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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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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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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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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DUMMY

-녹림방.

무림에서 크고 작은 도적 떼들이 출몰하는 것이야 대수롭지 않겠지만, 간혹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서 무림인들은 녹림방이라는 존재를 염두에 두었다.

원래 녹림방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림인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하여 나온 이름인데, 하도 많이 사용들 하다보니 수가 많은 도적들만 보면 무작정 녹림방을 운운하였고, 훗날 희한하게도 도적들도 스스로 녹림방이라 칭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되었다.


헌데 지금에 와서 녹림방은 어둠에 감춰진 신비한 존재였다.

그들의 본거지라든가 세력을 그 누구도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으나, 사실은 구대문파에서 본격적으로 녹림방을 타도하겠다고 공포하는 바람에 녹림방이 더욱 몸을 수그린 채 숨을 죽인 탓도 있었다.

아무튼 현재 여기저기 날뛰는 도적들이 스스로 녹림방이라 칭하는 사례가 빈번했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녹림방 출신이 아닌, 그저 녹림방의 명성을 이용하여 호기를 부려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설마 도적 떼들이 여기로 내려온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이 곳에 와봐야 도적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뿐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요. 허나 만일 이들이 화전을 일구고 조금이라도 살만하면 북주산 도적들은 반드시 내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무상촌 사람들이 도적 떼에 치를 떨며 다른 먼 마을로 이주한 것과 같은 일이 재연되겠지요."


"그럼 그 때문에 무서워 이렇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빈곤하게 살고 있단 말이냐?"


"어쩌겠습니까? 도적들이 워낙 난폭한데다가 수도 많고, 무공 또한 익혔으니 그들을 당해낼 재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다른 곳으로 이주는? 여기보다는 사정이 나을 게 아니냐?"


"이미 이주할 사람은 다 갔습니다. 솔직히 다른 마을로 가봐야 이곳보다 나을 리가 없지요. 이방인이라 배척받으면서 고작 비렁뱅이밖에 더 되겠습니까? 이곳은 그나마 비바람을 피할 집이라도 있고 인근 산에 올라가면 그런 대로 입에 풀칠할 식량을 약간 구할 수가 있으니까요..."


"음..."


위현룡이 보기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사방팔방에 놀리고 있는 땅이 넘쳐흘렀다.

그런데도 도적들을 핑계로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말 도적들이 두려워서일까 아니면 게으름에 너무 익숙해져서 일까?

하루라도 빨리 이들의 나태한 의식을 고치지 않는다면 평생 환경만을 탓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갈 것이 분명했다.

그는 앞에 모여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낭랑히 외쳤다.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도적들과 대적하게 되더라도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되찾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마을사람들 중 누군가 기가 찬다는 듯 대꾸하였다.


"당신이 북주산 도적들을 몰라서 하는 소리요. 그들에게 대항하겠다고? 만약 그들 한 명이라도 죽인다면 여기는 복수하러 몰려든 도적들로 쑥대밭이 되고 마을사람들 모두 몰살당할 것이오."


"맞소이다! 괜한 소리 지껄여서 분란 일으키지 말고 어서 가시구료!"


"맞소! 가시오! 어서 나가시오!!"


사람들이 두려운 기색을 띄며 마구 소리쳐대고 있었다.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위현룡은 때마침 밖으로 나온 곽유 부친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드린 은자를 절반만 되돌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러자 그는 얼른 대답하였다.


"어차피 제것이 아닌데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는 방안으로 들어가 위현룡에게 받았던 은자 상자를 가져와 땅에 내려놓았다.


"대협의 처분대로 하십시오."


위현룡은 감사하다 말하고는 즉각 상자를 열었다.

마을 사람들은 평생 본적도 없는 수많은 은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잘 들으시오! 이제부터 이 마을을 과거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오. 더는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사람도,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도적들에게 강탈당하는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오."


위현룡은 상자 안에서 은자 몇 덩이를 꺼내 속가제자들에게 건네주었다.


"너희들은 이 은자로 다른 마을로 가서 경작을 위한 농기구와 가축, 그리고 급한 대로 사용할 식량을 사 가지고 오너라."


잠시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있던 속가제자들은 위현룡에게 은자를 받으면서 물었다.


"형님! 이곳에서 정착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당분간 그래야 할 것 같구나."


그 말에 그들은 화색이 되었다.


"형님이 계신다면 저희도 여기 남아 형님을 끝까지 도울 것입니다."


