관의 세력이 단순히 동령문과 이 일대의 작은 문파 몇 개라고 생각했었다. 하여 적무평의 중재에도 크게 반발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무사들을 동원할 정도면 보통일이 아닌 것이다.

동방유조는 자신의 성급함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월천교라면 과거 멸문을 당했던 그 문파이지 않습니까?”


대막천궁 고수 사마제가 놀란 표정을 짓자 단시우가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아주 오래 전 하늘이 인간들을 구원한다는 교리로 엄청난 교도들을 규합한 문파였어요. 하지만 세력 확장에 혈안이 되어 새외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다가 적월교에 의해 단번에 멸문을 당했었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잔당이 남아있었네요?”


“그렇다면 적월교에서 저 놈들을 당장 진압해야 합니다!”


사마제의 강경한 권고가 있었지만 동방유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미 적대협의 중재에 합의를 본 상태이기 때문에 약조는 지켜야할 것이오.”


“맞아요. 여기서 합의를 물리면 새외에서 적월교의 위신이 떨어지죠. 암튼 역시 적벽관이네요. 우리가 한방 크게 맞았는걸요?”


이런 말을 하며 잠시 주위상황을 살피던 단시우는 매요비에게 슬쩍 다가가 물어보았다.


“매누나, 저들이 정말 월천교 교도들이 맞나요?”


“그렇단다.”


단시우는 한동안 골똘히 생각하더니 노인에게 빈정거리듯 소리쳤다.


“비록 과거에 적월교에 의해 몰락했다지만 그래도 한때 월천교의 교세가 대단했었는데 이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적벽관에 빌어 붙으신 건가요?”


그의 당돌한 도발에 월천교 장로 손복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월천교는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소. 월천교는 신성한 하늘의 교리를 따라 움직이고 존재할 뿐이오.”


단시우는 그의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예상대로 오랫동안 준비한 세력이 아닌 단순히 이해관계로 형성된 세력이었구나....)


“그렇다면 적벽관과 상관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에 매요비는 단시우의 속셈을 알아채곤 재빨리 손복서에게 외쳤다.


“적무평 대협의 중재아래 적월교는 적벽관의 모든 세력을 독자 세력으로 인정했습니다! 또한 저희도 적월교의 호의를 물리치지 않을 것입니다.”


“적월교의 호의?”


단시우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녀의 말속에 어떤 모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그녀의 외침에 막 입을 떼려던 손복서는 움찔했다.

그 역시 바보는 아니었기에 그제야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일단 매요비의 말을 듣자하니 적벽관은 적월교에 마음까지 굴복한 상황으로 보였다.

만약 여기서 월천교가 적벽관과 별 사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적월교는 곧장 월천교를 섬멸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힘겹게 일어난 월천교는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이고, 적벽관은 뒤로 슬쩍 빠지면서 월천교를 희생양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룬 것에 대해 축배를 들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많은 군중들 앞에서 월천교가 적벽관에 속해있다고 인정을 해버리는 데 있었다.

월천교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졸지에 하부조직으로 전락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단시우가 재차 묻고 있었다.


“월천교가 적벽관의 그늘아래 들어가 복종하는 게 사실인가요?”


굴욕적인 물음에 손복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오랜 세월 은밀히 세력을 키우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성운비의 요설에 넘어가 성급히 모습을 드러냈다는 후회마저 들고 있었다.

그때 월천교 무사들 사이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위현룡 쪽을 슬쩍 바라보다가 매요비의 시선과 허공에서 마주쳤다.


(적벽관이라면 분명 노림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매소저의 장단에 맞춰주는 게 마땅하겠지.)


그는 군중들을 향해 큰 소리를 냈다.


“나는 월천교 교주 채겸이오! 월천교와 적벽관은 한 몸이며, 월천교는 적월교와 적벽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오!”


손복서의 얼굴이 크게 일그러졌다.

월천교 교주라는 자가 월천교가 적벽관에 흡수된 세력임을 만천하에 발표한 꼴이었다.

손복서는 분노를 표출해내며 방방 뛰었다.

다름 아닌 적월교 교주 앞에서 공포를 해버렸으니 이제 이 일은 뒤로 되돌릴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채대협! 월천교의 교리는 이 세상에서 으뜸이고 유일무이한 것이오. 그런데 누구의 아래로 들어가다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오! 적벽관이 월천교 교리를 따라야하고 복종해야하는 입장이란 말이오!”


“난 채대협이 아니라 월천교 교주입니다. 호칭을 바로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손장로. 그리고 월천교의 교리는 당연 유지하겠지만 적벽관이나 팔황문에 강요할 문제는 아니오.”


손복서는 채겸의 서릿발 같은 어조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엔 잘 쥐고 흔들 수 있을 것 같았던 위인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강경한 모습을 보이자 당황실색한 것이었다.


(그래 이 놈들이 월천교를 거저 먹어보겠다는 생각이렷다?)


속으로 씩씩대던 손복서는 다시 상황파악에 들어갔다.

확실히 적벽관과 적월교는 손을 맞잡은 것 같았다. 그리고 적벽관은 월천교를 흡수하여 세력을 불리고 적월교는 그것을 방관하며 동조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어쩌면 나쁜 상황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고 있었다.

월천교의 행적이 온전히 드러난 상황에서 오히려 적월교의 공세를 피하게 되었으니 초반에 기반을 잡기가 더 안전해졌다는 분석인 것이다.


(나중에 월천교의 세력이 단단해지면 채겸이든 적벽관이든 다 없애버리면 그만이지. 그때까지만 이용당하는 척 해야겠군.)


