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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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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9.06.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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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DUMMY

그는 잠시동안 깊은 고민에 빠져보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풍문(風聞)으로 접했던 별별 해괴한 소문이라든가, 전설들을 모조리 풀어놓으면서 눈앞에 벌어진 이 의문스런 살인사건에 접목시키려고 애썼지만, 아무리 쥐어짜도 이런 괴이쩍은 살인흔적은 생소하기만 했다.


"이 곳에서 이들을 발견했다고 했는가?"


"네. 한사제는 이미 죽어있었고 장삼백은 그 옆에 만신창이가 된 채 기절해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을 제일 먼저 발견했다는 제자 하나가 다소 흥분한 기색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청성산 깊은 곳으로 이목을 피해 들어간 두 사람이....정작 발견된 곳은 청성파 안이라....)


언뜻 생각해 봐도 남들에게 버젓이 내보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청성파 내부까지 한수광의 시신과 장삼백을 끌고 왔을 이유가 없었다.

이는 어쩌면 상대가 청성파에 노골적으로 도전을 해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음..."


짧은 신음성을 한번 흘린 풍진운은 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곤 뭔가 애매모호한 얼굴로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자신을 주시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산되는 깊은 신망(信望)이 느껴지고 있었다.

뭔가 확실한 물증이라도 잡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풍진운이 마침내 결론을 내린 듯 말문을 열었다.

원로 수장 한백상은 기분이 상당히 불쾌하였다.

근래에 조금 신임을 해주었더니 기고만장하여 마치 군중들을 이끄는 지도자라도 된 양 행동을 하는 것이 말이다.

속으로 부아가 치밀어서 자신도 모르게 거친 숨소리가 끓어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풍진운에게서 뜻밖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범인은 염청석이 확실합니다."


한백상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눈이 번쩍 뜨여졌다.


"정말 풍사질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확실합니다. 염청석이 범인이고, 그의 사제들이 공범인 듯 싶습니다."


그의 한마디는 군중들이 모인 앞에서 염청석에게 사형선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졸지에 진범으로 지목 당한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이 황당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상황에 직면하여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갈팡질팡하였고, 원연홍은 풍진운의 도움을 받을 줄 알았다가 청천벽력을 맞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애원하는 얼굴로 풍진운을 응시하였으나 그는 그런 그녀의 눈길을 거부하면서 야멸치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놈들을 모조리 잡아 가둬라!!"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던 한백상의 명령에 염청석과 사제들은 순식간에 포위되었다.


"젠장!! 우린 아니라니깐!!!"


이런 외침소리가 터지는 가운데 그들이 갖은 몸부림을 쳐보았지만 청성파 제자들이 빼 든 서슬 퍼런 칼날의 울타리 속에서 벗어날 길은 없었다.

설마 이런 극단적인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염청석도 평소 그 답지 않게 크게 당황하였다.

이렇게 속절없이 잡혀 들어가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기 때문이었다.


(젠장 순순히 포박을 당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사지가 묶여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젠 무력저항을 하려해도 이미 늦은 시기였다.

너무 느긋하게 대처했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정말 이러실 겁니까? 맹세코 우리들은 결백하단 말입니다!!"


염청석의 마지막 발악에 한백상은 들은 척도 안하고 냉소를 쳤다.


"원로회의를 거친 후 모조리 처결을 할 것이다! 끌어내라!"


한백상의 추상같은 음성이 떨어지자마자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그야말로 개처럼 질질 끌려나갔다.



** **



허름한 창살사이로 희뿌연 달빛이 처량하게 새어 들어왔다.

어둠 속에 잠겨있는 수십 여명의 사람들은 실의에 빠진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오늘이 지나면 우린 다 죽는 건가..."


누군가의 음성이 공허하게 울렸지만 이미 불행한 미래를 직감한 자들은 아무런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이 곳을 빠져나가야만 한다!!)


자포자기한 자들과는 달리 염청석만큼은 최후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기둥에 묶인 상체를 가까스로 움직여 귀를 벽 쪽에 바짝 붙여보았다.

가만히 신경을 집중하고 들으니 문 밖을 지키는 자들의 인기척이 들려오고 있었다.

동선을 추적해보자 대략 열 네댓 명에 불과한 것으로 감지되었다.

지키는 자들의 수가 적다는 것은 그야말로 천우신조(天佑神助)였다.


(동이 틀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 동안 어떻게든 묶인 밧줄을 풀고 저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게만 한다면 완력으로 제압하여 무기를 강탈하고 손쉽게 빠져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염청석은 낮은 목소리로 사제들을 불렀다.


"모두 정신을 놓지 말거라! 우린 곧 여기를 빠져나갈 것이다!"