"그래, 고맙구나. 그런데 한가지 물어볼 말이 있다. 청성파를 떠난 속가제자들이 모두 고향으로 내려 간 것은 아닐 터, 너희들이 그들을 수소문하여 이 곳으로 데려올 수 있겠느냐?"


"이 넓은 땅 각지로 흩어진 이들을 하나하나 찾는 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허나 이 마을로 같이 왔다가 인근 마을로 떠난 이들이 좀 되니 그들이라도 불러오면 어떨 지요?"


"수가 몇이나 되느냐?"


"오십여 명은 족히 됩니다. 아마 형님이 오셨다고 하면 앞 뒤 재지 않고 단번에 달려올 것입니다"


"그래! 그들을 모두 이곳으로 데려오도록 하여라."


연이어 위현룡은 마을사람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간곡한 어조로 설득을 시도하였다.


"주위를 둘러보시오. 굶주린 노부모, 형제, 어린아이들...이들이 불쌍하지도 않소? 언제까지 식솔들이 속절없이 죽어 가는 모습을 바라만 볼 것이오? 한낱 도적들이 무서워 싸워보지도 지켜보지도 않고 무기력하게 있는 자신들이 정녕 부끄럽지도 않단 말이오?"


마을 사람들은 위현룡이 정말로 무상촌을 재건하려하자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기만 하였다.

그들이라고 왜 그러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러기엔 그들은 너무나도 나약한 상태였다.

마을 사람들은 깊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대협...저희들이 무슨 힘이 있어 그들과 맞선단 말입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시오! 우리들이 당신들을 도적으로부터 지켜주겠소! 여기 이들은 명문정파 청성파 출신들이오. 한낱 도적 떼 따위에 당할 사람들이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오!"


"그러나 도적들의 수는 당신들보다 수 십 배는 족히 될 것이오. 괜히 그들의 성질만 돋구어서 분란을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오?"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니 마음을 놓으십시오."


"그걸 어떻게 장담하시오. 잘못되면 우린 모두 죽은목숨이란 말입니다."


계속되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언행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위현룡은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가슴속에 이런 패배의식만 잔뜩 깔려있으니 일을 추진하기도 전에 지리멸렬할 판이었다.

이때 곽유의 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에게 외쳤다.


"난 이 대협의 뜻에 따라 여기서 화전을 일굴 것이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소. 왜 우리 땅을 놔두고 이렇게 굶어 죽어야합니까? 과거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하나 지금은 이렇게 도움을 주는 대협이 있지 않소? 더 이상 뭐가 두렵겠소? 난 할 것이오! 여기서 들짐승처럼 사느니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 것이오!"


그의 말에 머뭇거리던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하긴...굶어죽으나 도적 떼에게 잡혀죽으나 마찬가지 아닌가."


"농기구가 생긴다면 농사를 지어 풍족한 식량도 얻을 수 있을 터이니..."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수긍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럴 즈음 저 뒤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위현룡은 앞에 몰려있던 마을 사람들이 좌우로 쩍 갈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사이로 이십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시퍼런 대도를 들고 살기 등등하게 몰려오는 것도 보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나타나자마자 일제히 두려운 기색을 보이며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저...저들은 부...북주산...."


감히 도적이라는 말은 꺼내지 못하고 슬슬 뒷걸음질을 치면서 도망가려 하고 있었다.

이에 위현룡이 일갈하였다.


"도망치지 마시오! 한번 도망을 치게되면 계속 도망을 치게 될 것이오!"


그러자 도적들 중에 누군가 빈정거리듯 소리를 꽥질렀다.


"미친 놈! 지랄하고 있네!"


그러다가 위현룡의 앞에 놓여있는 은자 상자를 보더니 대뜸 "정말 은자가 있잖아!!" 하며 놀라는 동시에 신이나 크게 웃어젖히는 것이었다.


"으하하하! 거지자식의 말이라 반신반의햇것만...사실일 줄이야...때마침 근방을 지나다 큰 행운을 잡았구먼 그래!!"


그들 중 우두머리인 듯한 자가 이렇게 말하더니 다짜고짜 위현룡에게 다가왔다.


"미안하지만 이 은자는 내가 가져가마. 네 놈은 그만 죽어줘야겠다!"


은자를 조금이라도 빨리 손에 넣고 싶었는지 그는 무작정 위현룡에게 일검부터 날렸다.

시퍼런 날이 위현룡의 목덜미를 노리고 휘둘러지자 마을 사람들은 속으로 철렁하였다.