이런 계획을 세운 손복서는 수긍하는 척하면서 뒤로 조용히 물러갔다.

채겸은 그의 행동이 매우 수상쩍었지만 일단 주도권을 쥐었으므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두 사람의 행동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던 동방유조가 앞으로 나오면서 물었다.


“자네가 바로 팔황문의 장자인 채겸이로군.”


채겸은 포권을 하면서 정중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자네가 어쩌다가 월천교를 맡게 되었는지, 그리고 적벽관으로 들어갔는지 매우 의외로군.”


“월천교와 팔황문을 같이 맡게 되었습니다.”


“같이 말인가? 헌데 팔황문은 문주는 따로 있지 않은가?”


그 말에 채겸은 자세를 똑바로 하고 소리치듯 대답했다.


“그 자는 팔황문을 맡을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엄연한 적통인데 어찌 한낱 서자가 팔황문을 이어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채겸의 우렁찬 일갈에 군중들 사이에서 누군가 뛰어나오면서 버럭 외쳤다.


“무슨 소리인가! 채겸 당신은 이미 팔황문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다. 그 뒤를 내가 합당하게 이어받았는데 어찌 팔황문을 도둑질하듯 차지하려 하는가!”


그는 팔황문의 현문주인 채건영이었다.

대막천궁의 명을 받고 철수를 하는 척하다 연락을 받고 막 되돌아온 참이었다.

그의 뒤를 이어서 또 다른 인물이 호통을 쳤다.


“이미 월천교를 맡은 사람이 팔황문까지 가지려 하다니 욕심이 너무 과하구나!”


그는 채건영의 동생 채목영이었다.

비록 월천교의 무사수가 상당했지만 이 두 형제가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현재 팔황문은 대막천궁을 도와 적벽관을 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곁에는 적월교 교주까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채겸이던 뭐든 무엇 하나 두려워하거나 꺼릴게 없었다.

동방유조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채겸에게 일렀다.


“자네가 팔황문을 차지하는 것은 힘들 것 같군.”


“팔황문은 제 아버님께서 힘겹게 일구신 산물입니다. 장자가 아닌 서자들이 탈취하여 맘대로 주무를 수 있게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허...그들은 적월교에 충성하는 사람들인데 채대협의 말은 마치 여의치 않으면 적월교에 대항이라도 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군.”


“못할 것 있겠습니까?”


채겸의 눈빛이 무섭게 번뜩였다.

적월교 교주 앞인데도 일말의 두려움도 내비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동방유조는 이 팔황문의 장자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부친인 채석주대인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기에 간혹 그에게서 채겸에 대한 칭찬을 듣곤 했던 것이다.

올라오는 정보에 따르면 그는 팔황문을 버리고 중원을 떠돌아다닌다고 되어 있었다.

새외에 동량지재가 될 것이라는 채석주대인의 바람과는 달리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마음을 다 잡고 월천교 교주가 되어서 돌아왔다.

그는 채겸의 저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무르지 않고 심지가 굳건한 사내의 눈빛 말이다.


“보아하니 월천교 교도들을 급히 끌어 모은 것 같은데...정녕 괜찮겠는가?”


고맙게도 정예한 대막천궁 무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잡한 월천교 무사들을 걱정해주고 있었다.


“교주께서도 이 지역 사람들에 대해 잘 아실 것이옵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 생업과 무공을 병행해왔지요. 비록 무림고수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나 최소한 적월교나 대막천궁 무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전쟁에서 수적우세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채겸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맞받아치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그가 끌고 온 월천교 교도들의 숫자는 자신들의 몇 배를 상회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약간의 두려움도 없는 기색이 일개 오합지졸로 치부할 것도 아니었다.

이때 관망하던 적무평이 동방유조의 의중을 물었다.


“중재에 의해서 교주가 적벽관의 세력을 인정하셨소만 저 채겸이라는 사람은 어쩔 생각이오?”


“어찌 했으면 좋겠습니까?”


“하하하, 현명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교주가 나한테 묻고 있는 것이오?”


“적대협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여기는 새외고, 싸움도 새외인들끼리 하고 있소. 이러면 답이 되겠소?”


적무평은 그에게 끌어안으라 종용하고 있었다.

이는 단단한 중원 무림과 다르게 끊임없이 내분에 흔들리는 새외 무림을 힘만으로 지배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간접 시사한 것이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모자란 글 한 편 올렸습니다. 

이 글이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는 데 약간의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

그럼 다음 연재 때 뵙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77 이진진
    작성일
    20.10.03 20:15
    No. 1

    헌룡이 무공이 한단계 업되지 않으면 이제 힘들겠네요..압도하는 실력 가져야 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평원
    작성일
    20.10.03 22:31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文井
    작성일
    20.10.04 20:07
    No. 3

    세외 세력들의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주도권 싸움이 참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군요.
    늘 느끼는 바이지만, 사건 전개의 개연성과 인간 군상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까지, 퀄리티 높은 작품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완결하시기를...

    잘 읽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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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7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5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62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2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4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1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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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0> +2 20.06.12 1,236 2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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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8> +14 20.06.01 1,299 36 15쪽
2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7> +8 20.05.22 1,389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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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5> +107 13.11.11 7,771 166 17쪽
2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4> +32 13.07.01 8,059 109 16쪽
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57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393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08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02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40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2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2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30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1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7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5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6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6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6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3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6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8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2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8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3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5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5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3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0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3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2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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