"하지만 대사형 이런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설사 이 곳을 나간다해도 적수공권으로 어찌 수많은 원로파 제자들을 다 상대한단 말입니까?"


"맞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힘을 한데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의 말 대로였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탓인지 한백상이 사제들을 여러 곳에 분산하여 감금시켜 놓은 것을 염청석도 모르지는 않았다.

확실히 지금 이곳에 있는 수 십여 명의 인원으로는 저들의 포위망을 뚫고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상당수가 희생되더라도 나가야한다. 이들을 방패삼아 앞세우고 나간다면 설령 다 죽더라도 나만큼은 충분히 빠져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비열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덜컹 열렸다.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 쳐들었다.

안으로 진입한 자의 얼굴이 낯익다.

바로 이대제자의 수장이자 한백상에 의해서 대제자의 자리에 오른 임사봉이었다.

그는 그들을 빈정상한 얼굴로 내려다보더니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마지못해 명을 내렸다.


"저 놈들을 풀어주어라."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어안이 벙벙하였다.

벌써 처형을 시키려나하는 생각에 사색이 되어 있는데 돌연 포박을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모두 나가거라."


그들은 자신들의 귀를 크게 의심하였다.


"지금 뭐 하자는 거요?"


의심이 잔뜩 든 염청석이 물었으나 임사봉은 차가운 얼굴을 한 채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안에 멍하니 남은 그들은 어찌해야 할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밖으로 한 발자국을 떼자마자 무수한 화살이 날아들어 고슴도치가 될 것만 같았다.


"어서 나오거라!"


누군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자유를 미끼로 유혹하듯 자신들을 부르고 있었다.

함정일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염청석은 눈앞에 활짝 열려있는 통로를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


"일단 나가도록 하자!!! 어서 나가거라!"


겁에 질린 사제들을 앞세우고 염청석은 뒤쪽으로 슬그머니 빠졌다.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가게 되자 저만치 몇 명의 인원이 서 있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위해(危害)를 가하려 함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


익숙하다면 익숙한 음성이었다.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의혹 어린 시선을 던졌다.

맨 앞에 있던 사람이 다름 아닌 풍진운이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옆에는 원연홍까지 서 있었다.

그제야 그들은 뭔가 좋은 징조가 일어나고 있다는 직감을 하였다.


"저희들을 풀어주시는 것입니까?"


염청석의 단도직입적인 물음에 풍진운은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나는 너희들의 목숨을 구할 수가 없다. 그러니 너희들 목숨은 너희들 스스로 구하거라."


조금 전의 부드러운 음성과는 달리 이번엔 단호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였다.


"도대체 저희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따라오너라!"


풍진운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무작정 어디론가 앞장서고 있었다.

선뜻 어떻게 처신해야할 지 망설이고 있자 원연홍이 일단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그들은 풍진운의 뒤를 쫓았다.

모두가 떠난 뒤,

감금되어 있던 곳의 열린 문은 닫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보초들은 제자리를 지켰다.


** **


한동안 무거운 침묵 속에 그들은 빠른 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청성산 중턱 가파르고 수목이 우거진 곳에 이르게 되자 근처에서 수십의 인영(人影)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대사형!"


반가운 음성.

염청석은 그들이 다른 곳에 감금되어 있던 사제들인 것을 알게 되었다.


"너희들이 여긴 어떻게!!"


"풍사백께서 저희들을 모두 풀어주셨습니다."


염청석은 도무지 풍진운의 속뜻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되면 그에 의해 사제들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풀려난 셈이었다.


"너희들은 지금 왜 내가 너희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왔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렇지 않느냐?"


풍진운이 그들의 의문을 해소해주려는 듯한 물음을 해 오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모두 내 말을 잘 듣거라. 이제부터 우리들은 청성파를 침탈하여 살인행각을 벌이고 있는 진짜 범인을 잡을 것이다."


"지금 진짜 범인이라 하셨습니까?"


"그래."


"그럼 저희들의 결백을 믿어 주시는 것입니까?"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조만간 알 수 있지 않겠느냐?"


염청석은 그때서야 그의 의중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진범을 잡아야만 비로소 누명을 벗을 수가 있다는 말인 것이다.

이때 청성파 대제자 임사봉이 나서면서 강하게 반대의 뜻을 주장하였다.


"저런 쓰레기 같은 놈들을 믿으시면 안됩니다. 저 놈들은 청성파에서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살인자들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재고해주십시오!"


"너무 염려 말거라."


"하지만 이 일을 원로들께서 아신다면 어쩌시렵니까? 저 놈들 때문에 풍사백께서 고초를 겪으실 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 놈들을 당장 다시 가두고 내일이라도 처형을 시키셔야 합니다."