위현룡이 죽고 나면 다음은 자신들 차례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


-으악.


비명소리와 함께 무엇인가가 하늘위로 높이 솟아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위현룡의 모가지인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한 자루의 도였다.

도적 우두머리는 피가 철철 흘리는 손아귀를 잡은 채 불신(不信)의 눈을 부릅떴다.

순간적으로 위현룡이 검을 뽑아 자신의 검을 쳐냈는데 얼마나 빠르고 강렬했는지 도저히 알아 챌 수가 없었을 지경이었다.


"네....네 놈...무림인이구나!!"


우두머리가 이렇게 부르짖으면서 같이 온 패거리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 놈 무림인이다! 모두 덤벼라!! 반드시 죽여야한다!!"


녹림방은 물론 일개 도적들까지도 중원 무림인과 서로 앙숙이었다.

무슨 정의니 도의니 하는 것들을 내세워 자신들만 보면 반드시 처참하게 죽여 놓았기에 무림인들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도 어쩌다 무림인을 잡게 되면 똑같이 처참하게 죽여버리는 것으로 마음 속 응어리를 풀곤 하였다.


우두머리의 명을 받은 도적들이 떼거지로 위현룡에게 달려들었다.

아무리 그가 청성파 고수라지만 단신으로 그들을 상대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 마을 사람들은 예상하였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위현룡이 번개처럼 움직이는 가 싶더니 어느새 수 십 자루의 무기들이 하늘위로 솟구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이럴 수가!!"


도적들은 하나같이 피가 철철 흐르는 손과 팔을 붙잡고는 경악성을 내질렀다.

위현룡이 어떻게 공격을 해왔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속도로 일격을 당했던 것이다.

그들은 뼈저리게 깨달았다.

자신들은 위현룡의 상대가 아니며, 잘못하다가는 이 절대고수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일단 도망치자!!!"


그들이 무기를 회수할 생각도 않고 미친 듯이 줄행랑을 쳐버리자 마을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역시 명문정파 청성파 고수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위현룡의 실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그들은 그 동안 지녀왔던 두려움을 단번에 떨쳐버렸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농기구와 식량 등이 속속들이 당도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경작을 하기 시작하였다.

거친 잡초와 돌멩이가 굴러다니던 땅은 어느 새 농작물을 심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한 옥토가 되었다.


"여기서 나온 첫 농작물을 이웃마을에 내다 팔기 시작할 때면 여러분들의 궁핍한 삶이 조금씩 펴지게 될 것입니다."


위현룡의 말은 이제 곧 하늘의 계시나 다름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치 황제처럼 떠받들면서 그의 뜻에 복종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헐레벌떡 달려와 다급히 알렸다.


"북주산 산적들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마을 밖의 동정을 살피도록 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농사일을 하던 마을 사람들은 안색이 흙빛으로 변해버렸다.


"자그마치 이 백 명도 넘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연이은 알림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두려운 빛을 감추지 못하고 위현룡을 바라보았다.

위현룡도 속으로 적이 놀랐다.

수가 이 백 명도 넘는 다면 그들의 세력이 의외로 크다는 뜻이었다.

더군다나 자신 한 명을 죽이려고 모든 전력이 다 왔을 리는 없으니 말이다.

위현룡은 급히 검을 찾아들면서 소리쳤다.


"청성파 속가제자들은 모두 나를 따르라!"


청성파 속가제자들은 그 동안 틈틈이 위현룡에게 무공을 배우고 있었고, 점점 모여든 그 수가 백 여 명에 육박하고 있었다.

비록 단순비교에 있어서 수적으로 불리하였으나 그들은 청성파 제자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추호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가자!"


위현룡의 명령에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산적들이 마을로 진입하기 전에 끝내야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위현룡은 제자들을 이끌고 전속력으로 경공을 전개하였다.

산적 무리들은 복수를 하기 위해 마을입구로 몰려들다가 때마침 나오는 위현룡 일행과 맞닥트렸다.


"거기 멈추거라!!"


길목을 막아선 위현룡이 웅후한 음성으로 소리를 치자 산적들은 일제히 무기를 뽑아들었다.


"오라! 네 놈이 바로 그 겁대가리를 상실한 무림 놈이로구나!"


앞으로 한발자국 나온 우락부락하게 생긴 자가 이들을 통솔해온 자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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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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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7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5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6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6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3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8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2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8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3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0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2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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