그러나 풍진운은 임사봉의 거센 항의를 일거에 물리치면서 굳은 얼굴로 서 있는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에게 말문을 돌렸다.


"보시다시피 이 일은 원로들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내가 독단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나의 사형이나 사제들이 알게 되면 분명 원로들께 보고를 할 것이 분명하기에 부득이하게도 내가 이끄는 이대제자들 중에서 선별하여 끌고 왔다. 허나 적의 무학을 짐작하건 데 아무래도 너희들이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듯 싶구나."


이것이 그가 자신들을 풀어준 이유였고, 서로 협력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던 염청석은 그에게 물었다.


"그럼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범인을 잡으시겠다는 것인지요? 또한 그 놈이 오늘 밤 움직인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만일 그 자가 오늘 나타나지 않게 되면 파옥(破獄)한 사실이 원로들께 보고될 것이고, 저희들은 또 한번 함정에 빠지게 되어 빼도 박도 못하게 되는 신세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너는 내가 너희들을 더 큰 함정에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혹여 오늘 그 자를 잡지 못한다면 저희들은 막다른 곳에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부득이하게 풍사백에게 무례를 범할 지도 모를 일이지요."


염청석의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가 내뱉은 말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순간에 피치 못하게 행하는 최후의 수단이고, 그것은 마음 속 깊이 숨겨놓고 있어야할 말이었다.


"대사형 도대체 왜 그래요!"


곁에 있던 원연홍이 그의 언행을 나무라고 나섰다.

그러나 풍진운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홍연대소(哄然大笑)를 하였다.


"원기종 장문이 평소 했던 말들이 있었지. 염사질이 매우 철두철미하면서도 영리하다고 말이야. 지금 내 마음을 떠보는 모양인데, 설령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오늘이 넘어가더라도 나름대로 복안이 있으니 걱정 말거라. 장담하건데 너희들이 보신지책(保身之策)을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니라."


밑바닥을 다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나온다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말은 저렇게 해도 막상 일이 틀어지면 어떻게 말을 바꿀지 모를 일이 아닌가.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일단은 수락을 해놓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지도 모르겠다.)


"알겠습니다. 저희는 사백만 믿고 따르겠습니다. 그럼 저희들이 무엇을 해야하겠습니까?"


염청석의 결심이 굳어진 것을 안 풍진운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본론으로 들어갔다.


"지금까지 나는 살인범의 활동범위와 시간을 기점으로 하여 그의 목적이 무엇일까를 하나하나 따져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지. 아랫마을 시신이 파헤쳐지고 그 시신들은 한결같이 피가 빨려 있었다. 그리고 그 활동이 지금은 청성파로 넘어왔지. 그런데 최근 한수광의 시신에서는 피가 빨린 외에 허벅지에 장(掌)이 하나 새겨져있었다. 나는 그 손자국이 너무 희한해서 다각도로 살펴보다가 혹 이것이 우리가 모르는 생소한 무공이 아닌, 상대의 무공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타난 미완의 현상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워보았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죽은 사람들이 무학을 모르는 마을사람들로 시작되어 청성파 이대제자들, 그것도 실력이 낮은 제자 순으로 점점 올라가면서 당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생각되는구나."


풍진운은 그들이 각자 상념에 잠겨 심각한 기색을 보이고 있자 잠시 말을 끊었다가 좀 더 확신에 찬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상대가 어떤 무학을 완성하기 위한 처음 또는 두 번째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무학의 길에 들어섰다는 것일 게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무학을 연성하다 보면 반드시 끝을 봐야하는 단계나 시기에 맞닥뜨리게 되지 않느냐? 더욱 집중을 하게되고 무학을 완성하겠다는 집념을 이성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는 단계가 바로 이때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상대는 무슨 특이한 무공을 익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무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바로 오늘 정도에 또 한번의 재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게 내 추측이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던 그들은 단지 작은 단서만을 가지고 이런 추론을 이끌어내어 신빙성 있는 윤곽을 잡아낸다는 데에 대해서 놀라움과 경탄을 감추지 못하였다.


"오늘 밤 분명히 놈은 움직일 것이다!"


풍진운의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은밀하면서도 다급히 접근하는 기척이 들렸다.

바로 천승비였다.


"분부하신 대로 청성파 내에서 경비가 가장 취약하면서도 인적이 드문 곳을 몇 군데 골라냈습니다. 감금당한 저희들을 지키느라 많은 인력을 소비하고 있는 이때가 적이 노리기에는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오냐...예상 범위를 추려냈으니 서두르자구나. 살인범은 가장 야심한 시각을 노릴 것이니 지금부터 대략 두 시진 후에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전에 잠복을 끝마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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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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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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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1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29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6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5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2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3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8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7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1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7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3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9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1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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